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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상사병
작가 : 연딩
작품등록일 : 2018.11.16

18살, 고등학생 2학년인 하나는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학교를 조퇴하고 병원으로 향한다.
그러나 가는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녀를 데려온 저승사자들과 함께, 죽은 사람들의 세상인 저승으로 온 하나.
그녀는 단 한 가지의 소원을 위해 업적을 쌓기로 결심한다. 저승과 이승을 오가며
살기 싫어했던 하나는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과연 그녀는 무사히 소원을 빌 수 있을까?

 
42. 월 (5)
작성일 : 18-11-24 11:35     조회 : 12     추천 : 0     분량 : 6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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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인정한 월과 다애는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그의 팀에는 어느덧 두 아이의 저승사자가 팀원으로 들어왔고,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

 

 이름만큼이나 사랑을 많이 받은 그녀는 그만큼 사랑을 많이 주는 존재였다.

 

 새로운 아이들도 그녀를 정말 잘 따랐다.

 

 그들은 저승에서 생활하며 죽은 영혼들을 이곳으로 데려와야 하는 어두운 존재들이었지만, 살아있는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다.

 

 서로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도 있었고, 웃을 수도 있었으며, 행복할 수 있었다.

 

 넷이서 함께한 시간이 지난 만큼, 다애는 어느덧 저승차사가 되었다.

 

 염라의 성에서 갓을 하사받고 나오는 그녀를 축하해주는 월을 보며 환히 웃는 다애였다.

 

 “아이들은?”

 

 “부하 직원이라면 이승으로 일 나갔지.”

 

 “나한테 무슨 말 전해주라고 안 해?”

 

 월은 피식 웃더니 다애를 안아주었다.

 

 “축하한다고 전해달라고는 하더군.”

 

 “근데 왜 나한테 그 말 안 전해줘?”

 

 “지금 날 놀리는 것인가?”

 

 다애는 헤헤 웃은 후 월의 품에서 나왔다.

 

 그리고는 무슨 말을 기다리는 듯 월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는 한참을 머뭇거리고는 한숨을 푹 쉬었다.

 

 “널 축하해주는 일은 나만 해주고 싶으니까.”

 

 부끄러운 듯 그녀의 눈을 바라보지 못하는 월이 귀여워 야릇한 표정을 짓고는 그의 볼에 가볍게 입맞춤을 하는 다애.

 

 놀란 월이 커진 두 눈으로 그녀를 빤히 쳐다보았다.

 

 자신의 앞에 있는 이 존재는 정말 사랑스러웠다.

 

 처음 보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그 어떤 사람이라도 자신에게 다애보다 더 중요한 사람은 나타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 다애는 나의 모든 것이야.’

 

 어떠한 상황이 내 앞에 나타날지라도 너만큼은 포기하지 않을 만큼.

 

 넌 나의 모든 것이야.

 

 

 

 * * *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월과 홍, 다애는 염라의 성에 도착하였다.

 

 신난 듯 환히 웃으며 성문으로 달려가는 다애와 멈추라며 그녀의 뒤를 바짝 쫓는 월, 그리고 재미있는 듯 웃으며 그들의 뒤에서 천천히 걸어가는 홍이었다.

 

 월의 부름에 다애는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뒤를 돌아보았다.

 

 자신을 쫓아오는 월의 안색은 좋지 않았다.

 

 다애가 자신의 이름을 왜 부르냐는 듯 “왜?”라고 물어보자, 월은 그게 할 질문이냐며 소리를 크게 했다.

 

 “넌 정말 영원한 벌을 받고 싶은 것이냐?”

 

 “갑자기?”

 

 “갑자기가 아니야! 처음 저승의 심부름꾼이 되었을 때에도 염라님께 무슨 말을 하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나?!”

 

 질문을 들은 다애는 눈을 깜빡이며 검지손가락을 입술에 가져다대고는 그 때 자신이 무슨 말을 하였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꽤 오랜 시간을 생각해보았지만 결국엔 기억이 나지 않는 듯 멋쩍은 웃음을 보여주었다.

 

 보다 못한 월이 한 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그 날 다애가 한 이야기를 말해주었다.

 

 “저승의 신께 무례한 말을 했어. 성인 남성의 모습을 하고 있어 신기하다고 했다고.”

 

 월의 말을 들은 다애는 생각이 났다는 듯 박수를 한 번 치며 정말로 신기했다는 한 마디를 덧붙였다.

 

 자신의 속도 모르고 해맑은 다애가 귀엽긴 하였지만 이번만은 안 된다는 듯 얼른 성으로 돌아가자며 애원하는 월.

 

 다애는 싫다는 듯 방긋 웃더니 재빠르게 성문의 앞으로 뛰어갔다.

 

 월은 그녀의 이름을 다급히 불렀지만 마침내 포기한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홍이 그의 옆으로 다가와 어깨에 손을 올렸다.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했으면서 아직도 모르겠어? 다애는 그 누구도 말릴 수 없어.”

 

 “알아…. 하지만 이번 일은 정말 큰일이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심부름꾼이었으면 그렇겠지. 하지만 다애인 걸.”

 

 “신들에게 총애를 받고 있는 건 알고 있지만, 저승에 달을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염라님이 들어주시겠나?”

 

 “혹시 모르지.”

 

 홍은 여전히 재미있다는 듯 성문 앞으로 여유롭게 걸어갔다.

 

 다애와 마찬가지로 홍도 정상이 아닌 듯한 생각이 들은 월은 한숨을 푹 쉬고 그를 따라 걸어갔다.

 

 염라의 방으로 들어가니 그곳에는 환히 웃는 다애가 보였다.

 

 벌써 그 말도 안 되는 부탁을 여쭤본 것 같군….

 

 월은 염라가 당연히 그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저승이란 죽은 자들의 세상.

 

 그리고 그런 자들에게 빛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 즈음은 모두가 알고 있었다.

 

 달을 만들어봤자 그 누구도 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월은 그저 묵묵히 염라를 쳐다보았다.

 

 당연히 안 된다고 할 줄 알았던 염라는 예상외로 곰곰이 고민을 하고 있었다.

 

 월은 놀란 듯 두 눈이 커졌고, 홍은 역시 흥미롭다는 듯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염라는 마침내 결정을 한 듯 피식 웃었다.

 

 “그래, 달을 만들어주지.”

 

 다애는 기쁜 듯 환히 웃으며 염라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고개를 끄덕이고는 월만 남고 나가라는 염라의 말에, 다애와 홍은 월을 한 번 쳐다보고는 방에서 나갔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염라는 자신의 앞에서 한 쪽 무릎을 꿇고 있는 저승차사를 바라보았다.

 

 처음 만나 사자가 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어엿한 차사라니.

 

 염라는 머리를 괴고는 여유로운 듯한 목소리로 월에게 물어보았다.

 

 “그래, 힘든 점은 없느냐?”

 

 그 질문을 들은 월은 아무 망설임 없이 대답을 하였다.

 

 “염라님께서 많은 신경을 써주고 계시어 힘든 점은 따로 없습니다.”

 

 “사탕발림이구나.”

 

 “그렇지 않습니다.”

 

 “농이라고는 모르는 녀석.”

 

 월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래, 그것이 분명 저승의 심부름꾼인 네 모습이었지.

 

 차분하고, 흔들림이 없고, 냉정한.

 

 하지만 그는 ‘다애’라는 소녀를 만나고부터 자신의 원래 모습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웃을 수 있고 정이란 걸 알며, 누군가와 감정을 나눌 수 있는 모습을.

 

 월은 염라의 마음에 드는 아이였다.

 

 일을 잘하는 것도 잘하는 것이었지만 사람이었을 때의 모습이 계속 기억났다.

 

 한순간에 사랑과 행복을 잃은 아이, 자신을 향해 돌멩이를 던진 아이.

 

 단지 그것뿐이었지만 월은 염라가 아끼는 아이였다.

 

 그렇기에 다른 심부름꾼들보다는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던 그는, 월이 다시 예전처럼 감정을 느끼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그는 변하지 않았고, 다애를 만나 변하였다.

 

 그 사실이 마음에 들었던 염라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며 다시 입을 열었다.

 

 “저승사자인 아이들은 원래 이름을 갖지 못하지.”

 

 무슨 말을 할 것 같은지 알았던 월은 아무 대답 없이 염라의 말을 듣기만 하였다.

 

 “그런데 너와 홍, 다애는 이름을 내 직접 허락해주었다.”

 

 역시나.

 

 “그 이유를 알고 있느냐?”

 

 대충 이유를 알 것 같았지만 월은 자만을 하는 것 같았기에 대답을 하지 않았다.

 

 알면서도 일부러 대답을 하지 않는 듯한 월의 모습에, 염라는 피식 웃으며 질문에 대한 답을 말하였다.

 

 “내가 너희를 아끼기 때문이지. 다른 아이들보다 더.”

 

 “아닙니다. 염라님께서는 모든 아이들에게…”

 

 “너도 사실을 알고 있지 않느냐.”

 

 “무슨….”

 

 “너와 다애는 천령에게도 총애를 받고 있는 아이들이다.”

 

 “…….”

 

 “천령이 사람을 유독 좋아하긴 하지만 너희만큼 신경을 쓰는 아이들은 처음이지.”

 

 천령은 이승의 신으로서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고 있었지만, 다애와 월에게는 유독 많은 사랑을 주었다.

 

 그들이 딱히 안쓰럽다거나 다른 사람들보다 옳게 살아와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그냥 특별한 이유 없이 생각이 나는 아이들이기 때문이었다.

 

 염라인 한성과 운명을 합의하기 위해 만날 때면 항상 다애와 월의 안부를 물었다.

 

 왜 그렇게 그들에게 신경을 쓰는 것이냐고 물을 때면, 천령의 대답은 늘 똑같았다.

 

 

 

 “글쎄…. 나도 잘 모르겠네.”

 

 

 

 신들도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었다.

 

 이유 없이 마음에 들지 않는 자가 있는 반면, 이유 없이 마음에 드는 자가 있는 것이었다.

 

 “너도 언젠가는 이름을 지켜주고 싶은 아이가 나타날 것이다.”

 

 염라의 말을 들은 월은 고개를 들어 그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저승의 왕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의 온화한 표정이었다.

 

 월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다애와는 어떻게 지내고 있느냐.”

 

 ‘다애’라는 이름에 월의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나타났다.

 

 대답을 듣지 않았지만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았던 염라는 월에게 물러가라고 하였다.

 

 월이 무릎을 펴고는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 방에서 나갔다.

 

 그가 나간 문을 빤히 쳐다보고는 피식 웃는 한성.

 

 “그래, 너에게 소중한 사람이 생겼구나….”

 

 평생 생기지 않을 줄 알았는데.

 

 그야 그 아이는, 사랑을 많이 느껴본 아이였지만 버려졌으니.

 

 그래도,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어.”

 

 이승에서 바랐던 네 소원을 이뤄 다행이군.

 

 염라는 마음에 들은 듯 크게 웃었다.

 

 

 

 * * *

 

 

 

 다른 날과 똑같이 영혼을 수거하기 위해 이승을 돌아다니는 월과 다애.

 

 그러다가 다애는 무언가를 발견한 듯 멈추고 어느 한 곳을 뚫어져라 쳐다보자, 월이 그녀에게 다가와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았다.

 

 그러나 그의 말이 들리지 않는 듯 대답을 하지 않는 다애였다.

 

 무슨 소리가 들리는 듯 귀를 기울이다가 아무 말 없이 움직이는 그녀에, 월은 당황을 하고는 다애의 뒤를 쫓아갔다.

 

 자신이 사랑을 받는 만큼이나 베풀 줄 알았던 그녀였다.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해왔기에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알았던 월은 마음속으로 생각하였다.

 

 ‘분명 또 누군가를 보기 위해 이렇게 어디론가 가는 것이겠지.’

 

 다애는 놀란 듯 움찔거리고는 대답 대신에 배시시 웃었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많은 아이들의 집인 보육원이었다.

 

 놀고 있는 아이들의 미소는 달처럼 밝았다.

 

 모두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나뭇가지에 앉아 턱을 괴고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었던 다애의 표정은 행복해 보였다.

 

 월 역시 그녀의 옆에서 팔짱을 끼고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유독 더 행복하게 웃는 듯한 소리를 들은 다애는 그 웃음의 주인을 찾기 위해 또 돌아다녔다.

 

 목소리가 머무르고 있는 한 언덕에 도착하자, 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있었다.

 

 사이가 아주 좋은 것 같았다.

 

 서로를 배려하며 진심으로 대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아이들이 유독 마음에 들었는지 다애는 다른 곳을 쳐다보지도 않고 그 아이들에게만 시선이 머물렀다.

 

 저 아이들이 가장 마음에 드냐는 월의 질문에 다애는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가족이 아닌 것 같은데 저렇게 챙겨주기는 쉽지 않잖아.”

 

 “가족이 아닌 걸 어떻게 알지?”

 

 “느낌이야. 이곳은 버려진 아이들이 모여진 곳인 걸.”

 

 “흐음….”

 

 “그리고 무엇보다 친남매는 저렇지 않다고 들었거든.”

 

 하하 웃으며 말하는 다애를 보니 피식 웃음이 나오는 월.

 

 “그런 말은 누구한테 들었지?”

 

 “소원을 비신 선배들한테. 아, 그분들은 어떤 환생을 하셨으려나?”

 

 “글쎄. 보지 않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응, 내 생각도 그래.”

 

 다애는 그 보육원이 마음에 들었는지 하루 일과를 마치면 무조건 그곳에 들렸다.

 

 그리고는 그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를 행복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월은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었어도 그녀의 옆에서 함께 아이들을 같이 바라봐주었다.

 

 그렇게 몇 년이 흘렀을까.

 

 피곤했던 월은 다애보다 먼저 저승으로 돌아와 잠을 청했다.

 

 팀장이었던 그는 할 일이 많았기에 가끔씩은 다애 혼자 보육원을 들르고 늦은 시간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었다.

 

 그렇기에 그 날도 다애는 늦은 시간에 들어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 식당으로 내려온 월은 다애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부하 직원들에게 물어보았다.

 

 “다애는?”

 

 그러자 어린 여자아이가 머뭇거리며 들어오지 않았다고 대답을 하였고,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던 월은 다짜고짜 이승계를 소환하여 보육원으로 날아갔다.

 

 다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환히 웃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변함이 없었지만,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오랫동안 다애가 갈만한 곳을 찾아다녔지만, 그녀는 어느 곳에도 있지 않았다.

 

 불안한 마음을 애써 짓눌렀다.

 

 ‘분명 돌아올 거야….’

 

 내가 이곳에 있으니까.

 

 그러나 그렇게 믿었던 믿음은 며칠 동안 그녀가 저승으로 돌아오지 않자 와장창 깨져버렸다.

 

 다른 심부름꾼들에게 다애의 행방을 물어보았지만 아는 존재는 단 한 명도 있지 않았다.

 

 저승의 왕인 염라에게도 물어보았지만, 그 역시 모른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 뿐이었다.

 

 그의 모든 것이었던 그녀가 한순간에 사라졌다.

 

 그는 마치 다시 한 번 죽은 듯 침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먹지도, 움직이지도, 말을 하지도 않았다.

 

 그가 하는 것은 오직 수면제를 먹으며 잠을 자는 것이었다.

 

 그 사실을 알았던 염라는 월의 팀에게 휴식기를 명령했다.

 

 그가 걱정되었던 부하 직원들과 홍이었지만 월은 나가라고 할 뿐이었다.

 

 그녀가 사라진 슬픔에 눈물만 흘렸던 월과 부하 직원들의 눈가는 심하게 붉어졌다.

 

 다애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그녀가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린 월의 슬픔은 시간이 지나자 점점 분노가 되었다.

 

 왜 나를 떠난 거야, 왜 나를 버린 거야.

 

 왜 나를 사랑하면서 아무 말 없이 사라져버린 거야!

 

 모든 것이었던 존재가 사라진 그에게는, 이제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작가의 말
 

 첫눈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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