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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배니셔
작가 : null
작품등록일 : 2017.11.3

동경하던 영웅은 영웅이 아니었다.
평화는 더 큰 혼란을 위한 준비기간일 뿐이었다.
각성자라고 불리우는 인간과 다른 인간들, 그들이 만들어내는 거대한 소용돌이 한가운데에서 기어나오는 전쟁의 망령들.
그 앞에, 각성자 소녀 홍세연이 서 있었다.

 
이름 없는 자 5
작성일 : 17-12-25 13:17     조회 : 23     추천 : 1     분량 : 6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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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그들은 뭐죠?”

  “말해주는 건 상관없어. 하지만 이것만은 약속해둬.”

  “뭘 말인가요?”

  “외부발설 금지, 그리고 경거망동 금지.”

  김연은 그렇게 말하며 나를 쳐다본다.

  이렇게 차분한 그의 모습을 보니, 마치 세상의 더러움을 모르는 절경을 보는 것 같다. 이전의 전투에서 그렇게 적을 학살하던 모습이 전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알겠습니다.”

  김연은 재떨이에 꽁초를 비벼 껐다. 그리고 한 개피를 더 꺼내 입에 물고 불을 붙이며 말했다.

  진짜 골초였네.

  “언노운은.......”

  “.......”

 

  “간단히 말하면 세계의 적이다.”

 

  중2병인가?

  “......”

  “왜 쫄았냐?”

  “아닙니다.”

  “조금쯤은 무서워해도 되는데. 나도 그랬으면 좋겠고 말야.”

  큭큭, 하고 김연이 웃었다.

  “좀 더 자세히 말씀해주시면 안될까요? 그런 시적 비유 말고요.”

  “말 그대로야. 전 세계에 싸움을 걸었던, 미친놈들이지.”

  “....... 가능하다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데요.”

  “그것 참 성가시네. 뭐 가능한 한 전부 말해주겠지만 안타깝게도 그 ‘가능한 한’이 얼마 안 되거든.”

  “무슨 말씀이시죠?”

  “말 그대로야. 나는, 아니, 나‘도’ 잘 모르니까.”

  “말장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야....... 나 아무리 그래도 너네 상관이거든? 수연한테 옮은 거냐.”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아...... 건방진...... 그래, 좋아. 처음부터 전부 말해주지.”

  김연은 허스키하고 낮은 목소리를 더욱 낮추고 분위기를 잡으며 말했다.

  드디어 본론으로 들어가는 군. 다행이다.

  “우선 말해 두겠는데, ‘언노운’이라는 이름은 놈들이 칭한게 아냐. CIA에서 임시로 붙인 것이 굳어졌을 뿐.”

  “그럼, 놈들이 칭한 이름은 뭐죠?”

  “없어. 아니, 정확히는 아무도 모르지.”

  애매모호한 그의 말. 나는 왠지 그가 이렇게 말을 빙빙 돌리며 수박 겉핥기식 정보만 전해줄까 걱정되어, 다시 그를 재촉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죠.”

  “보채지마라. 그래....... 놈들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언제더라? 아! 너, 5차 중동 전쟁, 기억나냐?”

  “아뇨.”

  “멍청하긴. 너 정말 수석 맞아?”

  “저 그때 10 살이었거든요?”

  “아 그래? 미안, 생각해보니 그렇네. 겉늙어보여서 그런가, 가끔 네 나이를 까먹는단 말야.”

  “뭐라고 이...... 아, 죄송합니다.”

  “어쨌든....... 대부분의 사람들은 5차 중동 전쟁에서 히브리 공화국이 멸망한 결정적인 이유가 북미연방의 중동 비개입선언과 러시아의 다마스커스군 지원이라고 배우고 있지.”

  “그건 저도 배웠습니다.”

  “하지만 그건 이유의 일부일 뿐이야.”

  “네?”

  갑자기 왠 역사 공부 시간? 아니 이건 나도 아카데미에서 다 배운 거니까 특별히 어려운 내용은 아니지만.

  “사실 그 당시 전쟁 중반까지만 해도 히브리군은 잘 싸웠어. 원래 강군이었고, 다마스커스군은 총만 들수 있으면 모조리 끌어다 모아놓은 등신들이었으니까.”

  “잠깐만요, 그게 그 언노운이랑 무슨 상관이 있죠?”

  의아함을 참지 못하고 질문, 그러나 김연은 개의치 않았다.

  “관련이 있지. 히브리 공화국의 육군 참모총장, 합참의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가 놈들 손에 몰살 당했으니까.”

  “네?! 하지만, 전 그런 건 못 배웠.......”

  “당연하지. 기밀이니까. 게다가 당시엔 왜 갑자기 히브리 공화국군 지휘체계가 작살이 났는지, 아무도 밝혀내지 못했지. 히브리 군이 그저 전사, 사고사 처리하거나 죽음 자체를 숨긴 탓도 있지만.......”

  “잠시만요. 그게 가능한 가요? 만약 그들이 각성자라고 해도 그런 짓 까지 가능할까요? 게다가 그 정도로 중요한 사건이면 알려지지 않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거기에 관해선 잠시 후에 이야기 해주지. 아무튼 그때는 별별 소문이 다 돌았어. 러시아 스페츠나츠 짓이다, 혹은 북미연방이 다마스커스 군과 거래를 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짓이다........ 하지만 다른 소문도 있었지.”

  “다른 소문이요?”

  “가면을 뒤집어쓴 정체불명의 각성자들이 히브리 수도 곳곳에서 어슬렁거리던 것을 보았다는 소문.”

  “가면?”

  음모론이나. 정말 김연이 보고서에 적은 대로 중2병스럽기도 하다.

  얼마전 그런 꼴을 하고 있는 자들을 직접 보지 못했다면 아마 나도 그렇게 생각했겠지.

  묵묵히 생각에 잠겨있으니, 김연이 다시 말을 이었다.

  “그리고 거기서 멈추지 않았지. 주로 국가의 통제가 붕괴되어 분쟁이 일어나는 지역에 나타나 타겟의 기준도, 목적도 모를 파괴와 살인을 저지르는 미친 각성자 집단의 소문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

  “그리고 그들은 어느새, ‘언노운’이라고 불리기 시작했지.”

  그런데 어째서 그런 자들의 이름을 내가 처음 듣는 거지?

  내가 그런 생각을 하건 말건, 김연은 신경 쓰지 않고 말을 계속했다.

  “그 숫자는 꽤나 적었다고 알려졌지만, 그럼에도 무시무시하게 강력했다고 해. 분명 꽤 상위랭킹의 각성자들이겠지.”

  김연은 이제 내게서 시선을 거두고 천장, 아니 허공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잇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의 소문은 중동에서 멈추지 않았다. 일단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로는....... 수단, 노보로시야....... 모가디슈, 카슈미르, 체첸 등등.”

  “그런데 왜 제가 처음 듣죠?”

  당연한 의문이다.

  나는 뉴스를 취미로 보는 수준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은 하고 있었다.

  게다가 아카데미 시절에 배운 세계 현대사에도 그런 이름은 전혀 들은 적이 없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당시에만 한정지어본다면, 그땐 UN과 동맹이 언제 붙을까? 하는 화제가 제일 핫했고, 이 지역들은 그 참상과는 별개로 세상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으니까. 게다가 이들의 행적은 꽤 허무맹랑한 도시전설처럼 들렸기도 하고.”

  “.......”

  “게다가 언론에서 아예 다루질 않았던 것도 있지. 이상하지만 말야,”

  “그건 이상하네요 확실히.”

  “그렇지? 하지만 당시 주요 세력들은 더 이상 그들을 무시 할 수가 없었지. 목적도, 멤버 구성도, 무엇하나 알 수 없는, 피해자 간 관계불명의 습격, 테러........가 이어졌거든. 결국 각국의 정보기관과 PMC가 자체적으로 갖춘 정보기관도 그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지만.......”

  “시작했지만?”

  “아무도 그들에 대해서 알아내지 못했지. 본거지는 어디인지, 누가 사주했는지, 병력은 얼마나 되는지. 하다 못해 피해자 간에 어떤 관계성이 있는지도.”

  “그게 가능한가요?”

  “글쎄다? 아직까지 아무도 그들의 정체를 모르는 시점에서 가능하다고 봐야할지도 모르겠군.”

  어깨를 으쓱하는 김연은 말 그대로 평소의 김연이었다.

  적당히 말 많고, 적당히 건방진 사람.

  “그래서 그들은 어떻게 되었나요.”

  “뭐 그렇게 그들이 활동을 이어가는 와중에....... 3차 대전이 발발했지.”

  가볍게 던진 그의 말에, 나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었다.

  3차 대전, 세계의 비극.

  오빠를 빼앗아가고 가족에게 상처를 남긴 전쟁. 그리고 누군가의 가족 8억명이 사라진 전쟁이었다.

  “그곳에서도 출현했나요?”

  “물론이지. 하지만, 막상 대전이 벌어지자 그들의 행동이 꽤 이상해졌지. 도대체 왜 나타난 것인지 모를 정도로.”

  “그건 그 전까지도 마찬가지였잖아요.”

  “그렇긴 한데. 일단 들어봐. 처음에는 UN군의 누군가가 그들을 비밀리에 고용한 것이 아닐까, 하는 소문이 돌았지. 철저하게 동맹군 대상으로 전투를 벌였거든.”

  “........”

  “그리고 놈들이 벌이는 짓은 날이 갈수록 점점 미쳐가기 시작했어. 러시아군 집단군 사령부가 사령관과 함께 날아갔다던가, 중국 특수부대 1개 사단이 몰살당했다던가....... 일단 확실하게 확인된 출현 사례는 17건, 그나마도 직접적인 목격정보에 한에서 이 정도였다.”

  “그럼, 그렇게 될 때까지 놈들의 실마리도 못잡았다고요?”

  우선 지금 당장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이것이다. 다른 곳도 아니고, 전장이다. 군과 정보기관이 눈에 불을 켜고 사방팔방을 훝어보는 것이 당연한 곳인데, 이 정도로 드러나지 않았다고?

  “하하....... 당시 각국 정보기관도 바보들은 아니라, 그 존재 자체는 파악하고 있었어. 다만 전쟁에서의 군사작전에 관련된 내용은 보통 그 당시엔 기밀이지. 물론 선전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이기고 나서 하는 거고 ‘아, 위험했는데 정체불명의 집단이 나타나서 적을 부숴준 덕분에 쉽게 이겼습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군대가 어디에 있을까?”

  “......하지만, 못 잡은 거죠?”

  김연은, 뭐가 그리 즐거워진 건지 히죽거리며 담배 한 개비를 더 꺼내 물고는, 내 말에 대답했다.

  “맞아. 동맹 측에서 기를 쓰고 놈들을 잡으려 했지만 정말 아무도 놈들을 잡지 못했어. 심지어 놈들이 전투를 벌인 현장을 뒤져봐도 놈들로 추정되는 시체하나 발견 되지 않았고. 물론, UN군도 마찬가지.”

  “........”

  너무나 현실성이 없는 말이다. 그럼에도 나는 김연의 말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리고 김연은, 잠시 말을 멈추고 창 밖을 바라보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런데 말이야. 갑자기 상황이 바뀌었다.”

  “뭐죠?”

  “사라졌거든.”

  “그 말은, 전멸했다는 이야기인가요?”

  “아니. 정말로 ‘사라졌어.’ UN군이 연해주에 상륙하고 전선을 전개하고 나서부터 모습을 전혀 드러내지 않게 되었지.”

  “.......”

  “.......”

  “......그게 끝인가요?”

  “그래, 그렇게 사라졌다. 언노운이라는 ‘집단’에 관한 한 그렇겠지.”

  “그건 무슨 의미인가요.”

  “그들 중 하나가 3차 대전의 마지막에 나타났거든.”

  “마지막이라면, 그건......”

  “그들은....... 너는 ‘푸티나그라드 전투’가 뭔지 알고 있나?”

  “알고 있습니다.”

 

  푸티나그라드 전투.

  ‘푸티나그라드 전투’는 세계적인 전쟁을 무승부로 돌린, 인류 최대, 최악의 전투로 기록된 전투였다.

  이곳에서 벌어진 1달간의 전투에서 주력을 모조리 쏟아 부었던 양측은, 전사자 합계 600만 명이라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고 그 참상에 UN과 국제 동맹은 전쟁을 지속할 의지를 완전히 상실했다.

 

 “그래, 그 전투에서 나타났지. 하지만 그들 중 단 하나가 나타났을 뿐. 다른 이들은 몰라.”

  “단 하나?”

  “이름 없는 자. 일단 현재 각국의 정보기관들과 G5는 그를 그렇게 부르고 있어. 물론, 언노운의 변태새끼 아니랄까봐 이쪽도 자세한 정보는 불명이다.”

  “.......”

  “추측하는 것은, 그는 언노운 내에서도 상당히, 아니 가장 강력한 각성자일지도 모른다는 것. 물론 당연히 그 이전에는 그런 자가 있다는 것조차 몰랐지만.”

  “그런데, 그가 어쨌다는 거죠?”

  “그곳에서 총을 든 자들 전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물론 UN군을 포함해서.”

  “네?”

  예상외의 전개에 조금 당황하는 나. 그 반응이 재밌다는 듯, 김연은 여전히 미소지었다. 그러더니 담배연기를 한번 더 뿜고는, 나지막히 말했다.

  “그리고 현재....... 그 ‘이름없는 자’는 ‘초월자’로 추정되고 있지.”

  그 말은, 오늘 김연이 했던 어느 말보다도 언노운의 위험도를 내게 깊게 각인 시키는 말이었다.

 

  각성자란, ‘기’를 연료로 사용, 특정 물리법칙을 발현시키고, 조작하는 존재들이다.

  그리고 초월자란, 물리법칙 발현을 넘어, 현대 과학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영역을 발현시키는 존재를 일컫는다.

  또한, 간단히 말해서 기력량, 능력 개발도, 신체 능력, 모든 면에서 각성자들의 정점에 선 자들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하나하나가 군단을 뛰어넘는 군사적 가치, 150만 각성자 중 단 9명 밖에 존재하지 않는 희소성을 가진 자들. 그들은, 각성자가 군의 주축이 된 지금의 세계에서 말 그대로 살아움직이는 전략병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초월자라면 지금 내 주위에도 하나 있다.

  전담청 청장, 이건혁, 세계 각성자 랭킹에서 2위를 차지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 후 어떻게 됬죠?”

  “몰라.”

  참으로 심플한 대답에 잠시 말문이 막혔다.

  “네?”

  “진짜야 푸티나그라드 전투 이후에 완전히 사라져 버렸거든. 이름 없는 자도, 언노운도.”

  “그렇군요......”

  얼빠진 듯한 결말.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오히려 신경 쓰이는 것이 하나 더 늘어나버렸다.

  3차 대전이라........

  내게 있어선, 단순히 ‘세계의 비극’같이 거창한 비유로 칭할 만한 일이 아니었다.

  우리 가족의 해체는 거기서 시작되었으니까.

  거기까지 생각하다가 문득 김연의 말에서 이상한 위화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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