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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신의트릭
작가 : 반짝반짝슈이치맨
작품등록일 : 20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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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토 .B
작성일 : 16-10-28 14:52     조회 : 136     추천 : 0     분량 : 6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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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토가 왔다.

 

 우리는 세토의 벤에 올랐다.

 

 녀석의 벤에는 세상의 첨단 정보 기계는 가 갖추듯 하다 녀석은 이 벤에서 24시간을 보낸다.

 

 그의 영계의 관할 구역 관할 인간의 모든 정보는 세토가 다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적어도 이 도시에 한 해서 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정도의 정보력은 어디까지일까?

 

 세토는 장애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스는 세토를 선택을 했을 것이다.

 

 모든 장애자가 락의 보조자가 될 수 는 없지만 그 중에 능력이 있는 사람 중에 그 자가 장애인이라면 그 자격은 갖추는 것이다.

 

  원래 그런 녀석이었다.

 

  사실은 어떤 조건이 되어서 보스가 네가 내 밑으로 와서 일해 해 주면 안 되겠니?

 

  하고 세토에게 말을 했다는데 보스는 한 번 도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

 

 내가 알기로는 녀석은 인간이었을 때 세상이 골치 아파하는 해커였고

 

 그래서 정보력 하나는 끝내주게 좋은 녀석이었는데 뭐든지 깊이 파다 보면 그 근원이 드러나는 지라 녀석의 정보라는 것의 끝에는 영계가 있었고

 

  그래서 녀석이 죽음의 비밀을 풀어 버린 데에 녀석이 이 자리를 꽤 차고 있더라는 식의 이야기가 세토에게 존재했다.

 

 아무튼 녀석은 정보는 신 급에 속하는 녀석이고 녀석의 다리가 제 구실을 못 하는 대신 영계가 뒤에 있고

 

 그의 밴이 있으니 그가 원하는 것은 다 가진 셈이 된다.

 

 원래 그가 원했던 것이 이런 것들이 아닌가 안락한 삶 따위는 제가 세 살이 되던 때 술 취한 아버지의 괴력에 의해 잃은 제 다리 마냥 이제는 불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아는 세토에게 즐거움이란 세상에 있는 정보를 다 끌어다 모으는 것이고

 

 그래서 결국 사람의 영혼을 살리는 그런 일을 한다면 그것은 금상첨화 인 것이다.

 

 글쎄 세토에게 네가 하는 일은 말이야 하고 심도 깊게 설명을 한다고 해도 세토는 몰라 몰라 하고 귀를 막거나 말이 흘러 나오는 입을 틀어 막겠지

 

 아무튼 녀석은 보스의 연락을 전해 주고 그리고 정보를 제공하고 하는 식의 일만 함으로서 제가 하고픈 것의 모든 것을 제공 받고 있다.

 

 제가 하는 일이 어떤 방식의 일이라 해도 제 편이 어떤 편이라 해도 세토가 저의 편에서 일을 한다고 해도 세토는 상관 없을 것이다.

 

  조금의 찔림 정도는 있을 지도 모르지만 혼자 방에 갇혀서 컴퓨터 속을 들락거리던 해커의 시절 보단 그래도 삶의 어떤 부분을 공유한 동류가 존재 한다는 것도 세토에게는 중요한 것 중의 하나 일지 모르는 노릇이다.

 

 세토의 벤에 올랐다.

 

 B는 귀신인데도 불구하고 벤에 오르면서 응차 하는 소리를 냈다.

 

 귀신은 육이 없으면서도 자신들은 있다고 생각 하니 육의 무게를 느낀다.

 

 나는 매번 그것이 신기했다.

 

 세토는 컵라면을 입으로 넣으며 말했다.

 

 “마할타제가 인간계엔 왜 왔대요?”

 

 “그걸 왜 나한테 물어? 나도 네 녀석한테 묻고 싶은 바다.”

 

 세토가 컵 라면의 국물을 마지막 인양 입안으로 넣었다.

 

 B가 말했다.

 

 “오늘 음양수치가 얼마야?”

 

 

 

 “오늘 음 보자.”

 

 기계가 말을 듣지 않는지 계기판을 두드렸다.

 

 나는 도통 이놈의 기계들을 이해 할 수 없지만

 

 늘 상 세토가 이것은 음양 계측 계인데도 이 바늘이 보이죠

 

 이 바늘이 이쪽으로 가면요 음기가 충만한 날이라는 말이 되거든요.

 

 그럼 저승 계의 힘이 더 강해 지기 때문에 몸을 사려야 되구요.

 

 그리고 양기가 충만한 날이 되면요 좀 일이 잘 되고 무기들이 더 강해 지죠.

 

 그렇다고 늘 상 무기를 휘두르고 다니면 안 돼지만요.

 

 그리고 이 기계 보이시죠 이건 만측계 거든요 이건 인간계에 있는 천상계 인간들의 수치구요.

 

 이 수치는 굉장히 중요 한 겁니다.

 

 신이 원하는 것이 균형입니다.

 

  균형이 깨어지면 세계도 깨어지는 거거든요 천상계 인간들의 삶도 파악 해 두면 안 되거든요.

 

 지상 천사들이 세상을 어떻게 굴려 가는 지 알죠?

 

 열심히 도 설명을 해주지만 전자레인지 마저 도 고장이 나는 기가 막힌 기계 치라서 무슨 소린지 알 수가 없다.

 

 당연한 것이다.

 

 나는 천상에서 신의 손에 만들어진 거지만 그것들은 어리석은 인간에게서 만들어진 것들이니 당연히 내 손에서 고물이 되는 것이 당연한 거지만 인간계에서 살면서 인간들이 만든 기계들과 사이가 안 좋다는 것은 참 불편 한 것이다.

 

 세토가 장갑을 하나 줬다.

 

 전자파 차단 하는 식의 물건들이 인간계에 유행이었던 적이 있었다.

 

  그 원리를 이용해서 만들어 봤다나 나의 천계의 알파파를 차단해서 기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는 그 장갑을 받아 들고 잠시 섰는데 세토가 말하길 이건 순전히 형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귀여운 기계들을 위한 것입니다.

 

  나는 슬며시 가죽 장갑 같이 생긴 장갑을 꼈지만

 

 그것도 잠시 영 가지고 다니기 불편해서 그리고 기계를 대할 때 마다 끼는 것도 불편하고

 

 그래서 주머니에 속에서 만 둘둘 굴러 다닌다.

 

 세토가 인상을 찌푸리며 말하길 형님 장갑 이라고 말했다.

 

 그 말인 즉은 제 기계를 보호해 보고자 하는 말이라 영 귀찮지만 장갑을 꼈다.

 

 B가 말했다.

 

 “오늘을 만월이라 일 안 할거야”

 

 B가 소파에 길게 누웠다. 세토가 B를 보며 말했다.

 

 “그럼 얼마나 좋겠냐 그래도 할 일이란 주어지는 거니 몸 사리며 하는 거지.”

 

 “난 뭐냐 너 네 들은 대가가 있지만 난 뭐냐고 뭐 하나 좋질 않잖아”

 

 “네 영혼 하나 건사 한 건 만도 감사 해야지 너 자살 했잖아. 자살한 것들은 재판이고 뭣

 

 도 없어 기냥 지옥 행 특급 열차야. 그런 너를 구해준 형님에게 감사 해야지 어디서 푸념

 

 질이냐 푸념 질은”

 

 B가 입을 쭉 내밀었다.

 B는 귀신이 되고 나서 인간이었을 때를 기억 하지 못 한다.

 

 아니 그 기억에서 점점 멀어져 다른 개체가 되어 간다고 보면 더 정확할 것이다.

 

 기억 할 필요도 없는 기억이긴 하지만 그래서 제 삶을 제 스스로 끊어 내려 했다는 것 그것은 제 삶이 얼마큼 고통스러웠는지 알 수 있다.

 

 나는 B가 서서히 죽어 가는 것을 지켜 봤다.

 

 내가 인간이 되었을 때 나의 날개가 부러지고 인간의 육체가 그리도 무겁고 지독한 것인지 느끼고 나서 조금씩 육체에 익숙해 져 가 있을 때 한 사내 녀석이 내 앞에서 죽어가고 있었다. 그 옆에 저가 있었다. 저가 아이에게 속삭이고 있었다.

 

 "힘들지? 힘들 거야. 봐 너의 삶 네가 지나 온 삶들 어땠나?

 

 " 살만 했나? 그래서 희망이란 놈이 그 속에 있었어. "

 

 "너는 살 가치가 없다."

 

  "왜냐하면 네 어미가 너를 버렸으니 세상이 너에게 친절하지 않는 거 당연한 거잖니? "

 

 

 그 유혹을 달콤했다.

 

 "그래 마셔 그 걸 마셔 편안해 질 거야"

 

  "네 속에서 가시 덤불처럼 굴러 다니는 그 아픔이 사라질 거야. "

 

 "그냥 사라지는 거야 너는 그리고 편안해 지는 거지. "

 

 정확히 저가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 아니었다.

 

 저는 단지 조종을 하고 있을 뿐 B의 정념이 B의 상처가 만들어낸 괴물이 B의 목을 누르고 있었다.

 

 B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저의 말에 B의 정염의 괴물은 B의 힘을 넘어 서서 B를 움직이고 있었다.

 

 나는 그 것을 보면서 그냥 구경이나 하자고 섰다.

 

 어떤 행동 따위는 하고 싶지 않았다.

 

 그 당시는 내가 천계에서 쫓겨나 신에게 단단히 화가 나 있던 터라 될 대로 되라지 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그 젊은 이의 영혼의 외침이 귀를 찢었다.

 

  그것은 아마도 B와 나를 엮기 위한 신의 대단한 시나리오 중 하나겠지만

 

 내가 인간이 되어서 그런지 인간들이 말하는 운명인지 뭔지 그것이 존재 할까 하는 식의 이상 야릇한 감정 따위가 스멀스멀 떠오르고 그 젊은 B의 영혼을 기다리는 지옥의 화염을 보면서 저 영혼이 저 속으로 소멸 될 때 하룬의 얼굴이 떠 올랐다.

 

 내가 사랑했던 하룬 내가 그녀가 사라지던 그 지옥의 화염 그것이 떠 올랐다.

 

 그것 만 아니면 나는 그것에 아무 상관 없이 눈을 감았을 것이다.

 

 하룬을 삼킨 지옥의 화염 속에 들어가려던 B에게 손을 내밀었다.

 

 영혼이 반쯤 빨려 들어 가던 순간 내 몸도 그대로 B와 같이 그 화염 속으로 빨려 들어가도 상관 없다고 생각을 했다.

 

 어쩌면 그렇게 그 속으로 들어가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랬을 것이다.

 

  B가 말했다.

 

 “내 버려두라고”

 

 제 영혼을 살려 주고 있는 은인에게 말하는 꼴이라니

 

 그것은 B의 정념이 그렇게 하는 것이다.

 

  저의 수하 지옥의 일꾼 인간의 몸에 기생하는 기생 충들 나는 손을 들어 B의 정념이 기생하던 B의 상처에 손을 얹었다.

 

 날개가 부려져 인간이 되긴 했지만 그 외의 능력을 아직은 남아 있었다.

 

 나 역시도 서서히 인간이 되어 갈 테지만 아직은 그것이 가능한 것에 신기했다.

 

 B의 상처가 낫자 그 자리에서 기생하던 정념이 사라졌다.

 

 그러자 정념이 비명을 지르며 화염 속으로 사라졌다.

 

 저는 그 광경을 지켜 보며 말했다.

 

 “천계에서 쫓겨난 천사가 있다더니 이 쪽으로 좌천이 되었나 보군”

 

 “난 그런 것 모르겠어. 그냥 저 화염 속으로 뭔 가가 들어간다는 것이 역겨워서 말이야”

 

 “그냥 내버려 둬. 네 영혼 마저 도 빨려 들어갈지 몰라.”

 

 “그럼 좋겠군.”

 

 “넌 제로구나.”

 

 B의 몸이 화염으로 더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정념이 떨어져 나간 B는 내 손을 잡으며 말개진 얼굴로 말했다.

 

 “어이 아저씨 살려 줄려면 빨리 좀 하시죠. 나 곧 죽을 것 같거든요.”

 

 나는 B를 내려다 보며 말했다.

 

 “꼬마야 넌 이미 죽었다. 지금 네가 잡고 있는 건 네 생명이 아니라 네 영혼이야”

 

 그랬다. 화염이 덮친 몸은 이미 바닥에 널 부러져 있었고 몸 속으로 내장이 다 타고 들어갈 농약을 삼킨 다음이었다.

 

 B는 피식 웃었다.

 

 “그렇담 뭐 이러고 자시고 할 필요 없잖아요.”

 

 녀석은 겁이 없었다. 그 순간 녀석의 영혼을 빼앗기고 싶지 않다는 욕심 같은 것이 생겼다.

 

 “어이 거기. 분명 이건 네 것이 맞다. 왜냐면 녀석은 자살을 했으니까 그게 룰이니까 하지만 난 녀석의 영혼을 구하고 싶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어. 그러니 이 녀석 나를 줘. 그렇지 않으면 나를 같이 잡아 가든지.”

 

 나는 나의 영혼으로 손을 집어 넣어 인연의 실을 꺼내 녀석의 손목에 묶었다.

 

 그 따위 짓은 할 짓이 못 되지만 인간이 평생 살 인간에게나 한 다는 짓을 나는 해버리고 말았다.

 

 그것은 인간에게 주어진 한번의 기회 인 것이다.

 

 나는 서서히 인간이 되어 갈 것이다.

 

  그러니 이 따위 짓은 평생 후회 할 짓이 될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 순간은 그렇게 했다. 저가 혐오스런 표정을 지었다.

 

 “이런 추악한 것들 후회 안 할 자신 있나? 시커먼 사내 놈한테 그것도 귀신을 상대로 말이야. 상대할 가치를 못 느끼게 하는 구만”

 

 “난 아직 인간은 아니지만 인간이 되어서 언젠가는 상대를 만날 수도 있지만 말이야. 지금은 절대 그런 상대 따위는 만나고 싶지 않아서 말이야.”

 

 “소문이 사실인가 보구만 신의 명령을 어기면서 까지 사랑했던 인간 여자가 있었다는 게 그걸 잊지 못하는 가 보군”

 

 “그건 네가 상관 할 바가 아닌 것 같군. 어때 나와 이 녀석의 영혼을 지옥으로 끌고 갈 텐가 아님 이대로 포기를 할 텐가”

 

 나는 한 손으로 B를 잡고 한 손으로 담배를 하나 꺼내 물었다. 그리고 주머니를 뒤져서

 불을 붙였다.

 

 “영혼의 무게는 참 무겁군 이대로 라면 나와 이 녀석은 지옥으로 떨어지겠구만”

 

 저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말했다.

 

 “그냥 물러 서긴 너무 심심하단 말이야.”

 

 그렇게 말하면서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화염은 사라지고 B의 시신이 농약 병과 누워 있는 강변에 서 있었다. 저가 다가왔다.

 

 화염이 사라지고 바람이 스산히 불어와도 나는 여전히 B의 손목을 잡고 있었다.

 

 떨렸다.

 

 처음으로 맛 본 지옥이었다.

 

 천계에서 내려다 보면 저 곳을 갈 곳이 못 된다고 하던 구경 꾼의 시선이 아닌 영혼의 끝이 보이던 순간은 담배를 하나 배어 내 뱉어 내고 여전히 몸을 떨리고 있었다.

 

  저의 손이 어깨에 닿았다.

 

 “저 곳이 그런 곳이야. 나도 가끔 저 곳은 가고 싶지 않을 때도 있지. 그곳을 위해 일하는 나도 말이야.”

 

 그렇게 말했다.

 

 그때 나는 정신을 차렸다.

 

 저가 뭐라고 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무슨 소린지 들리지 않았다.

 

 여전히 귀를 웅웅 거리는 지옥의 화염 소리와 영혼들의 비명 소리 죄 지은 영혼을 찾아 나서는 괴물들의 형상이 잔상으로 남아있었다.

 

 “뭐라고 했어?”

 

 그제서야 나는 B의 손을 놓았다.

 

 “나도 담배 하나 주게.”

 

 나는 저에게 담배를 한가치 주고 불을 붙여 주었다.

 

 그러자 내 손에 매달려 있던 B는 화염이 사라지자 제 발이 바닥에 닿는 것이 신기 한지 바닥을 푹푹 밟으면 좀 전에 체험한 지옥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탐색 하고 있었다.

 

 “그럴 가치가 있었나?”

 

 저가 말했다.

 

 “글쎄. 잘 모르겠어. 그냥 강력하게 욕심이 나더군 저 영혼이.”

 

 “나도 가끔 그래 욕심이 나는 이상한 영혼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둘은 담배를 나눠 폈다. 그리고 저가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앞으로 자주 볼 것 같네. 우린 적이기도 하지만 같은 류의 일을 하는 동류이기도 하지 하지만 친구는 될 수 없는 그런 사이지 그래도 난 자네에게 악 감 정 같은 것은 없네

 

 그저 난 내 일을 할 뿐이니까 자네가 없을 때도 일은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하고 그러지 인간이란 것들은 워낙 변덕이 심한 것들이니까 하지만 자네가 있어서 일이 재미 있을 것 같기도 하고 힘이 들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이 지랄 같은 세상에 온 걸 환영하네.”

 

 그렇게 말했다.

 

  나는 그렇게 저의 환대를 받으며 인간계에서 일을 시작 했다. 나의 일의 시작이 B였으니 그 것을 첫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고 나니 B는 나의 옆을 떠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일정 거리 이상 벗어 날 수 없다고 해야 하나?

 

 영기 있는 사람들은 우리의 모습을 보고 웃는다.

 

 인연의 실에 엮인 둘의 모습이 우스울 수 밖에 그래서 예쁜 처녀 귀신 과 데이트도 못한다고 푸념을 하는 B였다.

 

 그래서 어쩌겠는가 나 역시도 데이트 따위는 꿈도 못 꾼다고 말해 줬더니 나 같은 음산한 분위기의 칙칙한 사내를 좋아할 만한 여자는 없다고 B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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