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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블러드씨커
작가 : 쥐돌이
작품등록일 : 2017.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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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게임 '플렉서블' 그 것을 즐기던 주인공은 게임속에서 남들과는 다른 현상을 겪게되며 점차 게임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게 된다.
누가 만들었는지 모를 게임 '플렉서블' 그 목적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그 속에서 능력을 얻는 유저들이 현실속에서 일어나는 괴현상에 맞서 지구를 그리고 인류를 지켜나가는 과정에 주인공도 합류하게 된다.

 
제5화 첫 죽음
작성일 : 17-07-17 20:16     조회 : 57     추천 : 4     분량 : 4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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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화 첫 죽음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감각에 취해 간과했던 몸은 이미 한계를 뛰어 넘은지 오래였고 스킬은 더 이상의 에너지원 즉, 생명력이 없어 강제로 해제되어 버린 것이었다.

 “......”

 이놈의 고통은 근육이 갈기갈기 찢어지고 온 신경이 가닥가닥 끊어지며 온몸의 구멍을 통해 개미가 파고들어 물어뜯으면 이러할까 싶을 정도.

 “......으으으.”

 겪어보지 못한 끔찍한 고통은 소리조차 내뱉지 못하게 만들었고

 ‘여긴 게임 속이잖아!?’

 게임속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현상에 끔찍한 고통까지 더해져 혼란은 가중되어 갔다.

 부들부들 떨리는 몸을 둥글게 웅크리고 손에 잡히는 부위를 부여잡으며 고통을 참기 위해 악 다문 입가로 피가 흘렀다.

 망막의 핏줄이 터졌는지 시야는 붉게 물들어 가며 의식은 점점 심연의 바다 속으로 점차 빠져들고 있었다.

 ‘이건....뭐냐고?’

 “크으으으윽!!”

 마지막 외마디비명과 함께

 처음으로 “플렉서블”에서 죽음을 경험하였다.

 몬스터에게 당한 것이 아닌....바로 본인의 스킬의 의해서.

 정말...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경험.

 

 다음날

 다시 접속한 플렉서블은 역시나 현실보다 현실 같은 세상.

 “흠....?”

 접속 한 지 오 분이 지나가도록 한자리에 머물며 움막이 있던 장소를 주시하고 있었다.

 아니, 움막이 있었던 장소를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 그 곳엔 한 그루의 울창한 나무가, 그것도 숲에 있는 나무들보다 월등한 크기의 나무가 떡 하니 자리 잡고 있었다.

 그 나무는 그 거대한 크기만큼이나 많은 수의 가지가 사방을 향해 쭉쭉 뻗어 있었고 거기에 빽빽하게 들어찬 잎들은 폭포에서 흩날리는 물방울들을 잡아채 한껏 싱그러움을 뽐내고 있는 중이었다.

 그 자연스러운 모습이 이곳에 움막이 존재했었다는 내 기억마저 의심케 만들 정도의 조화로움을 자아내고 있었는데

 “사실 인적도 없는 이 숲 깊숙한 곳에 움막이 한 채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던 게 이상한 장면이긴 했었지.”

 ‘마치 존재하지 않았어야 할 것이 순리에 따라 사라진 것 같은 이 느낌?’

 하지만 눈앞에 보이는 주변 경치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나무의 모습은 적어도 나에게는 위화감으로 다가온다.

 몸속에서 언제라도 자신을 불러달라는 듯 휘도는 기운은 나의 기억이 사실임을 증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어제 내가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지금의 모습이 원래의 모습이라고 여기고 있겠지.’

 ‘그런데 회사가 유저들에게 공지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게임 속 환경을 바꿔도 되는 거야?’

 ‘이런 일은 흔한 일인 것인가?’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지만,

 “휴우~결론도 나오지 않을 일에 심력을 쏟을 이유는 없지.”

 하지만 이상하게도 사라진 움막의 모습이 생생히 기억에 남아 잊혀 지지 않고 있었다.

 결국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움막에 대한 생각을 접어두고 폭포수로 이루어진 물줄기에 다가서 시원한 물을 두 손 가득 떠서 들이켰다.

 “크으...”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은 몸속으로 들어가며 자신의 몸 속 이동 경로를 차갑게 알려주며 정신을 번쩍 뜨이게 만든다.

 자꾸만 떠오르던 상념들이 말끔히 씻겨 나가는 기분.

 “음?”

 폭포수의 시원함에 몸서리치며 고개를 들자 물줄기의 건너편에 보이는 토끼 한 마리.

 붉은 눈을 가진 토끼.

 하지만 그것은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거대한 토끼였다.

 “붉은 눈의 토끼?”

 그리고 이 토끼가 지금부터 일어 날 사건의 발단이었다.

 

 “헉헉~”

 숲 속 깊은 어느 곳,

 그 곳엔 단벌밖에 없는 처지에 그 단벌의 운동복은 너덜너덜하게 찢겨지고 그 사이로 비치는 속살은 피로 물든 상태로 숨을 몰아쉬며 달리고 있는 내가 있었다.

 차마 어디 가서 지금의 사정을 하소연 할 수도 없을 만큼 치욕적인 일을 당한 뒤였고 지금도 겪고 있는 중이다.

 “이런...얍삽한 새끼들이!”

 처음 토끼를 마주 쳤을 때의 기억이 달리는 와중에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 녀석의 머리 위에 띄워져 있던 텍스트.

 “붉은 눈의 토끼.”

 이름처럼 붉은 눈을 가진 토끼는 웬만한 개보다 크고 입 밖으로 튀어 나온 두 개의 앞니는 방금 전 미백에 칫솔질까지 마친 것처럼 하얗게 반짝거렸다.

 중요한 사실은 놈의 머리 위에 텍스트였다.

 “몬스터!”

 그 당시 마침 스킬을 익힌 터에 실험대상이 필요하기도 했거니와 이 녀석은 플렉서블에서 처음 마주친 몬스터.

 어제는 그렇게 찾아 헤맸지만 하나의 몬스터도 구경 못했기에 이 숲에 과연 몬스터가 있을까 걱정했을 정도였는데 드디어 만 하루만에 마주친 녀석은 과실수에 매달린 탐스런 열매와도 같이 보였다.

 그래서 다짜고짜 그 토끼를 쫓았고 그런 나의 모습을 보고 복스러운 귀를 접으며 놀란 듯이 도망가는 토끼.

 ‘가증스러운...’

 현실에서의 토끼는 사람이 맨몸으로 달려들어 잡기는 요원하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 붉은 눈의 토끼는 덩치가 제법 있어 현실의 토끼만큼 잘 뛰지는 못 할 것이라는 근거 없는 판단 하에 뒤도 안 돌아보고 열심히 뒤쫓았다.

 게다가 난 일반인과는 다르지 않은가.

 하지만 이상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잡힐 듯 잡히지 않고 복슬복슬한 엉덩이만 보여주는 얄미운 녀석.

 녀석이 달리는 도중 뒤를 힐끔힐끔 보며 이상하게 나와 녀석의 거리가 일정하게 유지되던 현상.

 그리고 녀석을 쫓던 도중에 한 번은 땅을 뚫고 나온 나무뿌리에 걸려 호되게 넘어진 적도 있었건만 도망가지 않고 나를 기다리던 녀석에게서 이상한 점을 발견치 못한 감정에 치우친 나의 판단이 결정적인 실수였다.

 플렉서블은 모든 것이 허용된다.

 그리고 현실에는 없는 위험성과 경험들이 즐비한 곳.

 예를 들어 현실에서 불가능한 힘을 얻고 현실에는 없는 몬스터들을 물리치고 만약 죽음을 겪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계속적인 모험이 가능한 곳이다.

 ‘다시는 죽음을 겪고 싶진 않지만.’

 그래서 현실로 부터의 스트레스에 지친 유저들을 열광케도 하지만 무한한 자유는 그만큼의 위험성도 내포 하고 있다는 것.

 ‘그 수많은 위험성 중에 하나를 지금 내가 겪고 있는 것이겠지...’

 놈을 쫓아 도착한 그 곳에는 수많은 붉은 눈의 토끼들이 진을 치고 있었고 나를 유인한 처음 마주친 붉은 눈의 토끼의 하얗고 큰 두 앞니가 햇빛을 반사하며 마치 나를 비웃는 듯했다.

 ‘설마...아니겠지?’

 그 상황에서 뒤도 안보고 도망쳤으면 상황은 달라졌을 지도 몰랐다.

 하지만 마지막 결정적 실수를...아니, 생각을 하고 말았다.

 “어차피 토끼잖아!”

 어릴 적부터 익혀온 실전적 무술은 이미 몸속 깊숙이 새겨져 있었고 일반인과는 궤도를 달리하는 강함을 가졌다고 자신하는 나이기에 이 정도 자신감을 내보인 것이었다.

 그렇게 녀석들은 나를 둘러싸며 포위망을 좁혀왔고 가장 먼저 달려드는 토끼를 향해 시험 삼아 날린 간결하고 정직한 정권.

 단순하지만 그 속에 담긴 힘과 수 만 번의 수련으로 다져진 정확함과 움직임의 효율은 그 정권을 단순하게 만들지 않았다.

 “쿵!”

 땅을 움켜쥐듯 꼿꼿하게 힘이 들어간 다섯 개의 발가락 그리고 그 것을 기반으로 빨래를 쥐어짜듯 휘도는 허리와 함께 올곧게 내뻗은 주먹.

 “푸억!”

 하지만 그런 힘이 담긴 일격에도 주먹에서 느껴지는 감각은 예상과 달리 그저 둔중하기 그지없다.

 토끼는 달려들던 속도로 그대로 튕겨져 나가 바닥을 나동그라졌을 뿐 이내 다시 일어서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녀석의 붉은 눈이 피를 흘리는 것처럼 더욱 새빨갛게 변하며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달려들었다.

 “크윽!”

 예상치 못한 나의 회심의 일격에 대한 허탈감과 생각지 못한 녀석의 강화된 반격에 당황한 나의 팔뚝에는 이미 그 녀석의 앞니 두 개가 박혀 들어가 있었다.

 팔을 흔들어 녀석을 떼어내려 시도해 보았지만 그 만한 악수도 없었다.

 “망할!”

 그런 나의 움직임으로 인해 녀석의 앞니가 상처만 더 헤집어 놓는 결과만 초래하였고 녀석은 그대로 매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는 사방에서 이때다 싶어 달려드는 붉은 눈의 토끼 녀석들과의 정신없는 드잡이 질이 시작되었고

 “윽!”

 생살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토끼들의 이빨은 상당히 흉악한 흉기였다.

 “이 놈의 게임은 통증까지 왜 이렇게 생생하냐고오~~!”

 버럭 소리를 질러 봐도 변하는 것은 없었다.

 ‘으윽! 이러다간 정말로 토끼들한테 죽음을 맞을 수도?’

 끔찍한 상상을 하다 뒤늦게 생각난 스킬.

 “블러드씨커!”

 하지만....생명력을 담보로 하는 스킬 블러드씨커의 사용은 양날의 칼과 같다는 것은 몸소 절실히 깨달은 사실이었다.

 단지 녀석들을 몸에서 떼어내고 거리를 벌리기 위해 몇 초만 사용해 도주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에 사용되었다.

 단지 몇 초쳤지만 그 힘은 붉은 눈의 토끼로부터 상당한 거리를 도주하는 것에 도움을 주었고 이미 몸에 이빨을 박아 넣은 토끼들도 손쉽게 하지만 통증을 유발하며 떨쳐 버릴 수 있었고 잠시의 사용이었지만 블러드씨커는 이전 같이 죽음에 이를 정도는 아니었지만 이미 토끼들로부터 상당한 체력을 뺏긴 뒤였기에 그 반동은.... 당연히 있었다.

 어찌 보면 토끼의 이빨보다 강력한 그 고통.

 “으윽...진짜 설상가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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