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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방사(方士)
작가 : 짬짬
작품등록일 : 2022.1.12

천민으로 태어난 몽. 우연한 기회에 태라신선이 가둬놓은 오천년 이무기의 여의주를 삼키게 되고, 우연히 신선의 세계에 빠져 들어가게 된다. 신선의 세계에서 다시 인간의 세계로 돌아오게 된 몽. 장생(長生)을 얻게 된 몽은 춘추전국시대의 말기 진시황(秦始皇)에서부터 한무제(漢武帝)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친다. 오행,천문,역법,관상,점술 등의 방술(方術)에 통달한 방사(方士)들. 교활한 마각신선으로부터 엄청난 방술을 얻은 악랄한 방사 사마혼과 주인공 몽 그리고 수많은 방사들의 치열한 방술전(方術戰)과, 춘추전국시대 수많은 영웅들의 뜨거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90화 혈신(血神)
작성일 : 22-02-22 08:12     조회 : 72     추천 : 0     분량 : 6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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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화 혈신(血神)

 

 몽이 사라진 지금, 보옥은 취월루에서 간단히 씻고 옷을 갈아입고, 여러 종류의 서신들을 확인하기 위해 잠시 들를 뿐,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몽이 사라진 개문혈신만월팔괘진의 곁에서 지냈다.

 

 몽이 그곳으로 들어가자 기문진 주위에 놓인 주술사의 야명주는 마치 숯불에 세찬 바람이 불 듯 강렬한 빛을 발산했고, 잠시 후 핏방울 하나가 기문진의 허공에 둥실 떠서 천천히 빙글 거리며 돌기 시작했다.

 

 백강의 말로는 그것은 몽이 혈신(血神)이 존재하는 공간에 정확히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보옥은 그렇게 빙글 거리며 돌아가는 핏방울을 보면 몽이 곁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조금은 나아지고는 했다.

 

 백강은 자신이 기문진을 지키고 있으니 걱정 말고 돌아가라 일렀지만 보옥은 괜찮다며 잠시 취월루에 다녀올 때를 제외하곤 항상 그곳에 머물러 있었다.

 

 몽이 떠나버린 후 보옥은 상심이 컸지만, 언제까지나 슬퍼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보옥이 알아보라고 보냈던 혈랑신교와 관련된 정보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혈랑신교가 워낙 오랜 세월 세간에서 잊혀진 집단이고, 따로 고립되어 있다 보니, 대략적인 정보는 얻을 수 있었지만, 아주 세밀하고 자세한 정보까지는 수집할 수가 없었다.

 

 혈랑신교에 대해 흑영단에서 수집한 정보는 혈랑신교의 무리들이 혈랑이라는 존재를 절대적으로 숭배하고 따른다는 것, 혈랑십군이라는 무공의 초절정 고수들이 있다는 것, 주술사의 존재인 혈녀와 그녀를 호위하는 혈녀적풍단, 혈랑의 호위무사들인 혈랑마풍대의 존재 등의 것들이었다.

 

 보옥은 흑영단에서 수집한 정보들을 그때그때 백강에게 알려주었다. 백강은 보옥으로부터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보옥을 향해 말했다.

 

 “혈랑신교의 녀석들이 오랜 시간 두문불출 하다가 이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뭔가 꿍꿍이가 있을 것이다. 얼마 전 내가 홍루의 루주였던 주란의 몸에 들어갔을 때, 그들이 피를 이용한 주술로 힘을 강화시키는 것을 봤다. 아마 혈랑신교의 신도들은 모두 그런 식으로 계속해서 힘을 키우고 있겠지. 힘이 약한 자들도 그 주술의 힘을 이용하면 상당한 힘을 얻게 되는데, 무공이 강한 녀석들이야 말할 것도 없겠지......”

 

 백강은 이야기를 하다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는 잠시 후 보옥을 향해 물었다.

 

 “흑영단에도 무공이 강한 자들이 있느냐?”

 

 “강하다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무공을 할 줄 아는 사람들로 구성된 흑사신회라는 살수집단이 있습니다.”

 

 “그들을 움직일 수가 있느냐?”

 

 백강의 물음에 보옥이 웃으며 말했다.

 

 “호호호. 그럼요. 제가 소단주인걸요?”

 

 보옥의 말에 백강이 고개를 끄덕였다.

 

 “흐음.....그래. 그들의 인원이 얼마나 되느냐?”

 

 “천하에 두루 퍼져있는데 전부 합쳐서 한..... 삼천 명 정도는 될 거예요.”

 

 “그럼 거기서 가용할 수 있는 인원은?”

 

 “글쎄요...... 지금 당장은 일할 정도요? 인원을 더 충원하면 더 많은 인원도 가능합니다만......”

 

 “됐다. 그럼 우선 그 정도의 인원수만큼 흑사신회에서 가장 뛰어난 살수들을 이곳으로 집결시키도록 하거라!”

 

 보옥은 이날부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기 시작했다. 우선 아버지 황욱에게 혈랑신교의 일에 대해 서신으로 보고를 하고나서, 조나라의 수도 한단 주위에 자리 잡고 있던 흑사신회의 제17회를 다른 지역으로 분산시켰다. 그리고는 흑사신회의 제1회부터 제19회까지 모든 흑사신회에서 가장 무공이 뛰어난 인원들을 선발해서 한단으로 불러들여 초나라에서 분산시켰던 흑사신회 제5회와, 이곳 한단에서 분산시킨 제17회를 선발된 인원들로 다시 채웠다.

 

 그들은 밤에는 한단에 있는 흑영단의 객잔에 머물렀지만, 낮에는 산에서 고강도의 수련을 했다. 보옥은 백강으로부터 지시를 받은 대로 낮에는 그들을 훈련시켰고, 밤에는 개문혈신만월팔괘진의 옆에서 백강으로부터 여러 진법과 기문진 등 방술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그리고 한 번씩은 여불위의 집에 머물고 있는 기하곤을 찾아가 대련을 해주기도 했는데, 기하곤의 실력은 절정 고수인 보옥조차도 깜짝 놀랄 정도로 무섭도록 빠르게 늘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한편, 화양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화양부인의 언니를 만나러 진나라의 수도 함양으로 간 여불위는 많은 사람들에게 선물을 건네고 마침내 연이 닿아 화양부인의 언니를 만날 수가 있었다. 화양부인의 언니를 만난 여불위는 공손히 인사를 건네며 말했다.

 

 “지금 자초 공자님께서는 밤낮으로 화양부인을 생각하시며 눈물을 흘리고 계십니다.”

 

 여불위의 말에 화양부인의 언니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물었다.

 

 “자초라니...... 도대체 누구를 말씀하시는 건지......”

 

 여불위는 일부러 자초(子楚)라는 이름을 꺼내놓고선, 마치 실수로 말을 뱉은 것처럼 얼버무렸다.

 

 “아이쿠, 죄송합니다. 부인께서는 아직 모르실텐데...... 제가 생각 없이 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괜찮습니다. 그런데 자초가 도대체 누굽니까?”

 

 여불위는 머쓱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게....저기... 그것이..... 자초공자님은 바로 조나라에 계시는 이인공자님을 이르는 말입니다.”

 

 “이인공자님이라고요? 아니 이인공자님이 왜......?”

 

 여불위는 화양부인 언니의 표정을 살피며 정말 도리가 없다는 듯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웃으며 말했다.

 

 “허허허.....이 자초... 아니, 이인 공자님께서 화양부인을 생각하시는 마음이 어찌나 절절한지...... 화양부인께서 초나라에서 오셨으니, 자신이 초나라의 아들이 되어 부인을 보살펴 드리겠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름도 자초(子楚)로 바꾸지 뭡니까?”

 

 “네에? 이인공자님이요? 아니 왜요?”

 

 “이인공자님은 화양부인께서 자식이 없음을 항상 걱정하고 계십니다. 지금 태자이신 안국군의 총애를 받으시는 동안에는 모르겠지만 달도 차면 기우는 법이요, 꽃도 찬바람이 불면 떨어지는 법이니, 언젠가 젊음도 지고, 꽃다운 미모도 지게 되면 화양부인을 누구 돌보겠냐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십니다.”

 

 “그럼 내 동생이 늙고 병들어 힘이 없을 때, 이인공자님이 모실수도 있다 이 말씀인가요?”

 

 “물론입니다. 그것은 이인공자님이 간절히 바라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인공자님은 지금의 태자이신 안국군께서 왕위에 오르게 되면, 많은 아들들 중에서 자신이 태자로 될 일은 없을 거라 생각을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다른 누군가 태자가 되고 훗날 진나라의 왕이 된다면, 자신의 어머니만 귀하게 여기고, 화양부인에게는 소홀히 하지는 않을까 늘 걱정을 하고 계십니다. 하여, 이인공자님께서는 언젠가 안국군께서 돌아가시게 된다면 화양부인을 자신이 모시고 살겠노라고 이미 단단히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화양부인께서 초나라로 돌아가고 싶다면 초나라까지 가서 자신이 모실 거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아니, 어떻게 그런 마음을......”

 

 “그리고 이것은 이인 공자님께서 화양부인께 드리는 소박한 선물입니다. 부디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여봐라!”

 

 여불위는 사람을 불러 수레에 가득 실린 금은보화와 각종 패물, 비단 등을 화양부인의 언니에게 보여주었다. 그것들을 본 화양부인의 언니는 눈이 화등잔만 해졌다.

 

 “아니, 이.... 이것들이 정말 이인공자님이 보낸 것이란 말입니까?”

 

 “뭐, 별것 아닙니다. 이인공자님이 화양부인을 생각하는 마음을 어찌 이런 것들로 표현을 다 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도 이인공자님은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화양부인이 계시는 이곳 함양을 향해 절을 올리며 하루를 시작하고, 매일 밤, 잠을 자기 전 또 한 번 절을 올리며 하루를 마칩니다.”

 

 여불위는 화양부인의 언니에게 이인이 얼마나 화양부인을 생각하는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이야기를 했다. 화양부인의 언니는 여불위와 헤어지자마자 곧장 궁으로 들어가 화양부인을 만나 이 사실을 전하고 이인이 보내준 것이라 생각하는 수레에 가득 실린 물건들을 그녀에게 건넸다. 그 물건들 중에는 초나라에서 나는 특산품도 많이 들어 있었는데, 그것들은 더욱 화양부인을 기쁘게 만들었다. 화양부인은 그렇잖아도 자식이 없어 태자인 안국군이 훗날 죽고 나면 쓸쓸한 노후를 어찌 보내야 하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이렇듯 자신을 걱정하고 위해주는 공자가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반가웠다.

 

 다음날 화양부인은 여불위로부터 받은 것보다 더 많은 재물을 수레에 한가득 실어 보내며 언니를 통해 여불위에게 알렸다.

 

 - 이인이 나를 그토록 생각하고 있다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나 역시 이인을 친아들처럼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이니 부디 그 아이가 그곳에서 무탈하게 지내도록 잘 돌봐주십시오.

 

 ‘크크큭. 우선은 이것으로 되었다!’

 

 여불위는 크게 기뻐하며 자신이 싣고 갔던 것보다 더 많은 양의 금은보화를 싣고 조나라의 수도 한단으로 돌아왔다.

 

 여불위는 돌아오자마자 이인에게 얼른 이름을 자초로 바꾸도록 하고는 자초와 함께 앞으로의 일들에 대해서 의논을 했다.

 

 여불위는 밝은 미래를 꿈꾸고 있었지만 대외적인 상황은 그리 녹록치가 않았다. 특히 지금 조(趙)나라는 진(秦)나라와 장평에서 대치 중이었기에 까딱 잘못했다가 자초는 고향땅을 밟아 보기도 전에 목이 달아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다행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조(趙)나라의 대장군 염파와 진(秦)나라의 장군 왕홀 사이에 작은 싸움만 있을 뿐, 이렇다 할 큰 전투 없이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유리해지는 것은 조(趙)나라였다. 진(秦)나라는 모두가 경계하고 두려워하는 나라였기에 지금 대치하고 있는 조나라를 돕기 위해 다른 다섯 나라가 곧 진나라로 쳐들어 갈 것이라는 소문이 흉흉하게 돌고 있어서 진나라 병사들이 심하게 동요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닌 게 아니라 조금만 더 시간을 끌면 언제 다른 나라의 군사들이 힘을 합쳐 몰려올지도 몰랐다.

 

 대장군 염파는 단지 강하고 용맹하기만 한 장군이 아니었다. 그는 이런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었기에 굳이 전투를 벌여 자신의 군사들을 희생시키지 않았다. 그는 전투와 전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노련한 맹장(猛將)이었지만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가장 훌륭하게 이기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보루를 높이 쌓고 가능한 전투를 벌이지 않으며 계속해서 시간을 끌었다. 진(秦)나라에서는 애가 탔고, 그렇게 계속해서 시간은 흘러갔다.

 

 

 

 몽은 기문진에 발을 들이자마자 갑자기 몸이 솟구치듯 허공으로 휙 날아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그렇게 날아가는 몽의 주위엔 깊고 짙은 어둠이 깔려 있었고 순간순간 어둠속에서 별빛과 같은 밝은 빛의 점들이 휙휙 스치고 지나갔다. 그렇게 어둠속을 하염없이 날아가던 몽의 눈에 멀리서 붉은 별들의 구름처럼 보이는 거대한 적색성운이 나타났다.

 

 몽은 우주의 한없이 넓은 공간에서 그 거대한 적색성운을 마주하고 있었다.

 

 ‘이곳은 대체 어디지? 그리고 저기 저 붉은 별들의 구름은 또 뭐지......?’

 

 그것은 도저히 인간의 존재가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아니었다. 몽은 웅장하고 거대한 적색성운의 위용에 압도되어 멍하니 그것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광활한 우주의 공간을 가르며 으스스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크흐흐흐흐흐흐...... 무척 오랜만에 인간이 왔구나......”

 

 몽은 고개를 돌려 사방을 둘러보았지만, 어둠 속에서는 멀리서 반짝이며 빛나는 별들의 모습만 보일뿐, 다른 어떤 존재의 모습도 전혀 보이지가 않았다.

 

 ‘이건 무슨 소리지? 이게 바로 백강님께서 말씀하신 혈신(血神)인가?’

 

 “그렇다! 내가 바로 혈신이다!”

 

 혈신의 목소리가 공간을 흔들며 몽의 머리를 울렸다. 몽은 단순히 생각을 햇을 뿐인데 혈신은 그런 몽의 생각까지 모두 읽어버렸다. 몽은 그의 존재가 보이지 않았지만 우선 인사를 건네야겠다고 생각했다.

 

 “아, 안녕하세요? 저는 천몽이라고 합니다!”

 

 “네놈의 이름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 너도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전설에 홀려서 이곳에 발을 들인, 별 볼일 없는 욕심만 가득한 놈이겠지!”

 

 혈신의 말에 몽은 움찔했다. 하지만 힘을 얻기 위해 이곳에 발을 들인 욕심만 가득한 놈이라는 말이 귀에 거슬려 말했다.

 

 “저기..... 저는 누군가로부터 큰 힘을 받기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제 속에 있는 힘을 각성하기 위해서 온 것뿐이니까요! 그리고 저는 다른 욕심이 있어서 온 것은 더욱 아닙니다!”

 

 몽의 말에 혈신은 요란하게 웃었다.

 

 “크하하하핫!! 뭐? 욕심이 없어?! 와앗하하하하하하!!”

 

 혈신이 크게 웃자 몽의 머리가 터져버릴 듯 고통스러웠다. 몽이 너무나 고통스러워 인상을 찌푸리며 눈을 감고 소리를 질렀다.

 

 “그만!! 그만하세요!!”

 

 몽의 외침에 혈신의 웃음소리가 멈췄다. 몽은 혈신의 웃음소리가 멈추자 혈신에게 물었다.

 

 “제 말에 왜 그렇게 웃는 거죠?”

 

 “그걸 몰라서 묻는 거냐? 뭐? 단지 네 녀석 몸에 있는 힘만 각성을 시켜주면 된다고? 욕심이 없다고? 다른 녀석들도 다 그렇게 말하더군!”

 

 “그래서...... 그래서 그들을 모두 갈기갈기 찢어서 다시 인간세상으로 던져버렸나요?”

 

 “크흐흐...... 왜? 너도 그렇게 될까봐 두렵냐?”

 

 “아뇨! 전혀요!!”

 

 몽은 단지 그렇게 말을 했다고 해서 사람들을 찢어 죽인 혈신에게 너무나 화가 나서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소리를 질렀다. 혈신은 몽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었기에 몽이 왜 그렇게 흥분하는지 알 수가 있었다.

 

 “인간세상으로 찢어진 시체들을 내가 던져버린 것은 맞다. 하지만 그건 시체를 다시 인간세계로 돌려주려고 한 것뿐이지, 내가 그들을 찢어 버린 건 아니야.”

 

 “네? 찢어진 시체를 인간세상으로 던져버린 건 맞는데, 그들을 찢은 건 아니라니...... 도대체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어요!!”

 

 “그들의 몸을 찢은 건 다른 누구도 아닌, 그들 스스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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