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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Fanatic
작가 : 길헤윰
작품등록일 : 2017.6.21

동생이 결혼을 한단다. 그래도 난 그리 상관 없었어. 그와 깊이 관계되지 않으려 했지.
몇 개월 후, 나라가 망하기 전까지는 말이야.
#계략/이중인격(?) 남주 #초식계 여주


 
5. 검은 갑주
작성일 : 17-06-21 22:47     조회 : 25     추천 : 1     분량 : 6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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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검은 갑주

 

 페리헬 가에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기 시작했다. 곧 있을 라리마의 생일을 위한 것이었다. 퀄리오 대전 기계와 다양한 종류의 체스판, 홍차, 샴페인, 젊은이들을 위한 과일 맥주 등등 많은 물건들이 들어왔다. 마법 전선을 입구 한 쪽에 설치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가정형으로 나온 거라 비교적 간단해보였다. 왕국은 아이디어는 약하지만 기술력은 좋았다. 이건 인정해야겠다고 생각한 헤일린은 저 멀리 보이는 작은 인영에게 손을 흔들었다. 곧 사라져버렸지만, 분명 그녀의 인사를 본 것 같았다.

 

 "훗, 귀여워라."

 

 "아가씨~ 여기 계셨나요? 찾았어요."

 

 "아, 셀리. 미안. 무슨 일이니?"

 

 "옷이 많긴 하지만 하나 사러 가야죠, 아가씨."

 

 "드레스 말이니?"

 

 "네. 아가씨는 사교용 옷은 별로 없으시잖아요."

 

 있는 거 가지고 입으면 안 되는 걸까? 하지만 셀리는 단호했다.

 

 "테닌 백작님이 오시는 거라면 제국의 분들도 오신다는 거잖아요. 아가씨는 귀족 영애이시니 기본적인 관리는 하셔야 합니다. 이 부분은 부디 제 생각을 따라주셔요."

 

 휴, 어쩔 수 없지. 셀리의 말이 백번 옳았다. 반박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쇼핑은 나름 좋아하지만 외출은 좋아하지 않는 헤일린에게는 이렇게 강력하게 말해야했다. 셀리는 그녀를 다루는 법을 잘 알고 있었다.

 

 "아가씨가 물론 예쁘시고 옷테가 나긴 하지만, 다른 분들은 벌써 옷을 몇 벌씩이나 맞추고 있다고요. 적어도 한 벌은 사는 게 좋지 않을까요?"

 

 "음, 확실히 페리샤같은 애라면 그렇겠구나. 우리 셀리 바깥 바람도 쐴 겸 나가야겠네, 어쩔 수 없이."

 

 "흥! 누가 저 좋다고 나가자고 하는 거래요?"

 

 셀리는 알았으니 화내지 말라는 그녀에게 얼굴을 붉혔다. 헤일린은 활발한 셀리가 저 때문에 답답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게 미안하기도 했다. 마침 이번 달에는 이미 용돈이 지급되어 있었기 때문에, 나가도 될 것 같았다. 귀족가의 영애는 연장자순으로 많은 용돈을 받는데, 헤일린은 돌아온 이후 출타한 형제들이 받았던 금액을 받고 있었다. 미혼 자녀에 대해서만 지급하는 거라서, 헤일린이 최고 금액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헤일린은 검소한 편이었고 셀리가 말하지 않는 이상 외출도 잘 하지 않았다. 이 곳에 온지 몇 달, 용돈은 저축 개념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어머, 정말? 셀리 네게 맛있는 디저트를 사주려고 했는데 안 되겠네."

 

 "오늘은 해가 서쪽에서 떴나? 구두쇠 아가씨가 별 소릴 다하시네~"

 

 "뭐? 셀리 너~"

 

 둘은 장난치며 마차로 향했다. 기사들은 활발한 둘의 모습에 작게 미소를 지었다. 헤일린은 기사들의 인사를 가볍게 받고 마차에 올랐다. 기사들은 마차가 사라지고 호들갑을 떨었다.

 

 "아 정말, 헤일린 아가씨는 너무 예쁘셔."

 

 "저 분의 기사가 된다면 정말로 좋을텐데."

 

 "그만두게, 자네 말고 내가 먼저야."

 

 그들에게 헤일린은 이상적인 레이디였다. 우아한 걸음 걸이와 뒷태, 하얀 피부, 청순한 이목구비는 기사들로 하여금 충성하고 싶게 만들곤 했다. 게다가 검소하고 현명해 흠잡힐 만한 소문도 없었다. 소문이라면 자긍심이 넘치는 페리샤가 내고 있었는데, 그 내용은 저리 행동해도 결국 바다 너머의 불결한 혈통이라는 것이었다. 동양인이 왕국에 온 건 불과 1세기였다. 아마 똑똑한 그녀라도 이런 문화를 바꾸는 건 무리일 것이었다. 기사들은 내심 안타까워했다. 바다 너머의 혈통이라해도 그녀는 좋은 사람이었다.

 

 "아가씨, 페리샤 아가씨가 이상한 소문을 내고 있어요."

 

 "신경쓰지마렴."

 

 "아가씨가 없는 모임에서 아가씨를 비롯한 동양인과 혼혈들을 비난하고 있답니다. 알아만 두세요. 결국 시기질투일 뿐이니까요."

 

 "내가 다시 태어날 수도 없잖니. 페리샤는 그리 신경쓰지 않으니 걱정마."

 

 "아가씨."

 

 "게다가, 셀리."

 

 "네?"

 

 "네가 개 짖는 소리는 무시하라며. 난 네 조언을 언제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단다."

 

 셀리가 주인 앞에서의 예를 잊고 소리내어 웃어버렸다. 그것도 마차 밖까지 소리가 들릴 정도로 크게. 마부는 하녀의 웃음소리에 잠시 뒤를 돌아보았지만, 다시 마차 운전에 집중했다. 헤일린은 셀리를 따라 작게 웃었다.

 

 "아,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그만."

 

 "아니, 괜찮아. 곧 도착할텐데 디저트는 생각해두었니?"

 

 "정말로요? 음 뭐 먹지?"

 

 셀리가 고민하며 마차에서 내렸다. 셀리의 손을 잡고 내린 헤일린이 마부에게 말했다.

 

 "4시간 후 여기로 다시 와주세요. 이건 팁이예요. 차라도 한 잔 드세요."

 

 "어이쿠, 감사합니다."

 

 "그럼, 조금 있다가 뵈어요."

 

 셀리는 오랜만에 나온 것이 기분이 좋은 모양인지 헤일린에게 이것저것 조잘거렸다. 헤일린은 저번에 봐두었던 가게로 향했다. 저번에 한 번 왔던 터라 얼굴을 기억하는 모양인지, 가게 주인은 그녀를 반갑게 맞이했다.

 

 "드레스를 한 벌 보려고요. 활동하기 쉽고 코르셋을 하지 않아도 되는 옷으로 보여주세요."

 

 "코르셋은 좋아하지 않으십니까?"

 

 "네. 답답한 건 좋아하지 않아서요. 제가 주인공은 아니니까 적당히 화려했으면 좋겠어요."

 

 요즘 왕국의 유행은 화려한 무늬가 들어간 드레스였다. 밝고 화려한 색은 헤일린이 좋아하지 않았다. 헤일린은 샘플로 만들어진 옷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눈치 빠른 주인은 헤일린에게 가장 기본적인 옷을 추천했다.

 

 "허리 라인을 따라 꽃무늬 자수가 있어서 매우 잘 어울리실 겁니다. 어깨가 드러나는 옷이긴 한데 깔끔해서 은근히 인기가 많습니다."

 

 "어깨에 걸칠 얇은 숄도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애당기는 바람에 구입하기로 한 그녀는 역시 이 곳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머리는 올리는 게 좋겠네. 악세사리도 하나 사야할까? 헤일린은 셀리에게 물었다.

 

 "셀리, 악세사리도 하나 사야될 것 같은데. 좋은 곳을 알고 있니?"

 

 "네. 계산이 끝나면 안내할게요!"

 

 진주 세트를 하나 구매하자 살 것은 이제 없었다. 딸기 크레이프가 먹고 싶다는 셀리의 요청을 들어주기로 했다. 크레이프는 왕국에서 꽤 비싼 디저트였다. 크레이프 장인이 많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셀리는 몇 번 맛본 크레이프의 맛을 잊지 못했다.

 

 "제국에선 크레이프하는 곳이 많아서 자주 먹었는데, 여기선 아니구나."

 

 "정말요? 아가씨가 부러워요."

 

 "부러울 필요는 없어. 아는 사람이 빵을 좋아해서 가끔 맛만 봤으니까. 난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하잖아."

 

 "제가 아가씨라면 하루 세끼를 다 그걸로 먹었을텐데!"

 

 "언제 제국에 같이 가게 되면 사줄게. 거기 것이 더 맛있어. 제국에서만 난다는 견과류도 들어가서 먹을만하지."

 

 셀리는 영혼이라도 팔 기세였다. 헤일린의 입맛은 꽤 까다로운 편이라, 그녀가 '먹을 만했다'라는 건 엄청 맛있는 것이었다. 그녀의 음식을 담당하는 셀리는 그 맛을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

 

 "좋아하지 않으신다면서, 꽤 자세히 알고 계시네요."

 

 "스승님이 그걸 좋아하셨어. 난 심부름꾼이었고."

 

 그렇게 말하는 헤일린은 살짝 미소짓고 있었다. 아는 사람만 보이는, 미미한 미소였다. 셀리는 제국에서의 헤일린이 어떠했는가 몰랐다. 애초에 헤일린이 사적인 이야기를 잘하는 편도 아니었으니 물어도 대충 대답했다.

 

 "페리헬 영애 아니십니까?"

 

 그 때, 한 남성이 헤일린에게 말을 걸었다. 기억하기로 딱 두 번째였다. 라리마의 약혼자, 아드리안 테닌 백작이었다. 아드리안은 누군가와 같이 있었는데, 옅은 갈색 머리카락에 푸른 눈동자를 가진 미남이었다. 아드리안의 청안과는 달랐다. 고귀함이 뭍어나는 색이었다. 그녀는 그의 검에 토파즈가 박혀있는 것을 유심히 보았다.

 

 "아는 사이인가?"

 

 그가 아드리안에게 말했다. 억양이 제국의 귀족이었다. 헤일린은 얌전하게 일어나 무릎을 살짝 굽혔다. 셀리도 그녀를 따라 일어났다.

 

 "백작님과 친구 분을 뵙습니다."

 

 "백,백작님을 뵙습니다."

 

 고개를 더 숙였다는 건 저보다 신분이 높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나 쓰는 인사였다. 헤일린은 아드리안 옆에 있는 사내가 귀한 신분이라고 생각했다. 지나치게 공손한 인사에 아드리안이 당황했다.

 

 "영애, 그리 인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베실린 아카데미를 다녔던 사람입니다. 저 분의 고귀함을 몰라볼 수는 없습니다. 제 하녀가 같이 있는 걸 용서하십시오."

 

 원래라면 하녀가 이 자리에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중죄일 수 있다는 건가. 셀리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고개를 들라."

 

 그제야 헤일린이 고개를 들었다. 사내는 헤일린의 흑안에 순수하게 감탄했다. 이토록 불순물이 없는 맑은 흑안은 희귀했다.

 

 "셀리, 괜찮다면 마차 앞에서 대기해주겠니?"

 

 "알겠습니다, 아가씨."

 

 셀리가 나가자, 헤일린은 차분하게 차를 권했다. 아드리안은 그녀와 더 이야기하고 싶은 눈치였다. 그도 싫지 않은지 그러겠노라고 했다. 아드리안은 헤일린을 그에게 소개했다.

 

 "리첸 님, 여기는 제 약혼녀의 언니 헤일린 페리헬 영애입니다. 베실린 아카데미를 졸업했죠. 우수한 분이십니다."

 

 "오, 내 후배였군. 반갑네, 헬린 페리헬 영애."

 

 "페리헬 영애, 이 분은 리첸 경이십니다. 아직 왕국에 온지는 얼마되지 않으셨습니다."

 

 헬린이라니. 오랜만에 들으니 어색했다. 헤일린도 리첸에게 대답했다.

 

 "헤일린이라고 부르셔도 됩니다. 설마 선배님이실줄은 몰랐습니다. 몰라뵈어 죄송합니다."

 

 "일일이 그렇게 미안할 필요는 없어. 제국에서 학교 졸업해놓고 왜 여기로 왔지? 아카데미에서 네 일자리를 알아봐주지 않은 건가?"

 

 "아, 아닙니다. 아는 분이 있어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인맥이 있었군."

 

 리첸은 생각보다 털털하고 장난스러웠다. 제국의 귀족치고는 꽤 편한 분위기였다. 제국의 귀족 남성은 대체로 딱딱한 인상이 많았다. 고고한 걸로 치면 왕국 못지 않았다. 그래서 헤일린은 그가 조금 편해졌다.

 

 "네. 계절학기를 통해 조기졸업 후 어느 교수님 밑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꽤 재밌었죠."

 

 "조기졸업? 그 어마어마한 학점을 다 채웠다고?"

 

 "네, 그렇습니다만. 뭐가 이상한가요?"

 

 베실린 아카데미는 유명세만큼 악명도 높았다. 수업 난이도나 험악한 학점이 더 그랬다. 리첸은 아드리안의 말을 그제야 신용할 수 있었다. 확실히 우수하군.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눈을 깜박이는 것이 참 황당했다.

 

 "공부는 꽤 좋아하거든요. 무언가를 배우며 지식을 채우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그래서 제국에 더 있고 싶었습니다."

 

 헤일린은 답지 않게 표정을 드러냈다.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지만, 애정과 아쉬움이 섞인 애달픈 감정이었다. 살짝 미소지어,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게 하는 감각도 드러냈다. 그녀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매력이 있었다.

 

 "그런데 왜 돌아왔지?"

 

 "동생이 결혼을 하거든요. 잠시 휴가를 낸 겁니다."

 

 "곧 돌아갈 건가?"

 

 "아마도요. 저는 제국이 더 맞아서 말입니다."

 

 아부가 아니라 진심이었다. 아드리안은 왕국에 온 이후로 동양인 혼혈에 대한 차별을 봐온 터라, 그녀의 말을 이해했다. 헤일린은 흑안을 빛내며 아드리안에게 물었다.

 

 "백작님께서 라리마를 그리 아껴주신다고 들었습니다. 라리마는 확실히 귀여운 아이지요."

 

 "제 피앙세는 확실히 귀엽지요, 영애."

 

 "그 꼬맹이가 뭐가 귀엽냐? 참을성도 그렇게 없드만."

 

 리첸은 평소 말투로 그에게 반박했다. 아드리안과 리첸은 상하관계가 분명한 것 같으면서도, 형제같은 무언가가 있었다. 이 둘, 아카데미 시절부터 아는 사이인걸까? 아드리안도 헤일린의 선배였다(1년 차이이긴 하지만). 아드리안이 일중독이라 약혼을 늦게 한 거지, 진작 아이 하나정도는 가졌을 수도 있는 나이였다.

 

 "사람을 가리는 거겠지요, 리첸님."

 

 "뭐? 너 나랑 대련하고 싶은 거지? 응?"

 

 "아, 그건 사양하겠습니다. 제가 죽으면 리첸 님이 그 일 다 하셔야 해요."

 

 "아, 그건 나도 싫은데."

 

 "그러니까 오늘처럼 이렇게 끌고 나오시지 말란 말입니다."

 

 "아, 그것도 싫은데?"

 

 말장난이 재밌어 헤일린이 작게 웃었다. 고개를 돌렸는데도 소리가 들린 건지 둘은 이내 헛기침을 했다. 그러고 보니, 리첸은 제국의 군복을 입고 있었다. 뭔가 익숙하다 했더니, 눈에 띄었던 건 제복 때문이었구나.

 

 "아드리안님, 리첸 경. 오늘은 대화할 기회를 주셔서 영광이었습니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이만 가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 리첸님이 혹 기분나쁘게 하셨다면 이해하십시오."

 

 "뭐야, 임마?"

 

 과도하게 헤일린을 배려하고, 저를 깎아내리는 말에 그가 욱했다. 레이디만 배려한다 이거냐? 리첸은 일을 많이 하는 아드리안을 때릴 수 없는 것에 분통을 터뜨렸다. 헤일린은 고개를 저으며 온화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니요,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두 분 사이가 좋아보여서 오히려 부러웠는걸요. 앞으로도 그렇게 지내주시면 좋겠습니다."

 

 리첸은 끝까지 공손하게 인사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드리안도 마찬가지였다. 페리헬 가 마차가 사라질 때까지, 둘은 잠시 말이 없었다. 결혼식만 올리면 곧 떠나는 건가. 리첸은 아드리안을 따라 왔기 때문에 공무를 하고 있는 입장이었다. 좋은 친구를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아쉬웠다.

 

 "아드리안, 저 영애는 꽤 괜찮은 아가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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