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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밤의 아이들
작가 : 어설트
작품등록일 : 2017.6.17

이곳은 죽은 자들의 세계, 사자(死者)의 세계다.
동화 같은 세상에서 벌어지는 죽은 자들의 이야기.

 
2. 도시와 군주 (4)
작성일 : 17-07-26 16:48     조회 : 57     추천 : 0     분량 : 6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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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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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의 가게를 나온 희나리는 내심 솔이 걱정되었다.

  ‘나라도 같이 갔으면 좋았을 텐데....’

  희나리가 도와주긴 힘들지만 엘리자베스의 힘 정도면 거들 수 있을 터였다.

  처음엔 이난도 차일도 대수롭지 않게 넘겨서 동조했지만, 이야기를 듣고 나니 꽤 심각한 일인 것 같았다. 잘 생각해보면 솔 혼자 처리하기 힘들다고 판단해서 두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한 거니까.

  ‘그렇게 씩씩한 애가 도와달랄 정도면.......’

  “왜 솔에게 말해주지 않았어요?”

  휴의 가게에 대해 미리 말해줬다면 솔이 먼저 그렇게 가버리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뒤늦게 걱정되는 희나리와 달리 이난과 차일은 여전히 태평했다.

  “상관없지 않아?”

  “이난은 걱정되지도 않아요?”

  “걱정할 만큼 약한 애 아니야. 그치?”

  이난은 장난스럽게 팔꿈치로 차일을 건드렸다. 그는 이난을 흘기며 그와 닿은 곳을 한 번 털어냈다.

  “알 바 아니다.”

  “새침하기는.”

  그 모습을 빤히 바라본 희나리가 은근슬쩍 말했다.

  “두 분은 은근히 솔에 대해 잘 아시는 것 같아요.”

  “아니, 모르는데?”

  “그래요?”

  희나리는 고개가 기울어졌다.

  희나리는 순진해서 곧이곧대로 믿는 편이었다. 그래서 이난의 대답을 의심하는 건 아니었지만, 다만 며칠 전 집무실에서 있었던 일이 신경 쓰였다. 그것에 대해 물으려는 찰나 희나리는 무언가에 부딪쳤다. 그 탓에 안고 있던 엘리자베스를 떨어뜨렸다.

  “아, 죄송합니다.”

  “이봐, 똑바로 보고 다녀.”

  커다란 보따리 두 개를 든 남자가 인상을 구기며 말했다.

  “건방진.......”

  바닥에 떨어진 엘리자베스가 몸을 일으키며 이를 갈았다. 존귀하신 아가씨 가는 길을 비켜드리지는 못할망정 얼굴을 구겨? 인형의 주위로 검은 힘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그러나 인형은 힘을 피우지 못했다.

  차일은 인형을 발로 차 넘어트리며 일어나지 못하도록 살며시 밟아 눌렀다. 인형의 검은 힘도 그의 발에 억눌리듯 사라졌다. 그리고 막혀버린 인형의 말을 이난이 가로챘다.

  “아이쿠, 죄송합니다. 이야기하느라 앞을 못 봤네요.”

  넉살 좋게 말하는 그를 보고 남자는 콧방귀를 뀌었다.

  “됐다, 비켜.”

  그는 그대로 지나치려 했다. 이난이 다시 앞에 있었다.

  “짐이 많으시네요?”

  “많은데 뭐, 들어 줄 거냐?”

  “그럴까요?”

  이 새끼 뭐야? 남자의 눈은 그렇게 말했지만 세상에 별놈이 다 있으니 어떤 넉살 좋은 놈인가 보다 하고 여겼다.

  “됐어, 다 왔으니까. 비키기나 해!”

  이난은 엄지로 등 뒤를 가리켰다. 그가 가리킨 곳엔 건물로 들어서는 입구가 하나 있었다.

  “아, 저기 가십니까?”

  “그렇다니까, 비키라는 소리 못 들었냐!”

  남자는 짜증을 내며 이난을 지나치려고 했다. 하지만 이난은 한 발을 옆으로 옮겨 또 다시 그의 앞을 막았다. 남자의 얼굴이 험상궂게 일그러졌다.

  “거기 든 건 뭡니까?”

  이난은 한 결 같은 분위기로 질문했다. 그러나 남자는 그 안에서 어떤 위화감을 느꼈다.

  “사탕이다.”

  “그렇게 많이 사서 뭐하시게요?”

  “알아서 뭐하게.”

  “누구 주시게요?”

  나지막한 물음을 끝으로 남자의 얼굴에 잠깐 일어났던 흥분이 가라앉았다.

  친근하게 빛나던 이난의 눈동자가 차갑게 식은 그 순간, 남자는 뒷목이 서늘해졌다.

  “어린 아이?”

  사탕자루를 쥐었던 남자의 손이 스르륵 풀렸다. 그 대신 쥐어진 건 검은 힘으로 만들어진 짧은 단도였다. 그것을 휘두르며 남자는 동료들이 들을 수 있도록 소리쳤다.

  “탑의 사자다!”

  그것은 일련의 한 동작으로 이난의 목을 찔러 들어왔다. 이난은 한 팔로 그것을 막았다. 그러나 다음 순간 검은 빛깔의 날이 길어지며 이난의 목을 향해 쇄도했다.

  희나리는 그 순간 아무것도 못하고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러나 끔찍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난은 허리를 뒤로 젖혀 칼을 쥔 남자의 팔을 걷어찼다. 남자의 팔이 꺾이면서 길어진 칼을 놓쳤고 이난은 허공에 뜬 남자의 칼을 잡았다. 그리고 찔렀다.

  찰나의 순간이었다. 지하의 문이 열리고 남자가 사라졌다.

  희나리가 살며시 눈을 떴을 때 남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뒤였다.

  그러나 이난의 손에 쥐어진 칼을 보고 희나리는 보고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깨닫고 하얗게 질렸다. 남자가 떨어뜨린 자루에서 굴러 나온 색색의 사탕이 바닥을 뒹굴었다.

  적 하나를 해치운 이난은 평온했다. 하지만 어딘가 다른 사람 같았다.

  “뭐야, 이거! 왜 안 열려!”

  건물 안쪽에선 외침을 들은 일당이 밖으로 나오려 애썼다. 그러나 문은 열리지 않았다. 차일이 등을 기댄 채 문을 막아서고 있었기 때문이다. 힘 하나 들지 않은 얼굴로 기대서고 있던 차일이 이난을 돌아보았다.

  두 남자의 눈이 마주쳤고, 소리 없는 신호가 오갔다.

  이난의 손에서 남자의 검은 검이 부서져 사라졌다. 그리고 그는 허공에서 은빛 날을 가진 긴 검을 뽑았다. 차일의 손에도 어느새 그와 같은 것이 들려있었다. 그들이 지닌 사자의 무기였다.

  문에서 등을 뗀 차일이 문을 걷어차면서 싸움이 시작되었다. 아니, 한쪽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걸 싸움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소란은 짧았다. 희나리가 엘리자베스를 꼭 껴안고 안으로 들어섰을 때 방에는 이난과 차일만 남았다.

  희나리는 혹시 몰라 문을 꼭 닫은 뒤 방을 둘러보았다. 온통 하얀 방에 선반이 들어찼다. 선반 위에는 유리병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그 안에는 반딧불처럼 반짝이는 것들이 부유하고 있었다. 희나리는 그것을 가까이 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게, 그거예요...?”

  “지독한 장난을 치는군.”

  투명한 유리병 속을 헤엄치는 그것은 영롱하게 빛났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것은 어디에도 견줄 수 없는 사람의 영혼이었으니까.

  솔이 인신매매단이라고 부른 그들은 닥치는 대로 사람을 잡아 영혼을 뽑아내 유리병 속에 가두었다. 사람의 몸이 아닌 영혼을 수집해 파는 이들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아니, 애당초 무슨 짓을 하려고한 걸까.

  -똑똑

  그때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세 사람의 시선이 닫힌 문으로 향했다.

  그새를 못 참고 문이 참을성 없이 열렸다.

  여자는 길쭉한 다리를 한발 들여놓고 방안을 둘러보더니 말했다.

  “어라, 여기 제 친구들 없나요?”

  여자의 매혹적인 눈이 세 사람을 찬찬히 살폈다.

  친구라는 건 그들만의 신호인 듯했다. 솔이 들었다면 그렇게 생각했겠지만 이난은 어깨를 으쓱였다.

  “지금은 가고 없는데요?”

  지하로.

  그의 뒷말이 들리는 것 같아 희나리는 헛숨을 삼켰다.

  “어디 갔는데요?”

  “글쎄요, 소리만 지르다 가서 못 들었는데.”

  그렇겠지, 호되게 당하느라 비명만 지르다 지하로 떨어졌겠지.

  희나리는 딸꾹질이 나오려는 입을 틀어막았다. 이곳에 있던 일당을 가볍게 해치운 이난은 여유작작했다. 그는 자신이 침입자라는 것을 숨길 생각이 없어보였다.

  여자의 입매가 틀어졌다. 그것조차 여자는 고고했다. 또한 위협적이다.

  불쑥 등장한 여자는 아름다웠지만 어딘가 위압감을 가지고 있었다. 바깥에서 만났던 남자는 덩치가 더 크고 사나웠지만 그뿐이었다. 그러나 이 여자는 그 건달 같은 남자와 차원이 달랐다. 존재만으로 사람의 숨을 조이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어쩐지 불길했다.

  “그럼 여기서 뭐하세요?”

  “뭐 좀 가져가려고요.”

  “뭘?”

  “저 반짝이는 거.”

  이난의 시선이 유리병을 건드렸다. 희나리는 경악했다. 솔직해도 너무 솔직하다.

  ‘그냥 거짓말을 해주세요! 아니, 차라리 그만해! 도망가자!’

  희나리는 얼굴이 하얗게 된 채로 덜덜 떨었다. 금방이라도 눈앞이 번쩍하며 전투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았다.

  “이상하네요. 나도 저거 가지러 왔는데.”

  여자의 요염한 입꼬리가 호선을 그리고 올라갔다.

  “그래서 우리 친구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죠?”

  이난 역시 장난기 섞인 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자고 있더군요, 쿨쿨.”

  “어머, 피곤했나 보네.”

  “그래서 좀 더 깜깜한 곳에서 자라고 말해줬죠.”

  “그래서 갔구나? 이런, 당분간 만나기 힘들겠네.”

  이미 들통 났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 이난의 약 오르는 도발을 여자는 적당히 받아주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대화 속에 숨은 건 언제 날아들지 모르는 예리한 칼이다. 그 냉랭한 분위기 속에 희나리는 질식할 것 같았다.

  여자는 뒤늦게 얼굴이 파래진 희나리를 발견했다.

  “저 아가씨 죽을 것 같은데? 혹시 괴롭혔어요?”

  그에 이난은 삐뚤게 웃었다.

  “내가 그런 사람으로 보입니까?”

  여자의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

  “그렇다고 착한 사람은 아니잖아요?”

  희나리가 그들의 대화를 들은 건 거기까지였다. 여자가 희나리를 향해 상냥하게 말했다.

  “아가씨. 이쪽 둘과 할 이야기가 있는데 자리 좀 비켜줄래요?”

  그렇게 밖으로 쫓겨난 희나리는 오히려 다행스러웠다. 더 있었다간 기절할 것만 같았으니까.

  희나리는 뒤늦게 후회하며 엘리자베스를 꼭 끌어안았다.

  ‘따라오지 말아야 했어.’

  너무 섣부른 행동이었다.

  셋이 함께 있는 모습이 반가워서 껴든 건데 안일했다. 도움이 되기는커녕 방해만 될 뻔했으니까.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겠다며 반성하며 고개를 드는데 홀로 굴러가고 있는 사탕이 보였다.

  사탕 한 알이 구르다 다른 사탕과 부딪쳐 멈췄다.

  “희나리?”

  그 직후 희나리는 어느 변태를 만났다.

 

 

  #

 

 

  “라라?”

  여자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일찍 왔군요, 서란.”

  “당신이 늦은 거야.”

  방 가운데에는 테이블이 있었다. 셋은 테이블을 둘러싸고 앉아있었다.

  서란이라 불린 여자는 시큰둥하게 말하자 그옆에 있던 이난이 비웃었다.

  “당신 일행이 개처럼 끌려 왔는데.”

  “아, 가끔 저래. 취미야.”

  서란은 쿨하게 넘겼고, 라라도 딱히 부정하진 않았다. 그는 그 상태로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방을 둘러보고 고개를 갸웃댔다.

  “얼레, 그런데 못 보던 얼굴들이 있군요. 솔 양, 아는 사람들입니까?”

  뭐라고 대답하지? 솔은 지금 혼란스러웠다. 여기가 아지트 맞나? 이난과 차일은 왜 여기 있는 거지? 사탕 든 남자는?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지?

  그렇게 말문이 막힌 사이 라라는 바닥을 둘러보며 뒤늦게 탄식했다.

  “아아, 이 사탕. 내 친구가 나를 위해 준비해 준 것인데 말이죠. 왜 버려놨나 했더니.”

  그러나 뱉는 숨에는 웃음기 어린 가식이 섞여 있었다. 그는 지저분해진 사탕들에도, 사라진 친구에도 섭섭해 하지 않았다. 다만 덧붙인 말에 솔의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사자들이 잡아먹었나 봐요.”

  “아마 지금쯤 열심히 꿈나라 헤엄치고 있을 걸.”

  정작 이난은 태연했다. 정직한 답변에 라라는 샐쭉 웃었다. 그리곤 전혀 위기감 없는 얼굴로 말했다.

  “어쩌죠? 이거 들켜버리고 말았군요.”

  “어차피 이쯤에서 접으려고 했어. 꼬리를 지우려했더니 도리어 밟혔지.”

  그렇게 말한 서란은 손가락을 까닥였다. 그러자 라라를 묶었던 검은 안개가 흩어졌다. 이난은 자리에서 일어나는 서란을 향해 나지막하게 경고했다.

  “아작나지 않은 걸 운 좋게 생각해.”

  “우리가 사자 앞에서 무사한 건 저것들의 몸값이라고 치죠.”

  옷의 먼지를 털어내며 바로 선 라라가 턱짓으로 가리킨 건 빛나는 알맹이가 든 병들이었다. 라라는 조금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기대해 주십시오. 조만간 탑으로 선물을 보내겠습니다.”

  “비취 성의 군주들이 베푸는 걸 좋아했던가?”

  이난의 냉소적인 물음에 라라는 히죽 웃었다.

  “뭐, 때로는요.”

 

 

  #

 

 

  인신매매단의 아지트를 가득 채운 건 사람의 영혼이었다.

  영혼을 추출하고 압축하는 무기를 개발한 그들은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붙잡았고 유리병에 가두었다. 그렇게 모은 영혼을 어디에 사용하려고 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그 무기를 개발한 건 비취 성의 군주들. 이난은 그들을 그렇게 불렀다.

  “그 변태도 군주라고요?”

  솔이 기겁하자 이난은 삐뚤게 웃을 뿐이다.

  이야기를 들은 솔은 어째서 그들을 잡지 않았냐고 항의했다. 그들은 비취 성의 자리 잡은 도시의 군주들, 그리고 탑에 대항하는 세력이기도 했다.

  “그들을 잡으면 전쟁이 일어나. 아직 때가 아니야.”

  지금도 탑은 여러 도시의 적대를 받고 있었고, 언제 쳐들어올지 모르는 도사림 속에서 탑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었다. 탑의 뜻에 따르자면 즉결이 마땅했지만, 이런 상황에서 잠잠한 적을 일부러 자극할 순 없는 노릇이었다.

  탑의 사자들은 아지트에 있었던 영혼들을 사탕 자루에 담았다. 그리고 탑 근처 언덕에 올랐다.

  해가 지고 있었다.

  붉게 물든 언덕 위에서 그들은 자루의 입구를 개방했다. 그러자 찬란하게 빛나는 영혼들이 허공으로 날아올랐다.

  유리병에 꽉 갇혀있었던 그들은 자유를 만끽하며 흩어졌다.

  잠깐 무서운 일을 겪었던 그들은, 다시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 본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리고 다시 이 세계를 살아갈 것이다.

  솔은 황혼이 지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가끔은 꿈같기도, 동화 같기도 한 곳. 그러나 속 깊이 파고들면 우리가 아는 세상과 다름없는 이곳.

  그래서 마치 지금을 살아가는 게 꿈만 같다. 참 아이러니하다.

  언젠가 만났던 기억 속에서 그가 말했던 적이 있다.

  넌 꿈에서 깨어난 것이라고

  솔은 기억 속 그에게 반박하고 싶었다.

  이것마저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인간은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상처 입힌다.

  그저 형태만 조금 다를 세상이라면, 우린 어째서 다시 상처 입으며 살아가고 있는 걸까.

  이 세계는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 걸까.

  그러나 세계는 답을 주지 않았고, 죽은 자는 비슷한 삶을 반복한다.

  그때의 솔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이 다만 시작에 불과했음을.

 

  그리고 그녀가 이 세계를 떠날 때가 되었을 때,

  그 모든 것은 꿈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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