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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영웅시대
작가 : 이원호
작품등록일 : 2016.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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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이광의 인생 개척사.

군 시절부터 복학생시절, 취업과 생존경쟁,목숨을 걸고 나선 치열한 삶의 전장.

이것은 흙수저의 피비린내 나는 인생사이며 성공사이다.

실화를 기반으로 버무린 인간들의 생존사인 것이다.
이 시대를 거쳐간 세대는 모두 영웅이었다.
우리는 이 영웅들이 다져놓은 기반을 딛고 이렇게 사는 것이다.

이이야기는 이 시대가 끝날때까지 계속된다.

 
9 화
작성일 : 16-07-22 10:43     조회 : 104     추천 : 0     분량 :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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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장 편의공작대(便衣工作隊) 9

 

 

  통나무집 앞에 섰을 때는 오후 2시 반, 오늘도 인기척이 없다. 옆쪽 산비탈도 마찬가지, 잡나무가 빽빽한 숲은 그늘이 덮여서 어둡다. 어깨에 멘 M-1을 내린 이광이 이번에도 집안을 향해 소리쳤다.

 “계시오?”

 그때 통나무집 모퉁이로 윤진이 나왔다. 오늘은 흰색 스웨터에 검정색 바지다. 10월 초순이지만 산골은 항상 서늘하다.

 “왔어요?”

 윤진이 웃음 띤 얼굴로 다가오더니 눈을 가늘게 떴다.

 “이발했어요?”

 “응, 잘 깎았어요?”

 “군인 안 같어.”

 다가선 윤진이 킁킁 숨을 들이켰다.

 “냄새도 좋고, 향수 뿌렸어요?”

 “향수는, 신병이 로션 갖고 있어서.”

 “나 만나려고 깎고 바르고 온 건가요?”

 “꼭 그렇게 말하면 어색하지.”

 “내가 만나줄 줄 알고?”

 “그럼 여기 딴 남자가 있나?”

 이광이 주위를 둘러보는 시늉을 했다.

 “있다면 쏴 쥑여버리지.”

 “이 남자 좀 봐.”

 눈을 흘긴 윤진이 힐끗 집에 시선을 주더니 앞장서서 산비탈로 다가갔다.

 “어디로 가는 거요?”

 “산.”

 “왜?”

 윤진의 엉덩이에 시선을 준 이광이 숨을 들이켰다. 욕정이 솟아올랐기 때문이다. 목이 막혔고 머리에 열까지 오른다. 산비탈을 10미터쯤 오르자 곧 한 평쯤 되는 평평한 풀밭이 나타났다. 밑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곳이다. 이곳에서는 통나무집 옆면과 골짜기 위쪽으로 올라가는 통로가 보인다. 매복하기에 적당한 위치다. 윤진이 풀밭 끝에 서더니 이광을 보았다.

 “그동안 뭐 했어요?”

 “바빴는데.”

 지난번 진급하고 올라가다가 만난 후로 나흘만이다. 이광이 풀 위에 앉자 윤진이 옆에 앉았다. 간격이 10센티쯤 떼어졌다.

 “여기 앉아서 기다렸는데.”

 윤진이 턱으로 골짜기를 오르는 통로를 가리키며 말했다.

 “왜?”

 이광은 제 목소리가 갈라져 있는 것을 제 귀로 듣고는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는 팔을 뻗어 윤진의 어깨를 당겨 안았다. 윤진이 기다렸다는 듯이 품에 안겼지만 두 손으로 가슴을 미는 시늉을 했다.

 “이러지 마.”

 이광이 대꾸하지 않고 윤진을 풀 위로 넘어뜨렸다.

 “풀물이 들어.”

 몸을 비틀면서 윤진이 말했으므로 이광이 쓴웃음을 지었다. 이광이 점퍼를 벗어 풀숲 위에 깔면서 아예 바지까지 벗었다. 그러자 윤진이 눈을 흘겼다.

 “어머, 바지까지.”

 “그럼 바지 입고 해?”

 바지를 벗어 던진 이광이 윤진의 바지를 벗겼다. 그 순간 흰 팬티가 드러났고 풍만한 하체가 눈앞에 펼쳐졌다. 이광은 윤진을 쓰러뜨리고는 서둘러 팬티까지 벗겨 던졌다. 그때 윤진이 이광의 남성을 두 손으로 움켜쥐면서 말했다.

 “천천히, 응?”

 주위는 조용하다. 풀벌레 소리도 들리지 않아서 윤진의 가쁜 숨소리만 울린다.

 “아아.”

 이광의 몸이 뜨거운 동굴 안으로 진입했을 때 윤진이 소리쳤다. 산속으로 윤진의 외침이 울려 퍼졌고 놀란 이광이 움직임을 멈췄다. 그때 윤진이 이광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

 “아, 좋아.”

 윤진의 샘은 이미 용암처럼 뿜어져 나오는 중이다. 이광은 윤진의 입술을 빨았다. 더 이상 외침이 뱉어지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도 있다. 산비탈의 풀숲에서 두 마리의 짐승이 뒹굴고 있다. 그렇다. 산에 사는 짐승들이다. 울부짖고 물고, 환호하면서 두 짐승이 풀숲을 뭉개고 있다.

 오늘도 흐린 날이어서 눅눅한 바람이 골짜기를 훑고 지나갔다. 일찍 마른 낙엽이 두 짐승의 알몸 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두 짐승은 지치지도 않은 듯이 엉켜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이윽고 둘이 떼어졌을 때는 통나무집에서 연기와 함께 매캐한 냄새가 맡아졌을 때다. 알몸으로 반듯이 누워있던 윤진이 점퍼 끝으로 하복부를 가리더니 가쁜 숨을 뱉으며 말했다.

 “앞으로 내 입 막지 않아도 돼, 우리 엄마 귀가 먹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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