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채운몽
작가 : 채헌
작품등록일 : 2017.6.19

조선 최초의 레즈비언으로 기록된 세종의 두 번째 며느리 세자빈 월, 기루 무사 소쌍을 만나 운명인 듯 우연인 듯 사랑에 빠진다. 아니라 해도, 아니 된다 해도 돌아설 수 없었던 그녀들의, 무지개빛 로맨스

 
12장. 아름답구나, 그대
작성일 : 17-06-28 13:57     조회 : 29     추천 : 0     분량 : 6086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검기는 잘 넣었느냐?”

 

  “아, 맞다! 깜박했어요!”

 

  춘섬이 쪼르르 방으로 달려갔다.

 

  “염병할, 검무 추러 가는 년한테 검을 안 챙겨주면 어쩔 거야?”

 

  설매가 춘섬을 닦달하며 준비물을 챙기는 사이, 천향이 단장을 마치고 나왔다.

 

  “우와, 천향 언니 너무 이뻐요! 꼭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 같아요!”

 

  춘섬이 검기를 가지고 나오며 코를 벌름거렸다.

 

  “언닌 좋겠다! 세자저하 탄일연이니 세자저하도 보고, 상감마마도 보고.”

 

  난앵이 천향의 옷매무새를 만져주며 부러워했다.

 

  “옥금인 아직이냐?”

 

  난앵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게요. 옥금 언니가 어쩐 일이지? 늑장 부리시는 분이 아닌데.”

 

  춘섬이 부르러 가려는데 옥금이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뛰어나왔다.

 

  “언니, 입궐해야 할 시각인데 차림이 어찌 이러세요?”

 

  옥금은 세수도 안 한 맨얼굴에 속적삼 차림이었다. 머리도 부스스하게 흐트러져 있었다. 향원각에서 가장 부지런한 옥금이었다. 이런 모습을 보인 것은 처음이라 설매의 얼굴에도 당황한 빛이 떠올랐다.

 

  “염병할, 옥금이 너 설마 이제 일어난 게냐?”

 

  “그런 게 아니라요, 우리 육손이가, 육손이가……!”

 

  “육손이가 왜요?”

 

  소쌍이 뛰어나오며 다급히 물었다.

 

  “밤부터 열이 나기 시작하더니 먹은 걸 다 토하고 계속 설사를 해요. 지금은 불러도 눈도 잘 못 떠요. 언니, 스승님, 우리 육손이 어쩜 좋아요, 흑!”

 

  천향이 제일 먼저 옥금의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밤새 얼마나 앓았는지 육손은 하루 사이에 살이 내린 것이 보일 정도였다.

 

  “불덩이가 따로 없구나. 진작에 말했다면 새벽녘에라도 의원을 불렀을 텐데. 밤새 혼자 속을 끓였더냐!”

 

  천향이 설매를 보며 물었다.

 

  “스승님, 육손이가 왜 이러는 거요?”

 

  설매가 자신 없는 얼굴로 머뭇거렸다.

 

  “배탈이 났나?”

 

  “맨날 어미젖만 먹는 애가 갑자기 왜 배탈이 난단 말이오?”

 

  “그, 글쎄…….”

 

  “스승님은 이런 것도 하나 모르오?”

 

  “이년아, 내가 애를 낳아봤어야 알지!”

 

  “소쌍이 너도 모르겠느냐?”

 

  “칼에 베이거나 뼈가 부러진 건 알아도 이런 건…….”

 

  “염병할, 애먼 사람 붙들고 늘어지지 말고 얼른 의원을 불러.”

 

  설매의 퉁박에 천향이 그제야 춘섬을 보며 말했다.

 

  “얼른 가 의원을 불러오너라. 마을에서 제일 용한 의원으로, 당장!”

 

  “언니, 어떡해요. 당장 입궐하셔야 하는데 저 때문에 늦어지게 생겼으니.”

 

  “지금 입궐이 문제냐?”

 

  천향이 퍼질러 앉아 육손을 안아들자 설매가 기겁을 했다.

 

  “이년아, 옷 구겨져! 얼른 육손이 내려놔!”

 

  천향은 설매의 말은 들은 척도 않고 육손의 팔다리를 주물렀다.

 

  “언니, 의원이 곧 올 테니 육손이 걱정일랑 말고 얼른 나서세요.”

 

  옥금이 눈물을 닦으며 애써 침착한 말투로 말했다.

 

  “너는 어찌할 테냐?”

 

  옥금이 시선을 떨구고 고개를 저었다.

 

  “저는 못 가겠어요. 우리 육손이가 아픈데 어찌 연회에 가겠어요. 어차피 가봐야 손이 떨려 거문고 줄도 못 고를 거예요.”

 

  “진연에 나가지 않으면 큰 벌을 받을 텐데…….”

 

  아이가 아파 나가지 못했다는 사정을 헤아려줄 이는 아무도 없었다.

 

  “언니, 저는 괜찮아요. 우리 육손이만 낫으면 그깟 벌 좀 받으면 어때요? 아무래도 괜찮으니 어서 가세요.”

 

  옥금이 까칠한 얼굴로 억지웃음을 지어보였다. 잠시 고민하던 천향이 뭔가 떠올랐다는 듯 고개를 오른쪽으로 꺾었다. 설매와 난앵, 옥금의 눈도 따라 그쪽을 향했다.

 

  “왜? 왜들 그러고 보는데?”

 

  소쌍이 당황해 뒷걸음을 쳤다. 천향이 설매를 보며 물었다.

 

  “가능할까요?”

 

  소쌍의 위아래를 깐깐하게 훑던 설매가 고개를 끄덕였다.

 

  “한번 해보지.”

 

  “부탁드려요, 스승님.”

 

 

 

  잠시 후, 설매가 땀을 닦으며 문을 열었다. 기생들이 떨리는 눈빛으로 침을 삼켰다. 설매가 한 발짝 앞으로 비껴 서자, “와!”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저, 저 사람이 진짜……,”

 

  난앵이 입을 벌리고 뒷말을 잇지 못했다.

 

  “소쌍이가 맞아요, 스승님?”

 

  옥금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맺었다.

 

  “어떠냐, 이 정도면? 상감마마가 반하실 만하겠느냐?”

 

  설매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했다.

 

  “스승님도 참. 상감마마 후궁이 얼마나 많은데 상감마마가 또 반하심 곤란하죠. 세자저하면 또 모를까.”

 

  난앵이 입을 가리고 쿡쿡 웃었다.

 

  “같은 여자인 저도 반하겠는 걸요. 우리 소쌍이가 잘생긴 줄만 알았더니 이리도 이뻤구나.”

 

  옥금의 낯에도 희미하게나마 웃음기가 어렸다.

 

  “천향 행수 보기엔 어떠셔? 이만하면 행원각 대표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겠지?”

 

  천향이 건성으로 힐끔 보고는 옷매무새를 추슬렀다.

 

  “뭐, 못 봐줄 정도는 아니네요.”

 

  죽을상을 하고 있는 것은 소쌍뿐이었다.

 

  “다들 농담이지? 나더러 정말 이러고 입궁을 하라고? 물론 내가 잘생기기도 하고 이쁘기도 하지만, 나 엄청난 몸치잖아. 춤추라 그러면 미쳐서 막 칼 휘두를지도 몰라.”

 

  “잘됐네. 오늘 의금부니 포도청이니 죄다 궁에 들어와 있을 텐데 도망갈 필요도 없고, 바로 대역죄로 감옥 가면 되겠어.”

 

  천향이 돌아보지도 않고 대꾸했다.

 

  “지금 농담할 기분 아니거든?”

 

  “춤추라곤 안 해. 거문고만 타면 돼.”

 

  “내가 거문고는 탈 줄 아냐?”

 

  “손가락 움직일 줄은 알잖아.”

 

  “그게 손가락만 움직인다고 되는 거냐?”

 

  “안 되지. 그럴 듯하게 흉내를 내야지.”

 

  “그러니까 그걸 어떻게 하냐고! 그럴 듯하게 흉내를 낼래도 뭘 알아야지!”

 

  “하지 마, 그럼.”

 

  “정말? 그래도 되냐?”

 

  소쌍의 얼굴이 살짝 펴졌다.

 

  “그래, 니가 안 한다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도 아니고. 끽해봐야 옥금이가 선상기에서 잘리고, 벌을 받는 정도겠지.

 

  벌이라고 해봤자 곤장 수십 대일 테고. 곤장 한 대만 맞아도 허리뼈가 부러지고 살이 터져나간다지만 그거야 너의 쪽팔림과 불편함과 귀찮음에 비하면 무어 그리 대수겠니? 하지 마, 그냥.”

 

  “아오, 진짜 미쳐버리겠네!”

 

  소쌍이 머리를 쥐어뜯으려다 차마 가체는 건드리지 못하고 허공에 주먹질을 해댔다.

 

 

  * * *

 

 

  “치마저고리 입혀놨더니 굼벵이가 됐나. 빨리빨리 좀 걷지?”

 

  천향이 뒤를 돌아보며 재촉했다.

 

  “이게 지금 내가 낼 수 있는 최고의 속도거든? 당혜가 작아서 발 아프단 말야.”

 

  소쌍이 어기적어기적 팔자걸음을 걸으며 투덜거렸다.

 

  “거문고 들고 싸우는 거면 몰라도 내가 거문고를 어떻게 뜯어? 이로 물어뜯을까? 아님 진짜 줄을 죄다 뜯어버려?”

 

  “것두 괜찮은 구경이겠네. 나도 꼭 보고 싶으니까 하려거든 미리 귀띔하고 하거라.”

 

  소쌍이 얄미워 죽겠다는 듯 천향을 쏘아보았다.

 

  “넌 말이라도 걱정마라, 잘할 수 있을 거다, 괜찮을 거다 이래줄 수 없냐?”

 

  “술대도 잡을 줄 모르는 왈패 같은 것이 거문고 타러 가는데 어찌 걱정을 안 해? 거문고를 잘 타는 건 당연히 안 되고, 그러니 괜찮지 않을 것도 뻔하잖아. 서로 아닌 걸 아는데 뭐 하러 입에 발린 말을 주고받냐? 입만 아프게.”

 

  “그래도 사람 마음이라는 게 괜찮다 괜찮다 달래주면 괜찮아지기도 하고 그런 거잖냐.”

 

  “괜찮다 괜찮다 한다고 정말 괜찮아지는 게 더 웃기지 않냐? 사람 마음이라는 거, 참 믿을 게 못 돼.”

 

  소쌍이 졌다는 듯 혀를 내둘렀다.

 

  “너는 성질머리가 그래가지고 대체 기생 노릇은 어찌 하냐? 사내들은 입 속의 혀처럼 굴어주는 여자들을 좋아하지 않나?”

 

  “사내들 앞에선 그렇게 해.”

 

  “니가?”

 

  소쌍이 퍽이나, 하는 표정을 지었다. 천향도 찔리는지 어깨를 으쓱했다.

 

  “나름대로는.”

 

  “건 그렇다 치고, 그럼 나한텐 왜 그러냐?”

 

  “넌 돈 안 주잖아.”

 

  “뭐? 그럼 돈 주면 나한테도 입 속의 혀처럼 굴어주는 거냐?”

 

  “아니.”

 

  소쌍이 발을 쿵쿵 굴리다가 윽, 소리를 내며 오만상을 썼다.

 

  “왜 아니래? 너 지금 사람 차별하냐?”

 

  “응, 차별해. 반상의 상하가 엄격하고 적서와 남녀가 유별한데 어찌 차별을 안 하느냐?”

 

  “천향이 너는 기생 말고 딴 걸 했음 더 좋았겠어.”

 

  천향은 들은 척도 않았지만 소쌍은 꿋꿋하게 이죽거렸다.

 

  “말싸움 대신 해주는 사람. 매 대신 맞아주는 사람처럼 말싸움을 대신 해주는 거야. 나처럼 워낙 속이 여려서 말싸움 하려고 하면 심장이 벌렁벌렁거리고, 눈물부터 나는 사람들을 위해 대신 싸워주는 거지.

 

  몸싸움으로 번진다 싶으면 내가 짠, 하고 나서는 거야. 어때? 죽이지? 말 나온 김에 우리 기루 때려치우고 동업해보는 거 어때?”

 

  “성가시게 내가 너랑 동업을 왜 하니? 몸싸움도 내가 하면 되는데.”

 

  “하긴 그러네. 몸싸움도 니가 낫겠다.”

 

  건진 것 하나 없이 퉁박만 실컷 받은 소쌍이 마른입을 다시는데 천향이 갑자기 옆으로 비켜섰다. 저쪽에서 누군가 오고 있었다. 적의를 차려 입은 것으로 보아 상당히 지체 높은 인물인 듯했다.

 

  천향 옆으로 가 서려던 소쌍이 멈칫했다.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이는 다름 아닌 월이었다.

 

  처음엔 파리하게 굳은 안색 때문에 알아보지 못했다. 차림이 다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느낌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 궁 밖에선 한없이 밝고 사랑스러운 소녀였다면 지금은 차갑고 위엄 있는 여인처럼 보였다.

 

  “아, 아니…….”

 

  천향이 신경질적으로 소쌍을 잡아끌었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 소쌍이 얼른 허리를 구부렸다. 그들을 지나치던 월이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천향과 소쌍의 고개가 더욱 굽어졌다.

 

  “진연에 온 예기들이냐?”

 

  “예, 그러하옵니다.”

 

  천향이 반듯하게 대답했다.

 

  “어느 기루에서 온 누구더냐?”

 

  “향원각에서 온 천향이라 하옵니다.”

 

  천향이 소쌍의 옆구리를 쿡 찔렀다. 소쌍이 입을 가리는 척하며 코를 쥐었다.

 

  “소, 소첩, 향원각의 옥금이라 하옵니다.”

 

  “옥금이라? 너의 이름이 옥금이냐?”

 

  “예. 거문고를 잘 탄다 하여 옥금이란 이름이 붙었사옵니다.”

 

  “그래? 네가 거문고를 잘 타는구나. 그럼 수고하거라.”

 

  월이 가던 걸음을 떼었다. 월과 석가이가 사라지자 천향이 다짜고짜 소쌍의 배를 질렀다.

 

  “진짜 감옥 가고 싶냐? 딱 봐서 높은 사람이다 싶으면 눈치껏 비켜서야지. 어디서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길을 막고 서 있느냐?”

 

  평소 같으면 아프다고 엄살을 떨어댔을 소쌍이 진지한 얼굴로 물었다.

 

  “지금 지나신 분이 누구시냐? 엄청 높은 분 같던데.”

 

  “자적색 원삼을 입은 걸 보니 세자빈인 모양이구나.”

 

  “세자빈? 세자빈이라면……, 세자의 부인을 말하는 것이냐?”

 

  “그럼, 세자의 남편을 말하는 것이겠느냐?”

 

  소쌍의 얼굴이 뻣뻣하게 굳었다. 궁에 드나들 정도로 지체 높은 사대부가 여식이거니 했었다. 그런데 세자빈이었다니.

 

  갈비뼈 아래쪽이 날카롭게 베인 듯 시큰거렸다. 가진 적 없는 것을 가진 듯, 빼앗긴 적 없는 것을 빼앗긴 듯한 묘한 상실감이 묵직하게 가슴팍을 눌렀다.

 

  이내 소쌍의 얼굴에 실소가 흘렀다. 지체 높은 사대부가 여식이든, 세자빈이든 자신과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세자빈만 아니었다면 정인이라도 될 줄 알았던 것인가?

 

  우리 같은 천것에겐 사랑도 자루 없는 칼 같은 거라던 설매의 말이 떠올랐다. 소쌍은 자조하듯 제 이마를 치고 고개를 흔들었다.

 

  앞서 걷던 천향이 슬쩍 소쌍을 돌아보았다. 어느 누구를 보아도 무덤덤하게 흘려보는 소쌍이었다. 사람을 좋아하지 않고, 믿지 않고, 궁금해 하지도 않았다. 아무리 잘난 사내를 보아도, 아무리 어여쁜 여인을 보아도 소쌍은 그저 무심하고 무감할 뿐이었다. 적어도 자신이 아는 소쌍은 그러했다.

 

  허나 지금 소쌍은 달랐다. 세자빈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눈빛에서, 땅을 내려다보며 걷는 눈빛에서 애틋함과 아쉬움이 절절하게 배어나왔다.

 

  옆에 선 천향만 아니었다면, 이런 차림이 아니었다면, 궁 안이 아니었다면 당장이라도 달려갈 것만 같은 얼굴이었다. 한없이 낯선 소쌍의 모습에 천향의 가슴이 묵지근하게 내려앉았다.

 

  “나 지금 최대한 빨리 걷고 있으니까 그만 좀 째려보지?”

 

  소쌍이 고개도 들지 않은 채 메마른 음성으로 말했다.

 

  “누, 누가 뭐라 했느냐.”

 

  서둘러 고개를 돌리는 천향의 얼굴이 한밤중처럼 어두웠다.

 

 

  * * *

 

 

  “아름답구나,”

 

  “저요?”

 

  석가이가 칭찬이 반가운지 고개를 반짝 들었다.

 

  “너 말고 저 예기들 말이다. 너도 보았느냐?”

 

  석가이가 무성의하게 고개를 저었다.

 

  “전 여자들은 관심 없어요. 사내가 중하지.”

 

  “미색이 보통은 아닌 게 맞구나. 그리 차려놓아도 제법 잘 어울리는 것이.”

 

  월이 피식 웃었다.

 

  “마노라, 뭔 소릴 하시는 거래요?”

 

  “아니다. 어서 가자.”

 

  월이 자꾸만 올라가는 입 꼬리를 끌어내리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4 13장. 우리에게도 다음이 있다면 2017 / 6 / 28 43 0 8035   
13 12장. 아름답구나, 그대 2017 / 6 / 28 30 0 6086   
12 11장. 나쁜 놈은 사과하지 않는다 2017 / 6 / 27 19 0 9020   
11 10장. 그대에겐 좋은 것만 2017 / 6 / 27 21 0 8988   
10 9장. 삼짇날엔 꽃놀이라 2017 / 6 / 26 23 0 6866   
9 8장. 운명입니까! 2017 / 6 / 26 21 0 7223   
8 7장. 봄꽃이 아직 아니 피었더냐? 2017 / 6 / 25 22 0 7758   
7 6장. 개성의 미친 장검 2017 / 6 / 24 18 0 9638   
6 5장. 미친 거문고 대對 최고 망나니 2017 / 6 / 23 23 0 7748   
5 4장. 조선 최고의 망나니 납시오 2017 / 6 / 22 21 0 8040   
4 3장. 개성의 미친 거문고 2017 / 6 / 21 21 0 6254   
3 2장. 봄은 더디게 피어나니 2017 / 6 / 20 20 0 8025   
2 1장. 꽃을 보았다 2017 / 6 / 19 50 0 9363   
1 서序 2017 / 6 / 19 270 0 677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