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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소녀 류하 시리즈
작가 : 루날
작품등록일 : 2017.7.9

비정한 청부업자들과 범죄조직들이 판치는 부산을 배경으로, 오갈 데 없는 한 소녀가 방황한다. 무기력하고 무감정한 소녀가 거친 세계 속에서 살아남으며 성장하는 하드보일드하고 피카레스크한 이야기, 지금 여기서 개막.

 
3 – 소녀와 홍차는 어울리지 않는다
작성일 : 17-07-09 20:41     조회 : 19     추천 : 0     분량 : 6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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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정보상을 보러 갈 차례였다. 기왕이면 네가 고객이니 같이 가보는 게 낫지 않겠냐고 한현이 말했다. 당연한 일 아닌가. 한현이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 지 알 권리가 있었다.

 

 

 한현은 자동차 면허는 있었다. 차가 없었다. 어떻게 된 탐정이 차가 없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오토바이는 있는 걸 보고 할 말을 잃었다. 중절모에 오토바이라니. 이거 어떻게 해야 말이 되는 걸까. 중절모와 말이라고 하면 서부극 느낌이라도 날 텐데, 중절모에 오토바이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언밸런스잖아.

 

 

 늦는 한이 있더라도 그런 꼴을 두 눈 뜨고 봐주는 건 사양이었다. 게다가 오토바이를 타면 내가 오토바이 면허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한현의 등을 안은 채로 가야 하는 것 아닌가. 절대 사양이었다. 죽어도 싫어.

 

 

 결국 답은 대중교통이었다. 한현은 딱히 반대하지 않았다. 왜냐면 그도 오토바이를 모는 게 귀찮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하철 한 방이면 바로 도착하는 곳이라고도 했고.

 

 

 정보상이란 그렇게 손닿기 쉬운 곳에 있는 걸까. 왠지 저렴해보이기 시작했다.

 

 

 정보상은 차이나타운에 머물고 있다고 했다. 차이나타운이라. 사실 부산에 그런 게 있는 줄도 몰랐다. 내 활동범위는 끽해야 부산대, 서면, 경성대 쪽이 다인데, 내가 부산 박사도 아니고 그런 것까지 일일이 다 알고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꽤 멀리 있을 줄 알았는데 차이나타운까지 가는 데에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그냥 서면역에서 1호선을 타고 그대로 부산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가면 차이나타운이었다.

 

 

 솟을대문이 반갑게 우리를 맞이했다. 영문을 모를 솟을대문이었다. 여기가 일본 신사도 아니고. 여기도 내가 전에 살던 곳처럼 칙칙한 곳이었다. 흐린 날 아래에서 보니 더더욱. 조금 짜증나는 건 온통 도배된 촌스러운 빨간색 페인트였다. 차이나타운이라고 쓸데없이 중국집만 많아서, 그것도 군만두를 파는 곳이 많았다. 옛날 영화 중에 군만두로 유명했던 영화가 있는 모양이었다. 그것도 이 근방에서 찍은 영화 중에.

 

 

 중국 사람만 사는 건 아닌지, 가끔 가다 처음 보는 언어가 보이기도 했다. 주로 양고기, 케밥 집에 있었다. 한현은 러시아 사람들이라고 했다. 왜 러시아 사람들이 차이나타운에 있는지, 그 이유는 알 수 없었다. 가만히 러시아 사람들을 쳐다보다가 순간 한 사람이 내 쪽으로 눈살을 찌푸리는 걸 보고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눈빛이 험악한 게 무서운 인상이다.

 

 

 나는 차이나타운 길 모양이 십자가처럼 생겼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는 그 십자가의 한현 귀퉁이를 향해 가고 있었다. 오르막길이었다. 경사가 꽤 있어서 힘들었다. 한현이 들어간 곳은 유독 특이하고 허름하게 생긴 빌딩이었다.

 

 

 당장 들어가니 의자에 할아버지 한 분이 앉아 졸고 계셨다. 손에는 지팡이를 쥐고 있었는데, 지팡이가 어딘가 평범하게 생긴 것 같지는 않았다.

 

 

 한현이 할아버지를 무시하고 들어가려 하자, 할아버지가 눈을 번뜩였다. 지팡이 속에서 칼이 뽑아져 나와 한현의 목에 들이밀어졌다.

 

 

 “타코 타코.”

 

 

 “워워, 함달 할아버지. 서로 안면 있는 사인데 이러지 맙시다.”

 

 

 “타코 타코.”

 

 

 타코 타코. 무슨 뜻이야. 문어? 아니면 그 먹는 타코 말하나? 그리고 타코를 왜 두 번 씩이나 말한 거지? 중국어인가? 아니면 러시아어?

 

 

 “어휴, 알았습니다. 부리또 부리또.”

 

 

 부리또 부리또는 또 도대체 뭐야! 뭔지는 몰라도, 무슨 언어인지는 몰라도 일단은 암호였던 모양이었다. 할아버지는 도로 지팡이칼을 집어넣고 자리에 앉아 졸기 시작했다. 아니다, 조는 건 어디까지나 위장일 것이다. 나는 미심쩍은 눈으로 할아버지를 쳐다보다 한현을 따라 엘리베이터에 탔다.

 

 

 엘리베이터는 건물의 최상층으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복도가 드러났다. 마음에 안 드는 복도였다. 미술품이 쫙 깔려 있었는데, 전부 추상화인지 뭔지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그림이 가득. 낙서 같은 그림도 있었고, 그냥 사각형 모양이 다인 그림도 있었다.

 

 

 순간적으로 그림인지 사진인지 모를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그림이라고 한다면 굉장히 사실적인 그림이었다. 한 여자아이가 침대에 앉아, 피를 철철 흘리며 머리에 붕대를 감고 앉아 있는데, 그걸 미국 만화의 캐릭터가 웃으며 쳐다보고 있다. 소름끼치는 불안감.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불쾌했다. 나는 그림 밑에 붙은 화가의 이름을 보았다. 거트프리드 헬름바인.

 

 

 한현은 지나가던 남자 한 명을 붙잡고 물었다.

 

 

 “오늘은 무슨 방입니까?”

 

 

 “타코 타코.” 남자가 대답했다.

 

 

 “거 참, 하루이틀 보는 것도 아니면서.” 한현은 짜증을 냈다. “부리또 부리또.”

 

 

 “거트프리드 헬름바인이오.”

 

 

 내가 보고 있는 그 그림을 그린 화가였다. 한현은 그림이 매달린 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방 안에서는 매캐한 냄새가 풍겨왔다. 담배 냄새? 전혀 아니었다. 고기 타는 냄새기는 했는데 기름기는 없었다. 한약 냄새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잘 모르겠는 냄새가 방 안에 감돌고 있었다. 나는 한현을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세상에. 방 안은 온통 그림으로 가득했다. 아까 그 화가가 그린 거겠지. 끔찍하고, 기괴하다. 피를 흘리는 소녀, 소녀의 눈동자. 눈을 감은 소녀. 그리고 미국 만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캐릭터들. 그리고 나치 제복을 입은 괴물들. 그림들 한 편 한 편이 사람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을씨년스럽다.

 

 

 “그림들 보니까 오늘 기분은 좀 나쁜가 보네.” 한현이 말했다. “량차오.”

 

 

 나는 량차오라고 불린 남자를 쳐다보았다. 빼빼 마른 체형이었다. 억지로 우기면 소년이라고 볼 수는 있을 것 같았지만, 소년이라기 보단 빼빼 마른 대학생 같은 인상이었다. 눈 밑에는 다크서클이 두텁게 깔려 있고, 머리는 나보단 덜하지만 그래도 지저분한 금발이었다. 패션 스타일은 엉망. 호피무늬 코트에 금목걸이라니. 무슨 힙합하는 사람 같지 않은가. 게다가 체구에 맞지도 않게 커다란 옷을 입은 게 뚜렷하게 보여서 기묘한 사람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글쎄, 그다지 나쁘진 않아요.” 량차오의 목소리는 가녀리고 불길하며, 음침했다. “그냥 이 그림들을 보면서 작업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형. 이 그림들이 전부 진품이 아니라는 게 아쉬울 뿐이죠.”

 

 

 의외였다. 진품일 줄 알았는데. 어쩐지, 질감이 보들보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 차부터 드세요. 최고급 랍상소우총이에요.”

 

 

 량차오가 손수 잔을 따랐다. 잔에 따른 차에서 아까부터 진동하던 매캐한 냄새가 났다. 설마 그 냄새의 정체가 바로 이 홍차였다니. 정말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한현이 별 표정 변화도 없이 스무스하게 들이키는 걸 보고, 먹어도 괜찮은 물건인가 싶어서 한 모금을 삼켰다.

 

 

 으악.

 

 

 속았다.

 

 

 탄 냄새가 입 안에서 진동했다. 런던 포그와는 딴판이었다. 런던 포그가 정말 그냥 안개라면, 이건 정말로 스모그라고 해도 될 정도였다. 표정 연습 덕분인지 그래도 표정 유지는 된다. 나는 웃으면서 찻잔을 슬그머니 내 몸에서 밀어냈다.

 

 

 량차오의 눈은 그걸 놓치지 않았다.

 

 

 “왜, 내가 그 비싼 랍상소우총을 타 줬는데? 혹시 마음에 안 드는 거야?”

 

 

 쩍. 하고 분위기가 갈라졌다.

 

 

 “한현이 형 다루는 고작 한 잔에 얼마밖에 안하는 차와는 격이 다른 대륙의 차인데, 날 무시하는 거야? 만약 그런 거라면, 밖에 있는 내 부하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대체 이 홍차 한 잔에 얼마길래? 량차오의 눈빛이 보통 살벌한 게 아니었다. 다크 서클에 아까 봤던 부하들의 깐깐한 인상까지 떠오르면서,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식은땀밖에 흘리지 못하게 되었다. 미소는 이미 굳어 있었다.

 

 

 “마셔.”

 

 

 보다 못한 한현이 나섰다.

 

 

 “내버려 둬. 애가 홍차에 대해 뭘 알겠어. 모르는 사람 앞에선 랍상소우총이나 기문이나 거기서 거기지.”

 

 

 “짜증나.”

 

 

 “밤샘했냐?”

 

 

 “당연하지.”

 

 

 한현 덕분에 긴장이 누그러졌다. 나는 차마 안도의 한숨조차 내쉬지 못했다. 그 한숨마저 저 녀석에게 트집잡힐까봐. 나는 량차오의 눈을 쳐다보았다. 녀석은 날 보더니 씩 웃었다. 기분 나쁘지만 함부로 뭐라 할 수도 없었다.

 

 

 “불쌍해. 너도 팔자 한 번 가련하네.”

 

 

 량차오가 나를 보며 기분나쁘게 말했다.

 

 

 “뭐, 뭐가요. 절 아시나요?”

 

 

 “내가 이 동네에서 모르는 건 없어. 특히 내가 정보를 팔아야 할 사람이라면.”

 

 

 량차오는 탄 냄새가 나는 차를 한 모금 들이키고 이어 말했다.

 

 

 “워윅 치는 꼬맹이.”

 

 

 몸 속에서 격한 감정이 치솟았다. 그 시절 별명을 알고 있다니. 그것도 생판 처음보는 남자가, 어째서? 왜 하필 그 짜증나는 시절의 별명을 알고 있는 거냐고. 나는 의자를 박차고 일어서며 말했다.

 

 

 “날 그 이름으로 부르지-”

 

 

 내가 일어서려는 걸 한현이 제지했다. 제길. 침착하지 못했다. 이 정도 도발따위는 그냥 무시해 버릴 수 있어야 했는데. 량차오는 내 모습이 우스꽝스러웠는지 낄낄 웃었다. 그 웃음을 보고 있자니 화가 나서 나도 모르게 차를 들이켰다.

 

 

 아, 여전히 마시기 힘든 차다.

 

 

 “그래서, 네가 원하는 건 네 오빠를 죽인 암살자의 정체인가?”

 

 

 “네.”

 

 

 “미안하군, 나는 정답은 제시해 줄 수 없어. 다만 선택지를 제시해 줄 수 있을 뿐.”

 

 

 “부산 안에서 모르는 게 없다면서요?”

 

 

 “시간에 한계가 있었어. 그래도 두 명 중 하나야. 확률은 반반이라구. 꽤나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잠깐만, 아까 전에 통화할 때는 한 명이라며?”

 

 

 한현이 끼어들었다. 꽤나 짜증난 목소리였다.

 

 

 “그 새 한 명이 더 늘어서 말이야. 뭐, 고작 한 명 더 늘어난 거 가지고 들킬 리는 없잖아?”

 

 

 “들킬 리 없다뇨?”

 

 

 내가 둘의 대화에 끼어들었지만 누구도 대답하지 않았다. 한현에게 숨기는 게 있었나? 그래도 한현이 알아서 하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편이 편할 것 같았다. 이미 홍차 냄새만으로 머리가 지끈거렸기 때문에 더 이상 신경 쓰이는 건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자, 자, 그럼 본론으로 넘어갈게. 다들 들을 준비 됐지?”

 

 

 량차오가 자리에서 손가락을 한 번 튕기자 어디선가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튀어나와 스크린을 내리고, 프로젝터를 켜고 도로 들어갔다. 부하 교육을 정말 잘 시키는 모양이다. 대체 어떤 교육을 시켜야 저 작은 소리를 듣고 튀어나오는 걸까. 무섭다.

 

 

 “자, 네 오빠는 유능한 킬러였어. 여느때와 다름 없는 업무중이었지.”

 

 

 량차오는 사진에 내 오빠의 프로필을 띄웠다. 멀쩡하게 생긴 모습. 생각해보면 그래도 생전에 잘 생긴 편이었는데.

 

 

 “근데 죽었고.”

 

 

 자비도 없이 량차오는 스크롤을 넘긴다. 우리 오빠의 시체. 여전히 봐도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는다. 흔히 시체를 보면서 느끼는 구역질이나 거부감도 없다. 량차오는 그런 내 모습을 보더니 쳇, 하고 한숨을 쉬었다. 뭐야. 날 골려먹으려고 한 건가?

 

 

 “어떻게 자기 오빠 시체를 보여줘도 반응이 없을 수가 있어?”

 

 

 “음……. 어떻게 찍었어요?”

 

 

 “고작 하는 질문이 그거야? 그냥 운 좋게 지나가던 정보원이 있어서 찍었어.”

 

 

 “운이 좋으시네요.”

 

 

 “진짜 할 말이 그게 다야?”

 

 

 “그럼 제가 여기서 뭘 더 말해야 해요?”

 

 

 슬슬 이 만담에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쳇. 량차오는 질렸다는 듯 본론을 이어나갔다.

 

 

 “우리 팀이 너네 오빠의 죽음에 대해서 알고 있는 건 몇 가지 사실밖에 없어. 우선적으로, 네 오빠가 의뢰를 받고 누군가를 죽이기로 되어있었다는 거. 그 다음은, 목표의 목숨을 노리다 위치가 발각되어서 역으로 암살당했다는 거.”

 

 

 “그럼 그 사람이 누구죠?”

 

 

 “아 성격 진짜 급하네.”

 

 

 량차오는 질렸다는 듯 차를 한 모금 마시고 말을 이어나갔다.

 

 

 “자, 일단 네 오빠의 의뢰주부터 소개하지. 아카-카이.”

 

 

 프로젝터가 검은 마크 하나를 띄웠다. 검은 색으로 그려진 일본도 한 자루와 일본식 갑옷. 쓸데없이 오리엔탈한 분위기다. 요즘 세상에 총이 있는데 저런 길다란 칼을 쓰기는 할까?

 

 

 “꽤 유서 깊은 야쿠자 집단이야. 뭐, 왜놈들이다 보니 우리랑은 사이가 나쁘긴 하지만, 그래도 꽤 믿을 만한 녀석들로 알려져 있지. 윗자리에 망나니가 앉아있다는 거만 빼고.”

 

 

 “그래서요?”

 

 

 “아카-카이는 대가리 무식하게 자기 무력만 키우는 바보 용병새끼들이라서 적이 별로 없어. 이 새끼들이 부산 싸움판에서 하는 건 다른 조직에 용병 대주는 게 전부야. 그런 아카-카이에게 원한을 살 만한 녀석이 얼마 있겠어? 덕분에 두 명으로 좁힐 수 있었어.”

 

 

 두 명. 내 총에 든 총알은 세 발인데. 뭔가 아귀가 맞지 않는 기분이 들었다.

 

 

 “왜 세 명이 아니에요?”

 

 

 “무슨 소리야?”

 

 

 “두 명이라고 했잖아요. 보통 이런 상황에선 세 명이 나오지 않나요?”

 

 

 “억울하면 쓸데없는 애 한 명 끼워서 세 명 만들어 줄까?”

 

 

 “워, 워, 그만둬. 어차피 둘 다 죽여야 하는 것도 아니잖아. 그냥 범인을 밝혀내서 개만 죽이면 되는 거라구. 그리고 일하는 건 나야.”

 

 

 보다 못한 한현이 끼어들었다. 생각해보니 일하는 사람은 한현인데, 뭐하러 내가 량차오의 말에 일일이 끼어들고 있는 걸까. 한현을 믿지 못하는 것도 아닌데.

 

 

 정정. 한현을 믿지 못하는 게 맞는 것 같기는 하다.

 

 

 “뭐, 어쨌든 용의자는 두 명이야. 범인은 한 명이고. 지금부터 소개할게.”

 

 

 프로젝터가 다음 화면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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