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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그리움은 달빛
작가 : 우선
작품등록일 : 201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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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조선, 아름답고 영민하지만 첩의 딸이라는 신분으로 태어난 채선, 채선을 사랑하지만 세상에 대한 원망으로 채선을 놓치고 그 후회와 그리움으로 살아가는 윤수, 그리고 채선을 꺽어 옆에 뒀지만 그가 갈구하는 사랑은 단 한자락도 받지 못하는 나쁜 남자 김헌. 세 사람의 치정멜로. 그리움은 달빛. thtjfrk718@naver.com

 
4. 꼭 내 첩실로 삼아 발밑에 두고 자근자근 밟아줄 것이야.
작성일 : 16-08-12 00:50     조회 : 493     추천 : 2     분량 : 6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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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선은 헌이 뒤따르는 것을 알았지만, 짐짓 모른 체하며 계속 걸어갔다.

 

  “낭자, 잠시만 멈춰 보시오.”

 

 채선은 계속되는 헌의 부름에 주변 사람들이 흘깃 거리는 것이 느껴지자 그대로 멈춘 후 뒤돌아 헌을 빤히 바라보았다.

 

 채선의 당돌한 눈동자에 헌은 스르륵 빠져드는 것을 느꼈지만 한껏 점잖은체하며 말했다.

 

  “이것을 놓고 갔소.”

 

 헌은 채선에게 해당화 꽃신을 내밀었다.

 

 山含雨氣水生煙 (산함우기수생연)

 靑草湖邊白鷺眠 (청초호변백로면)

 路入海棠花下轉 (로입해당화하전)

 滿枝香雪落揮鞭 (만지향설낙휘편)

 

 산은 비를 머금었고 물에는 안개가 피었는데

 청초호 물가엔 백로가 졸고 있네.

 해당화 아래로 길을 지나니

 가지마다 향기로운 꽃송이가 휘두르는 채찍에 눈처럼 떨어지는 구나

 

  “저 종년보다는, 고운 낭자에게 어울리는 꽃신이오.”

 

 채선은 자신과 난이를 희롱하는 헌에게 쏘아붙였다.

 

 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자왈, 교언영색은 선의인이라)

 

  “논어 학이편에서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말이 번드르르하고 표정을 꾸미는 사람치고 좋은 사람은 없다 하였지요. 이 아이는 종년이 아니라 제 식구입니다. 방금 읊으신 시는 천인 출신인 촌은 선생의 시가 아닙니까? 천한 출신이 지은 시를 읊으시며, 제 식구를 종년이라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참으로 우습네요.”

 

 헌은 채선의 말을 듣고 얼굴이 빨개졌다.

 

  “첩의 딸년주제에, 뭐? 논어? 어디서 글 몇 줄 주워듣고는 선비를 농락하는 것이냐?”

 

 채선은 헌의 호통에 지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

 

  “조금 전, 난이의 꽃신을 빼앗았던 그 낭자에게 신분 타령 하지 말라고 꾸짖던 말이 아직 제 귓전을 맴도는데 금세 잊으셨나봅니다. 저에게 신분 타령 하시는 걸 보니까요. 사람을 아낄 줄 모르시는 걸 보니 꽃신의 꽃이 고운 줄 어찌 아시겠습니까? 전 그만 가보겠으니 더는 부르지 마셔요.”

 

 채선은 난이의 손을 붙잡고 획 돌아섰다.

 

 헌은 생전 처음 받은 모욕에 속에서 올라오는 불덩이를 주체 못하고 신발을 바닥에 내동댕이친 후, 너덜해질 때까지 밟았다.

 

  “내가 조만간 네년의 그 건방진 콧대를 꺾어 줄 것이다. 첩의 딸년이 글 줄 읽어봤자 첩실 밖에 더 되겠느냐? 꼭 내 첩실로 삼아 발밑에 두고 자근자근 밟아줄 것이야.”

 

 헌은 채선이 사라진 길의 끝을 보며 이를 갈았다.

 

 

 ***

 

 집으로 돌아온 채선은 한동안 말이 없었다.

 

 민 대감을 포함해 집안의 누구도 자신을 첩의 딸이라 여기는 사람이 없으니, 머리로는 알았어도 이렇게 직접적으로 느낀 것은 처음이었다.

 

 방에 들자마자 한껏 웅크리고 앉아 있는 채선을 보며 전전긍긍 하던 난이는 채선의 눈치를 살피며 자신의 입을 책망했다.

 

  “ 아가씨, 제가 죄송해요. 제가 방정맞게 괜한 말을 꺼내서…….

 

 채선은 그제야 고개를 들어 안절부절 못하며 자신을 보는 난이를 바라보았다.

 

  “난이야, 미안하구나. 결국 네 신도, 댕기도 못 사고 들어 왔으니.”

 

 난이는 크게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아가씨가 절 한낱 종년이 아니라 식구로 생각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이미 마음이 부자가 된 것 같은걸요.”

 

 채선은 난이에게 다가가 난이의 손을 붙잡았다.

 

  “난 널 단 한 번도 부리는 종이라 여겨본 적 없어, 우린 같이 자랐으니 넌 내 동생이나 매 한가지야. 아 맞다. 내게 작아져서 몇 번 신어보지 못한 꽃신이 있어.”

 

 채선은 문갑과 반닫이를 이리저리 뒤졌다.

 

 이윽고 노란 꽃 자수가 들어간 꽃신을 꺼냈다.

 

  “이거야. 자 받아.”

 

 난이는 신을 보고 손사래 쳤다.

 

  “아가씨, 이건 마님께서 수놓아 주신 거잖아요. 제가 받을 수 없어요.”

 

 채선은 난이의 손에 신을 꼭 쥐어주었다.

 

  “넌 내 동생이라니까, 동생에게 작아서 못 신는 신을 물려준 것이니 어머니도 잘했다 하실 거야. 새것은 아니지만 내 정표로 여겨주면 좋겠어.”

 

 난이는 꽃신을 받아 품에 안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

 

 채선은 그런 난이의 어깨를 토닥였다.

 

 

 그때 밖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아가씨, 대감마님께서 좀 건너오라하십니다.”

 

  “오늘 나갔다 온 것이 들켰나봐. 오늘은 너랑 나랑 일진이 사나운 날인가 보다. 내가 널 끌고 나갔다 할 터이니 너도 그렇게 말해. 뭐 그게 사실이기도 하고.”

 

 채선은 난이를 보며 웃음 지었다.

 

 난이는 눈물이 그렁한 채로 채선을 바라보았다.

 

 

 ***

 

  “아버님, 소녀 들었사옵니다.”

 

  “들어오너라.”

 

 채선이 얌전하게 문을 여닫고 들어가자 방에는 민 대감과 은화가 앉아있었고 모르는 도령의 뒷모습도 보였다.

 

  “찾으셨는지요.”

 

 채선을 보며 은화가 물었다.

 

  “또 몰래 바깥출입을 한 것이냐?”

 

 채선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살 것이 있어서……. 다음부터는 꼭 어머니의 허락을 받고 나가겠습니다.”

 

 민 대감은 은화가 한 마디 더 하려하자 헛기침으로 은화의 말을 막았다.

 

  “내가 너를 부른 것은 혼을 내려는 것이 아니고 소개해 줄 이가 있어서다. 이리 가까이 와 앉아라.”

 

 채선은 낯선 도령을 가까이에서 보고 깜짝 놀랐다.

 

 보름 전 초라한 행색으로 나무를 팔러왔던 윤수였다.

 

  “아끼던 제자의 아들인데 거처가 정해지기 전까지 우리 집에 머물기로 했으니 그리 알도록 하고, 윤수가 열여덟이고 네가 열다섯이니 윤수가 머무는 동안 친 오라비처럼 잘 따르도록 하여라. 또 윤수는 채선이가 천방지축이니 잘 챙겨주고.”

 

 윤수는 천방지축이라는 말에 살풋 웃으며 그리하겠노라고 대답했다.

 

  “채선이는 다음부턴 꼭 네 어미의 허락을 받고 나가거라. 다시한번 난이와 둘만 나갔다간 나에게 혼이 날 것이야.”

 

 채선은 민대감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둘 다 나가 보아라. 참, 채선이는 윤수에게 집안을 좀 소개해 주고, 삼돌이에게 별채 청소가 끝나면 윤수를 거기로 안내하라 이르거라.”

 

 채선과 윤수가 민 대감과 은화에게 인사를 하고 방을 나가자 민 대감은 은화에게 말했다.

 

  “내가 윤수를 채선이의 짝으로 점찍었소. 학식도 높고 인품도 바른 아이요. 종친이지만 드러내 놓고 살 처지는 아니니, 내가 남들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집을 마련해 주고 둘이 살게 한다면, 채선이도 윤수도 신분의 굴레에서 벗어나 둘이 학문을 논하며 살 수 있을 것이오.”

 

 민 대감의 말을 들은 은화의 얼굴에는 수심이 깊어졌다.

 

  “그리 쉽사리 결정한 일이 아닙니다. 전 채선이가 은지처럼 의관과 혼인했으면 합니다. 역관도 좋고요. 신분에 맞는 사람을 만나 백년해로 하는 것이 편한 길 아니겠습니까?”

 

  “나도 그것을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나, 채선이 저 아이가 가진 학문적 욕구와 호기심을 같이 풀어 줄 상대를 만나야 하지 않겠소. 내가 잘 안배 할 터이니 너무 걱정 마시오.”

 

 은화는 민 대감의 말에 더 이상 대꾸하지 못했지만 걱정은 깊어져 갔다.

 

 ***

 

 헌은 해가 지기도 전에 기방에 틀어박혀 술을 들이붓고 있었다.

 

 기생 매향이 술을 따르는 속도가 헌의 마음에 차지 않자 헌은 매향의 손에서 술 주전자를 빼앗아 자신이 따르기 시작했다.

 

 헌의 성격을 아는 선호와 영수는 말리지도 못하고 보고만 있었다.

 

  “오만방자한 계집년.”

 

 한참 술을 들이키던 헌은 갑자기 옆에 있던 매향의 뺨을 때렸다.

 

 한껏 달아오른 취기에 순간 매향이 채선과 겹쳐보였던 것이다.

 

 매향은 순식간에 당한 봉변에 어이가 없어 헌을 바라보았다.

 

 헌은 그런 매향을 쓰러뜨린 후 그 위에 올라탔다.

 

  “첩의 딸년 주제에 나를 우롱하고도 괜찮을 듯싶었더냐.”

 

 헌은 매향의 저고리를 거의 찢어내듯 벗겼다.

 

 매향은 헌의 밑에 깔려 소리치고 발버둥 쳤지만 취기가 잔뜩 오른 남자의 완력은 점점 더 몸을 강하게 짓눌러 왔다.

 

 어느새 곱게 단장한 매향의 분대화장은 눈물자국으로 얼룩졌고, 그 모습을 보던 기생하나가 재빨리 밖으로 사람을 부르러 나갔다.

 

 이 상황이 재미있다며 박장대소하는 영수와 눈살을 찌푸리며 외면하는 선호, 비명을 내지르는 매향이와 그걸 말려보려는 기생들이 얽혀 방안은 아수라장이었다.

 

 상황을 참다못한 선호가 헌에게 쏘아붙였다.

 

  “자네, 이게 무슨 추태인가? 이제 좀 그만하시게.”

 

 선호의 말에 헌이 몸을 일으켜 뒤돌아보았다.

 

  “뭐, 추태? 말버릇 나쁜 계집년 손 좀 봐주는 게 추태?”

 

  “본인에게는 말도 못하고 와서 만만한 기생에게 화풀이 하는 게 추태가 아니면 뭔가?”

 

  “아니 이자식이!”

 

 헌은 선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선호를 향해 주먹을 날렸고, 잔뜩 취한 헌의 주먹은 선호의 얼굴 근처에도 못가고 꼬꾸라졌다.

 

 매향이 그 틈에 밖으로 도망가자 다른 기생들도 눈치를 보다 모두 밖으로 나갔다.

 

  “이러지 말고, 그 계집을 혼내주고 싶다면 그리 하면 될 것이 아닌가?”

 

 재미있다는 듯 상황을 지켜만 보던 영수는 계속 선호에게 헛발질을 하는 헌을 말리며 말했다.

 

  “안 그래도 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년을 첩으로 들일 생각이네. 우선 그 바락바락 대드는 말본새부터 고쳐놓고. 집안에서 온종일 나만 생각하고 나만 그리워하게 할 것이야. 고 계집이 얼굴은 제법 반반하거든. 뽀얀 살결에 비단같이 반짝이는 머리칼 하며 짙은 눈썹에 촉촉하고 붉은 입술까지……. 아, 그리고 구슬이 굴러가는 것 같은 목소리도.”

 

  “참, 가만 보니 그 계집이 맘에 드는데, 자네에게 패악질을 부려 화가 난 것이군.”

 

 영수가 헌을 향에 씨익 웃으며 말하자 헌은 영수에게 졸렬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선호는 둘을 한심하게 바라보다가 더 이상 듣기 싫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그대로 나가버렸다.

 

  “하여튼 저 녀석 늘 자기만 깨끗하고 고고한 척 하는 거 재수 없다니까. 나갔으니 차라리 잘 되었어.”

 

 영수는 헌의 잔에 술을 따라주었다.

 

 헌은 단숨에 들이켰다.

 

  “어디 사는 누군지는 아는가?”

 

  “민 성철 대감의 여식이네.”

 

 헌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에 빠져있던 영수는 갑자기 좋은 생각이 났는지 무릎을 탁 쳤다.

 

  “내가 민 대감의 양자를 알고 있네. 그 댁엔 첩이 낳은 딸 외엔 자식이 없어서 오래전에 민 대감의 사촌인 민 성도 어른의 막내아들을 양자로 들였지. 바로 민치윤. 내 큰형님과 동문수학한 오랜 벗이야. 그분을 통하면 일의 성사가 어렵지 않을 것 같으이.”

 

 헌은 술기운에 희미해져가는 영수의 말을 들으며 계속 중얼거렸다.

 

  “오만방자한 년, 내 발밑에 설설 기게 만들 것 이야.”

 

 

 ***

 

 어스레하게 남아 있는 빛의 끝자락이 마지막으로 힘을 짜내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 해질녘, 윤수와 채선은 살구나무 아래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았다.

 

  “여기서 보는 노을이 아름답지요? 우리 집에서 여기가 제일 경치가 좋답니다. 집안의 다른 부분보다 높은 곳이라 집 전체가 한눈에 보이기도 하고요. 이 나무는 아버지께서 제가 태어난 해에 기념으로 심으셨다합니다. 봄이 되면 분홍 뭉게구름이 나무에 걸터앉은 듯 고운 꽃이 피지요.”

 

  “참으로 장관이겠소. 직접 보고 싶군요.”

 

  “이제 이 집에 사시니 내년 봄이면 오라버니도 볼 수 있지요.”

 

 윤수는 어느새 자신을 오라비라 말하는 채선이 귀여워 왠지 놀려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참, 내 나뭇짐 위로 넘어졌을 때 다친 상처는 이제 다 나았소?”

 

 윤수의 짓궂은 물음에 채선은 쪼그려 앉아 귀를 막았다.

 

  “그 일은 잊어주셔요. 제가 늘 그렇게 뛰어다니는 천방지축은 아니랍니다.”

 

 채선의 말에 윤수는 크게 웃으며 말했다.

 

  “아까 방안에서 들어보니 아닌 것 같았는데?”

 

 윤수는 그게 아니라며 고개를 휙휙 젓는 채선을 보며 다시 크게 웃은 후 말을 이었다.

 

  “오늘 이리 집안을 직접 안내를 해주니 고맙소. 제법 돌아다녔으니 혹시 그때 다친 다리가 덧나지 않았을까 하여 물어본 것이오. 그리고 나를 쉬이 오라비로 여겨주는 것도 기쁘오.”

 

 채선은 윤수를 바라보며 일어났다.

 

  “아버지께서 오라비로 섬기라 하셨으니, 오라비로 따르는 것은 당연하지요. 오라버니도 이제 제게 하대하셔요.”

 

  “그래, 그리 하겠소. 아니, 그래 그러마.”

 

 윤수가 어설프게 말을 놓자 채선은 까르르 웃었다.

 

 둘은 이제 꽁지만 살짝 보이는 해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해가지자 하늘은 금세 어둑해졌다.

 

  “그때 책보를 들고 뛰었었지. 평소에 책을 많이 읽나 보구나. 빼앗긴 책은 돌려받았니?”

 

 윤수가 묻자 채선은 도리질을 쳤다.

 

  “아직 이요. 오늘 오라버니에게 집 소개를 해준 것을 빌미로 아버지께 책을 달라고 청해보려고요.”

 

 채선이 개구진 표정으로 방싯대자, 윤수는 심장이 요동치는 것을 느꼈다.

 

 그때 저 멀리서 삼돌이가 찾는 소리가 들렸다.

 

  “오라버니 방 소제가 끝났나 봐요.”

 

 채선은 윤수의 소맷자락을 잡고 당겼다.

 

 윤수는 채선이 끄는 대로 따라갔다.

 

 채선이 잡은 윤수의 소맷자락 사이로 시원한 바람 한줄기가 스치자, 윤수는 몸이 떨려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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