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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NPC입니다만.. 문제라도?
작가 : 세이토리아
작품등록일 : 2017.6.6

올해 29살의 대한민국의 평범한 회사원인 문호인,
반복되는 잔업, 휴일 특근 속 그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뉴 에이지'라는 VR온라인 게임 뿐이였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늦게 퇴근하고 게임에 접속한 그는 문득 NPC의 삶에 부러움을 느끼게 되고, 그 순간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어떤 선택지에 의해 그의 인생이 바뀌게 되는데..

 
새롭게 시작!?
작성일 : 17-06-18 00:37     조회 : 36     추천 : 0     분량 : 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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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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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의 경험상 카페나 다른 NPC들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일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도 그럴것이 이 지웅이라는 NPC가 가지고 있었던 돈은 고작 6,000G였으니까, 거기다 살인적인 노동시간을 감안해보면 개인적으로 돈을 쓸 수 있는 시간 따윈 없었을 테니 고려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였으며, 만약 보수가 좋다고 해도 어떻게 해야 다른 NPC들이 운영하는 가게에 고용되어 일 할 수 있는지는 그 뿐만 아니라 아마 모든 유저들이 모를 것이다.

 

  다음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고레벨 몬스터를 사냥하여 얻은 희귀 아이템 판매를 통한 자금 축적이 있었지만, 이 역시 파티가 불가능한 그에게는 논외의 이야기이다.

 

  결국 이것저것 다 제외하면 남는 선택지는, 그리고 느릴지 모르지만 가장 확실한 선택지는 이 [노점상 키트] 였다.

 

 “좋아.. 장난치지 말고 제대로 해보는거야, 경쟁자들이 늘긴 했지만 나에겐 ‘시간’ 이라는 무기가 있으니..”

 

  다시금 새로운 결의를 불태우며 근 일주일동안 거의 살다 싶이 했던, 자신이 노점을 세우던 마을 입구 근처로 돌아왔다.

 

  그 곳엔 여전히 커다란 기업형(?) 노점이 그 위풍당당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으며, 그 노점의 기세에 눌려서인지, 아니면 평일 오전시간이라 그런지 그 외의 노점상은 두 곳 밖에 보이지 않았다.

 

 “자.. 이제 나의 노선을 어떻게 정하냐 인데..”

 

  아까 둘러봤던 것 처럼 대형 노점상에는 싼 가격의 요리부터, 꽤 높은 레벨의 몬스터를 사냥한 고기로 제작한 요리까지 그 바리에이션이 다양했으며, 나머지 두개의 노점은 그와 비슷하게 잡기 쉬운 몬스터를 대량으로 잡아서 대충 판매하고 있는 식이였다.

 

  반면 자신은 가장 기초적인 토끼고기 요리만을 취급하고 있었다. 물론 자신의 요리스킬로 인하여 추가 효과가 붙긴 하지만 기본 베이스 증가 수치가 낮은 요리에 추가효과가 붙어봐야 그 효과는 미미할 것이다.

 

  생각해보니 경쟁자가 없고 구매할 선택지가 자신의 물건밖에 없을 때에는 그다지 높은 가격도 아니니 ‘없는 것 보단 낫겠지’ 라는 생각으로 지나가며 한두개씩 구매했을지는 몰라도, 지금과 같은 선택지가 많은 경우에는 분명 가격대비 효율 등을 따져가며 구매할 것이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마트에서 같은 종류의 다른 상품이 있을 때 한쪽은 가격이 더 비싸고 양이 많고, 다른 한쪽은 가격은 싸지만 양이 적은 경우 100G 당 얼마를 계산해서 가격대비 효율이 좋다면 비싼 물건을 사는 경우도 왕왕 있지 않은가?

 

  물론 게임안에서 까지 그렇게 피곤하게 사진 않을 것 같지만, 오히려 게임이니 만큼 돈을 사용하는데 조금 더 관대해져 눈에 띄게 효과가 더 좋다면 더 비싸더라도 주저없이 사는 경우도 상당히 많을 것이다.

 

 “이 간단한걸 난 왜 지금까지 생각 안하고 있었지?”

 

  ‘아무래도 내가 너무 들떠 있었나 보다..’ 라고 중얼거리며 어떤 방식으로 노점을 운영해 나갈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일단 이 토끼고기들로는 더 이상 상대가 안돼.. 나도 가격이 좀 나가는 걸 팔아야 할 텐데..”

 

 “아니지.. 너무 비싸기만 한 것도 안돼, 유저들이 많이 찾을 만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걸 만들어 팔아야 잘 팔리겠지?”

 

 “어떤 효과가 좋을까.. 아무래도 공격력이나 방어력처럼 심플하게 알기 쉬우면서도 효과가 눈에 보이는 능력치를 강화해주는 요리가 좋겠지?”

 

  그러나 거기서 그의 생각은 강제로 멈춰졌다.

 

 “그러고보니.. 무슨 요리가 무슨 효과를 발휘하는지 모르잖아? 이럴 땐 공략을 찾아보면..도 불가능하지 참..”

 

  그랬다. 애초에 요리의 스킬을 올리는 것, 아니 보조직업의 레벨이 올라가면 주직업의 상한레벨이 줄어드는 터라 보조직업의 레벨을 올리는 사람조차 많지 않은 실정이니, 전투에 도움되지 않는 요리사의 레벨을 전문적으로 올리는 사람은 정말 많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 역시 요리의 종류나 효과에 대한 지식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였다.

 

 “종류별로 사냥하고 만들어보면서 확인해 볼 수 밖에 없나.. 이 문제야 시간을 들여서 시행착오를 겪다보면 해결될텐데.. 가장 큰 문제는 레벨인데.. 케릭터 창!”

 

 [이름 : 박지웅]

 [레벨 : 3]

 [주직업 : 없음]

 [클래스정보 : 없음]

 [보조직업 : 요리사 Lv. 3]

 [스킬정보]

 <액티브 : 찌르기 Lv.4, 후려치기 Lv.5>

 <패시브 : 주야행동, 회피 Lv.1>

 [스테이스터스 정보]

 <근력 : 31> <체력 : 40>

 <집중 : 5> <정신 : 5>

 <민첩 : 17> <행운 : 7>

 

  그 동안 뭔가에 홀린 듯 토끼 사냥과 장사에만 온 정신을 쏟고 있었던 덕분에 마지막에 열어본 게 언제인지 헷갈릴 정도로 오랜만에 케릭터 창을 열었다.

 

 “에이.. 역시 레벨은 그대로네.. 오!”

 

  역시나 오르지 않은 레벨에 잠시 실망하였지만 스테이터스의 변화를 본 그의 표정이 급격하게 밝아졌다.

 

 “고작 두개 뿐이지만 스킬 레벨도 꽤 올랐고, 스테이터스는 왜 이리 많이 올라있어? 마치 한 10레벨은 오른 것 처럼 올라있네? 내가 분배한 적은 없지만..”

 

  전혀 변하지 않은 레벨과는 반대로 스킬레벨과 스테이터스는 상당한 양이 올라있었다.

 

 “진짜 내 생각대로 내가 반복해서 한 행동이 자동으로 스테이터스에 반영되는 건가?”

 

  ‘에이 설마..’ 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 말고는 이 상황을 설명할 방법이 없어보였다.

 

 “맞는 것 같은데..? 스테이터스는 밤새서 토끼만 잡은 덕분인지 근력하고 체력은 무지 올랐는데 정신이나 집중은 하나도 안오르고.. 민첩도 조금 오르고 행운도 진짜 조금.. 거기다 휘두르기 하고 찌르기라는 허접해 보이기 짝이 없는 스킬들 레벨이 이렇게 오른거 보면..”

 

 “어쩐지.. 날이 갈수록 토끼들이 픽픽 잘 쓰러져 나가더라”

 

  사실은 밤마다 미친놈 처럼 ‘착하지 아가들아~ 이리로 와서 나의 골드가 되렴’ 이라고 중얼거리며 기계처럼 토끼사냥을 반복해 왔기에 스스로도 토끼를 잡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것을 인식하고 있지 못하던 그였지만, 인간이란 간사한 존재라는 말 처럼 사실은 스테이터스의 변화를 감지하고 있었던 것처럼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지웅이였다.

 

 “그리고 이 찌르기하고 휘두르기란 스킬.. 처음에는 별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확실히 이 게임에는 없던 스킬이란 말이야..”

 

  그 역시 원래 케릭터에서 창을 사용하는 랜서를 육성하였었기에 창 계열 스킬이라면 꽤 많이 알고 있었지만 이런 스킬은 본 적도 없었다.

 

 “아니 이렇게나 이상하고 신기한게 많았는데, 왜 지금까지는 전혀 이상하다고 눈치채지 못한거지 난?”

 

  주위에서 지금까지의 그를 하루만이라도 관찰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아 저거 나사하나 빠져있네’라고 바로 느낄 정도였다는 사실은 자기 자신만 모르고 있는 듯 했다.

 

 “뭐 어찌 되었든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됐나?.. 가 아니고! 전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지만 이거 진짜 내 행동이 스킬로 반영된거 같은데?”

 

 “일단 확인해보자!”

 

  그리고 그는 바로 마을 밖 필드로 나가 이제는 몇 시에 어느 위치에 리젠이 되는지 까지 외울 정도로 많이 사냥한 토끼들을 찾아 나섰다.

 

  습관이 참 무서운 것이라는걸 입증해주듯이 ‘어떤걸 실험해 볼까?’ 라고 다른 생각을 하면서 걷고 있자니 어느새 눈 앞에 토끼가 있었다.

 

 “얼레? 정신차리니 토끼가 있네? 뭐 그건 그렇다 치고..”

 

  그리고선 아직까지 애용하고 있는 초보자용 창의 창끝으로 가볍게 토끼를 툭 건드렸다. 그러자 토끼의 머리위로 붉은색 HP게이지가 생성되며 토끼의 눈이 빨갛게 변하기 시작했다.

 

 “좋아좋아..”

 

  자신을 공격한 상대에 대해서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토끼를 눈앞에 두고서도 왠일인지 지웅은 더 이상의 공격을 가하지 않고 그저 마주보고 있을 뿐이였다.

 

  그렇게 몇초의 시간이 지났을까? 토끼가 자리에서 펄쩍 뛰며 지웅을 향해 앞발을 휘둘러 왔다.

 

 ‘지금이다!’

 

  토끼가 뛰어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춰 창을 가로로 세워 토끼의 공격을 방어해냈다.

 

 “자.. 이제 스킬이 생겼겠지? 스킬창!”

 

  토끼의 공격을 한번 막아 낸 후 기대에 찬 표정으로 스킬창을 열었으나, 그곳에 있는 것은 여전히 찌르기, 휘두르기, 주야행동, 회피 뿐이였다.

 

 “설마.. 잘못 짚었나?”

 

  자신의 생각이 틀린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실망했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 먹고 다시 눈 앞의 토끼를 마주보았다.

 

 “하긴 딱 한번 해놓고선 바로 스킬로 생성되기를 기대하는 건 너무 욕심인가? 최소한 10번은 더 반복해보자”

 

  그리고선 다시 토끼가 공격해 오기를 기다렸다. 그렇게 토끼의 공격을 막아내고, 다시 토끼의 공격을 기다리고, 다시 막아내고를 반복했다.

 

 ‘자.. 이번 걸로 5번 채웠고.. 앞으로 5번만 더 시도해보자’

 

  다섯번째의 공격을 막아내고 6번째의 공격을 받는 순간이였다.

 

 [알림 : 액티브 스킬 방어Lv. 0이 생성되었습니다.]

 

  드디어 그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시지가 출력되었다.

 

 “오오! 역시!”

 

  그는 기쁜 마음에 앞에서 토끼가 재차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잊은 채 스킬창을 열어 생성된 스킬을 확인하였다.

 

 “보자보자.. 방어 Lv. 0, 상대방의 공격을 방어해.. 에이..! 짜증나게 구네!”

 

  스킬을 확인하는 와중 방치해둔 토끼의 공격을 받은 그는 귀찮은 듯이 손에 든 창을 휙 휘둘러 토끼를 내려쳤고, 그 공격을 받은 토끼는 일순에 사라졌다. 마치 파리 쫓듯이 토끼를 처리한 그는 다시금 스킬 설명을 확인하였다.

 

 <방어>

 <스킬타입 : 액티브>

 <스킬 Lv : 0>

 <스킬효과 : 무기를 이용하여 전방의 적의 공격을 방어하며 데미지를 경감시킨다.>

 

 “역시나 허접해 보이기 짝이 없는 스킬 설명이네..”

 

  앞서 생성된 찌르기나 휘두르기 처럼 정말 간단한 스킬설명을 보며 잠시 실망했지만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사실에 금새 표정이 밝아졌다.

 

  하지만 곧 '그런데 내가 왜 지금까지 이 메세지를 못봤었던 거지? 다른 스킬들 레벨업 할때 마다 나왔을텐데..'라는 생각에 잠시 고민에 빠졌다.

 

  그는 잠시 고민하다 '뭐 못보고 지나쳤나 보지!' 라고 생각하며 넘겼지만, 어제까지의 그는 무언가에 홀린것 처럼 토끼를 사냥하고 토끼 고기를 줍는데에 미쳐 있었기에 못봤던 것일 뿐, 찌르기나 휘두르기 등의 스킬들이 레벨업 할 때마다 제대로 안내메세지가 출력되었었다.

 

 “좋아.. 이걸로 내가 반복해서 한 행동들은 스킬로 기록된다는 건 확인 됐고.. 이제 이걸 어떻게 활용하느냐 인데..”

 

  그리고 잠시 후.. 마을 앞 필드에서는 초보자용 창을 장비한 어떤 사람.. 아니 어떤 NPC에 의한 행위 예술(?)이 펼쳐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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