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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배니셔
작가 : null
작품등록일 : 2017.11.3

동경하던 영웅은 영웅이 아니었다.
평화는 더 큰 혼란을 위한 준비기간일 뿐이었다.
각성자라고 불리우는 인간과 다른 인간들, 그들이 만들어내는 거대한 소용돌이 한가운데에서 기어나오는 전쟁의 망령들.
그 앞에, 각성자 소녀 홍세연이 서 있었다.

 
이름 없는 자 3
작성일 : 17-12-25 13:10     조회 : 25     추천 : 1     분량 : 6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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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을 해보자.

  두 명의 반장이, 업무이야기, 이유는 모르겠지만 다른 누군가에게 숨기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하려면 어디로 가야할까?

  아니, 이건 너무 애매하지.

  그렇다면 김연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조금 전, ‘따라 와’라고 말하고 나간 것은 김연이니 아마 대화의 장소는 김연이 고를 가능성이 크다.

  무언가 김연에게 있어서 심란하면서도 남들에게 들려주고 싶지 않은 이야기.

  즉, 남들이 잘 안가는 장소를 고를 것이다.

  덧붙여서, 김연은 골초다.

  결정적으로, 방금 지나가던 전담청 대원 한사람에게 물었더니, 김연의 목격정보가 떴다.

 

  전담청 본관, 옥상이다.

  그렇게 유난을 떨며 나갔으면서 간 곳이 2 층 정도 올라오는 옥상이라니, 조금 웃기기도 하지만 지금 그걸 비웃는 것은 나중이다.

  내가 있는 곳은 계단의 최상층, 옥상으로 나가는 문 앞.

  당연히 문을 열고 확인 할 순 없겠지. 하지만, 나는 각성자다.

  그리고 아카데미 시절엔 실용마법 성적은 당연히 1등이었다.

  기력을 순환 시킨다. 단, 각성능력 사용 때와는 다른 패턴으로.

  마치 조립을 하듯, 흐르는 기를 조작하여 술식을 구성하고 그 술식에 추가로 기를 불어넣는다.

  의식분산.

  얼마 전, 김연이 쓰던 그거다. 주변과 내가 격리되는 위화감이 강하게 드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제대로 들어간 모양이다.

  좋아. 실전에서 써보는 것은 처음이지만 어떻게든 되긴 했다.

  그리고 다음은........ 감각의 강화, 그 중에서도 청각의 강화다.

  사실 난 신체변형능력자가 아니기에, 내가 한 것은 청각세포를 증가시키거나 한 건 아니다. 지금 있는 세포의 활성화와 내 귀로 향하는 음파를 증폭시킨 것에 가까운 것일 뿐.

  어쨌든 이것도 성공했다.

  문 너머로 김연의 목소리가 들리니 이정도 출력이면 충분하겠지.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훌륭한 전담청 대원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서려는 걸까?

  하지만 반장들이 하는 말을 내가 엿듣는 것이 수사에 도움이나 될지는 모르겠다. 아니, 이건 그냥 반장들이 하는 일에 쓸데없이 끼어드는 행위일 것이다.

  어째서 나는, 대원으로서의 임무에 충실하지 않고 이렇게 둘의 말을 엿들으려는 걸까. 이건 그냥 좋게 말해봐야 월권 행위, 나쁘게 말하면 주제를 모르는 짓거리다. 쓸데없는 호기심이다.

  나는 그렇게 대원으로서 헌신적인 사람이었나?

  아니, 일단 여기까지 왔으니 지금은 대화에 집중하자. 내 행동에 대한 의미부여는 나중이다.

 

  “....... 당시 떠도는 소문 같은 건 들었을 거 아냐. 인상착의라던가.”

  이건 이지운 반장의 목소리다.

  “흥. 인상착의로 잡을 놈들이었으면 진작에 잡혔어. ‘세계의 적’이라는 거창한 이름이 그냥 붙는 게 아냐.”

  놈들? 잡아? 세계의 적? 뭐지? 앞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던 거지?

  “비꼬는 거냐 놈들을 칭찬하는 거냐.”

  “시끄러워. 넌 이런 쓸데없는 질문이나 하려고 날 부른 거냐?”

  “하아....... 그래. 본론으로 들어가자.”

  드디어. 고맙습니다 이지운 반장님. 남의 말을 엿듣는 것은 생각보다 살 떨리니까 좀 빨리 본론으로 들어가 주세요.

  “네가 공장에서 봤다는 기분 나쁜 놈들 있잖아.”

  공장에서 보았던 기분 나쁜 놈들? 생각나는 건........ 하나네.

  검은 마스크, 전신을 감싼 검은 옷차림을 한 자들.

  언노운.

  그 중 하나인 무기물질 조작 능력자가 떠오른다. 어제, 수연선배에게 중상을 입히고 우리 임무를 실패하게 만든 그 개자식.

  그리고 쿠크리를 든, 공간조작 능력자도 떠올랐다. 그 자식과 마주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였다. 그 자식 역시 얼마나 강한지는 모르지만, 공장에서도 김연과 호각으로 맞서싸웠고 어젯밤에도 분명 김연을 맞상대 했었지.

  그렇게 기분나쁜 기억을 떠올리고 있자니, 이번엔 김연의 짜증섞인 목소리가 들렸다.

  “그 놈들이 뭐?”

  “물증은 없지만, 심증으로 보았을 때 나는 그 놈들이 ‘언노운’ 본인들일 거라고 생각해..”

  “근거는? 그러니까 심증이라도.”

  목소리에 날을 세운 김연의 말에 이지운 반장은 잠시 헛기침을 하며 목을 가다듬은 후, 그의 말에 대답했다.

  “놈들이 스스로 이름을 댔다며? 청장님에게 들었다.”

  “그래. 범죄자가 지껄이는 소리를 곧이곧대로 믿는 순수한 이지운 반장님. 다른 근거는 없는 거야?”

  김연은 역시 김연이었다. 굳이 그렇게 비아냥거리며 지적해야 하나 싶지만, 이지운 반장은 기분나쁜 기색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말을 이었다.

  “심증도 있지.”

  “심증?”

  “공장에서 그 놈들을 본건 너뿐만이 아냐. 그때 놈들이 했던 복장에 대해선 이미 교차검증이 되었다고.”

  “........”

  김연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지운 반장은 조금 목소리를 낮추어 다시 말했다.

  “그리고 그 복장은........ 3차 대전 당시의 출현 기록과 일치하지.”

  그의 말에 거슬리는 한 단어가 끼어 들어가 있었다.

  “.......3차 대전?”

  나도 모르게 얼굴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분명히, 오빠를 그렇게 만든 전쟁이다.

  그러나 그 기억에 잠기는 것도 잠시, 낮게 깐 김연의 목소리에 나는 다시 귀를 기울여야 했다.

  “그것 뿐? 그걸로는 부족해. 지금 당장 동대문 시장가서 맞출 수 있는 옷차림 아니냐?”

  “글쎄다. 3차 대전의 미친놈들 복장을 그대로 따라한데다가 테러에 가담, 중구난방의 용병들 사이에서 보인 뛰어난 조직력. 앞뒤 안가리고 막나가는 방식....... 과거의 ‘언노운’을 떠오르게 하는 요소가 너무 많지 않나?”

  “........”

  김연은 다시 입을 다문 듯 했다. 직접 볼 수가 없어 무슨 상황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는 지금 이어지고 있는 이지운 반장의 말을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세상 미친놈들의 이름을 가볍게 사칭 할 수 있는 놈이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해. 그 이름을 댄 순간, 자동으로 전 세계가.......”

 

  그때, 김연의 목소리가 이지운 반장의 목소리를 멈추게 했다.

  “잠깐.”

  그리고 그 직후, 나는 정말로 소름끼치는 경험을 해야했다.

 

  카앙.

 

  “뭐, 뭐?!!!!”

  철문에 왼쪽 귀를 대고 엿듣던 내 눈 앞에 금속이 찢어지는 소름끼치는 소리와 함께 시퍼런 칼날이 솟아올라왔다.

  머리칼이 곤두서고 등골이 서늘한 감각을 느끼며, 나는 꼴사납게 뒤로 주저앉아버렸다.

  설마, 들킨건......

 

  철컥.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문이 열린다.

  그리고 그 너머엔.......

  “.......뭐하냐?”

  “아, 저는.......”

  기가 찬다는 듯이, 혹은 짜증이 난다는 듯이 나를 내려다보는 에메랄드빛 눈동자. 언제나처럼 두꺼운 장갑을 끼고 있는 오른 손엔 방금 문에 꽂힌 것과 똑같은 투척용 단도가 두 자루 들려있다.

  그리고 뒤에서 이지운 반장이 허겁지겁 이쪽으로 달려오며 외쳤다.

  “야 이 미친놈아!!! 다짜고짜 그딴 거 던지지마!!!!”

  “마, 맞아요!! 맞았으면 어쩌려고 그래요!!!”

  물론 엿듣고 있던 건 나니까 무작정 목소리를 크게 할 입장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그런 걸 던졌다가 사상자라도 나오면 어쩔 생각이야?

  실제로, 조금 전 문을 뚫은 칼날은 내 눈앞에서 5cm도 안되는 거리에 박혔다고!

  그러나, 이런 항변에도 불구하고 김연은 싸늘한 목소리로 답할 뿐이었다.

  “다짜고짜 던진 거 아냐. 빌어먹을 어린이. 어설프게 의식분산 마법이라도 쓴 모양이신데, 정글용 길리슈트를 사막에서 입고 돌아다닌다고 위장이 되는 게 아니거든? 그렇게 한 지점만 의식이 흐려지면 ‘여기에 마법 걸려있음’이라고 광고하는 짓이다.”

  “........”

  제기랄. 쓸데없이 감이 좋은....... 물론 내가 어설픈 것도 있었지만, 진짜 감은 더럽게 좋다.

  “그래서, 어디서부터 듣고 있었냐? 내가 알아차린 시점은........”

  “아, 아니에요!! 전 그냥 지나가다.......”

  아, 변명을 하려면 좀 제대로 된 것 좀 해라 멍청한 홍세연아.

  “아하....... 굳이 옥상에 있는 흡연장을 지나가셨다? 언제부터 담배 피웠니? 너 미성년자 아니었니?”

  당황하니 그런 간단한 오류도 생각하지 못하는 머리가 되어버렸다. 치명적인 말실수를 한 것 뿐만 아니라, 이걸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

  김연은 비아냥거리면서 하나 남은 왼눈으로 주저 앉아 있는 나를 싸늘히 내려다 보고 있었다.

 

  순간,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연이 나에게 막말을 하는 것, 비아냥 거리는 거야 하루이틀 일이 아니었지만 지금처럼 사람을 얼어붙게 만든 적은 없었다.

  별로 길지 않은 인생을 살았던 나라도 알 수 있다.

  나는 지금, 김연으로부터 명백한 의심과 적의가 담긴 눈초리를 받고 있다.

 

  “아, 그게....... 저.......”

  “.......”

  “.......”

  “사, 사실!!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일단 급한 대로 그렇게 운을 떼 보았지만....... 큰일이다.

  이젠 이지운 반장까지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이러다 스파이 취급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 지금의 사태에서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반장들의 대화를 엿 들으려 했던 신입. 그림으로 그린 것처럼 훌륭하게 수상하다.

  만약 내가 김연과 허물없이 친하거나 신뢰하는 사이었다면 자연스럽게 넘기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난 사교성 좋은 성격도 아니었고 김연은 나를 이름으로 부른 적조차 없다. 즉, 허물없는 관계라고 하긴 힘들었다.

  그렇게 내가 평소의 사교성 없음과 생각 없음을 저주하고 있을 때 김연이 다시 물어왔다.

  “아, 그래서 뭐냐고. 너 지금 상황 모르나 본데, 넌 반장들 대화를 엿듣다가 걸린 거거든? 제대로 엮는 다면 넌......”

  “야 그만 좀 윽박질러라.”

  빌어먹을. 보통 이런 클리세에선 남이 의심하면 상관이 부하를 믿으며 ‘그럴 리가 없어.’라고 한마디 해주는 게 보통 아냐? 오히려 우리 반장이 나를 의심하고 다른 부서가 말리는 상황이라니.

  어찌되었건, 이 상황을 벗어나야 한다.

  “사, 사실, 상담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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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무렵의 15반. 당직을 설만한 일이 없는 반이었기에 모두 돌아가 적막만이 남은 공간이었다.

  그곳을 쓸쓸히 비추는 주황빛 노을 속에, 오직 나만이 남아있었다. 창가를 바라보는 내 얼굴에 저녁놀의 따스함이 스며든다.

  그나저나 왜 나는 여기에 남아있는 걸까?

  김연 때문이다.

  아니, 내 어설픈 변명 때문이다.

  “아아....... 무슨 말을 해야 하는 거야....... 난 왜 쓸데없이 호기심을 부려가지고.......”

  책상에 엎드려 부끄러움과 혼란함, 난감함에 버둥거리자 긴 머리가 헝클어지며 내 얼굴을 찌른다.

  젠장. 성가셔. 언젠가 진짜 잘라버려야지.

  “하아....... 내가 왜 그랬지.......”

  그저 어렴풋이, 어제 보았던, 두려움에 질린 김연이 너무나 신경 쓰였을 뿐이다. 그런데, 왜 나는 그걸 신경쓰고 있는 건가.

  내 정신세계를 스스로 추측하는 것도 참 이상하지만, 굳이 추측해보자면...... 아마 김연도 그런 얼굴을 한다는 것이 꽤 충격이었을 것이다.

  언제나 자신만만하고 수다스럽던 인간, 그리고 그토록 강한 인간이 말을 잃고 두려움에 질렸다는 건, 부하로서 신경 쓰일 만한 일일 테니까. 응, 분명히 그런 걸거야. 다른 이유가 있을리 없지.

  걱정된다거나 하는 그런 건 아닐 것이다. 나한테 걱정 받을 만한 인간도 아니니까. 분명히, 그럴 거야.

  참 이상한 일이다. 한명의 인간이 자신의 머릿속에 이렇게 강하게 맴돌다니.

  오빠 외엔, 이런 사람이 없었을 텐데.

  “왜일까......”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다. 어린 시절엔 그저 오빠에 대한 동경 탓일지라도 분명 자신이 바랬을, 어쩌면 지금도 바라고 있을 지도 모르는 뛰어난 각성자이자, 영웅.......이라고 불리긴 한다.

  그러고 보니, 그가 그 때 한 말이 아직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그저 네가 생각해야 할 것은........ 네가 왜 이짓거리를 하고 있는지. 그것에 과연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그것 뿐.’

 

  “하긴 이게 뭐가 중요하겠어......”

  어찌되었건 간에 김연은 전담청에 들어온 나를 이끄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벌벌 떠는 모습을 보았으니. 지금의 혼란한 머릿속도 있을 법 할테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사무실의 문이 벌컥 열렸다.

  “!!”

  “.......?”

  서로의 눈이 마주친다.

  내가 바라보고 있는 것은, 단 하나밖에 남지 않은 연녹색 눈동자.

  뻔하지, 김연이다.

  “있었네. 젠장.”

  “남으라고 하셨잖아요.”

  틱틱대는 말투에 나 역시 틱틱대는 말투로 돌려준다. 김연 밑에 있다 보니 나도 성질 다 버리는 것 같아.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한숨을 쉬며, 김연이 자신의 자리로 향한다. 그리고 평소처럼 그 의자에 털썩 하고 앉는 대신, 자신의 책상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아, 저, 그게........ 사실.......”

  “뭐?”

  그래, 될 대로 되라. 어차피 못 벗어 날 상황이면, 차라리 원래 알고 싶었던 것을 정직하게 물어보고 저 의심의 눈초리에서 벗어 날 테다.

  정면 돌파다.

  “어제 일에 대해서 여쭙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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