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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빌런이 너무 약해서 내가 빌런이 되기로 했다.
작가 : 하얀유령
작품등록일 : 2017.10.31

히어로와 빌런,초능력자란 말이 아무렇지 않게 들리게된 근미래.

'최강의 빌런'이 목표인 글러먹은 소년 '임태성'은 부친의 추천으로 히어로 전문육성학교 '개벽'에 입학하게 되는데...

 
Chapter.3 격동의 모의전 서바이벌(6)
작성일 : 17-11-15 15:35     조회 : 22     추천 : 0     분량 : 6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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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싸움이 시작되기가 무섭게 태성은 명희와 바짝 거리를 벌렸다.

 

 사격거리를 확보하는 것과 동시에 상대방의 공격범위에서 최대한 벗어나는게 그의 가장 중요한 전술이었다.

 

 -쉭! 쉬릭! 쉭!

 

 태성이 거리를 벌릴 때마다 명희의 쌍수도가 연달아 대기를 갈랐다.

 

 절도있다고 하기엔 뭐하지만 그녀의 검격은 현란하면서도 하나하나가 묵직했다.

 

 '조금만 방심했다간 내가 베인다!'

 

 단호히 중얼거린 태성은 곧바로 명희를 향해 쌍권총을 난사했다.

 

 총구에서 빠져나온 제압용 탄환들이 곧장 명희에게로 날아들었고 그 순간 눈을 번뜩인 명희가 정확히 사선으로 검을 크게 휘둘렀다.

 

 - 쇄액!!!

 

 '뭐야?! 설마 탄알들을 통째로 베어버린거야?'

 

 "뭐하는거야 반장! 제대로 실력 발휘 좀 해보란 말이야! 그래가지곤 하나도 재미없다고!"

 

 단숨에 일갈한 명희가 물찬 제비처럼 순식간에 태성의 앞으로 달려왔다.

 

 흠칫 놀란 태성은 곧바로 날아드는 검을 굴러서 피하더니 단숨에 방아쇠를 연달아 잡아당겼다.

 

 - 푸슛! 푸슛!

 

 무자비하게 쏘아져나간 탄환 중 몇발이 명희의 정강이와 오른쪽 허벅지에 적중했다.

 

 탄환에서 터져나온 스파크 전류가 명희의 온몸을 강타했고 잠시 큭하며 괴로워하던 명희는 이내 뭐가 그리 즐거운지 씨익 조소를 지었다.

 

 "그래..이래야 좀 싸울 맛이 나지.찌릿찌릿한게 아주 그만인데?"

 

 슬쩍 웃어보이는 명희의 말에 태성은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한방만 제대로 맞아도 몇분동안 몸을 쓸수없을만큼 제압탄은 강한 억지력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그걸 연속으로 맞았음에도 명희는 여전히 움직이고 있었고 두 손에 쥔 칼을 놓지도 않았다.

 

 - 탕! 타탕! 타타탕!

 

 또다시 명희를 정조준한 태성의 총구가 연달아 불을 뿜었다.

 

 하지만 명희는 이번에도 태성이 쏜 탄환들을 쩍 갈라내며 단숨에 태성의 측면으로 파고 들어갔다.

 

 - 스걱!

 

 찰나의 순간 태성의 옆구리를 스치고 지나간 검이 날카로운 소리를 흘렸다.

 

 곧바로 허리를 부여잡은 태성은 빠르게 뒤로 물러났고 뜨끈한 피가 서서히 옷 밖으로 스며나오기 시작했다.

 

 "호오~역시 그냥은 안 죽는다 이건가? 제법인데 반장?"

 

 "나라고 여지껏 꽁으로 산건 아니거든? 그보다 그 칼들 역시나 진검이었군.대체 어떻게 손에 넣은거야?"

 

 "훗.알려주면 뭐 상이라도 주게? 잔소리 말고 좀더 즐겁게 놀아보자고!"

 

 거칠게 대꾸한 명희가 또다시 쾌속으로 태성의 앞으로 달려들었다.

 

 태성 또한 급히 뒤로 물러나며 탄환을 수십발이나 갈겼지만 그때마다 명희가 휘두른 칼날에 번번히 탄환들이 갈라져버리기 일쑤였다.

 

 '쳇! 쏘는 족족 갈라버리다니..대체 어떻게 되먹은 동체시력이야?'

 

 짐짓 속으로 중얼거리던 태성은 칼날을 피하기 위해 급격히 몸을 이리저리 움직였다.

 

 난도질 수준으로 검을 휘두르던 명희는 태성이 피하면 피할수록 더욱 휘두르는 속도가 빨라졌고 곤란해진 태성은 즉시 모션아이를 기동했다.

 

 '날아오는 방향은 그럭저럭 파악했어.문제는 검의 위력인데..'

 

 재차 검격을 피하던 태성은 명희의 검에서 뿜어져나오는 묵직한 검기에 경악을 금치못했다.

 

 살짝 스치기만 했을 뿐인데도 검에 닿은 부위들은 여지없이 잘려나갔고 강철이나 강화 플라스틱으로 이뤄진 주변의 다른 기물들까지도 검격 한방에 무 잘리듯 썩둑 잘려나갔다.

 

 "자꾸 쫄래쫄래 피하기만 할꺼야?! 좀더 날 재밌게 해달라고!"

 

 거칠게 일갈한 명희가 태성의 양 옆을 맴돌며 연이어 검을 휘둘렀다.

 

 계속해서 뒤로 물러난 태성은 전방에 집중적으로 총알을 퍼부은뒤 하단을 노리고 날아드는 검을 피해 위로 뛰어올랐다.

 

 - 타타탕!!

 

 공중으로 뛰어오른 태성의 총구가 또 한번 명희를 향해 불을 뿜었다.

 

 어깨죽지에 몇발의 총알이 더 박혔지만 명희는 또다시 조소를 지으며 격통을 참아냈고 이내 바닥에 착지한 태성이 총구를 겨누며 넌지시 그녀에게 입을 열었다.

 

 "이봐! 그쪽이 가진 능력..혹시 무엇이든 베어버릴수 있는 능력 아닌가?"

 

 "하! 그래 맞아.내 능력은 날이 있는 쇠붙이,요컨데 도검류를 지니고 있으면 무엇이든 베어버리는 능력이지.어지간해선 눈치채기도 힘들텐데..용캐 알아맞췄군?"

 

 다시 봤다는듯 빤히 노려보는 명희에게 태성은 담담하게 대꾸해갔다.

 

 "그야 척 보면 알지.당장 생살이나 옷은 둘째치고 검으로 절대 벨수없는 강철 구조물도 일격에 베어버렸으니까.아마 강철보다 더 단단한 물질도 얼마든지 벨수있을거라 생각했지."

 

 "흐음~제법인데? 그렇게 격렬히 싸우면서 내 능력을 간파해낼줄이야..역시 반장은 인정해줘야 돼."

 

 "칭찬 고맙게 받지.그나저나 아까부터 계속 궁금했는데..제압탄에 그렇게 쳐맞았으면서 하나도 안 아프냐?"

 

 곧바로 반문하는 태성에게 명희는 피식 조소지으며 빠르게 대꾸해갔다.

 

 "제압탄? 아, 물론 아프기야 아팠지.근데 그렇다고 픽 쓰러져버리면 모처럼의 재밌는 싸움이 너무 일찍 끝나버리잖아?"

 

 고작 재밌으려고 고통도 참고 계속 싸운다는 거냐? 이해가 안되는군."

 

 "까짓 거 아무렴 어때? 것보다 슬슬 결판내자고.너무 오래 끄는 건 별로 재미없으니까!"

 

 거칠게 대꾸한 명희가 문득 쌍검을 등뒤로 거머쥐며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뭔가 불길한 느낌이 든 태성은 허리띠에서 탄창 하나를 꺼내 급히 재장전했고 그 순간 숨을 훅 들이쉰 명희가 번개같은 속도로 태성에게 돌진했다.

 

 - 쉬익! 타타탕!!

 

 명희가 돌진하기에 앞서 태성의 총구가 서너번 연속으로 불을 뿜었다.

 

 거칠게 돌진하던 명희의 우측 어깨와 명치,목 언저리에 탄환이 박혔고 그 순간 팡하는 소리와 함께 명희의 몸이 뭔가에 튕기듯 순식간에 뒤로 밀려났다.

 

 "크윽?! 뭐..뭐야? 어째서 권총 탄환에서 충격파가..?"

 

 "내가 제압탄만 가지고 있다는 소리는 한번도 안했다고? 방금 너한테 발사한건 기존의 제압탄을 조금 내멋대로 개조해서 만든 충격 탄환이다."

 

 "충격 탄환이라고..?"

 

 슬쩍 중얼거리는 명희에게 태성은 품속에서 탄창 하나를 끄집어내 그 속에 박혀있던 고무탄 하나를 밖으로 꺼냈다.

 

 "사이즈는 정확히 내 주력 권총에 맞춘 9mm짜리 권총탄이다.실질적인 부상은 없지만 착탄 즉시 탄 자체가 터지면서 충격파를 발생시키지.한두발만 맞으면 상관없지만 연속으로 여러번 맞으면 사람은 충분히 밀어내버릴수 있다고?"

 

 "헹! 그래봐야 결국 밀어내기만 할뿐이잖아? 별 대단한 것도 아닌 걸 가지고 큰 소리치기는!"

 

 "글쎄..그건 과연 어떨까?"

 

 나지막히 대꾸한 태성이 곧바로 또 방아쇠를 연달아 당겼다.

 

 순식간에 날아드는 충격탄을 명희는 재빨리 피해냈고 이내 측면으로 달려들려는 명희의 앞으로 또다시 총성이 터져나왔다.

 

 - 타탕!! 타타탕!!

 

 '큭?! 뭐야? 이번엔 제압탄이랑 충격탄을 연속으로?'

 

 살갗으로 파고들어오는 찌릿한 감각에 명희는 곧바로 몸을 움찔거렸다.

 

 연이어 터져나간 충격탄이 또다시 그녀의 몸을 뒤로 밀어냈고 이에 열이 오를대로 오른 명희는 단숨에 기합을 지르며 태성에게로 달려들었다.

 

 - 쉬릭! 쉭! 쉬익!

 

 거칠게 돌진해 들어온 명희의 쌍수도가 현란하게 허공을 베어갈랐다.

 

 진작에 모션아이를 펼치고있던 태성은 명희의 검을 종이 한장 차이로 전부 피해내고는 별안간 명희의 배를 걷어찼다.

 

 - 뻑!!

 

 단숨에 배를 걷어차인 명희가 또 한번 뒤로 주욱 밀려났다.

 

 악이 받칠대로 받친 명희는 더 이상 인정사정 안봐주겠다는듯 무차별로 검을 휘둘렀고 그 순간 휙 뛰어오른 태성이 명희가 아래로 휘두른 검날을 밟고 한번 더 공중으로 뛰어올랐다.

 

 - 타타탕!!

 

 크게 뛰어오른 태성이 명희의 머리 위로 수차례 총탄을 퍼부었다.

 

 미처 방어하지 못한 명희의 온몸에 충격탄과 제압탄이 차례대로 박혔고 이내 고통에 겨워 신음하는 명희의 뒤로 태성이 재빨리 탄창을 갈아끼웠다.

 

 "그렇게 마구잡이로 휘두르면 모션아이로 보기 겁나 편하잖아? 자, 이젠 어떡할래? 그쪽도 슬슬 체력의 한계같은데..그냥 기권하지 그래?"

 

 "기권..? 웃기지마! 이제야 좀 제대로 불이 붙었는데..이제와서 그만둘 꺼같냐?!"

 

 악을 쓰며 대꾸한 명희가 또다시 태성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이미 냉정을 잃고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검에 태성이 맞아줄리 없었고 일순간 태성은 명희의 미간을 겨누는 척 바로 옆의 바닥으로 총을 발사했다.

 

 - 피웅!

 

 '빗맞춘건가?! 좋아! 그럼 이 틈에..!'

 

 단숨에 쾌재를 부른 명희가 태성의 측면으로 칼을 내리그었다.

 

 꼼짝없이 베일 것처럼 보였지만 놀랍게도 태성은 명희가 검을 휘두르는 궤도의 반대편으로 몸을 숙여 피해냈고 곧 완전히 의표를 찔린 명희의 가슴팍으로 태성이 총구를 들어올렸다.

 

 - 타탕!!!

 

 "크학!!"

 

 두어번의 총성과 함께 명희가 그 자리에서 털썩 무릎을 꿇었다.

 

 정확히 명치를 노리고 갈긴 제압탄의 전류가 그녀의 온몸을 마비시켰고 이내 그녀의 앞으로 다가온 태성이 미간에 총구를 겨누며 피식 조소를 지었다.

 

 "자, 어때? 이래도 아직 싸울 생각이야? 더 이상은 검도 제대로 들지 못할텐데."

 

 "크으윽..너어..대체 무슨 짓거리를 한거야?!"

 

 "무슨 짓거리냐니..난 그저 바닥에 한번 탄을 튕긴 것 뿐이야.그쪽이 아주 잠깐동안에라도 시선을 나한테서 돌리게끔 말이지."

 

 "시선을..? 대체 어째서?"

 

 고통스러운 얼굴로 반문하는 명희에게 태성은 곧장 말을 이어나갔다.

 

 "방금 그건 도탄이라는 기술인데 원래 벽이나 바닥,또는 주변 사물에 총알을 튕겨서 엄폐물 뒤의 상대를 맞추기 위한 사격법이지.하지만 이 기술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용도가 달라지는 기술이기도 해."

 

 "용도가..달라진다고?"

 

 "그래.아까처럼 일부러 도탄을 쏴서 상대의 시선을 그쪽으로 유도하는게 그중 하나지.거기에 내 모션아이 능력을 사용하면 니가 한눈파는 사이 너가 어디로 검을 휘두를지 미리 예측하고 피할 각과 쏘는 각을 재는 게 가능해지지."

 

 "그런 말도 안되는..애초에 그 모션아이라는건 또 무슨 능력이야?"

 

 "알아봐야 별거없어.그냥..모든 움직임을 읽을 수 있는 능력 정도라고 해두지."

 

 "뭐야 그게..완전 사기잖아?"

 

 짐짓 마지막으로 대꾸한 명희는 어이없다는듯 실없이 웃고는 그대로 바닥에 몸을 뉘였다.

 

 여러번 제압탄에 맞았던 탓에 쇼크가 누적된 모양이었고 이내 그런 명희에게서 고개를 돌린 태성의 뒤로 콰직하며 요란한 소리가 터져나왔다.

 

 "으오오오!!!"

 

 "으으읏!!"

 

 슬쩍 뒤를 바라본 태성의 눈앞에는 명호와 나현이 서로의 손을 맞잡고 서로를 밀어내고 있었다.

 

 온몸을 시커먼 강철로 감싼 명호는 마치 전설 속의 골렘처럼 흑색으로 번쩍거리며 빛났고 나현은 옷 여기저기가 찢겨져 잇었지만 다행히 중요부위는 가린 채 명호와 팽팽하게 맞서고 있었다.

 

 "이 녀석..그냥 힘 좀 쎈 여자애인줄 알았는데..!"

 

 "이익!! 그런 말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에요! 그보다 아저씨야말로 엄청 단단하잖아요!"

 

 "아저씨라니! 난 아직 26살 밖에 안됐어! 그러니까..아직은 오빠다!"

 

 어딘가 핀트가 나간 대화를 주고받던 두 사람은 조금씩 밀고 밀리며 일진일퇴를 반복했다.

 

 두 사람을 바라보던 태성은 자리에 쪼그려앉아 언제 결판이 날지 지켜보기로 했고 이내 크게 밀리기 시작한 나현이 조금씩 비지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으으..더..더 이상은..무리에요!"

 

 "끄응..!! 제법 버텼으니 그걸로 됐다..! 니 힘은 인정해줄테니 슬슬 포기해!"

 

 "그..그치만 내가 져버리면..태성 오빠를 볼 면목이..!!"

 

 짐짓 밀리기 시작한 나현의 대답에 태성은 슬쩍 입가에 미소를 띄웠다.

 

 잠시 나현을 바라보던 태성은 숨을 고르는가 싶더니 이내 입가에 손을 모아 나현에게 큰 소리로 외치기 시작했다.

 

 "야! 신나현! 그 형님 밀어내면 오늘 저녁은 내가 쏘겠다! 니가 먹고싶은건 다 사줄께!"

 

 태성의 외침 한방에 나현이 곧바로 고개를 돌려 태성을 돌아보았다.

 

 끙끙대며 힘을 겨루던 명호도 곧바로 태성을 돌아보았고 이내 사악하게 웃음지은 태성이 나현에게 한번 더 입을 열었다.

 

 "추가로..그 형님 날려버리면 내일 아침식사도 내가 대신 지불할 용의가 있다."

 

 - 우지끈!

 

 태성이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나현의 눈빛이 짐승의 그것처럼 순식간에 변모했다.

 

 거의 옥상 끄트머리까지 밀려났던 나현은 으랴압하는 기합을 지르며 서서히 명호를 밀어냈고 이내 당황하기 시작한 명호가 나현에게 밀려 반대편 끄트머리로 주욱 밀려나갔다.

 

 "뭐..뭐야?! 대체 그까짓 밥 쏘는게 뭐라고 이런 힘이..?!"

 

 "2끼 공짜 식사..절대로 포기 못한다구요!!"

 

 "자..잠깐만! 뭐하려는..으와악?!!"

 

 일순간 주먹을 바짝 쥐고 돌진한 나현이 명호의 턱끝에 스크류 어퍼컷을 꽂아넣었다.

 

 온통 강철로 감싸여있던 명호의 턱이 크게 우그러들며 음푹 패였고 곧바로 가해진 후폭풍,아니 권풍(拳風)에 의해 명호의 몸이 저만치 하늘 위로 붕 떠올랐다.

 

 "우오~죽이는데 신나현?! 아주 그냥 장외홈런을 쳐버렸네?"

 

 곧바로 탄성을 지르며 벌떡 일어난 태성이 하늘 높히 치솟은 명호를 올려보았다.

 

 잠시 공중에 점으로 맴돌던 명호는 이내 백화점 입구로 쾅하고 떨어져내렸고 곧 빼꼼히 고개만 내밀어 지상을 확인한 태성이 나현을 돌아보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아주 자알 했다! 여태껏 봤던 어떤 펀치보다 제일 멋진 한방이었다!"

 

 "후욱..후욱..그럼 저..오늘 저녁이랑..내일 아침은..태성 오빠가.."

 

 "그래그래.까짓 거 내가 쿨하게 쏜다! 수고많았다 나현아."

 

 "에헤헤헷..해냈다아.."

 

 슬쩍 태성을 바라보며 헤실거리던 나현이 곧바로 대자로 바닥에 드러누워버렸다.

 

 나현이 드러누움과 동시에 태성은 탈출포인트인 R글씨 위에 올라섰고 그 순간 삑하는 신호음과 함께 허공으로 폭죽이 한방 터져나갔다.

 

 [훈련 종료.이번 라운드의 승자는 임태성,신나현의 히어로 팀입니다.]

 

 '드디어..끝난건가?'

 

 훈련 종료를 알리는 안내 음성에 태성은 그제서야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온몸이 녹초가 될대로 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그의 마음은 홀가분했고 짐짓 옆에 드러누운 나현을 바라보던 태성은 곤히 잠들어버린 나현의 모습에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거참..더럽게 빡세네 이놈의 학교는."

 

 나지막히 중얼거린 태성은 이내 대자로 바닥에 드러누웠다.

 

 잘은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저 한숨 푹 늘어지게 자고싶은 기분이었다..

 

 - 다음 편에 계속 -

 
작가의 말
 

 

 태성 : 드디어 끝이다~어우 씨..팔다리가 안 아픈데가 없네.

 

 나현 : 헤헷..2끼 전부 태성 오빠가 사준다니..저 먹고싶은거 무진장 많은데 다 먹어도 되는거죠?

 

 태성 : 한 끼당 대체 얼마나 먹을 생각이냐 너? 그보다 눈 빛내면서 말하지마 무서워.

 

 명호 : 무슨 먹을 거 하나에 사람이 저렇게 변하냐고..완전 사기 아냐?

 

 명희 : 내가 한 말 오빠가 또 하지 마.승질 뻗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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