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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당신은 나의 전부 입니다.
작가 : 포르테
작품등록일 : 2017.11.2

Usted es todo para mi- 당신은 나의 전부입니다.
첫 눈에 반한 남자 이시윤, 그런 그를 닮아가는 한지율 두 남녀의 쉽지 않은 사랑이야기.

메일 주소- jace0572@naver.com

 
16. 같이 가줄래요?
작성일 : 17-11-08 18:43     조회 : 36     추천 : 1     분량 : 4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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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윤의 말에 지율은 조금 망설이긴 했지만 대답은 했다.

 대답보다는 고개를 끄덕임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목소리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확실한 고개 끄덕임으로 대답을 보였다.

 

 비록 들리지 않는 대답이지만 보이는 대답이라도 시윤은 충분히 만족했다.

 

 “다행이네.”

 

 “…….”

 

 “네가 나한테 반해서, 반하지 않았으면…”

 

 “마음이 아플까봐?”

 

 “아픈 건 괜찮은데, 싫었을까봐.”

 

 “시윤씨 답지 않게…”

 

 “그러네, 저질러 놓고 걱정을 했네.”

 

 “그게 뭐야..!”

 

 “하하, 멋없어?”

 

 “조금?”

 

 멋없다는 지율의 말에 시윤은 시원스럽게 웃었다.

 두 사람이 서로 눈을 맞추고 대화하면서 자신들의 마음을 서로 확인했다.

 이런 저런 대화를 하다가도 이제는 편안하게 웃음이 새어 나왔다.

 

 도무지 이제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커플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집중하며 즐겁게 대화하고 있었다.

 

 “아, 시윤씨”

 

 “응?”

 

 “다음 주 금요일 저녁에 바빠?”

 

 “글쎄… 일을 봐야 알지? 왜?”

 

 “음…”

 

 “데이트하고 싶어?”

 

 해맑게 웃으며 묻는 시윤에게 지율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그럼 왜?”

 

 “데이트는 아닌데, 나랑 같이 가줬으면 하는 곳이 있어서…”

 

 “어디?”

 

 “대학 모임인데 이번에는 빠지면 안돼서, 작게 열리는 것도 아닌데다가… 너무 가지 않기도 해서 빠지기도 그렇고… 바쁘면 나 혼자 가도 괜찮아.”

 

 지율이 머뭇거리자, 시윤은 지율이 조금 더 확실하게 말해줬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의 반응을 보자, 지율은 모임에 무슨 이유를 대야 할지 강연우의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되었다.

 그녀가 고민을 하고 있을 때, 그녀의 친구인 지아로부터 메시지가 왔다.

 

 메시지가 오자 내용을 보니, ‘그 사람’이 지아에게 연락이 왔었다는 내용과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지만 이유를 물어보자 대답을 하지 않아 알려주지 않으니, 다른 사람을 통해 자신의 번호를 알아내겠다고 했다는 내용이였다.

 메시지를 보니 지율은 마음이 심란해져 자신도 모르게 말이 툭 튀어 나왔다.

 

 “말도 안돼….”

 

 지율이 메시지를 보고 심각해지자, 시윤이 물었다.

 

 “왜? 뭐가 말도 안돼? 무슨 일이야?”

 

 “….아….”

 

 탄식을 내뱉으며, 지율은 메시지를 시윤에게 보여주었다.

 

 “봐도 괜찮아?”

 

 지율이 고개를 끄덕이자, 시윤은 메시지를 봤다.

 보기에도 좋은 내용은 아니였지만, 자신이 주목한 단어들은 ‘모임’, 그리고 그 사람의 이름인 ‘강연우’ 마지막으로 번호를 물어봤다는 내용이였다.”

 

 “이 사람, 전에 말했던 남자 아니야?”

 

 “맞아…”

 

 “같은 학교였어?”

 

 지율이 고개를 끄덕이자, 시윤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공부는 잘 했나 보네, 네가 다니는 학교가 굉장히 높은 성적을 요구하는 학교로 알고 있었는데.”

 

 “나도 그 인간이 거기 다니는지 몰랐어…”

 

 “흠…”

 

 “헤어지고 나서 학년이 다르니까 볼 일은 없었고 소식도 듣고 싶지 않아서 귀 닫으니까 들리지도 않고 대학에 와보니 와있길래 놀랬을 뿐이고, 대학에서도 강의실은 틀리니까 피해다녔어.”

 

 “그래서 모임을 잘 안 나갔었던거야?”

 

 “응….”

 

 “그럼 반드시 나갔어야 했던 때는 어떻게 피했어?”

 

 “그때는… 원래는 겨울에 있는 모임이 그 해 따라, 가을에 모임이 있었는데…. 아! 나 그때 창립파티 갔어. 시윤씨 호텔!!10주년…! 그래서 거기 못 간다고 했다…”

 

 “그 다음에는?”

 

 “다행이… 국방의 의무로 군대로 갔으니까.. 거의 2년은 편안하게 학교 다닌 것 같아. 학교 사람들과도 활발히 교류했고 4학년 올라갈 때 1년 정도는 쉬면서 여행 다니고 싶고 배우고 싶던게 있어서 배우려고 지아랑 휴학하고 아르바이트 하면서 여행 다니고 했으니까… 볼일이 없었지 뭐… 내가 복학하니까 그 인간이 휴학을 했다고 했고…”

 

 “그런데 이번에 복학을 그쪽이 한다? 그래서 복학 하기 전에, 얼굴을 볼 겸 그 모임에 온다는 거고?”

 

 “그렇지… 어차피 복학을 해도 나는 그때는 졸업할 테니까 가능한 마주치고 싶지 않았는데, 나온다고 들었어. 그래서 좀 보면 기분이 나쁠 것 같다고 해야 하나, 아니 좋은건 아닐 것 같아서 시윤씨가 있어줬으면 해서… 그런데 내가 어떻게 말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서… ”

 

 지율의 말에 시윤은 그제서야 지율이 머뭇거리며 모임이야기 했던 것에 이해가 갔다.

 지율의 성격상 사람이 싫다는 이유로 같이 가달라고 차마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던 것 이였다.

 

 "지율아."

 

 기운이 없어 보이는 지율에게 시윤이 다정하게 말했다.

 

 "응...?"

 

 "강연우라는 사람을 마주치면 어떨 것 같아?"

 

 "음... 모르겠어, 잘 모르겠다고... 내가 이 사람을 마주쳐야 하나? 가면 어차피 마주치겠지만…"

 

 "그래?"

 

 "응…근데 왜 문자를 보고 이 사람을 마주치면 어떨 것 같냐고 물은 거야?"

 

 "그냥 내 사랑스러운 사람이 마주치면 많이 힘들고 괴로울까 싶어서, 네 번호를 물어본 것도 이상하고 그것도 네 친구한테."

 

 "뭐가?"

 

 "강연우라는 사람은 너에게 질려서 헤어지자고 했던 사람이잖아?"

 

 "그렇지...?"

 

 "흠 그럼 지율아 왜 헤어지자고 한 사람 친구한테 네 번호를 물어. 무슨 욕을 듣고 싶어서? 그것도 굉장히 좋지 않은 내용으로 헤어졌는데, 어떻게 그렇게 네 친구한테 편하게 물어볼 생각을 해. 네 친구, 그러니까 지아씨는 너 헤어진 이유 제대로 알고 있어? 안다면 상황을 알려주는 말이 아니라 미친거 아니냐고 이야기가 적혀져 있어야지."

 

 "지아는 아직 제대로 알지는 못해. 내가 걱정시키기 싫어서 좋지 않게만 헤어졌다고 했어. 그냥 그래서 지아가 생각했을 때는, 첫 사랑이 좋지 않게 끝나서 힘들어 한다고만 생각할거야. 그래도 내가 힘든걸 가볍게 여기지는 않아, 힘들어 한다고 옆에서 있어줬어."

 

 "가볍게 여긴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다만, 제대로 모르니까… 중간에 있는 느낌인데… 그렇다면 제대로 알려주는게 좋지 않겠어? 혼자 숨겨두고 피하기만 하면 지아씨가 이해할 수 있는 한계가 좁을 테니까…"

 

 시윤의 말을 듣자, 지율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지아 역시 제대로 말해주지 않는다면 모르기 때문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지율도 곧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제 3자인 시윤한테서 들으니 더 와 닿았다.

 게다가 자신과 지아의 사이까지 세심하게 생각해주는 그 모습도 좋았다.

 

 “시윤씨 말이 맞아, 그래서 조만간 지아에게 이야기 해줘야겠다고 생각해. 지아도 제대로 이야기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하고 나도 이야기 하겠다고 했어. 다만 조금 시간이 필요하고 옆에서 지켜봐준 친구라 더 그랬나 봐. 어리광 같은 거지…”

 

 시간이 더 필요했다고, 어리광을 부린 것 같다는 지율의 말에 시윤은 큰 손으로 지율의 머리 위에 살며시 얹고 말했다.

 

 “의기소침해 하지마,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면 조금 더 필요로 해도 돼, 지아씨가 소중한 친구랬잖아. 그럼 기다려 줄 거야. 어리광이면 어때? 지아씨는 아마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거야. 물론 나한테도 그렇게 해도 좋아. 나는 더 행복하겠지만.”

 

 따뜻한 배려가 담겨있는 그의 말에 지율은 마음이 조금 편안해졌다.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 모임에 나온다고 하니까, 그게 싫기도 하고 나가지 않을 수도 없고 하니까 내가 좀 복잡했나 봐. 사실 무섭기도 해, 마주친 적 없이 피해 다녔는데 혹시나 나한테 와서 무슨 말을 할지 모르니까.”

 

 “그래?”

 

 “응… 나는 충분히 변했다고 생각하고 당당하게 가고 싶고 주눅들고 싶지 않은데 주눅들 것 같아서.”

 

 "그럼 방법은 하나네?"

 

 "뭔데?"

 

 "내가 너랑 같이 그 모임에 가면 되겠네."

 

 "괜찮아? 그날 일이 많으면 어떻게 해…. 나는 학생이지만 시윤씨는 어쨌든 직장인이야. 책임자나 다름이 없는데, 일이 있으면 당연히 회사가 먼저지.”

 

 지율의 말에 시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말이 맞는데, 그럼 다음 주까지 거기를 가려면 나도 일 열심히 해놔야겠네. 열심히 해야 공주님을 지키러 가지."

 

 “그렇게 하면 갈 수 있는 거야?”

 

 “공주님을 지킬 수 있는 기회인데 기사가 가야지.”

 

 “공주님?”

 

 “응, 공주님. 그런데 공주님, 내가 그럼 내일부터 굉장히 바빠서 이렇게 보러 오거나 데이트하기 힘들 수도 있는데 연애 시작하자 마자 이래서 미안한걸?”

 

 “나를 위해 무리하는 건데, 왜 미안해… 무리 시켜서 내가 미안하지.”

 

 “미안해 하지마, 대신에 연락 자주 할게. 영상통화 해도 돼?”

 

 지율이 고개를 끄덕였다.

 

 “시윤씨, 점심때, 점심 같이 먹으러 회사 앞에 가도 돼?”

 

 지율의 말에 시윤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보면 되지 이것도 데이트잖아. 시윤씨… 있지 새삼스레 묻지만…”

 

 “응?”

 

 “나랑 같이 모임 가줄래요?”

 

 “물론이야.”

 

 지율이 물어보자 시윤은 지율을 따스하게 안아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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