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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사냥꾼 (모습을 보이다.)
작가 : 노랑병아리
작품등록일 : 2017.11.21

언젠가부터 사람들 사이에 소문이 돌았다.
힘없고 가진 것 없는 이들을 도와준다는 현대판 홍길동이 존재한다고.
누구는 뱀파이어, 그 누구는 인간의 피를 탐하는 자라 비밀스레 불리 우는 이__

인간이 인간을 헤하는 세상.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또 다른 이들이 법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수많은 사건들과 힘 있고 빽 있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매서운 갑질에 당하기만 하는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이미 죽어버린 심장을 가진 이들이 겪는 단 하나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종족이 다른 이들에 서로의 대한 믿음에 관한 이야기다.

 
.....
작성일 : 17-11-22 19:41     조회 : 30     추천 : 0     분량 : 6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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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오늘따라 국밥집에 사람들이 꽤 있다.

 자세히 보니 몇몇의 노숙자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밥을

 먹고 앉아있다.

 조용하던 국밥집이 시끄러운 잡담으로 꽤 들썩거린다.

 할멈은 바쁜 듯 주방 안에서 음식을 차리고 김씨와 박씨는

 그 음식들을 나르기 정신없다.

 오늘이 무슨 날인가?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번 씩 힐끔거리며 국밥집 안을

 쳐다본다.

 맞다. 오늘은 한 달에 한 번 거리의 노숙자들이 모여

 잔치 상을 받는 날이다.

 그들의 생일인 듯 푸짐하게 차려진 밥상에 주변 노숙자들은

 하나같이 모여들어 각자의 밥을 먹고 각자의 밥을 싸가지고

 돌아간다.

 그리곤 느지막이 동네 어르신들이 모여들어 따스한 국밥을

 먹고 하루를 보내는 마감하는 날이기도 하다.

 한때 손님들로 가득한 그때에도 때가 되며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어김없이 그들을 위해 상을 차렸다.

 그런데 지금 와서 형편이 없다고 미룰 수는 없는 일..

 오늘은 해주가 함께하지 못 할뿐 김씨와 박씨는 할멈의 손을

 거들었다.

 

 다리를 쩔뚝이며 운동 삼아 마당 안을 슬슬 걷는 해주다.

 이젠 시간도 지나고 해주의 상처도 많이 아물었기에 해주는

 떠날 준비를 한다.

 하랑이 그녀의 곁에 함께 하며 친구가 되어준다.

 설찬은 멀찍이 떨어져 해주를 바라보고 유란은 언제 왔는지

 그의 곁에 선다.

 

 “꽤 참는다. 피가 당기지 않아? 며칠씩 인간을 옆에 두고도

  눈빛한번 안 바뀌네. 나는 죽겠던데."

 

 말이 없는 설찬이다.

 

 “그래, 계속 무시해라. 언제까지 입 다물고 있나 보자."

 

 유란은 입을 삐죽 내밀고 재빠르게 해주의 앞길을 막아선다.

 당황한 듯 놀란 해주, 잠시 멈칫하다 뚫어져라 유란을

 쳐다본다.

 

 “아, 하루하루가 참 지루하지 않아 재밌어.”

 

 의외로 해주의 눈길을 피하는 건 유란이다.

 

 “전에 그랬던가? 인간이 아니라 귀신이라고. 근데 이젠 귀신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인간 같지도 않고 또 궁금하지도 않네.”

 “뭐야? 뚫어져라 쳐다보니까 인간도 귀신도 아닌 것 같아?

  그럼 뭘까? 궁금하지 않다고. 에이, 왜 그럴까? 얼굴에 궁금증

  투성인데. 알고 싶지? 궁금하지?”

 

 놀리 듯 말하는 유란을 보며 해주는 애써 환하게 웃음 짓는다.

 

 “궁금하지? 내가 아니라 당신이 무지 궁금해 하는 것 같은데

  안 가르쳐 줘.”

 

 혀를 불쑥 내밀고 유란 곁을 스치며 걷는 해주를 하랑이 데리고

 안으로 들어간다.

 

 “재밌어. 이렇게 당하는 것도 꽤 볼만한데. 만만치 않은

  여자라니까.”

 

 어느새 설찬은 유란 곁에 서서 소곤대 듯 말하며 훌쩍 나무들

 사이를 뛰어 사라진다.

 분에 못이기 듯 화가 치밀어 올라 자신도 모르게 눈빛이 빨갛게

 변하고 바르르 떠는 유란을 설찬은 어느새 와 잽싸게 끌고

 사라진다.

 해주는 그 모습을 바라보다 한숨을 내쉬며 소파에 가 앉아

 하랑을 쓰다듬어준다.

 

 “알고 싶지 않아. 알려하면 그럴수록 더 알고 싶어질 테니까.

  내가 생각하는 게 맞을 것 같아 무서워.”

 

 그저 혼잣말을 하며 자기 자신을 다독이는 해주다.

 

 산 끝자락, 유란이 설찬의 얼굴을 세차게 내리친다.

 그녀의 손톱으로 인해 글키는 상처는 금세 아물어지고 또 다시

 세차게 내리치는 유란의 손이 설찬에 입술을 찢기듯 스친다.

 

 “뭐가 그렇게 재밌어? 당하고 있는 내가 그리 웃기니?

  여자라고? 만만치 않은 여자라고 했어? 너한테 그 인간이

  언제부터 여자였니? 그래 그거였구나. 그래서 그렇게 날이 세서

  내가 어찌 할까봐 곁을 떠나지 못하고 혼자 두지 못하고

  막아선 거야. 지금도 그래. 왜 돌아왔어? 그 사이 내가 피라도

  탐낼까봐?”

 

 순간 설찬의 손이 세차게 유란을 밀쳐낸다.

 먼지와 함께 절벽 끝 간신이 서 있는 유란이다.

 움찔 놀라며 매섭게 쏘아보는 유란의 표정이 서글픔과 분노가

 뒤섞여 있다.

 한 번도 자신에게 손을 댄 적이 없던 설찬 이었다.

 형을 그렇게 보냈을 때도 원망은 했을지라도 끝까지 손을

 올린 적이 없었다.

 아마 그랬다면 진즉에 죽었을 터..

 결코 설찬은 자신을 건들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유란은 잊을

 만하면 이곳을 찾아왔고 그럴수록 더 뻔뻔하게 자신의 속내를

 들어내 보이기도 했다.

 그래도 모른 척 흘려보냈던 설찬이었는데 이제는 자신이

 알고 있던 예전 그 모습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어쩌면 자신도 그의 손에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유란의

 머릿속을 헤집고 짧게 스쳐 지나간다.

 두려움, 고통, 아니 다 필요 없다.

 이젠 정말 자신은 설찬에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

 그게 더 유란을 무섭게 만들었다.

 정말 혼자인 것이다. 정말 남이 되어 버린 것이다.

 설찬은 유란의 표정을 읽은 듯 눈길을 피하며 등을 보이고

 서고 그 순간 유란은 재빨리 그의 앞을 막아선다.

 

 “네가 이럴수록 날 더 미치게 만드는 거야. 날 더 열 받게

  만드는 거라고. 그깟 게 뭔데?”

 

 화가 치밀어 올라 떨리는 목소리를 부여잡고 끝내 말을 잇지

 못하는 유란이다.

 

 “그깟 게 아니야. 네 입에 담을 만큼 하찮은 인간 아니야. 맞아.

  여자다. 이미 알고 있듯 나한테 여자다. 그녀는.”

 

 일그러진 얼굴로 자신을 쳐다보는 유란을 아무 표정 없는

 차가움만 가득한 눈길로 쳐다보다 그 곳을 빠르게 벗어나는

 설찬이다.

 

 “어떻게, 어떻게 네가..”

 

 핏기하나 없는 창백한 얼굴에 어느새 파란 핏줄이 올라오고

 두 주먹을 불끈 쥔 손까지 물들어 버린다.

 눈물이 흐른다. 전혀 생각 못했던 빨간 피눈물이 그녀의 볼을

 타고 흘러내린다.

 바람이 분다.

 유란의 아픔까지, 고통까지, 그리고 끝내 버려진 비참함 까지

 모두 싹 쓸고 사라져 버린다.

 

 어둠속 밤하늘, 유독 반짝이는 별들과 마당을 환하게 비추는

 달빛이 산속 작은 집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동화 속 에서나 나올법한 아름다운 집 마당 작은 연못가에

 해주는 손을 담그며 하랑과 함께 앉아있다.

 이제 제법 혼자서도 몸을 가눌 수 있어 슬슬 집으로 갈 준비를

 하는 해주다.

 더 이상 숨어있지 말고 남은 일을 풀어야 한다.

 억울한 누명과 그들의 애타는 마음을 알리고 권력 뒤로 숨어

 버린 이들에게 벌을 내려야한다.

 자신의 책임져야 할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발 벗고

 나서야 하는 일이기에 두 번 다시는 같은 여자로써 당하고만

 있으면 안 되는 일이기에 해주는 국밥집 할멈을 핑계 삼아

 힘들고 두려워도 버티고 서 있다.

 자신도 모르게 어두워지는 표정에 한 번씩 찡그리는 눈빛에

 곁에 있던 하랑이 일어나 해주를 쳐다본다.

 꼭 뭔가 알고 있는 듯 한 그 눈빛이 해주의 마음을 조금은

 위로해주는 것 같아 애써 미소를 보인다.

 

 “갈 건가?”

 

 어느새 왔는지 설찬이 자신의 뒤 창가에 앉아 말을 건넨다.

 짧게 던진 한마디가 이상하게시리 다른 때와는 달리 들리는

 설찬의 말투다.

 해주는 조심스레 뒤를 돌아보고 이내 얼이 빠진 표정이 되어

 아무 말도 못하고 바라만 본다.

 달빛 때문일까? 수많은 별빛의 반짝임 때문일까?

 오늘따라 설찬의 모습이 유난히 아름다워 보인다.

 남자에게 아름다움이란 말이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에 설찬은 세상 그 어떤 여자보다 더 아름다움을 뽐내며

 해주에게 걱정 어린 눈길을 건네고 있다.

 그저 빤히 쳐다만 보는 해주.

 

 “그렇게 쳐다보면 내가 좀 민망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제야 얼굴을 돌리며 눈길을 피하는 해주다.

 

 “아니, 뭐, 쳐다보고 싶어 본 게 아니라..그냥 눈이 부셔서랄까.

  별빛 때문인지. 달빛 때문인지 사람 헷갈리게 하네.”

 

 혼잣말인 듯 아닌 듯 중얼거리며 멋쩍어하는 해주를 보며

 설찬은 살포시 웃음 짓고 그새 그녀의 곁에 와 앉는다.

 또 다시 놀라 쳐다보는 해주, 그런 그녀의 얼굴을 슬쩍 앞으로

 밀어놓고 말을 이어가는 설찬이다.

 

 “이상한 버릇이야. 뚫어져라 쳐다보면 나도 그렇게 보게 되잖아.

  예의는 지키자고.”

 “놀라게 하니까, 자꾸만 사람 놀래 키니까.”

 

 해주는 말을 잇지 못하고 앞만 바라보며 괜한 하랑만

 쓰다듬어 준다.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모르면 몰랐지 알면서 그냥 지나치기엔

  좀 그렀잖아. 무슨 일 인진 대충 알겠고 이제부터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빠졌으면 하는데.”

 “싫어요. 싫어, 안 빠져요. 당신 일이 아니라 내일이기도 하니까

  당신이 빠져요. 내 일은 내가 해결합니다.”

 

 단호하고 단호한 목소리다.

 

 “어떻게 하고 싶은데? 생각처럼 만만한 사건 아니야. 당해봐서

  알잖아? 아마 지금쯤 당신 집 앞에 쫙 깔려 있을지 몰라.

  벌써 모든 걸 알아내고 당신 뒤를 캐겠지. 당신 하나야

  상관없겠지만 그때 보니 도와주는 이들이 있던데. 그들 생각은

  해봤나?”

 

 아무 말도 못하는 해주다.

 맞는 말만 골라하니 뭐라 답을 할까? 할 말이 없는 해주다.

 

 “당신 하나가 끼어든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거지.

  내가 알아서 해.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당신은 빠지라고.

  그런 인간들은 같은 인간으로써는 상대할 수 없다는거야.

  인간 대 인간, 그럼 둘 중 하나는 죽게 되어있다는 거지.

  그럼 누가 죽을까? 그건 아무 힘없고 나약한 당신 같은

  인간이라는 거야. 그럼 또 같은 일이 반복 된다는 거지.”

 

 또 다시 빤히 쳐다보는 해주다.

 설찬은 무슨 말인가 더 하려다 이내 고개를 돌리고 해주는

 또 다시 그런 설찬의 얼굴을 자신에게 돌린다.

 이번엔 설찬이 놀라 당황하고 아무 말도 없이 입을 다물 뿐이다.

 

 “궁금했는데 말해 줄래요?”

 “뭐, 뭘?”

 “당신에 대해서. 당신이 누군가에 대해서.”

 “내가 누, 누구긴.”

 

 차마 말을 꺼내지 못하는 설찬이다.

 바람이 분다.

 어디선가 야릇하고 묘한 향이 그 둘 코끝을 스친다.

 그와 함께 해주 앞에 모습을 보이는 유란이다.

 백지장처럼 창백했던 얼굴은 어느새 핏기가 맴돌고 입가에

 차가운 미소가 번진다.

 

 “그 대답 듣고 싶어? 내가 말해줄까? 꽤 궁금한 것 같은데

  오래 참았네.”

 

 해주는 설찬의 얼굴에서 자신의 손을 재빨리 치우고 민망한 듯

 헛기침만 해된다.

 

 “내숭은, 무지 고단수네. 수수한 얼굴에 아무것도 몰라요..

  표정에 놀란 척 당황한 척. 웃긴다.”

 “척이 아니라 정말 놀란거고 정말 당황한거고 정말 궁금 한거고.

  당신들 자신을 몰라서 하는 말인가? 매번 말했을 텐데. 불쑥

  소리 없이 불쑥 나타나 놀래 킨다고.”

 “아, 그래서. 그럴 수도 아닐 수도.”

 

 비아양조로 말하는 유란이 해주는 맘에 들지 않은 듯 입을 삐쭉

 내밀고 얼굴을 찡그린다.

 설찬은 유란에게 만만치 않게 대드는 해주를 잠시 쳐다보고

 피식 웃는다.

 

 “찬, 말할까? 말해줄까?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한데. 너는

  어때? 너도 알고 싶지않아?”

 

 표정이 굳는 설찬이다.

 

 “말해? 진짜 말할까?”

 

 설찬을 놀리 듯 말하는 유란은 그를 비웃듯 웃어 보이고

 얌전했던 하랑은 다시 유란에게 적개심을 보인다.

 해주는 천천히 쓰다듬어 주고 그녀의 품안에서 조금씩

 안정을 찾는 하랑이다.

 

 “이제 확실해졌네. 구지 말 안 해도 알겠어. 별걸 다 비밀처럼

  만들고 상대방 떠 보는거 무지 나쁜 버릇인데. 그런 건 말

  그대로 인간들만 하는 게 아니었나? 서로 친구 아니었어?

  어떻게 못 잡아먹어 안달이 났는지 몰라.”

 

 점차 웃음기가 사라지는 유란, 점점 일그러진 얼굴로 차가운

 표정을 보이는 설찬.

 해주는 유란에게 조심스레 다가서 그녀에게 귓속말을 하고

 애써 평온한 것처럼 미소를 보이며 하랑과 함께 안으로

 들어가려 하다 잠시 멈칫하며 설찬을 쳐다본다.

 

 “걱정 말아요. 인간이든 아니든 상관없으니까. 그게 뭐

  대수라고. 저 내일 내려갑니다.”

 

 해주는 자신을 쳐다보는 설찬에게 환하게 웃어 보이고

 하랑과 함께 안으로 들어간다.

 아무 말도 못하고 입을 다문 체 그저 차오르는 분노를

 삭이고 서 있는 유란이다.

 설찬은 그런 유란을 뒤로하고 다시 어둠속으로 빠르게

 사라져 버린다.

 

 -뱀파이어. 다른 말 드라큘라. 알고 있었는데.-

 

 유란의 귓가에 자신을 비웃듯 말하는 해주의 목소리가

 떠나지 않는다.

 그새 빨갛게 빛을 보이며 살기 가득한 유란의 눈빛이 창가에

 서 있는 해주를 향하고 해주는 아무렇지 않은 듯 커튼을 친다.

 

 “아, 씨 무서워 죽는 줄 알았네.”

 

 자리에 주저앉아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내젓는 해주다.

 

 “하여튼 이놈의 입은 가만히 있질 못해.”

 

 스스로 자신의 입을 막으며 혼자서 중얼거리는 해주에게 하랑은

 슬쩍 자신의 머리를 묻고 앉는다.

 꼭 누군가로부터 해주를 보호하기 위해 큰 몸짓으로 해주를

 감싸는 하랑이다.

 어둠 속 유난히 큰 나무, 그 꼭지위에 설찬이 가지에 몸을

 싣고 앉아있다.

 바람 따라 날리는 머리칼에 얼굴을 묻고 그 바람 따라

 자신의 근심을 같이 묻어버리는 설찬.

 알고 있었다. 해주는 그의 모든 걸 알고 있었다.

 그래도 떠나지 않았다.

 그래도 자신을 겁내하지 않았다.

 뭔지 모르게 꽉 막힌 가슴이 뚫린 기분이 드는 걸 뭘까?

 뭔지 모르게 가슴 한켠이 간질거리는 느낌은 뭘까?

 설찬은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자신의 가슴에 손을 가져다댄다.

 뛰지 않는 심장소리, 차갑게 굳어버린 마음, 하지만 설찬의 손은

 이상하게 쿵쾅대며 빠르게 뛰는 심장소리가 들린다.

 따스해지는 마음이 두 손 가득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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