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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당신은 나의 전부 입니다.
작가 : 포르테
작품등록일 : 2017.11.2

Usted es todo para mi- 당신은 나의 전부입니다.
첫 눈에 반한 남자 이시윤, 그런 그를 닮아가는 한지율 두 남녀의 쉽지 않은 사랑이야기.

메일 주소- jace0572@naver.com

 
3. 후회할걸?
작성일 : 17-11-02 23:13     조회 : 29     추천 : 1     분량 : 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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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여자 같아서"

 

 화를 내던 지율이 시윤의 말을 듣자, 더 어이없었다.

 

 "내...여자? 하! 내 여자?"

 

 “정말 자기 사람은 본능적으로 알아보지 않겠어?”

 

 시윤의 당당한 태도에 지율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조금 비꼬며 말했다.

 

 “정말 말은 그럴싸하네요. 소설 쓰라고 하면 잘 쓰겠어요. 경영 말고 소설가 어때요? 어울리네.”

 

 ‘못 믿겠다는 사람한테 태연하게 내 여자? 정말 내가 그런 말을 듣고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고 뱉는거야? 아니면 아무런 생각 없이 말하는 거야? 내 어디가 좋아서?’

 

 지율이 여전히 화난 표정으로 말하자 오히려 시윤은 더 진지하게 말했다.

 

 "그래 못 믿을 수도 있지 네 말대로 고작 두 번 본 사이인데, 나 같아도 웃기긴 할거야. 그런데 사실인걸 어떻게 해? 나는 널 처음 봤을 때 그냥 한 눈에 들어오더라. 너 밖에 안보였고 평생 같이 살면 좋겠다는 느낌? 그건 지금도 변하지 않았어 너를 보지 못했던 4년간 다른 여자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지금은 널 보면 그냥 너무 좋아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거 그런 거라고 할까? 나도 태어나 처음 겪는 감정이라 뭐라고 말을 못하겠어."

 

 "참 신기하네요. 그럴 수 있다는 게."

 

 "나도 그래."

 

 "근데 난 두 번 본 남자한테 내 평생을 못 맡겨요"

 

 "그러니까 연애하자니까"

 

 집요한 시윤의 말에 지율은 가벼운 한숨을 한 번 내쉬었다.

 

 "......후....."

 

 "연애 하면서 알아가자 알아 가면서 싫거나 우리가 정말 인연이 아니라면 그렇다면 깔끔하게 너 포기할게"

 

 "아저씨 주위에 여자 많잖아요"

 

 "많으면 뭐해 내 눈이랑 머리랑 심장은 너한테 간다는데."

 

 "아저씨 느끼해요. 속이 별로 안 좋아."

 

 "솔직한 심정인걸 어떻게 해? 이렇게 말해야 정말 내 감정이 진심이고 진지하다는 것을 네가 느낄 거 아니야. 나는 그렇게 느끼니까 너한테 그 감정 그대로 말한 것뿐이야"

 

 시윤의 진지함에 결국 지율은 시윤을 믿어보기로 결심하며 말했다.

 

 "알았어요 연애해요!"

 

 지율이 연애하자고 말하자 시윤은 뛸 듯이 기뻐했다.

 

 "진짜?"

 

 너무 좋아서 다시 묻는 그에게 지율은 이제서야 미소를 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나도 시윤씨 싫어하지는 않아요. 나도 시윤씨 좋아하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언제부터인지는 몰라요. 그저 나도 다른 사람한테는 눈길도 관심도 가지 않는데, 시윤씨는 이상하게 생각이 나는 사람 이였어요.”

 

 지율의 말에 시윤이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지율이 네가 날 이렇게 웃긴다니까 너 밖에 없어 이렇게 날 기쁘게 할 수 있는 사람"

 

 "시윤씨 나 놀려요? 나도 진지하단 말이에요."

 

 그녀의 말에 시윤이 고개를 저었다.

 

 ‘누구의 말인데 놀림감으로 웃어. 내가 빠진 여자인데.’

 

 "놀릴리가. 한지율 나는 진심이야 난 아마 너만 바라보고 너만 평생 사랑할 것 같아."

 

 평생 사랑할 것 같다는 말에, 지율은 괜히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지만 모른 척 속 마음과는 다르게 말은 덤덤하게 흘러나왔다.

 

 "그렇구나"

 

 지율의 덤덤함에 오히려 시윤이 물어봤다.

 

 "너는 어떤데?"

 

 "나는...."

 

 시윤의 물음에 지율은 쉽사리 대답하지 못했다.

 시윤이 싫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 아직 자신이 없어서, 누가 봐도 사랑할 것 같은 남자였다.

 이런 남자가 자신을 사랑해준다면 자신도 그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자신이 가장 잘 알았다. 그런데도 아직은 자신이 생기지 않았다.

 

 ‘아직은 내 가슴에 묻어두는게 좋겠지…?”

 

 "비밀이에요"

 

 "뭐? 한지율 이러기야? 누구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전했는데 이 아가씨는 하는 말이 비밀이에요. 이거 한 마디?”

 

 시윤의 불만에 지율이 손가락으로 ‘쉿’ 하며 그에게 웃으며 말했다.

 

 "비밀이에요."

 

 "............."

 

 "여자는 비밀이 있어야 아름다운 법 이래요"

 

 "전혀, 비밀이 없는게 너는 더 아름다워."

 

 시윤의 말에 다시 한번 지율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저었다.

 

 "한지율"

 

 "왜요?"

 

 그가 부르는 소리에 지율이 반응하자, 얼굴을 가까이 대며 말했다.

 

 "후회할걸?"

 

 시윤의 재미있는 도발에 지율 역시 재미있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반박했다.

 

 "후회 안 해요 걱정 말아요."

 

 “과연 그럴까?”

 

 시윤은 지율의 반박에 웃으며 더 다가갔다.

 

 "훗"

 

 ‘정말 네가 후회를 하지 않는다면….’

 

 시윤이 미소를 지으며 아까보다 더 얼굴을 가까이 대며 다가오자 지율은 당황했다.

 

 “왜…왜 이래요? 왜 웃어?”

 

 당황하는 지율의 모습에 시윤은 웃기만 했다.

 

 ‘후회 안 한다 했지?’

 

 "시윤씨..!! 아니…읍..!"

 

 시윤이 지율에게 점점 다가갔던 이유.

 후회하지 않을거라며, 말한 그녀가 얄미워서, 자신은 마음을 다 보이고 있는데 그녀는 숨기는게 조금 얄미워서 그녀에게 입맞춤을 했다.

 

 ‘이걸로 네가 조금 더 설레었으면…’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았던 입맞춤.

 입맞춤이 끝나자, 지율은 멍한 표정으로 시윤을 바라보고 있었다.

 

 ‘…맙소사.. 내…첫키스가…’

 

 멍한 그녀에게 시윤이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장난스레 말했다.

 

 "후회한다고 했지?"

 

 "................."

 

 “지율?”

 

 “……”

 

 “한지율?”

 

 그녀가 반응이 없자, 시윤은 괜한 불안감에 휩사였다.

 

 ‘…기분이 나빴나…’

 

 “지율아.”

 

 그가 다시 부르자 그제서야 지율이 답했다.

 

 "내...."

 

 "내?"

 

 "내 첫 키스!!!!"

 

 첫 키스라고 비명을 지른 지율을 보자 시윤은 설마 했다.

 

 ‘설마, 24살인데 지금이 첫 키스라니…?’

 

 "설마... 정말 첫…키스야?"

 

 시윤의 물음에 지율이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시윤씨가...!! 당신이!!... 이렇게 허무하게 날렸어요?!!"

 

 정말로 지율이 첫 키스였다는 것을 알자, 오히려 당황한 쪽은 시윤이였다.

 

 "너… 24년동안.... 한번도 안 해봤어?...요?"

 

 "네 안 했어요!!!"

 

 "말도 안돼"

 

 

 “왜 말이 안돼는데!! 안 할 수도 있지! 아무리 오늘부터 사귀기로 했다지만 이거 너무한거 아니에요? 우리 아직 애틋함의 ‘ㅇ’도 보이지 않는데?”

 

 ‘아....머리야... 많고 많은 상황 중에 갑자기 이렇게 날아가는게 말이 돼’

 

 지율이 땅을 보며 한숨만 쉬자, 시윤은 그녀를 불렀다..

 

 "지율아..."

 

 “……”

 

 또 다시 대답이 없어진 그녀에게 시윤은 다시 다가갔다.

 자신의 앞으로 또 다시 짙은 그림자가 다가오자 지율이 고개를 들어보니 시윤의 얼굴이

 어느 새 또 다가와있었다.

 

 "아악!!"

 

 "이제 좀 정신 들어?"

 

 "뭐에요 심장 마비 시킬 일 있어요?"

 

 "불렀는데 안 본게 누구더라?"

 

 "미안해요"

 

 "정말 첫 키스야?"

 

 "네...."

 

 "고등학교 때 남자친구 안 사귀어봤어?"

 

 "아뇨..."

 

 "근데 첫 키스를 안 해봐?"

 

 그의 물음에 지율이 고개를 끄덕이자, 시윤은 그녀의 매력을 하나 더 찾아냈다.

 

 ‘이렇게 귀엽기까지 해도 되는거야? 해롭네 한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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