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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마법사의 유희 -능력세계
작가 : 책방울
작품등록일 : 2017.11.2

능력자가 인구의 80%이상인 세계에서 위대한 마법사가 놀러왔다. <먼치킨 스쿨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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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15 22:45     조회 : 16     추천 : 0     분량 : 3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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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들킨 건가?”

 

 주위가 밝아지자 모습을 보인 이들은 두 명의 남자였는데. 뭔가 아쉬운 것인지 난색을 표하고 있었다.

 

 “이렇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이리 빨리 들켜버릴 줄이야.”

 

 나는 그들의 말에 말없이 그들 옆에 있는 연후를 바라보았다. 이들과 같이 당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안 자고 있었어?”

 “잤었지. 누구 때문에 깨버렸지만”

 

 나는 조금 심기가 불편해져서 조금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서 이게 무슨 짓일까? 연후야?”

 

 그를 노려보며 말했지만 정작 대답을 한 건 그의 옆에 있던 남자 중 한 명이었다.

 

 “내가 대신 답해주지. 우선 우리는 기숙사회다. 나는 기숙사장을 맡고 있는 신도일이고 옆에 있는 친구는 부사장으로 이용수라고 한다. 우리 모두 3학년이고”

 “그렇군요. 하지만 그게 물음에 대답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내가 코웃음 치며 답하자. 잠시 얼굴을 굳히던 그들은 다시 말을 이어갔다.

 

 “과연 회장의 ‘압도’를 끝 까지 견딘 유일한 편입생인가? 보기보다 깡이 있군.”

 

 그 말에 연후 녀석은 놀란 얼굴이 되더니 그들과 나를 번갈아 보곤 물었다.

 

 “그게 무슨 말 이예요? 유일한 편입생이라니? 편입생인 건 알고는 있었지만…” “몰랐나? 시험 중 저 친구만이 유일하게 끝까지 버텨냈고 그 바람에 잔뜩 뿔이 난 회장이 합격선에 있던 아이들도 모조리 탈락시켰다더군. 참 어이가 없는 일이지만”

 “그럼…”

 

 그는 나를 보았다. 녀석의 눈에는 경악과 왠지 모를 원망이 담겨 있었다.

 

 “아무튼 우리 기숙사회에 들어와라. 보통 사생들보다 혜택이 있을뿐더러 훗날을 위한 인맥 쌓기에도 도움이 된다.”

 

 그 말에 나는 피식 웃었다. 그리고는 고개를 저었다.

 

 “됐습니다. 그런 거 관심도 없고 전, 능력도 없는 비개화자일 뿐인데 방까지 이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군요.”

 

 그들은 예상도 못했는지 당혹스런 표정을 지었고 순간 목소리로 높인 채 소리쳤다.

 

 “어째서! 단순히 개화하지 못한 능력 때문이라면, ‘잠식’ 이라는 초월계 능력이고 이쪽은 ‘변용’이라는 근원계 능력을 가지고 있다. 능력을 개화 할 때까지 널 커버해 줄 수 있고 또한 근원계의 능력으로 너에게 더미이지만 일부분 전이 시켜줄 수도 있다.”

 

 결국 크게 소리 내어 웃고 말았다. 그들은 이상하다는 눈으로 날 보았지만 이미 터진 웃음은 멈출 수가 없었다.

 

 “큭큭… 하하하 잠시만 요. 순간 웃음이 나오는 바람에, 아, 됐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까지 나에게 하는 이유가 뭡니까? 당신들이 나에 대해서 무엇을 안다고? 뭐 그런 이유 따윈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뭐라 하던 내 맘은 바뀌지 않을 테니”

 “왜 그래 현, 이건 정말 좋은 기횐데 놓치면 후회 할 거야 네가 나라면…”

 

 내가 거부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연후 녀석 까진 그런 말을 하니 순간 짜증이 났다. 멋대로 저들은 이곳에 들인 것도 그 일 테고 비록 룸 메이트 라곤 하지만 그는 내게 아무것도 아닌 존재였다. 그런 존재가 함부로 그런 경계를 허물고 들어오니 그리 달갑지 않은 탓이었다.

 

 “긴 말 안 하겠습니다. 당장 나가시길 바랍니다. 누구 덕분에 잠을 설친 덕분에 무척 피곤해서 말이죠. 아니면 기숙사사회는 이렇게 멋대로 주거 침입을 해도 되는 겁니까?”

 

 그들을 노려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하자 그들도 더 이상 할 말이 없는지 발걸음을 돌렸다.

 

 “알았다… 너의 생각이 그렇다면, 그래도 생각이 바뀌면 언제라도 연락해주길 바란다.”

 

 연후는 그런 둘과 나를 번갈아 바라보더니 이내 그들을 따라 나섰다. 좀 너무 냉정하게 군 건가 싶었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괜한 일에 휘말릴 것 같았다.

 다음 날 첫 수업, 내가 지낼 반으로 들어와 앉아 있으니 반 아이들이 나를 보며 수군거린다.

 

 “쟤가 그 유일하게 편입으로 들어온 얘라며? 그 회장의 ‘압도’를 맞고도 멀쩡했다는”

 “덕분에 편입하려던 내 친구는 분명 3초 이상 버텼는데 탈락했잖아. 덕분에 엄청 울었잖아 다른 때 같았으면 붙었을 거라면서”

 

 주변의 수군거림이 귀가 가려울 정도로 들려왔으나 신경 쓰지 않았다. 어쩔 도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원 망을 하려면 모두를 탈락시킨 회장에게 하는 게 맞았다. 물론 나라고 마음이 불편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나는 그저 흥미를 위해서였다면 다른 이들은 정말 자신의 장래를 위함이었으니까.

  태연을 가장한 채로 자리에 앉아있는데, 하연후가 내게 다가와 살갑게 말을 걸었다. 나는 그런 그를 새삼스런 눈으로 보았는데 어제의 일이 있으니 설마 다시 내게 편히 행동한 줄은 몰랐으니까.

 

 “역시 너도 이 반이구나. 어제는 좀 그랬지만 그래도 친하게 지내자. 같은 방을 쓰는 사인데. 모르는 게 있으면 나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정말 속도 좋다고 생각하며 피식 웃었다. 그 순간 갑자기 문이 덜컥 열리며 누군가가 들어왔다.

 

 “어이, 편입생이 누구야!”

 

 그는 아침부터 큰 소리를 치며 안으로 들어왔고 그 순간 모두의 얼굴이 굳어지고 소란스러웠던 교실은 침묵에 빠져 들었다.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더니 이내 내게 시선을 고정하고 내가 있는 곳으로 성큼성큼 다가왔다

 

 “네가 그 편입생이냐?”

 

 눈에 힘을 주고 나를 노려보는 꼴을 보고 있자니 웃음이 다 나왔지만 애써 참고는 말했다.

 

 “맞아, 그런데 왜?”

 

 그러자 그는 이젠 아예 내 멱살을 잡더니 날 끌어올렸다. 순간 주변이 술렁이자 주변을 잔뜩 노려보며 엄포를 놓았다.

 

 “뭘 봐, 이 새끼들아! 내가 애 새끼 족치는 거 한 두 번 보냐. 그리고 넌 뭐냐? 하연후? 눈 안 깔아! 꼴에 친구다 이거냐?”

 

 그를 노려보던 녀석은 그가 소리치자 바로 꼬리를 내렸고 날 안쓰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아, 아냐 미안...”

 

 주변이 정리되자 그는 만족스러운 건지 주변을 한 번 둘러보곤 내게 일장연설을 하듯 소리쳤다.

 

 “야, 네가 왜 맞는 줄 알아? 너 같이 운만 좋아서 뭐도 없는 놈 때문에 내 친구가 탈락했단 말이다! 나 같았으면 진작 자퇴했다 운으로 합격한 게 창피해서라도”

 

 그 말에 실소가 터져 나왔고 덕분에 그의 얼굴이 더 일그러지더니 멱살을 잡은 손아귀의 힘이 더 강해졌다.

 

 ‘그걸 내게 따지는 건지는 몰라도 때릴 거면 뻘리 때리지 뭔 이상한 명분까지 만들어서 때리나?’

 

 그 순간 얼굴 한 쪽에 느껴지는 얼얼한 통증, 고개가 따라서 돌아가고 한 쪽에 자국이 남을 정도로 상당히 묵직한 느낌이었으나. 하지만 그것뿐이었다,

 내가 아무리 육체노동과 인연이 없는 마법사라지만 저런 보통 사람들에게 밀릴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사건의 빠른 종결을 위해 적당히 얼굴을 수그리자 어느 정도 분이 풀린 건지 씩씩 거리며 사라졌다.

 “괜찮아? 내가 도와줬어야 했는데.”

 

 “아냐, 괜찮아. 상관 쓰지 마 별거 아니니까. 그리고 수업도 곧 시작한다.”

 

 나는 어느 정도 그와 선을 그었고 순간 수업 종이 울리기 시작했다.

 

 ‘너무 가까워지지 않는 것이 좋겠지, 이정도가 정당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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