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82 돌아온 민지 ! 꺼져가는 생명(命)
뮤아네집 ... 윌이 먼저 모습을 보였다 .
윌의 모습이 보이자 그곳에는 숨만 간신히 쉬고 있던 세아 ...순대로 크루 레오 ...그리고 뮤아까지 나타났다 .
그 마당에 있던 리하 ...
무언가를 하고 있는 듯 분주해보였다 .
리하는 만물꾼이다 ..
모든 걸 알고 모든걸 만들어내고 그 모든걸 파는 그런 상인이나 다름 없었다 .
그런 리하가 왜 아무도 없는 뮤아네에서 실험을 하고 있는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 알 턱이 없었다 .
강한 땅의 울림에 리하는 하던걸 멈추고 ..
집안에 발을 들여 놓는다 .
윌은 소파에 앉아 신들을 기달리는중 ...
얼마나 기달렸던걸까 ? ... 드디어 모습이 보여온다 .
릴리의 모습이 보였다 .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율의 모습도 보이는 것 같았다 .
윌은 율의 모습이 보이자 얘기한다 .
“이제는 어떻하지 ? ”
윌의 말에 릴 리가 깊게 한숨을 쉰다 .
“ 휴~ 그렇게요 ... ”
무슨 대안을 내놓을 줄알았던 윌 .
실망하며 입을 열어 간다 .
“ 뭐야 ? ”
릴리는 윌의 반응을 보고 다시 얘기한다 .
“ 왜..요 ? 뭘 기대하셨나요 ? ”
둘의 대화가 오고 갈때쯤 율이 입을 열어 간다 .
“그만들 좀 해 ! 일단 ... 때가 무르익은 것 같아 우리도 슬슬 준비를 해야지 . ”
그 신들의 알수 없는대화를 듣고 리하는 입을 다물지못했다 .
“ 뭐야 ? 뭔데 그래 ? ”
리하의 말을 듣고 율은 무시하지만 릴 리가 귀엽다는 마냥 입을 열었다 .
“ 어머 ! 귀여워라 ... 아주 귀여운 혼이네요 ? ”
웃음기 그윽한 릴리의 얼굴 .
그얼굴이 싫지는 않은 듯 리하는 가만히 그녀의 손길을 온몸으로 받고 있었다 .
그런데 ... 숨만 쉬고 있는줄 알았던 크루가 꿈틀 꿈틀 움직인다 .
그것을 보고 율이 입을열었다 .
“ 너 ! 아직 움직일 힘이 남았어 ? ”
율의 말에 꿈틀대던 크루가 힘든 입을 열어 나간다 .
“ 그렇게 말입니다 ... 아직 힘이 있다는게 놀라울지경입니다 .. ”
크루의 말을 듣고 배밑 .. 즉 크루의 배밑을 보는 신들 .
그 배밑에는 크루만이 가지고 있던 오색빛깔로 물든 녹색 불이 희미하게 번들 거리고 있었다 .
불 ... 그것은 생명의불이였다 .
존재의 불과는 상반된 힘을 지니고 있는불 .
크루만이 낼수 있었던 불이였다 .
크루는 두 번째 멸망의 빛(光)이 떨어지기전 자신의 지팡이로 생명의 불을 휘감았다 .
그리고 멸망의 빛을 맞았던 것 .
신들이 얘기하는 와중 그 빛은 희미하게 번들 거리며 크루를 치유하고 있었던 거였다 .
율은 그런 크루를 보고 뮤아를 보고 턱짓했다 .
“저기 제부터 어떻게 좀해봐 . ”
율의 말에 릴리는 기가 막힌 듯 얘기했다 .
“ 율 ! 지금 그럴때가 ... 크루님께서도 많이 다치셨어요 . ”
릴리의 걱정을 잠시 접어두고 손짓한다 .
“ 예 ! 알겠습니다 ... 전 괜찮습니다 . 릴리님 . ”
그렇게 말을 맞친 크루는 자신의 지팡이를 뮤아 머리위에 꽂았다 .
그위에 활활 타오르는 오색빛깔로 물든 녹색불이 번들 거리며 뮤아를 감싸앉았다 .
“ 그럼 ... 말씀좀 나눌까요 ? 왜 신분들이 여기에 집결하셨는지 ... 그리고 리하님은 여기서 뭐하시는 건지 ... 말씀해주실 ...수있겠습니까 ?”
크루는 얘기하다말고 피를 한바가지 토해냈다 .
율은 입을 열까 망설였지만 여기 온 이유정도는 알려 줘도 된다는 판단하에 입을 열어 간다 .
“여기 온건 때가 머지 않았기 때문이야 . ”
그걸 듣고 만있던 리하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
“ 맞아 ! 나도 그 때가 왔기 때문에 여기서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지 . ”
크루는 고개를 떨구며 생각에 잠긴다 .
“크흠 ... 그건 제가 원했던 듣고싶었던 대답이 아니군요 . ”
도대체 뭘 원하고 듣고 싶어했던 걸까 ?
크루가 다시금 입을 때려고 할 때 레오의 몸이 들썩들썩 움직인다 .
“ 머리야 ... 여긴 ? ”
머리를 한손으로 잡은체 고통을 호소한다 .
레오의 말에 릴 리가 대답하고 있었다 .
“ 여긴 뮤아님 집입니다 . ”
레오는 그말에 화들짝 놀라 몸을 일으키려 하지만 엄청난 충격에 고통을 호소 하게된다 .
“ 아악 ...이건 ? ”
율이 레오의 행동을 보고 말린다 .
“ 그만둬 지금 넌 멸망의 빛을 정통으로 맞아서 쫌만더 무리하면 뼈가 가루가 될정도의 통증이 찿아올 거야 . ”
그말을 듣고도 레오는 무리하려 한다 .
그런데 옆에 있던 뮤아가 꿈틀대기 시작한다 .
“ 아아..!? ”
레오와 똑같은 표정 똑같은 행동 .
과연 둘은 닮았다 .
닮았었다 ... 쌍둥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말이다 .
뮤아에게 율이 먼저 얘기를 꺼낸다 .
“꼴 좋네 ... 잘난척 하더니 . ”
율은 왠지모르게 뮤아의 속을 긁는 듯 보였다 .
뮤아는 인상이 절로 나왔다 .
“ 뭐 ? 그걸 말.. ”
말하는 도중 엄청난 통증에 뼈마디 마디가 가루가 된 그런 통증이 찾아왔다 .
율은 대답한다 .
“ 아서라 ! 그 상태로 언성을 높이면 안되지 . ”
뮤아는 다시 한쪽팔을 머리에 대고서 입을 열었다 .
“ 그래서 ? 하고 싶은 ...하고자 하는게 뭔데 ? ”
뮤아의 말에 율은 한숨을 쉬었다 .
“ 휴~ 한번만 말할 테니 잘들어 ! 베리엘은 이제 부활해 ..그건 막지 못할 거야 ... 그 베리엘이 자신만의 섬을 만드는데 이제곳 거기서 결전의 날이 밝으니 준비 해둬 . ”
말을 끝내고 문 밖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그녀에게 뮤아는 다시 언성을 높인다 .
고통을 참으면서 까지 . ...
“ 그게 무슨 ? 너흰 어디가는데 ? ”
뮤아의 말에 율은 하늘에 손가락을 가르키며 입을 열었다 .
“ 하늘 ! 우리도 준비해야지 . ”
그렇게 말을 남기고 홀현히 사라진 그녀 ...율이 였다 .
율을 따라서 아무말없이 사라진 윌 ..
그리고 마지막 릴 리가 고개를 연신 숙이며 모습을 감췄다 .
신들이 사라진 이공간 ...
뮤아네집 세아가 꿈틀거린다 .
크루는 그 자리 소파에 앉아 한숨을 쉴수 밖에없었다 .
“ 휴~ 아무튼 모두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 ”
뮤아는 크루의 말에 발끈한다 .
“무사 ? 아 .. 민지는 ?”
그제서야 민지를 찾는 뮤아 .
민지는 지금 정신을 잃고 거실 정중앙에 누워 있었다 ..
뮤아는 민지를 끓어 앉고 연신 눈물을 흘려댄다 .
“ 민지야 ... 일어나야지 . ”
민지를 앉고 있는 뮤아를 보고 크루는 얼굴이 심각해진다 .
그 얼굴을 본 세아가 힘든 몸을 이끌고 와 얘기한다 .
“ 역시 .. 이 위화감 ... 기분탓이 아니지 ? ”
크루는 고개를 떨구며 입을 열었다 .
“ 역시 세아님 이시군요 ... 눈치를 채셨습니까 ?”
무엇을 눈치 챘다는 것일까 ?
크루는 조심스럽게 입을 다시 열어 간다 .
“ 저 ... 민지님의 머리색이 검정색으로 변했다는 것은 영혼이 없다는 걸 의미 하죠 ... ”
얘기를 듣던 세아가 민지머리에 남아있던 핑크색 머릿결 3가닥을 발견한다 .
“저건 ... ”
세아의 말을 듣고 크루는 헛기침을 할수 밖에없었다 .
“ 크흠 ... 세가닥이라 ... 확실치는 않지만 ... 우선 이거 하나만 확실히 얘기할수 있겠군요 . ”
둘의 대화를 듣던 뮤아가 자신 두눈에 물줄기들을 사정없이 닦은후 얘기한다 .
“ 확실히 ? 뭔데 그래 ? ”
갑작스런 뮤아의 반응 .
크루는 놀라지않고 차분히 대화를 이끌어 간다 .
“ 음 ... 시간이 ... 얼마 안남았다는 얘기가 되겠군요 . ”
얘기들을 듣고 있던 레오가 바로옆 벽에 기대 일어 선다 .
“ 그래 ? 그럼 하는수 없지 ... 얼른 이전쟁을 끝내야지 . ”
레오의 말을듣고 뮤아는 굳은 결심을 한 듯 눈빛이 매서워 지고 있었다 .
그런데 뮤아 품에 있던 민지의 몸이 꿈틀대기 시작한다 .
얼마 지나지않아 민지의 두눈이 힘없이 떠지는 것 같았다 .
민지는 힘없는 입술로 뮤아의 이름을 불른다 .
“ 뮤 ~ 여긴 어디야 ? ”
힘이 너무 없다는게 느껴질 정도 였다 .
작은 공격 아니 손하나만 건드려도 금방이라도 사라질것만 같았던 지금의 민지 .
뮤아는 눈물을 머금고 지금 있는곳을 설명한다 .
“ 집이야 , 돌아왔어 민지 야 .
민지는 또 힘없이 팔을 쭉뻗어 뮤아의 오른뺨을 쓰다듬는다 .
” 그래 ? 다녀왔습니다 ! “
민지의 힘없는 인사에 울컥하는 마음이 코끝까지 차오른다 .
눈물이 흘러 내려올 것 만 같았다 .
감정을 끝내 추스르지 못한 뮤아 오른쪽눈에 보이는 이슬 .
뚝 ...
하고 민지 오른뺨에 흘러내린다 .
민지는 그대로 또 잠에 빠져드는 듯했다 .
레오는 민지가 잠드는걸 보고 안쓰러운 심정을 담아 얘기한다 .
” 뮤아 ! 정신 차려야지 ... 아직 전쟁 도중 눈물은 그다음에 보여도 되잖아 . “
뮤아의 심정을 누구보다도 잘아는 그 ... 그렇나 이번 말은 쫌 심한 듯 느껴졌다 .
그런데 크루도 거들어 얘기한다 .
”뮤아님께는 죄송하지만 맞습니다 ... 아직 병력차이가 엄청납니다 ... 상대방이 . “
크루의 말뒤로 세아가 덧붙여 말한다 .
” 지금은 슬프겠지만 일단 훌훌 털고 일어나자 ... 이럴때일수록 더 확실해 졌잖아 ? “
뮤아는 민지를 끓어 앉고 입을 열어 나간다 .
”베리엘 ... ! “
분노로 가득찬 단 한마디 베리엘 .
한편 ... 하늘에서는 민지 안에서 빠져나온 사악한 빛이 한 섬 .. 아무것도 없는 섬에 도착한다 .
그 섬에서는 인령(寅) 진령(辰) 미령(羊) 해령(亥) 오령 (午)이 모여있었다 .
사악한 빛이 도착한 섬 그곳에 미령이 먼저 말을 건네온다 .
” 준비는 끝났어요 ! 벨 . “
벨 ... 그것은 베리엘의 호칭 같은 것 12간령(干) 사이에서는 그렇게 불리는 듯 보였다 .
사악한 빛에서 더욱 범잡을 수 없는 사악한 빛이 뿜어져나온다 .
” 그런가 ? 이제 때가 무르익었다 .. 머지않아 저 인간세계는 멸망할지어다 ... “
그 섬 ... 그곳은 베리엘이 만든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은 섬 .
그섬을 미령의 힘을 이용해 드디어 완성한 것이다 .
사악한 빛에게서 더욱 진한 사악한 공기가 분출된다 .
” 가라 ! 인간세계로 아직 모자라다 .. 힘이 . “
그말에 인령이 먼저 움직였다 .
인령이 사라진 그곳 다른 12간령도 이동하려 할 때 ... 사악한 빛에서 빛줄기가 번쩍인다 .
” 너희는 여기 있어라 ! 인간 세계는 제 혼자 맡겨도 충분하다 . “
그렇게 사악한 빛은 세명의 12간령을 호위로 두었다 .
인간세계로간 인령은 ... 사악한 감정을 찿는 듯 강남일대를 눈이 뒤집힐 정도로 뒤쥐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