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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아는 여자
작가 : 김유미
작품등록일 : 2017.6.30

우리들이 인생을 살면서 ‘죽이고 싶을 만큼 미운 사람’이 더러 있을 것이다. 소설 <아는 여자>의 모티브는 ‘죽이고 싶을 만큼 미운 사람’이다. ‘죽이고 싶을 만큼 미운 사람’을 실제 죽이는 것으로 설정했다. 사랑에 배신당한 여자, 동생이라 믿었던 사람한테도, 언니라고 생각했던 사람한테도 철저하게 배신당한 여자. 세상의 벼랑 끝에 내 몰린 여자의 파란만장한 삶을 작가의 신선한 감각으로 써내려갔다.

자존감이 강했던 여자는 그 자존감을 되찾는 방법으로 복수를 한다. 결국 자신을 배신했던 사람들을 하나 둘 죽이는 연쇄살인마로 돌변한다. 연쇄살인마를 쫓는 형사, 살인리스트에 올라있던 옛 남자, 두 남자는 동일인이었다.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에서 맞닥트리는 두 사람, 옛 연인을 체포하지 못하는 남자는 여자의 도주를 도우면서 결국 헤어날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든다. 광역수사대의 끈질긴 추적과 도망자를 자처하는 남자, 밀항을 시키려다 막다른 골목에 들어서게 되고...

 
7. 세 번째 피살자 <1>
작성일 : 17-06-30 10:16     조회 : 419     추천 : 12     분량 : 5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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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세 번째 피살자

 

 

  2015년 7월 31일, 구의역 2번 출구 앞 한승빌딩 3층에는 ‘대성공조’가 있었다. 대성공조는 산업용 공조시설을 제작하는 회사로 외형에 비하면 단출한 규모의 회사였다. 설치를 할 때에는 외부 인력을 이용했고, 제작도 하청을 주었기에 사후 관리인원 몇 명만 있으면 유지되는 중소기업이었다. 일주일 내내 백화점 공조시설을 설치하고 시운전까지 끝낸 남자는 직원들이 퇴근한 것을 확인한 후 사장실로 들어갔다. 머리가 벗겨진 남자는 내년이면 쉰이지만 대머리라서 실제 나이보다도 훨씬 더 늙어 보였다. 저녁 일곱 시가 지난 시간에 혼자 사장실에 남아있었다. 매주 금요일은 언제나 접대가 있다는 핑계를 대는 남자였다.

 

  남자는 지금의 아내와 재혼한 상태였다. 자신은 아들이 있었고, 상대는 딸이 있었다. 재혼한지 10년차지만 큰 과오 없이 지냈다. 작년에 아들이 독립을 하자 서울의 아파트를 처분하고 의정부에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한 것이다. 남자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내 역시 금요일이면 귀가가 늦은 남편 때문에 일부로 친구들과 약속을 잡는 편이었다. 그래도 금요일이면 귀가가 늦다는 전화를 꼭 하는 남자였다. 통화가 끝나자 남자는 사장실에 있는 옷장을 열었다. 옷장에는 가발과 여자 옷들이 가지런히 걸려 있었다. 남자는 입고 있던 옷을 전부 벗어버리고 가슴을 모으고는 테이프를 붙였다. 그 위에 브래지어를 입자 가슴라인이 살아났다. 팬티와 원피스를 입고 화장을 시작한다. 화장 솜씨가 제법 노련한 듯 대충 찍어 발라도 어느새 얼굴의 윤곽이 도드라졌다. 그 위에 가발을 쓰자 전혀 딴 사람이 되었다. 10년은 젊어 보이는 중년의 여자로 변했다.

 

  여장을 한 남자는 핸드백을 들고 주차장으로 내려와서 제네시스에 올라탔다. 스스럼없는 행동이 익숙한 듯했다. 담배를 한 대 물고는 운전석 햇빛가리개에 꽂혀있는 거울을 꺼내어 힐긋 쳐다보고는 만족한 표정을 짓는다. 담배에 불을 붙이고는 주차장을 빠져나왔다. 차는 올림픽도로 북단 교차로를 지나 광장동을 지나 천호대교로 향했다. 차가 둔촌역에 도착한 시간은 여덟시가 지나고 있었다. 제네시스는 성내중학교 담벼락에 섰다. ‘헤라’라고 간판이 있는 지하에 들어서자 종업원들이 반긴다.

 

  “사장님! 나오셨어요? 오늘은 더 젊어 보이세요. 호호호”

  “그래? 옷을 하나 샀더니 그런가 보네.”

  “애림언니! 요즘 회춘 하시나봐”

  “그래. 이년아. 회춘한다. 호호호”

 

  남자는 헤라에서는 애림이라고 불리는 여자였다. 낮에는 남자로 회사를 운영하지만 밤에는 별도로 트랜스젠더 바를 운영하고 있었다. 철저하게 이중생활이었다. 이중생활은 가족도 전혀 눈치 채지 못했고 회사 직원들도 전혀 몰랐다. 헤라는 시크릿이 있는 곳과 불과 1킬로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근거리에 위치했다. 애림이 헤라를 오픈 한 것은 나리가 시크릿을 오픈하고 난 후 3개월도 채 되지 않을 때였다.

 

  트랜스젠더가 술집을 할 때는 살아가기 위한 수단이었지만 애림은 살아가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다. 삶은 사업체만으로도 풍족했다. 헤라가 생기고 나자 시크릿은 점점 영업이 힘들어졌다. 결국 시크릿은 헤라덕분에 문을 닫게 되지만 헤라는 승승장구한다. 애림은 마치 트랜스젠더들의 대모(代母)가 된 듯이 영향력을 휘둘렸고, 그 영향력은 여유 있는 자본이 뒷받침하였다. 평소에는 마담에게 일임을 하지만 금요일과 토요일은 직접 가게에 나가서 챙기는 것이었다. 여장남자가 트랜스젠더들의 삶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웃지 못 할 일이 주말이면 벌어졌다.

 

  애림은 나리와 각별한 사이였다. 나리가 신사역 코르셋을 운영할 때부터 가끔 코르셋을 찾던 애림은 나리가 코르셋에서 손을 뗀 이후에는 코르셋에 발걸음을 하지 않았다. 그것은 후임 사장이나 종업원들이 그녀를 무시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애림은 나리가 운영하는 온라인 카페 시크릿에 가입하면서 나리와 가까워졌다. 나리가 격월로 실시하는 모임마다 참석했다. 나리는 세 살 차이인데도 애림을 큰언니 대하듯이 챙겼고, 두 사람은 누가 봐도 가까운 사이처럼 보였다. 애림이 갈 곳이 없을 때마다 나리를 찾았다. 나리는 그런 애림을 흔쾌히 받아주었다. 나리의 집에서 잠을 자고 가기도 수차례였다. 심지어 애림이 태국으로 여행을 갈 때도 현지 화폐로 바꾸어 용돈을 줄 정도였다.

 

  나리가 편의점을 접고, 뜨락을 인수하여 시크릿이라는 간판으로 개업을 하던 날도 축하해주러 애림이 찾아갔다. 그렇게 친 자매처럼 지내던 두 사람은 애림이 헤라라는 술집을 시크릿이 있는 근거리에 오픈을 하면서부터 벌어졌다. 한 사람은 삶의 수단으로 가게를 하였고, 한 사람은 정 반대였다. 자본이 여유로운 애림은 나리의 등에 비수를 꽂아버린 것이다. 나리는 언제나 배신을 당했지만, 등 뒤에 비수를 맞은 것은 처음 겪는 일이었다. 그 후 두 사람은 만나지 않았다. 누군가가 중재를 선다고 했지만 나리는 한사코 거부했다.

 

  나리는 죽을 만큼 힘이 들었지만 그녀의 주변에는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다. 힘들어지자 하나 둘 떠나갔다. 그녀는 사람을 사귈 때 아낌없이 퍼주는 스타일이었다. 그러면서 수직적인 관계를 좋아했다. 두 사람이 있어도 서열을 중시했고, 나이가 한 살이라도 많으면 깍듯했다. 그것은 일반적인 남자의 세계에 통용되는 경우였다. 그러나 트랜스젠더의 세계는 달랐다. 철저하게 개인주의였고, 신비주의였다. 나리의 그릇이 너무 커서 다른 트랜스젠더들이 수용하기 힘들었다. 그것은 점점 그녀를 기피하는 증상으로 나타났고, 시크릿에 손님이 줄어들면서 그녀는 더욱 고립되어 갔다.

 

  “사장님! 1번 룸에 손님 오셨어요.”

  “벌써? 누가 오셨니?”

  “한번 들어가 보세요. 사장님 찾으시던데”

 

  애림은 룸에 들어섰다. 룸에는 한 달에 두세 번은 어김없이 오는 단골손님이 마담과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초저녁부터 양주가 놓였고, 맥주가 그라스에서 양주와 만나고 있었다. 이미 폭탄주가 서너 번 오고가고 중이었다. 술이 센 손님은 언제나 시작을 폭탄주로 했다. 술이 약한 종업원은 첫손님을 잘못 만나면 초저녁부터 뻗어버리는 것이 예사였다. 술을 마셔도 요령이 필요했다.

 

  “오빠! 언제 오셨어요?”

 

  애림은 자신보다 열 살이나 어린 남자에게도 오빠라고 불렀다. 손님은 자신이 오빠가 아닌 줄 알면서도 사장이 부르는 호칭을 마다하지 않았다. 보통 술집이란 사장과 눈인사와 술 한 잔만 마시면 그것으로 손님들은 만족했다. 질펀한 술은 종업원들과 마셔야 제격이었다. 나이 많은 사장과 오랫동안 앉아서 술을 마시고 싶은 손님이 없지만 애림은 언제나 눈치 없이 종업원을 대신하여 손님을 독차지했다. 그런 것을 싫어하는 손님은 애림이 없는 평일에 가게를 찾았다.

 

  “사장님! 오늘은 젊어 보입니다.”

  “그래요? 그러면 뭘 해... 나랑 연애하자는 남자가 없는데.”

  “이제 그 나이면 연애는 단념해야하는 거 아닌가?”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하하하. 그런가? 오늘 하나 찾아보십시오.”

  “오빠는 안 되고?”

  “난 젊은 언니들이 있잖습니까. 하하하”

 

  금요일은 초저녁부터 손님들이 북적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술은 새벽 다섯 시가 지나야 끝이 나기에 종업원들은 언제나 술에 절어있었다. 2년 정도 술집에 종사하면 간이 정상으로 남아나질 않았다. 매일 먹는 술은 해독할 여유도 없었다.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은 술독에 빠져서 사는 여자들이었다. 애림은 초저녁부터 방마다 돌아다니면서 마신 술로 밤 11시가 지나자 거나하게 취해버렸다. 도저히 몸을 가눌 수가 없자 마담에게 대리운전기사를 부르게 했다. 그러고는 취한 애림을 내실로 내려가서 화장을 지우고 옷을 벗었다. 겨우 남자 옷으로 갈아입었을 때 대리기사가 문밖에 왔다는 연락을 받았다. 마담은 대리기사에게 애림의 의정부 주소가 적힌 메모지를 건네고 제네시스 뒷좌석에 술에 취한 애림을 태웠다. 대리기사는 차에 오르자 메모지의 주소를 내비게이션에 찍고는 출발했다.

 

  애림은 어느새 늙은 남자의 모습이었다. 대리기사는 백미러로 차주를 힐긋 쳐다보고는 곧장 동부간선도로로 차를 몰아갔다. 애림은 뒷좌석에 꼬꾸라져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동부간선도로로 접어든 차는 의정부까지 곧장 가야함에도 불구하고 월릉IC에서 우회전을 해버렸다. 그리고는 봉화산역으로 방향을 털었다. 봉화산역을 지난 차는 서울의료원 외부주차장에 서버렸다. 애림은 차가 어디로 향하는지 모르고 그냥 잠에 빠져들었다. 밤늦은 서울의료원 외부주차장은 인적이 드물었고, 길 가에 주차되어 있는 대형 트럭들로 제네시스가 도로가에 주차되어 있는지도 분간하기 힘들었다. 대리기사는 제네시스를 트럭과 트럭사이로 집어넣었다. 그러자 트럭의 화물칸 높이로 완전히 제네시스가 가려졌다. 운전기사는 조용히 운전석에서 내려 뒷문을 열고 뒷자리로 올라탔다. 그리고는 안주머니에 감추고 있던 날카로운 칼을 꺼내어 심장 깊숙이 찔러버렸다. 칼이 심장에 닿을 때쯤에 애림은 눈을 떴다. 그러나 이미 늦어버린 뒤였다. 날카로운 칼은 심장 깊숙이 박혀서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날 봐. 내가 누군지 알아? 개새끼 넌 날 배신했어.”

  “윽윽윽... 살려줘...”

  “왜 그랬어? 왜 그랬냐고?”

 

  애림은 대답할 수 없었다. 입에서는 겨우 헐떡거리는 숨소리로만 들릴 뿐이었다. 고함도 칠 수 없었다. 상대가 누구인지 아는 순간, 애림은 그렇게 사늘한 시체로 변해버렸다.

 

  애림의 시신이 발견된 시간은 토요일 정오가 지날 때였다. 트럭과 트럭사이에 끼여 있는 제네시스가 눈에 밟힌 트럭기사는 차를 이동시키라고 할 요량으로 차주의 전화번호를 운전대에서 찾다가 뒷좌석에 죽어있는 남자를 발견하고 112에 신고를 한 것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중랑경찰서 형사들은 시체에 꽂혀있는 칼을 보고는 바로 서울시경 정보1과에 알려왔다. 강동경찰서 관할의 두 건의 살인사건에 사용된 칼은 이미 전국의 모든 경찰서의 인트라넷을 통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있던 터였다. 중랑경찰서에서 살인사건 현장에 나간 형사들은 범행에 사용된 칼을 보고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이미 두 건의 살인사건에 사용된 칼이 또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되었기에 연쇄살인은 추후에도 계속 진행된다는 암시이기도 했다. 서울시경 정보1과는 즉시 경찰청장에게 보고하였고, 살인사건을 서울시경 광역수사대가 전담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그러면서 그동안 두 건의 살인사건을 좇던 강동경찰서 담당 형사를 파견하라는 지시가 떨어진 것이다.

 

  사고 현장은 광역수사대 형사들과 함께 강동경찰서의 송정수와 김대식이 합류했다. 불과 사건 현장이 신고 되고 3시간도 채 걸리지 않은 신속한 조치였다. 광역수사대 광역수사1팀 지용운 팀장을 비롯하여 형사 일곱 명이 출동했다. 감식반까지 출동한 현장은 경광등과 번쩍거렸고, 도로가에는 폴리스라인이 쳐졌다. 결국 피살자는 국과수로 보내졌고, 피살자의 소지품에서 찾은 신분증만이 피살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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