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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다시 사랑하기까지
작가 : 서희린
작품등록일 : 2017.6.21

25살 건후는 첫눈에 반한, 가슴 두근거리는 그녀를 만나 불타는 사랑을 했다. 3개월 후 유학을 가야했던 그는 결혼을 하겠다며 헤어지자는 그녀의 말에 가슴 아픈 이별을 했다. 27살 유화는 난생처음 그녀를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 불같은 사랑을 했다. 하지만 유학을 앞둔, 아직은 창창한 그의 앞길을 막을 수 없었던 유화는 결혼이란 핑계로 그를 놓아주었다. 유화를 잊지 못하던 30살이 된 건후 앞에 다시 나타난 그녀를 향한 그의 집착이 시작되었다. 건후로 인해 흔들리는 유화에겐 이미 사랑하는 남자가 있는데...

 
3화. 가로등 아래
작성일 : 17-06-21 00:43     조회 : 35     추천 : 0     분량 : 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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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178의 키에 한 덩치 하는 진호는 배가 조금 나온 평범한 외모를 가졌다.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져 약간 날카로운 인상이었지만 하 회장이나 그의 아버지만큼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지지는 않았다.

 

 진호가 집무실로 들어가기 전 유화를 향해 몸을 돌렸다.

 

 

 “김유화씨?”

 

 “네. 사장님.”

 

 “커피 좀 부탁해요.”

 

 “알겠습니다.”

 

 

 집무실안으로 진호와 박 실장이 들어가는 걸 지켜보고는 유화는 탕비실로 가서 커피를 가지고 집무실로 들어갔다.

 

 유화가 들어오자 박 실장은 테이블위에 있는 서류를 중요한 것인 냥 황급히 서류철 안으로 집어넣었다. 그는 자세를 바르게 고쳐 앉고는 안경을 쓰윽 올리며 유화가 커피를 내려놓는 모습을 유심히 보았다.

 

 

 “잠시 앉아요.”

 

 “네.”

 

 

 유화가 박 실장의 반대편에 앉자 소파 상석에 앉아있던 진호는 커피를 마시며 유화를 보았다. 묘한 눈빛으로 응시하는 진호의 시선이 유화는 불편했다.

 

 

 “유화씨는..... 애인이 있나요?”

 

 “네? 네.... 있습니다.”

 

 “다행이군요.”

 

 

 갑자기 애인이 있냐는 뜬금없는 질문에 유화는 당황한 빛으로 진호를 보았다.

 

 다행이라니. 뭐가 다행이라는 거지?

 

 진호의 눈빛에 유화는 그를 보던 시선을 거두고 살며시 눈을 내리깔았다.

 

 

 “내일부터 전무실로 출근하는 거 알고 있죠?”

 

 “네.”

 

 “여기에서 일했던 거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겁니다. 하 전무를 수행하던 비서도 함께 온다니 유화씨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거에요.”

 

 “네. 알겠습니다.”

 

 

 하 전무라. 역시 소문대로 하 회장의 손자가 맞는가 보다. 그래서 애인이 있는지 물어본 건가? 나 같은 여자가 넘볼 수 없는 사람이니 애초에 관심을 가지지 말라는?

 

 유화는 기분이 나빠졌지만 티내지 않으려 애쓰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1년 동안 일하면서 정도 많이 들었는데 막상 간다니 섭섭하긴 하네요.”

 

 “처음부터 저는 전무님 비서로 들어온 거니 제자리 가는 거죠. 뭐.”

 

 

 섭섭하기는 무슨.

 

 유화는 사장의 말에 순간 콧방귀가 나올 뻔 했다. 박 실장외의 여비서들에게 그는 아무런 관심도 없었다.

 

 그저 커피나 타오고 문서나 정리하는... 믿는 사람은 오로지 박 실장뿐이라는 걸 비서들 중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는 여비서들에게 무관심했다.

 

 

 “그래요. 우리 하 전무 잘 부탁해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진호가 일어나자 유화도 따라 일어났다.

 

 

 “마지막이니 인사는 제대로 해야죠?”

 

 

 진호가 빙긋 웃더니 손을 내밀었다. 처음 보는 사장의 웃는 모습에 누군가와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하며 유화는 손을 잡고 허리를 숙여 마지막인사를 했다.

 

 

 “감사했습니다. 사장님.”

 

 “그럼 나가서 일보세요.”

 

 “네. 사장님.”

 

 

 유화는 문으로 향하며 진호의 얼굴을 다시 한 번보고 싶어진 마음에 고개를 돌려버릴까 얼른 집무실을 나와 자리에 앉았다.

 

 닮았는데.... 그게 누군지 모르겠단 말이야.

 

 

 “사장님이 뭐라고 하셔?”

 

 

 생각에 잠겨 멍해있는 유화를 보며 혜진이 물어보자 유화는 상념에서 벗어나 혜진을 보았다.

 

 

 “별말씀 없으셨어요. 열심히 하라고요.”

 

 “그런데 얼굴 표정이 왜 그래?”

 

 “막상 가려고 하니깐.... 그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 봐요.”

 

 

 유화가 쓸쓸하게 웃어보였다. 처음에는 그녀의 자리가 아니라 생각해 별생각 없었는데 1년 동안 쓴 책상이 이제는 정이 들어버렸는지 기분이 조금 우울했다.

 

 

 “그러게요. 언니. 저도 언니 간다니깐 섭섭하긴 하네요.”

 

 “멀리 가는 것도 아니고 바로 아래층으로 가는데 뭘. 점심때 같이 밥 먹고 차 마시고 하면 되지.”

 

 “네. 그래요.”

 

 

 유화와 지현은 서로 마주보며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

 

 

 “자 다들 기운내고 일하자 일.”

 

 

 혜진의 말에 두 사람은 정신 차리고 일을 하기 시작했다.

 

 유화는 평소 하던 대로 일하며 문서를 정리했고 퇴근 1시간 전 짐을 챙겨 전무이사실이 있는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6개월 동안 비어있던 곳이라 아무것도 없이 휑했고 그나마 다행인건 내일 전무가 온다는 말을 들었는지 먼지하나 없이 깨끗하게 청소되어있었다.

 

 유화는 앞으로 자신이 쓸 책상으로 가서 사장실에서 쓰던 물건들이 들어있는 박스를 내려놓았다. 정리할 것도 없었다. 의자에 방석을 깔고 필기도구들을 서랍 안에 정리하고 필요한 비품들이 없나 탕비실로 들어가 보았다. 웬만한 거는 전부다 구비되어 있어서 그녀가 따로 챙겨야 할 것들은 없어 보였다.

 

 밖으로 나와 이리저리 둘러보다 집무실을 슬쩍 바라보았다. 앞으로 그녀가 모셔야 할 전무가 누군지 궁금했다. 한참을 망설이다 이름이라도 알고 싶은 마음에 집무실 문손잡이를 잡는 순간 그녀의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려댔다.

 

 도둑이 제 발 저리다고 죄지은 것도 없는데 화들짝 놀란 유화는 혼자라는 걸 알면서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받았다.

 

 지현이었다. 오늘 마지막 날이라며 같이 저녁을 먹자고 했고 지금 밑에서 기다리니 내려오라는 전화였다.

 

 유화는 집무실 문을 힐끔거리며 궁금증을 뒤로하고 가방을 가지고 서둘러 1층으로 내려갔다. 유화는 혜진과 지현이와 함께 자주 가던 삼겹살집에서 저녁을 먹고 소주도 한잔했다.

 

 주거니 받거니 하며 여자 셋이 모이니 말들이 어찌나 많은지 10시가 다 되어서 그들은 헤어지고 각자 집으로 향했다.

 

 소주를 먹어서 그런지 아니면 오늘따라 외로워서 그런지 원룸으로 가는 길이 고요하고 쓸쓸하게만 느껴졌다. 버스에서 내려서 10분정도 걸어가면 유화가 사는 원룸이 나왔다. 아직은 조금 쌀쌀한 저녁날씨였지만 춥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술기운 때문이겠지. 휴~

 

 5분쯤 걸어가던 유화가 환한 가로등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이 가로등을 기준으로 아래로 두 갈래 길이 있었다. 버스를 어디서 내리냐에 따라 올라오는 길이 달랐기에 두 길이 만나는 이 곳은 추억이 많은 자리였다.

 

 항상 이 자리를 지나갈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그가 보고 싶었다. 언제나 여기에 서서 ‘유화야’ 하고 불러주던 그 남자.

 

 애써 외면하며 지났는데. 눈길조차 주지 않았는데. 왜 오늘은 멈춰 서서 궁상맞게 그 사람 생각하며 눈물짓는지 모르겠다.

 

 겨울이 되면, 눈이 소복하게 쌓이는 날이면 더욱 건후가 생각났다.

 

 

 

 “유화야.”

 

 

 추위를 많이 타던 건후가 빨개진 볼로 가로등 아래에서 유화를 향해 환하게 웃고 있었다. 특별한 일이나 저녁약속이 없으면 유화가 퇴근한다는 전화를 받은 건후는 그녀가 오는 시간에 맞춰 집에서 기다려도 되는데 꼭 이곳에 나와 유화를 기다렸다.

 

 

 “건후야. 오늘도 나 기다리고 있었던 거야?”

 

 “응.”

 

 

 건후의 가까이 다가간 유화는 추운 날씨에 목도리를 두르고 모자까지 눌러쓴 그를 보며 활짝 웃어보였다. 안 그래도 작은 얼굴인데 모자에 목도리를 칭칭 감고 있어서 얼굴은 더 작아 보이고 눈은 어찌나 땡글한지 미소년에 가까워 보일정도였다.

 

 

 “추운 거 질색하면서 집에서 기다리지는.”

 

 

 코트 주머니에 손을 넣고 활짝 벌리고 서있는 건후의 따뜻한 품으로 유화는 그대로 폭 안겼다. 건후는 자신의 품에 꼭 들어맞게 안기는 유화의 몸을 코트로 감싸고 품안에 가둬버렸다.

 

 

 “우리 유화 얼굴 빨리 보고 싶어서 나와 있었지.”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한참을 그렇게 서있었다. 아무것도 안하고 그의 품에 안겨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눈을 감고 두근거리는 심장소리를 들으며 그의 체취를 마음껏 들이마셨다.

 

 힘겹게 유화에게서 떨어진 건후는 그녀의 손을 그의 커다란 손으로 감싸고는 호호 불어주며 차가워진 손을 녹여주었다. 그러면 유화는 건후가 녹여서 따뜻해진 손으로 그녀를 기다리며 차가워졌을 그의 볼을 두 손으로 감싸주었고 건후는 배시시 웃어보였다.

 

 그 웃음이 좋았다. 유화를 바라보며 해맑게 웃어주던 그의 웃음이 그녀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다.

 

 

 “들어가자. 춥다.”

 

 “응.”

 

 

 건후는 유화의 손을 꼭 잡아 그의 코트 주머니에 넣고 주머니에 들어있던 핫팩을 꺼내 다른 손에 쥐어주고 눈길 위를 나란히 걸으며 집으로 갔다.

 

 집에 들어가면 그녀의 차가운 몸을 그의 뜨거운 몸으로 녹여주며 불같은 사랑을 나누었다. 서로를 껴안은 채 침대에 누워 체온을 느끼며 추운 줄도 모르고 행복했었는데....

 

 그 추억 때문에 이 길을 걸어가는 게 조금은 힘들었다. 이사를 가고 싶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냥 추억하면서 살고 싶었다.

 

 그녀도 한때 모든 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사랑하던 사람이 있었고, 그녀를 뜨겁게 사랑해준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가로등 불빛은 왜 이렇게 환해서는. 놓아주기 싫다는 듯 서로를 꽉 껴안고 있는 건후와 자신의 환영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나도 참 병이다.

 

 유화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숨을 크게 내쉬고는 다시 걸음을 옮겼다.

 

 

 ‘유화야.’

 

 

 유화의 걸음이 멈췄다. 고개를 저으며 다시 걸었다. 매번 그랬다.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뒤돌아보면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속았으면서 또 가슴이 두근거리면 어쩌자는 거야?

 

 오늘은 환영에 환청까지 내가 단단히 미쳤나보다. 술도 많이 마시지 않았는데.

 

 

 “유화야.”

 

 

 다시 들려왔다. 걸음을 멈춘 유화의 어깨가 움찔했다. 너무.... 선명했다. 끝내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돌아섰다.

 

 

 “유화야. 무슨 생각을 하기에 불렀는데도 그냥 가?”

 

 

 민우였다. 민우가 유화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왜 실망감이 드는지.

 

 

 “민우씨.”

 

 

 유화는 표정을 지우고 얼른 미소를 지었다.

 

 

 “어쩐 일이에요?”

 

 

 민우가 유화의 옆으로 다가와 섰다.

 

 

 “오늘 직원들이랑 술 마신다고 해서... 혹시나 해서 와봤지. 많이 마셨을까봐 걱정돼서.”

 

 “아, 전화하지는 그랬어요?”

 

 “했는데?”

 

 

 유화는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부재중전화 두통이 와있었다.

 

 

 “미안해요. 삼겹살집이 시끄러워서 못 들었나 봐요.”

 

 “별일 없었으면 됐지. 술 많이 안 마신 것 같은데?”

 

 “네.”

 

 

 민우는 바람에 흩날리며 유화의 얼굴을 가리는 머리카락을 쓸어 귀에 걸어주었다. 그의 손길에 유화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수줍게 웃었다.

 

 

 “들어가서 차 마시고 갈래요?”

 

 “응.”

 

 

 진한 스킨십을 싫어하는 민우를 위해 그의 팔을 살며시 잡은 유화는 민우와 대화를 나누며 집으로 향했다.

 

 두 사람이 원룸 안으로 사라지고 유화의 집 불이 켜지자 골목 어느 곳에 주차되어 있던 차의 시동 켜는 소리가 조용한 골목에 울려 퍼졌다. 잠시 후 이곳과 어울리지 않는 고급세단이 쓸쓸한 모습을 하며 골목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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