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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NPC입니다만.. 문제라도?
작가 : 세이토리아
작품등록일 : 2017.6.6

올해 29살의 대한민국의 평범한 회사원인 문호인,
반복되는 잔업, 휴일 특근 속 그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뉴 에이지'라는 VR온라인 게임 뿐이였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늦게 퇴근하고 게임에 접속한 그는 문득 NPC의 삶에 부러움을 느끼게 되고, 그 순간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어떤 선택지에 의해 그의 인생이 바뀌게 되는데..

 
새롭게 시작!? -5화-
작성일 : 17-06-22 00:04     조회 : 45     추천 : 0     분량 : 4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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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헉..! 응..?”

 

  미처 방어자세를 갖추지 못한 채 와일즈웨인의 공격을 받게 된 그의 시야가 빨갛게 물들고 서너발자국 뒤로 밀려나감과 동시에 온몸에 강렬한 통증이 내달..리지 않았다.

 

 “아아.. 게임이니까 실질적으로 느껴지는 통증은 없다.. 인가?”

 

  그렇다고 해서 꽤나 강렬한 공격을 받았단 사실이 거짓은 아니였는지 그가 서있던 위치는 와일즈웨인의 공격으로 인해 상당히 뒤로 밀려있었으며, HP게이지도 비제볼프에게 공격당했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많이 감소해있었다.

 

 ‘이거 이제부턴 제대로 해야겠는데? 자칫 잘못하다간 죽을수도 있겠어..’

 

  그는 순간 죽으면 어떻게 되는거지? 다시 부활하나? NPC가 부활하는 경우도 있던가? 혹시 원래의 케릭터로 돌아가나? 등등의 가능성을 떠올려보았지만 눈앞의 와일즈웨인의 존재가 그가 생각을 더 확장시키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끄웨에엑···”

 

 ‘일단 이거부터 처리하고 생각하자’

 

  잠시 다른 생각들을 접어두고 눈 앞의 와일즈웨인을 노려보았다.

 

 ‘우와.. 이거 쓸데없이 무섭고도 실감나게 재현해놨네..’

 

 성인남성의 키보다 약간 작은, 160cm정도 되어보이는 녀석은 여전히 빨갛게 물든 눈을 한채 지웅을 바라보고 있었으며, 방금전 공격으로 인해 흥분하였는지 툭 튀어나온 주둥이에선 연신 거친 숨을 내쉬고 있었다.

 또한 벌어진 입을 통해 새어나온 침에 의해 번들거리고 있는 두개의 송곳니는 두꺼운 나무라도 쉽게 뚫어버릴 것 같은 위세를 자랑하며 그 위력적인 송곳니의 끝을 지웅을 향해 겨누고 있었다.

 

 “우와.. 도망치고 싶어라.. 근데 이 거리에선 계속 쫓아오겠지..?”

 

  브루탈베어와는 꽤 먼거리에 있었기에 죽어라 도망쳐서 몬스터의 인식범위 밖으로 나갈 수 있었지만, 이렇게 마주보고 있는 상태에서라면 도망치는 것은 무리였다. 아마 그가 이 숲밖으로 나갈 때 까지 쫓아오리라.

 

 ‘예전에 다 잡고 넘어갔었던 놈들이고, 다행히 맞아도 아프진 않으니 괜히 쫄지 말자!’

 

  분명히 게임을 할때보다 엄청난 압박감으로 다가오는 것은 사실이였고, 실제로 지금도 눈앞에서 씩씩거리며 거친숨을 내쉬고 있는 저 와일즈웨인을 보면 도망칠 수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었다.

 

  그래도 결국은 게임 하면서 다 사냥해봤던 놈들이란 것은 똑같으니 조금 마음을 편하게 가지기로 했다.

 

  그래도 한가지 걸리는게 있다면 이 케릭터의 레벨이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가지 않아 적정한 사냥터의 레벨을 잘 모르겠다는 것이였지만, 과거 자신이 에밀의 대장간에서 지금 장비하고 있는 미늘창과 플레이트 아머의 장착 가능한 스테이터스 제한을 맞추었던 레벨이 10정도였던 것을 생각해본다면 아마 이 나델숲 정도까지는 커버할 수 있는 스테이터스를 갖추고 있으리라고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었다.

 

 ‘공략패턴이 뭐였더라..’

 

  게임에서처럼 맞아도 안 아프다는 것을 확인한 덕분인지 상당히 여유를 되찾은 그는 자신의 기억을 뒤져 와일즈웨인을 사냥하던 때를 떠올렸다.

 

 ‘접근해 있을 때는 위턱의 송곳니를 이용한 단순한 타격계열의 공격, 이 패턴은 별게 없었고.. 노려야 될 건 거리를 두었을 때 발동하는 돌진패턴인가?’

 

  각 패턴에 대한 대처방법을 떠올린 그는 결연한 표정으로 창을 잡은 양손에 힘을 준 채 와일즈웨인을 향해 용맹하게 돌격..하지 않고 등을 돌려 냅다 뒤를 향해 도망쳤다.

 

  그런 그의 돌발행동에 AI몬스터인 와일즈웨인 조차도 순간 마치 ‘뭐지 저놈은..?’같은 표정을 띄우며 제 자리에 서 있다가 이내 다시 표정을 살벌하게 바꾸며 지웅을 향해 돌진했다.

 

 “케이! 왔다!”

 

  자신이 도망치는데도 불구하고 따라오지 않는 웨일즈웨인의 모습을 보고 잠시 ‘버근가?’ 라는 생각을 하던 그는 곧 자세를 가다듬고 자신을 향해 돌진패턴을 발동시키는 녀석을 보고 ‘오케이! 걸렸다!’라고 작게 외치며 도망치는 것을 멈추고 다시 녀석을 바라보았다.

 

 “히야.. 그래도 이 모습은 두번째 봐도 영 적응이 안된단 말이지..”

 

  다시 봐도 엄청난 압박감을 뿜어내는 와일즈웨인이 돌진해 오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당장이라도 게임종료 버튼을 누르고 싶었지만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니 단념한채, 타이밍을 재기 시작했다.

 

 “조금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그리고 마침내 그가 생각해두었던 거리안으로 와일즈웨인이 들어왔고, 그 순간 머릿속으로 끝없이 ‘회피!’, ‘회피!’, ‘피해야 돼!’ 라고 외치며 몸을 옆으로 굴렸다.

 

  약간 과장을 보태어 간발의 차로 와일즈웨인의 돌진은 빗나갔고, 녀석은 돌진해오던 힘 그대로 바닥에 고꾸라져 날카로운 송곳니를 지면에 박아넣는 꼴이 되었다.

 

 “지금이다! 반월참! 삼연격!”

 

  지면에 처박은 충격에 또 한번, 그리고 박혀있는 송곳니 때문에 또 한번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와일즈웨인의 옆구리를 목표로 연달아 스킬을 발동시켰다.

 

  삼연격을 모두 적중시키고 나자 녀석이 자리에서 일어나 ‘끄르륵..’ 이라는 낮은 울음소리와 함께 머리를 세차게 좌우로 흔들며 정신을 차리려는 기색이 보이자 지웅은 다시 냅다 뒤를 향해 달려갔다.

 

  그리고 곧 완전히 정신을 찾은 와일즈웨인이 자신의 목표물인 지웅의 위치를 재차 특정해내고는 다시 한번 돌진패턴을 발동시켰다.

 

  와일즈웨인의 모습은 방금전의 받은 공격에 의한 데미지를 구현한 것인지 날카로운 송곳니의 한쪽이 절반쯤 부러져있었지만, 오히려 그 모습이 상처받은 야수를 연상시켜 더욱 살벌한 모습을 연출해내고 있었다.

 

  머리위에 약 3/5정도 남은 체력게이지를 표시한 채 다시금 자신을 향해 돌진해오는 와일즈웨인을 응시하며 다시금 타이밍을 재며 겉으로는 태연한척 하면서도 속으로는 끊임없이 ‘피해야 돼!’, ‘회피해야 돼!’ 라고 외치며 또 한번 와일즈웨인의 돌진을 피해냈고, 녀석은 다시 한번 땅에 박힌 꼴이 되었다.

 

  또 한번 움직일 수 없는 녀석의 옆구리에 반월참과 삼연격을 먹여주고 나니 HP게이지가 10%이하로 떨어졌다. 다시 한번 패턴 공략을 노릴까 고민하던 그는 체력도 조금밖에 안 남기도 하였고, 또 다시 녀석이 돌진해오는 모습을 눈 앞에서 보고 싶지 않았기에, 그리고 다시 또 그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귀찮았기에 남은 체력은 패턴 공략 없이 처리하기로 마음 먹었다.

 

  삼연격이 모두 적중하고 난 후 정신을 차리고 자리에서 일어난 녀석은 지웅의 위치가 멀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는 이번에는 가볍게, 하지만 사람의 기준으론 절대 가볍지 않은 몸놀림으로 그에게 접근 해 머리를 아래로부터 위로 홱 치켜 올리며 자신의 송곳니로 공격을 가해왔다.

 

  그런 녀석을 맞아 지웅은 ‘막고 반격하자..’, ‘막고 반격하자..’를 주문처럼 되뇌이며 창을 가로로 들어 공격을 막아 낸 후, 자신의 공격이 가드당해 살짝 경직된 와일즈웨인의 틈을 놓치지 않고 바로 녀석의 미간을 향해 힘껏 휘둘렀다.

 

  그의 공격이 적중하자 와일즈웨인의 거대한 몸뚱아리가 옆으로 쓰러지며 데이터의 조각이 되어 사라졌고, 그 자리에는 고기 한덩어리만이 놓여 있었다.

 

 “후우.. 이정도야 뭐 별거 아니군”

 

  마치 이정도야 간단하다는 듯이 말하며 땀이 나지도 않은 이마를 손등으로 닦아냈다. 옆에서 누군가 보고 있었던 사람이 있었다면 기가 막혀서 혀를 찰 정도의 뻔뻔함이였다.

 

  뿌듯한 마음으로 자신의 멋졌던(?) 전투 몸놀림에 대해서 복기하던 중 문득 와일즈웨인의 돌진을 피했을 때가 떠올랐다.

 

 “그러고보니 아까 돌진을 피할 때 무언가 미지의 힘이 날 굴려주는 듯한 느낌이였는데.. 뭐였지?

 

  마음속으로 수없이 ‘피해야 돼!’ 라고 외치며 와일즈웨인의 돌진을 피하기 위해 옆으로 굴렀을 때 자신의 의지가 아닌 또 다른 힘이 자신에게 작용하여 처음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먼 거리를 굴렀던 것 같은 감각을 떠올렸다.

 

 “그리고 방금 전 공격을 막을 때도 생각했던 것 보다 살짝 충격이 덜했던 것 같기도 하고..”

 

  ‘케릭터별 신체능력 차이가 있는건가?, '사람으로서의 나의 감각과 케릭터로서의 나의 감각간에 차이가 있는건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와중에 어디선가 몬스터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아.. 또 애드난건가? 사람이 말야 좀 쉴 시간도 주고 생각할 시간도 주고 그래야 하는데 너무 한거 아닌가 이거?”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매일 밤마다 눈에 불을 켜고 미친사람 마냥 단 1초도 쉬지 않고 토끼를 학살해온 사람, 아니 NPC가 이런 말을 해도 되는 건가? 라고 한마디 들어도 싼 발언을 하며 소리의 근원지를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드는 순간, 또 다른 방향에서 몬스터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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