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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NPC입니다만.. 문제라도?
작가 : 세이토리아
작품등록일 : 2017.6.6

올해 29살의 대한민국의 평범한 회사원인 문호인,
반복되는 잔업, 휴일 특근 속 그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뉴 에이지'라는 VR온라인 게임 뿐이였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늦게 퇴근하고 게임에 접속한 그는 문득 NPC의 삶에 부러움을 느끼게 되고, 그 순간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어떤 선택지에 의해 그의 인생이 바뀌게 되는데..

 
새롭게 시작!? -4화-
작성일 : 17-06-22 00:00     조회 : 37     추천 : 0     분량 : 4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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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만 있으면 되는거 아니였어!?”

 

  비제볼프의 고기를 재료아이템 창에 등록하자 토끼고기를 등록한 것 처럼 요리가능한 아이템의 목록이 표시되긴 했다. 표시되긴 했는데 토끼고기의 때 처럼 딱 한가지 종류밖에 없었고 중요한 문제는..

 

 “이 식재료들은 또 뭐야..”

 

 <비제볼프 스튜>

 <필요 재료 : 비제볼프의 고기x1, 고구마x1, 버섯x1, 우유x1>

 

  몬스터의 고기 외에 추가 식재료가 필요하다는 점이였다.

 

 “마을에 식재료품 상점이 왜 있나 했더니..”

 

  카페 ‘프레쉬 올’이 있는 상점가 밀집구역에 각종 식재료를 파는 상점이 있었는데, 평소 오가며 상점을 볼 때마다 저 식재료들은 어디에 쓰는 걸까? 무슨 퀘스트 재료인가? 정도로만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었다.

 

  사실 조금만 찾아보면 알 수 있는 정보였지만, 게임을 하기 전 이것저것 공략을 찾아보는 것을 귀찮아하던 그였기에, 또 자신이 관심 있는 것 의외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성격 때문에 찾아 볼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그건 지웅뿐만이 아니여서, 실제 유저들 사이에서도 요리 스킬을 활용하는 사람들 의외에는 식재료의 사용처를 모르는 경우가 허다했다.

 

 “하..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귀찮아도 마을에 들렸다 와? 아니면 이 케릭터의 능력으로 사냥 가능 한 곳까지 한번 쭉 테스트 해보고 한번에 확인해봐?”

 

  뭐가 조금이나마 나의 수고와 귀찮음을 덜어줄까?에 대해서 이것저것 따져보기 시작했다.

 

 ‘지금 식재료들을 왕창 사놔? 아니야.. 근데 그러면 뭐가 뭐에 들어갈지 모르니까 낭비가 될텐데..’

 

 ‘그럼 이대로 사냥을 더 해? 그런데 그러면 오늘분 장사는 아예 못하는 건데.. 으.. 어렵다..’

 

  하루치 장사분의 수익과 혹시 모를 불용재고의 발생사이에서 고민하던 그는 곧 결론을 내렸다.

 

 ‘그래.. 하루치 장사를 못한다고 해도 오늘 못판 분량은 어디 가는게 아니니 다음에 팔면돼.. 그런데 식재료의 불용재고는 처리할 방법이 없으니.. 지금은 사냥이다! 까짓거 내일 오전까지 사냥하지 뭐!”

 

  그는 올 봄 갑작스러운 아민전자의 모델 단종통보로 인하여 발생한 불용재고들을 처리하기 위해 별의별 난리를 다 쳤던 일을 기억해내며 몸서리 쳤다.

 

 *************************

 

 “과장님, 이거 최근에 발주가 거의 없던데.. 혹시 이유 아세요?”

 

 “응? 부품코드가 뭔데?”

 

 “잠시만요.. 3412442-012이요”

 

 “글쎄? 나도 들은 거 없는데.. 공장에 김부장님 한테 물어봐봐”

 

 “알겠습니다.”

 

  핸드폰에서 ‘아민전자 조달 김영식 부장’ 이라고 저장된 번호를 찾아서 통화버튼을 눌렀고 곧이어 연결되었다.

 

 “부장님 안녕하세요. 문호인인데요. 한가지 여쭤보고 싶은게 있는데 시간 괜찮으세요?”

 

 “문계장인가? 시간 괜찮으니 말해봐”

 

 “부품번호 3412442-012 있잖아요? 그거 요새 발주가 없던데.. 혹시 무슨 문제 있나요?”

 

 “아 그거? 단종됐어”

 

 “네!? 단종이라구요?”

 

 “응 저번달부로 단종이야”

 

 “아니.. 단종된다는 말씀 없으셨잖아요?”

 

 “아~ 그게 수익성이 너무 안좋아서 지난달 경영회의 때 단종하기로 결정났어”

 

 “아니.. 아무리 그래도 사전 통보없이 단종하시면 남은 재고는 어떻게 해요?”

 

 “그건 문계장이 알아서 좀 처리해줘~”

 

 “아니 부장님! 그런게..”

 

 -뚜뚜뚜

 

 “아이 씨··· 이딴 게 어딨어?”

 

 “왜 뭐라는데?”

 

  강한 불만을 쏟아내는 호인의 모습에 옆에 있던 강과장이 걱정되어 물어보았다.

 

 “단종이라는데요?”

 

 “뭐!?”

 

 “저번달부로 단종이라고..”

 

 “아니 그럼 우리 재고는 어떻게 하고?”

 

 “알아서 하라는데요···”

 

 “아오.. 이 인간 진짜.. 어쩐지 최근 조용하다 싶더니..”

 

 “어떻게 하죠..?”

 

 “일단 원자재 공급처한테도 연락해서 재고 손실분 반반 부담하던가 그런식으로 방법을 찾아봐야지..”

 

 “우리 잘못도 아닌데요..?”

 

 “어쩔수 있냐.. 매번 잘못해놓고 ‘미안하네~’ 한마디면 끝인 인간들인데”

 

 “정식으로 클레임 쳐야 되는거 아니예요?”

 

 “아민하고 거래 끊기면 우리 매출 타격이 너무 커서 사장이 절대 안할거다.”

 

 “아오.. 진짜 짜증나네..”

 

 ***********************************************************

 

 불과 한달전의 끔찍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는 굳게 다짐했다.

 

 ‘절대 불용재고는 발생시키지 않겠다..! 나는 그런 무능한 담당자들과는 다르다고!’

 

 “그럼 일단 재료를 더 모으러 가볼까?”

 

  그리고는 마란초원에서 벗어나 조금 더 강한 몬스터들이 등장하는 나델숲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나델숲의 권장레벨은 10~20으로 주로 와일즈웨인과 브루탈베어의 두 종류의 몬스터가 등장하는 곳이였으며, 마란숲까지는 약간 체험판의 느낌이였다면 나델숲부터는 난이도가 살짝 올라가 공략방법들을 찾아보는 유저들이 많아지는 구간이기도 했다.

 

 “여긴.. 꽤 고생좀 했었지..”

 

  지웅 역시 예외는 아니였어서 처음 브루탈베어를 마주쳤을 때 고생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비제볼프까지는 양반이였지.. 덩치도 그렇게 안크고.. 근데 브루탈베어는.. 화면에 꽉차는게.. 어휴..’

 

  자신의 시야를 가득 매운 채 다가오는 브루탈베어의 모습을 떠올리며 유저가 아닌 NPC로서 마주치면 얼마나 더 압박감이 심할까 걱정이 되었다.

 

 “이야.. 생각해보니 무섭긴 무섭다.. 갑자기 다시 돌아가서 토끼나 잡고 싶은데.. 아니야··· 아니야.. 수익성을 생각하면 이겨내야지.. 노력하지 않는자 먹지도 말라 라는 말도 있잖아?”

 

  숲의 초입으로 들어서며 흔들릴 뻔한 마음을 수입에 대한 열망으로 가라앉히고 조심스레 발을 들였다. 평일 오후 3시경이라는 어중간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수의 유저들이 사냥을 하고 있었다.

 

 “와.. 마란 초원엔 거의 없더니 여긴 왜 이렇게 많아? 그나저나 평일 이시간대에 이렇게 게임하고 있을 수 있다니.. 부럽다 부러워..”

 

  ‘그러고보니 6월 중순, 아니지 내가 여기로 들어온지 10일정도 지났으니 6월말인가? 하여튼 이 시기면 대학생들은 방학할 시기겠구나.. 부럽다.. 방학이란걸 경험해 본게 언제인지..’

 

  참으로 쓰잘데기 없는 자기 신세한탄을 하며 걸어가고 있으니 저 멀리서 브루탈베어 한마리가 어슬렁 거리며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였다.

 

  브루탈베어를 발견하고 자신도 모르게 숨을 죽이고 조심스레 접근하다 어느순간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 브루탈베어 역시 눈이 빨갛게 물들더니 네발로 맹렬하게 달려오기 시작했다.

 

 “흡···.!!!!”

 

  그 커다란 거구가 달려오는 모습은 뭐라 말로 형언 할 수 없는 압박감을 선사해 주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비제볼프로 예방주사를 맞았기에 압박감에서 더 빨리 벗어났다는 것 정도?

 

  게임이 아닌 눈앞에서 맹수를 맞이하는 느낌은 마란 초원에서 많이 적응하였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커다란 개정도의 덩치가 달려오는 것과 집채만한 곰이 달려오는 것은 차원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

 

  뭘 어떻게 대응해야겠다라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고, 본능적으로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으아아아악!!’ 이라는 소리를 내지르며 냅다 뒤를 돌아보고 도망쳤다.

 

 “뭐야? 아직 따라와!?”

 

  이제 괜찮겠지.. 하고 뒤를 돌아본 그는 아직까지 달려오는 브루탈베어의 모습을 보고 기겁하며 다시 냅다 앞으로 도망쳤다.

 

 “헉..헉.. 이제 안따라오네..”

 

  조금 더 도망치고 다시 뒤를 돌아보아보니 드디어 브루탈베어의 애드(적 몬스터가 플레이어를 공격대상으로 인식하는 것)가 풀렸는지 달려오던 것을 멈추고 다시 주위를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그는 혹시 몰라 주위에 있는 큰 나무의 뒤에 숨어 브루탈베어가 멀리 이동하길 기다렸다.

 

 “아우.. 진짜 게임인걸 알면서도 더럽게 무섭네..”

 

  나무뒤에 숨어서 브루탈베어의 모습을 시야에 담으며 그 비쥬얼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뒤쪽에서 느낄수 있을 리 없는 무언가 쎄~ 한 기분이 본능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그 느낌의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뒤를 돌아보니..

 

 “우와아악..! 이건 또 갑자기 왜 달려들어!?”

 

  브루탈베어에 쫓기며 주위 상황을 살필 겨를 없이 냅다 달린 덕분인지 그 근처에 있던 와일즈웨인 한마리에게 애드가 났는지 빨간 눈을 한 채 그를 향해 돌진해오고 있었다.

 

 “위험한데.. 이건 위험한데..!!”

 

  멧돼지를 모티브로 디자인 된 와일즈웨인의 흉흉한 돌진에 다시금 도망치려 했지만 문제는 그가 브루탈베어만을 신경쓰고 있던 사이 와일즈웨인이 이미 코앞까지 다가와 있었다는 점이다.

 

  급한대로 미늘창으로 방어라도 해보려고 했지만, 그가 미처 창을 들어올리기도 전에 와일즈웨인이 그 육중한 몸덩어리로 그에게 부딪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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