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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다시 사랑하기까지
작가 : 서희린
작품등록일 : 2017.6.21

25살 건후는 첫눈에 반한, 가슴 두근거리는 그녀를 만나 불타는 사랑을 했다. 3개월 후 유학을 가야했던 그는 결혼을 하겠다며 헤어지자는 그녀의 말에 가슴 아픈 이별을 했다. 27살 유화는 난생처음 그녀를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 불같은 사랑을 했다. 하지만 유학을 앞둔, 아직은 창창한 그의 앞길을 막을 수 없었던 유화는 결혼이란 핑계로 그를 놓아주었다. 유화를 잊지 못하던 30살이 된 건후 앞에 다시 나타난 그녀를 향한 그의 집착이 시작되었다. 건후로 인해 흔들리는 유화에겐 이미 사랑하는 남자가 있는데...

 
4화. 재회
작성일 : 17-06-21 00:48     조회 : 26     추천 : 0     분량 : 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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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일찍 출근한 유화는 탕비실로 들어가 깨끗한 컵들을 다시 씻어 올려놓고 커피를 내리고 나왔다. 새로 오는 전무는 아직 출근 전이었다.

 

 선뜻 들어가기를 주저하며 바라보기만 했던 집무실의 문 앞에 선 유화는 오늘은 당당하게 들어가 보기로 마음먹었다. 집무실로 들어오는 전무와 맞닥뜨려도 환기를 시키고 있는 그녀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 같았다.

 

 심호흡을 하고 손잡이를 돌려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사장실 보다는 작지만 사장실만큼이나 좋아보였다. 사장실과 마찬가지로 개인용 화장실과 드레스 룸, 샤워 실까지 있었다.

 

 건설회사 답게 현장에서 뛰는 일이 많아 회사로 돌아와 바로 샤워를 할 수 있도록 이사실은 물론이고 회사 안에는 직원들을 위한 샤워시설까지 마련되어 있었다.

 

 하지만 유화는 사장실에 1년간 있으면서 진호가 과연 샤워 실을 사용한 적이 있을까 할 정도로 그는 현장에 갔던 날이 드물었다. 전 사장인 그의 아버지가 공사현장에서 사고로 돌아가셔서 가길 꺼려한다는 소문이 돌긴 했었다.

 

 유화는 언제 출근할지 모를 전무 때문에 집무실을 구경하며 낭비할 시간이 없어 커튼을 젖히고 창문부터 열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쾌쾌 묵은 집무실안의 공기를 맑게 바꿔주었다.

 

 창문을 다 열고 유화는 전무의 이름을 보고 싶은 마음에 책상 가까이 다가갔다. 한쪽 면을 가득 채울 만큼 커다란 마호가니 책상이 떡하니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었다. 아직은 주인이 없는 걸 말해주듯 책상 위는 썰렁하기만 했다.

 

 책상 모서리부분을 손으로 쓸며 명패 앞으로 다가가 이름을 확인한 유화는 등골이 오싹해지고 온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유화의 얼굴이 점점 굳어지고 손은 떨려왔다.

 

 설마..... 아닐 거야. 동명이인이겠지.....

 

 전무이사 하건후라니. 내가 아는 하건후가 아닐 거야. 아니어야만 해.

 

 유화는 자신도 모르게 명패에 손을 가져갔다.

 

 하.건.후. 한 글자씩 손으로 조심히 쓸어보았다.

 

 이상했다. 아릿한 마음이 몰려와 가슴이 울컥거렸다. 뭔지 모를.... 뜨거운 무언가가 몸 안에서 소용돌이쳤다.

 

 달칵.

 

 그때 집무실 문이 열리며 안으로 누군가 들어왔다. 그녀를 발견하고 멈칫한 발걸음.

 

 유화는 뒤돌아 볼 수가 없었다. 명패를 쓸었던 손을 빠르게 치우고 가슴으로 가져와 맞잡은 손이 떨렸다.

 

 그녀를 향해 걸어오는 발걸음 소리.

 

 

 ‘뚜벅 뚜벅 뚜벅’

 

 ‘두근 두근 두근’

 

 

 가까이 다가올수록 유화의 심장이 걷잡을 수 없이 뛰기 시작했다. 그녀의 뒤로 그림자가 나타나며 멈춰진 걸음소리. 몸이 닿지 않았지만 남자의 존재를 느낄 수 있었다.

 

 넓은 가슴과 그녀를 내려다 볼 정도로 키가 크다는 것도 알 수 있었으며.... 특히나 남자의 체취는...... 돌아보지 않아도 익숙했다. 4년이 지났는데도 기억하는...... 아니, 잊지 못했던..... 그녀가 알던 그만의.... 체취였다.

 

 

 “유....화?”

 

 

 그녀를 부르는 목소리.

 

 자신 앞에 서있는 여자가 정말 유화가 맞는지 믿기지 않는 듯이, 부르면 사라져버릴까 조심스럽게 입을 떼는 그의 목소리가 떨렸다.

 

 너무나 듣고 싶고 그리웠던, 꿈에서도 생생히 기억하는 그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유화는 파르르 떨리는 입술을 지그시 물었다. 다리가 후들거려 움직이지 않는다. 그대로 얼어버렸다.

 

 

 “유화.... 맞지?”

 

 

 유화의 어깨에 가만히 내려앉은 그의 커다란 손.

 

 얼굴을 보기위해 조금씩 힘이 들어가고 천천히 돌리는 그의 손에 이끌려 유화는 돌아섰다.

 

 앞에 보이는 남자의 붉은 넥타이, 강인한 턱을 지나 부드럽게 그녀의 입술을 감쌌던 촉촉한 그의 입술위로 보이는 날이 선 콧날.

 

 쌍꺼풀 진 커다란 눈이 날카롭게 빛나며 눈도 깜박이지 않고 강렬하게 그녀를 응시하는 검은 눈동자.

 

 짙은 눈썹위로 4년 전 아무렇게나 흐트러진 머리카락은 좀 더 길어지고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그리고 보았다. 남자다워진 그의 모습을. 미소년 같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사내다워진 수컷의 향기를 풀풀 풍기는 진정한 남자가 되어 그가 돌아왔다.

 

 뚫어지게 그녀를 보고 있는 그를.... 한 번도 잊어본 적 없던 건후를..... 유화는 다시 만났다.

 

 

 “유화.... 네가 여기 왜있어?”

 

 

 건후의 목소리는 놀라움과 반가움이 섞여 혼란스러워했다.

 

 

 “건후 너야 말로.... 왜?”

 

 

 유화는 퍼뜩 정신을 차렸다. 그녀의 눈이 점점 커졌다.

 

 

 “건후 네가 새로 온다는 전무였어?”

 

 “그래.”

 

 

 이상하게..... 그의 목소리가 차가웠다.

 

 

 “직장... 옮긴 거야?”

 

 “응. 그렇게 됐어.”

 

 

 그럴 일은 없겠지만 건후가 여기 있다는 걸 알고 직장을 옮긴 거라 생각할까 유화는 그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여기 다닌 지는 얼마나 됐어?”

 

 “1년....”

 

 

 건후는 책상에 양손을 짚어 그 안에 유화를 가두고 몸을 숙여 키를 낮춰 유화와 눈높이를 맞췄다. 유화는 뒤로 살짝 물러나 책상에 엉덩이를 붙이고 떨리는 마음을 숨기려 두 손으로 책상을 움켜쥐었다.

 

 건후의 눈빛이 너무 뜨거워서 유화는 그의 눈을 피해버렸다. 그녀를 보는 그의 눈빛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그녀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는 눈빛 그대로였다.

 

 

 “난줄 몰랐어?”

 

 “그래.”

 

 “알았다면?”

 

 “뭐?”

 

 

 유화가 건후를 보았다. 그와의 거리가 너무 가까웠다. 건후의 숨결이 유화의 얼굴에 닿자 간지러움에 아찔해져왔다. 건후와의 일을 모두 기억하는 유화의 몸이 점점 뜨거워졌다.

 

 

 “내 말뜻 알아들었잖아?”

 

 

 눈을 천천히 감았다 뜨는 건후의 모습에 유화는 침을 꿀꺽 삼켰다.

 

 만약 건후가 전무이사였다는 걸 알았다고 해도 유화는 그만두거나 도망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취업은 힘들었고 유화는 일자리가 간절히 필요했다.

 

 미리 알았다면 마음의 준비라도 했을 텐데. 이렇게 건후의 앞에서 여전히 흥분하고 떨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도 됐을 텐데.

 

 

 “알았다고 해도 계속 다녔을 거야.”

 

 “왜?”

 

 “왜라니?”

 

 “과거의 남자와 같은 직장. 그것도 남자의 비서로 일할 수 있어?”

 

 “왜 못하는데?”

 

 

 자신과의 일은 다 잊은 듯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유화의 모습에 건후는 당황했다. 그의 눈썹이 살짝 추켜 올라갔다.

 

 

 “남편이 알아도 상관없어?”

 

 

 남편? 내가.... 결혼한 걸로 알고 있는 거야?

 

 그래. 그녀가 결혼한다며 그와 헤어졌으니 그렇게 알고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결혼은 안했지만 유화에겐 결혼할 남자 민우가 있으니까.

 

 바로잡아줄 이유가..... 그녀에겐 없었다.

 

 

 “상관없어.”

 

 “그래?”

 

 

 이번에는 그의 눈썹이 기분 나쁘게 올라갔다. 건후의 손이 올라오더니 유화의 얼굴로 다가왔다. 유화가 고개를 돌려버리자 허공에 뜬 그의 손이 유화의 머리카락을 쓸고 내려갔다.

 

 

 “과거의 남자와 같이 일해야 할 정도로 형편이 안 좋은가 보군.”

 

 “그렇게 말하지 마.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야.”

 

 

 남편이 능력 없다는 걸 비꼬듯 비아냥거리는 그의 말투에 화가 난 유화가 건후를 쏘아보며 말했다.

 

 

 “비켜줘. 일해야지?”

 

 

 차갑게 변한 유화의 모습에 건후는 허리를 펴고 똑바로 서더니 뒤로 한 발짝 물러났다. 그녀를 보며 뜨거웠던 건후의 눈빛이 어느새 냉기를 띠며 유화의 턱에 손을 가져가 올려 그를 보게 한 후 조소했다.

 

 

 “상사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지. 김유화씨?”

 

 “그러겠습니다. 전무님.”

 

 

 유화는 매섭게 그를 노려보며 턱에 닿아있는 건후의 손을 쳐냈다. 딱딱한 얼굴로 건후를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한 후 유화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무실을 빠져나갔다.

 

 그녀의 자리로 돌아온 유화는 책상에 손을 짚고는 숨을 가쁘게 내쉬었다. 건후가 보고 있다는 걸 알고 위축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다리에 힘을 바짝 주고 걸어 나왔다.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유화의 몸이 아직도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

 

 건후 앞에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건후만 보면 심장이 여전히 미친 듯이 뛰어댔다. 왜 아직도 그를 잊지 못하고 있는 걸까? 내 몸은 왜 이렇게 달궈져 주체를 할 수 없는 거고.

 

 미친 거야. 미치지 않고서야.....

 

 

 “안녕하세요?”

 

 

 갑자기 들리는 목소리에 유화는 고개를 들어 전무실로 들어오는 남자를 보았다.

 

 하, 이건 또...... 뭐니?

 

 

 “유화씨?”

 

 

 끙, 앓는 소리가 절로 났다.

 

 

 “오랜만이에요. 준현씨.”

 

 “네. 오랜만이긴.... 한데..... 하하.”

 

 

 어색함에 준현이 그저 웃음으로 얼버무렸다.

 

 건후의 대학 동기이자 하나뿐인 친구 강준현. 건후와 사귀면서 몇 번 보고 밥도 같이 먹었다.

 

 쓸쓸하고 외로워 보이는 건후와는 달리 준현은 밝고 활발한 성격을 가졌다. 그보다 두 살이나 많았던 그녀를 어려워할 법 한데 준현은 유화를 건후의 여자로 인정하고 볼 때마다 스스럼없이 대하며 편하게 해줬다.

 

 그는 건후가 언제나 행복했으면 했고 누구보다 건후를 걱정하며 진심으로 생각하는 진정한 친구였다.

 

 그런 준현이 건후의 수행 비서라. 엎친 데 덮친 격이라더니.

 

 

 “다시 만나서 반갑다고 해야 하는 건지.... 이거 참....”

 

 

 아는 얼굴을 봐서 반가운 마음이 들긴 했지만 건후를 생각하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웃으며 인사하기도 그렇고. 어떻게 대해야 할지 난감했다.

 

 준현의 생각이 얼굴위로 드러나며 곤란한 표정을 짓고 유화의 눈치를 보고 있자 유화는 불편한 마음을 뒤로 숨기고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냥 편하게 비서로 대해주세요.”

 

 “아, 네. 그럴게요.”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 머쓱함에 준현은 머리를 긁적였다.

 

 

 “앞으로 잘 지내봐요.”

 

 

 준현은 어색한 상황을 모면하고자 얼른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그런 준현의 마음을 알아차린 유화가 웃으며 손을 잡았다.

 

 

 “네. 잘 부탁드려요.”

 

 

 에라이 모르겠다. 건후는 건후고, 나는 나니깐.

 

 준현도 미소를 보이며 유화의 손을 힘주어 꼭 잡고 놓아주었다.

 

 

 “전 들어가 보겠습니다. 커피 좀 부탁드릴게요.”

 

 “알겠습니다.”

 

 

 준현이 집무실로 들어가고 유화는 벽에 걸려있는 시계를 보았다.

 

 8시 30분.

 

 출근한지 30분 밖에 안됐는데 벌써부터 지쳤다. 퍽퍽한 고구마를 먹은 것처럼 답답한 무언가가 가슴을 짓눌러왔다. 옥상에 올라가 소리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이었다.

 

 유화는 문을 박차고 나가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며 숨을 두 번 내쉬고 탕비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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