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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이벤트 호라이즌
작가 : 서린
작품등록일 : 201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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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곳곳이 쓰레기장처럼 보였다.
길거리는 너무나 고요했다.
이동하는 동안 들리는 거라곤 연규의 발걸음 소리뿐이었고, 보이는 건 무너진 건물과 크레이터로 인해 중간중간 끊겨있는 도로뿐이었다.
하늘은 여전히 붉은색이다. 모든 게 어색했다.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이곳을 오갔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변해버렸다.
이 모든 게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일들이었다.


- 본문 중 발췌

 
6. 변종
작성일 : 17-08-10 18:11     조회 : 53     추천 : 0     분량 : 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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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변종

 

 "대부분 동물형 변이체를 잡아먹어요. 시체가 녹아내리기까지 1시간. 그 안에 도축작업을 끝내야 하죠."

 에스더의 말에 어폐가 있다. 대부분이라는 말. 즉, 소수지만 식인을 즐기는 사람이 있다는 소리로 들린다. 연규의 얼굴이 기괴하게 일그러졌다.

 그게 가능한 일인가? 사람이 사람이었던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게.

 물론 이벤트 호라이즌 이전에도 식인하는 사람은 존재했다. 미개한 인종. 머릿속으로 살아있거나 죽은 사람의 신체를 뜯어먹는 장면이 그려진다. 역겹다. 구역감이 든다.

 "엇!!"

 그때 에스더의 놀란 목소리가 들렸다. 그와 동시에 선두에서 횃불을 들고 있던 카터가 전방으로 황급히 달려나간다.

 연규와 에스더가 카터를 뒤쫓아갔다. 횃불이 멈춰선 곳에는 짙은 어둠 속에도 선명한 핏자국이 보였다. 그 중심에 시체 한 구가 놓여있다. 시체는 성별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난자되어 있다.

 "키에에엑?"

 변이체 특유의 괴성이 들린다. 카터가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횃불을 들이민다. 불빛을 신기한 듯 바라보는 변이체 둘이 모습을 드러냈다.

 놈들의 손과 입 주변에 번들거리는 유광이 보인다. 신원미상의 시체를 만들어 낸 장본인이라 짐작된다. 그러자 조금 전 생각 난 식인종과 녀석이 겹쳐 보인다.

 여태 직접 마주한 적이 없어 두루뭉술하게 그려 놓았던 식인종이다. 일반적인 사람과 다름없는 모습을 하고 잔악하게 사람을 죽이고 먹는 변이체. 그 순간 연규가 변이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일반인과 분간되지 않는 모습에 생긴 망설임. 그것이 사라졌다.

 지금 눈앞에 자리 잡은 저것은 더이상 사람이 아니다.

 경멸 어린 시선으로 변이체를 바라본 연규가 횃불을 버리고 클리버 나이프를 빼 들어 달려든다. 저것들이 하나든 둘이든 아니면 수백이든 상관없다. 저것들과 자신은 절대로 공존할 수 없다는 걸 느낀다.

 연규가 먼저 달려나갔다. 변이체 둘은 그제야 횃불에서 시선을 거두고 연규를 본다.

 "캬아아악!!"

 얼굴을 들이 내밀며 괴성을 지른다. 어쩜 저리 똑같은 패턴인지. 기습이란 게 없는 놈들이다.

 고개를 내민 놈의 정수리로 클리버 나이프를 내리꽂았다. 퍼억. 두개골이 빠개지는 소리가 울린다. 클리버 나이프의 날 절반이 움푹 들어갔다. 경멸이란 감정이 실린 공격은 자비가 없었다. 옆에서 함께 괴성을 지르던 놈이 연규의 팔을 노리고 달려든다.

 위협을 느낀 연규가 손을 회수한다. 그런데 두개골에 단단히 맞물린 클리버 나이프가 빠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자연스레 능력이 사용됐다. 하지만 놈은 이미 연규의 팔을 붙잡았다. 팔뚝을 쥐어짜는 고통이 찾아온다. 천천히 흐르는 시간 속에서 고통은 기나길게 느껴진다.

 클리버 나이프를 잡은 손을 놓고 팔을 빼본다. 변이체의 악력은 연규가 생각한 그 이상이었다. 늘어난 근력에 취해 다짜고짜 달려든 게 실수다.

 변이체는 근력은 능력자보다 강력했다. 놈은 단단히 붙잡은 연규의 팔뚝을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그대로 얼굴을 들이밀어 입을 벌린다. 황급히 왼손으로 놈의 이마를 밀어본다.

 느려진 시간. 그 속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벗어나려 발버둥 쳤다. 지독한 근육통이 느껴진다.

 손바닥에 맞닿은 놈의 살가죽이 밀려난다. 팔뚝을 쥐어짜는 고통은 여전하다. 놈은 이마 가죽이 벗겨지는 줄도 모르고 그대로 이빨을 들이댔다. 이미 사람 맛을 알아버린 놈이다. 그런 놈에게 육체의 고통 따윈 안중에도 없었다. 아니, 본래부터 고통을 느끼지 않는 놈이다.

 변이체의 이빨이 팔뚝에 박혀 든다. 그리고 턱이 서서히 다물어진다. 아주 천천히 놈의 이빨이 들어가고 있다.

 "으으아아악악!!"

 시간이 느려지니 자신의 비명 소리도 늘어져 들린다.

 변이체가 입을 앙다물고 고개를 젖혀 든다. 콰직. 팔뚝 살점이 뜯겨 나간다.

 뒤늦게 접근한 카터가 횃불을 휘둘렀다. 변이체의 얼굴에 불꽃이 튄다. 가까이 붙어있는 연규에게도 불꽃이 튀겼다. 눈앞을 어지러이 흩트려 놓은 불꽃도 고통을 잠재우지 못한다.

 변이체가 연규의 팔을 놓고 떨어져 나갔다. 혈액이 순환되며 뼈가 보일 정도로 뜯겨나간 팔뚝에 순식간에 피가 맺힌다. 울컥울컥. 푹 패인 팔뚝에 피가 고여 흐른다. 감정에 욱해 호기롭게 뛰쳐나간 일이 상황을 최악으로 만들어 버렸다.

 지독한 고통에 능력이 발동됐다 꺼지길 반복한다. 천천히 움직이는 카터의 손짓을 불꽃이 천천히 따라온다. 그러다가도 갑자기 빠르게 움직이며 변이체의 얼굴을 두들긴다.

 어느새 다가온 에스더가 연규를 부축한다.

 "멍청이! 초보자가 나서길길 어어딜딜 나나서서요요!!"

 늘어지는 말을 인식하기가 힘들다. 에스더가 느릿한 몸짓으로 연규의 팔뚝을 확인한다. 소녀의 표정에 난색이 어린다. 그리고 연규의 겨드랑이에 팔을 집어넣고 질질 끌고 간다.

 불빛이 번쩍인다. 번쩍임에 맞춰 묵직한 타격음이 들린다. 질질 끌려가는 어느 순간 불빛의 한 부분이 계속 그늘져있다. 이상함을 느끼고 고개를 들었다. 머리통에 손도끼 모양의 클리버 나이프를 꽂은 채 일어선 변이체가 보인다.

 믿기지 않은 광경. 고통에 정신을 못 차리는 와중에도 눈이 번쩍 떠진다.

 "에스더…. 크윽."

 목소리를 내는데 고통이 가중되는 건 무슨 이유일까. 힘겹게 입을 열어 에스더를 불렀다.

 에스더가 그제야 변이체를 확인하고 겨드랑이에서 손을 뺀다. 연규의 상체가 기댈 곳을 잃고 허물어진다. 땅바닥에 쓰러진 연규가 고통을 느끼며 이들의 싸움을 지켜본다.

 손쉽게 변이체를 처리하던 카터가 무슨 이유인지 애먹고 있다. 그의 전용 무기인 쇠지레를 쓰지 않아서일까? 변이체 하나를 처리하는 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거기다 아직까지 싸움을 리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타격 횟수가 늘어날수록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던 동작이 점점 거칠어진다.

 그런 카터에게 슬그머니 일어난 변이체가 달려든다. 에스더가 뒤쫓아 가지만 놈이 카터의 싸움에 합류하는 게 더 빠르다. 이 변이체 둘은 전에 봐왔던 변이체와는 뭔가 달랐다. 덩치도 비슷하고 보통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다. 그런데 생존자에 대한 집착이 심하다고 할까? 그리고 보통 변이체와 내구력 적인 부분이 확연히 달랐다.

 카터가 아무리 횃불을 들고 싸우고 있다 해도 그는 맨손으로도 변이체를 쉽게 묵사발 내는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한참을 얻어터지면서도 버티고 있다.

 아니, 그게 버티고 있다는 건지 모르겠다. 애초에 방어할 생각 따윈 없는 놈이니까. 때리면 때리는 대로 맞는다. 그리고 그로 인해 나타나는 고통과 장애를 무시하며 공격한다. 이게 놈들의 패턴이다. 본인들 고통 따윈 느끼지도 못하는.

 원래 그런 놈들이 내구력까지 늘어나니 불도저로 변해버린다.

 매서운 손길이 카터의 얼굴을 노리고 날아든다. 카터는 고개를 살짝 꺾는 것만으로 공격을 피해내고 횃불을 휘두른다. 퍽. 놈이 뻗은 손을 횡으로 휘두른다.

 이번엔 완전히 숙여 피한다. 그리고 숙였던 몸을 일으키며 카오로이. 이른바 플라잉 니킥이라고도 불리는 공격으로 녀석의 가슴을 찍어 누른다. 카터가 놈의 상체를 땅바닥에 내리찍기 직전에 빠져나온다.

 조금 의외다. 변이체가 앞에서 뇌수를 토해내도 눈 하나 깜빡 안 하던 카터다. 그런 그가 마무리 일격을 날리지 않고 떨어지다니.

 연규의 이러한 생각은 잠시뿐이었다.

 방금까지 카터가 있던 놈의 가슴 앞. 변이체 하나가 머리에 클리버 나이프를 꽂은 채 나타났다. 그리고 서로 충돌한 변이체 둘이 한대 엉켜 뒹군다. 그 와중에 머리에 칼 꽂은 변이체가 같은 변이체의 살점을 깨문다.

 때마침 느려진 시간이 변이체의 식욕에 대해 알려준다. 정말이지 게걸스럽게 처먹는다. 그 음식(?)이 같은 변이체라 할지라도.

 카터가 흠씬 두들겨 패도 티 하나 안 났던 변이체가 순식간에 가슴 한쪽이 없어진다. 구멍이 뚫린 것처럼 시원하게 뻥 뚫렸다. 갈비뼈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죽었어도 하등 이상할 게 없는 상처를 가지고도 움찔거린다.

 변이체가 어떤 존재인지 새삼 느끼게 해준다.

 순식간에 포식을 마친 녀석이 일어선다. 놈은 아직 배가 고픈지 고개를 두리번거린다.

 에스더가 뒤돌아 연규를 바라본다. 오른팔을 붙잡고 쭈그리고 있는 자신을 보며 고개를 젓는다. 그리고 주섬주섬 너클을 장착한다. 카터도 부랴부랴 움직였다. 횃불 손잡이를 바닥에 찍어 고정시킨다. 그리고 널브러진 배낭에서 쇠지레를 꺼내 들었다.

 언제 꺼질지 모르는 작은 불빛 하나가 주변을 밝힌다. 용케 꺼지지 않은 게 신기할 따름이다.

 머리에 칼을 꽂은 변이체가 고개를 내밀어 괴성을 내지른다.

 "캬아아아!!"

 새로운 먹이를 발견했다고 말하는 것 같다. 멍청한 놈. 계속 같이 있었는데.

 놈이 달려든다. 시야는 좁다. 횃불 하나가 확실히 밝혀주는 범위는 다섯 보 남짓. 에스더와 카터가 횃불 양옆에 서서 놈을 맞이한다. 놈은 카터에게 달려들었다. 아마도 에스더보다 카터의 체구가 크다 보니 먼저 달려든 것 같다. 그저 먹을 부위가 더 많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카터가 오른쪽으로 슬쩍 몸을 이동한다. 그리고 야구를 하듯 쇠지레를 힘껏 휘두른다. 타격점은 얼굴이다.

 뻑. 변이체의 이빨로 보이는 파편이 비산한다. 그대로 내동댕이치며 뒤통수를 땅바닥에 처박는다. 쓰러진 변이체가 기괴한 움직임으로 일어나서 카터에게 손아귀는 뻗는다. 예상치 못한 움직임에 카터가 뒤늦게 반응했다.

 놈의 손아귀가 카터의 옆구리를 훑고 지나간다. 찢어지는 옷자락과 함께 핏방울이 흩날린다. 카터가 한 손으로 옆구리를 붙잡고 놈과의 거리를 벌려 물러선다.

 옆구리를 붙잡은 손 너머로 번들거리는 유광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짙은 어둠 탓에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없다. 틀어막은 손 위로 피가 새어 흐를 정도면 심각한 상처 같다.

 놈이 손아귀에 잡힌 살점을 입으로 가져간다. 손바닥 전체를 입속으로 집어넣었다 뺀다. 그리고 만족스러운 듯 괴성을 흘린다.

 그때 놈의 등 뒤를 점한 에스더가 후두부를 강타한다. 머리통이 흔들리며 정수리에 꽂힌 클리버 나이프가 빠져나온다. 그와 동시에 피가 용솟음쳤다. 마치 화산이 폭발하듯 꿀렁꿀렁 쏟아낸다.

 놈은 머리에서 피가 쏟아지든 말든 아랑곳하지 않는다. 충격이 느껴지자마자 뒤돌아 에스더의 팔을 붙잡는다. 에스더도 이러한 놈의 패턴이 당황스러운지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빠져나가 보려고 용을 쓰지만, 변이체는 오히려 소녀를 당겨온다. 에스더가 붙잡힌 팔을 지지대 삼아 뛰어올랐다. 그리고 허리에 회전을 주며 놈의 관자놀이에 발차기를 날린다. 감탄스러운 임기응변이었다.

 그런데 그 임기응변이 독이 되고 말았다. 순간 놈이 고개를 돌려 에스더의 발목을 물었다. 작은 소녀의 발목이 놈의 아가리에 쏙 들어간다. 다행인 것인지 벌어진 놈에 입에 이빨이 없었다. 카터가 놈의 이빨을 죄다 부숴버린 것이다.

 "꺄아아악!"

 에스더가 비명을 내지른다. 그리고 보였다. 이빨이 없어도 서서히 닫히는 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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