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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용사가 최종보스인 세계
작가 : 일월달
작품등록일 : 2022.1.4

용사가 지배해버린 세상
악인 들은 전부 처단당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펼쳐질 줄 알았건만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세상은 돌아가지 않는다. 선과 악의 수치에 따라 애꿎은 사람들조차 용사에 의해 처단당하는 절망적인 세상 거기에 노예처럼 살아가는 거지 카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4-2화 추방자들2
작성일 : 22-02-04 22:50     조회 : 73     추천 : 0     분량 : 6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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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 없이 햇볕이 따스하게 떨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햇볕을 즐길 여유를 가진 자는 없었다.

 

 에이드는 추방자 무리를 보다가 고개를 숙이기도 했고

 또는 아예 외면한 채 걷기도 했다.

 추방자 무리 인솔을 돕기만 하면 된다는 게

 마일드에게 들은 전부여서 에이드는

 정확히 어디까지 가야 하는지 목적지도 모르고 있었다.

 

 에이드는 품에서 주머니를 꺼내

 안에 있는 돈을 손바닥에 올려놓았다.

 정확히 금화 3개가 들어있었다.

 

 에이드는 그 금액을

 추방자 무리를 풀어줄 때 쥐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죄책감을 돈으로 면하려는

 비겁한 행위일지도 모르지만

 그래야만 마음이 조금 편할 거 같았다.

 

 분대장인 칼넨은 계속해서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어떨 때는 조용히 걷기도 했지만

 어떨 때는 신경질을 내면서 무리를 이끌기도 했다.

 그중에서 칼넨이 제일 많이 하는 행동은

 에이드의 눈치를 살피는 일이었다.

 

 추방자 무리들의 분위기는 당연히 좋을 수 없었다.

 하루아침에 살던 가족과 도시에서 생 이별하게 된 데다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인지 표정이 어두웠다.

 

 그래서 햇볕이 내리쬐고 있었지만

 이들의 행진은 구름 낀 잿빛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저녁이 되고 병사들이 야영을 준비했다.

 부지런히 나뭇가지를 모으고 불을 피우며

 늦은 저녁을 먹을 준비를 갖추기 시작했다.

 

 자신이 움직이면 병사들이 불편해한다는 걸 아는

 에이드는 가만히 앉아 모닥불을 보고 있었다.

 

 병사들이 시체처럼 모아놓은

 나뭇가지들에 불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자신의 죽음이 누군가에게 온기가 될 거라고

 나뭇가지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에이드는 고개를 돌려 추방자 무리 쪽을 바라보았다.

 추위로 물들어가는 가을밤에 추방자들은

 훌쩍이며 조금이라도 모닥불에 가까워지려 하고 있었다.

 

 에이드는 추방자들 역시

 이 모닥불의 나뭇가지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들 역시 선발되기 전까지는

 자신이 장작이 될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을 것이다.

 

 불에 타며 온기를 제공하는 나뭇가지처럼

 이들은 추방됨으로써

 도시의 다른 자들의 안전을 보장해주는 것이다.

 

 에이드는 그중에서

 심하게 떨고 있는 로이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로이는 출발 전부터 유독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앳된 외모에 주근깨가 나있는 소년의 눈동자에는

 눈물이 떨어질 듯 아슬아슬하게 맺혀있었다.

 고개를 돌려 로이를 외면하던 에이드는

 마음이 걸려 자리에서 일어나 로이에게로 다가갔다.

 

 "로이 한 가지만 물어봐도 될까?"

 

 에이드를 본 로이는 다시 모닥불로

 시선을 옮기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네... 무 물어보셔도 됩니다."

 

 "대체 무슨 악행을 저질렀길래 추방자로 선발된 거지?"

 

 잠시 고민하던 로이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저 전... 모르겠습니다.

 저는 살면서 도둑질을 하거나

 누굴 때려본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신관님이 저보로 악행이 높다며

 추방자로 지정했습니다."

 

 몇 번 입술을 더듬거리던 로이는 이내 고개를 흔들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무슨 죄를 저질렀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에이드는 길게 한숨을 내쉬며

 다른 추방자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자네는 대체 무슨 죄를 저지른 거지?"

 

 에이드에게 질문을 받은 남자는 한숨을 내쉬었다.

 

 "저도 모르겠습니다.

 이웃과 말다툼을 몇 번 한 적이 있긴 하지만

 도시에서 추방될 정도로

 큰 악행을 저지른 적은 없습니다."

 

 남자는 얼굴을 두 손에 파묻었다.

 

 "저 없이 아이들을 대체 어떻게 키울지..."

 

 에이드는 그 외에 추방자들에게도 물어봤지만

 그들 역시 거의 비슷한 대답을 했다.

 

 그중에서 그나마 큰 죄라 여겨질만했던 건

 어릴 때 동네 아이와 싸웠던 적이 있다는 사소한 것이었다.

 

 에이드는 이들에게 분명

 어떤 죄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자기합리화를 하며

 자신이 하는 일을 정당화해보려던

 에이드는 마음이 더욱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에이드는 다시 추방자 무리를 둘러보았다.

 이상하게도 모든 추방자들이 남자로 구성되어 있었다.

 

 고개를 갸웃거리던 에이드는

 잠을 자기 위해 자기 자리로 돌아왔다.

 보고있으면 죄책감이 들어

 추방자 무리를 등지고 누웠지만

 에이드는 늦게까지 잠들 수가 없었다.

 

 

 

 다음날 일행들의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아 있었다.

 추방자들은 끝없는 절망의 늪에 빠진 심정이었고

 가면 갈수록 더욱 깊게 가라앉고 있었다.

 그들의 발걸음은 첫날에 비해 더욱 힘이 없었고

 도살장을 문턱에 둔 거 같은 모습이었다.

 

 에이드는 이마로 손을 가져갔다.

 어제 끊임없이 생각의 과부하에 시달리던 머리가

 체하기라도 한 건지 두통 때문에 지끈 지끈거렸다.

 거기다 생각 때문에 제대로 잠을 못 자서

 그런지 컨디션도 무척이나 안 좋은 상태였다.

 자신의 신경이 곤두서있다는 걸 느낀 에이드는

 오늘은 일행 뒤에서 조용히 따라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추방자 무리의 절망적인 행보는

 아르카 산과 그 산을 돌아가는 갈림길에

 도착했을 때 멈추었다.

 에이드가 자신의 결심을 깨고 입을 열었기 때문이다.

 

 병사들이 안내할 거라 생각했기에

 목적지가 어딘지도 모르고 따라왔던 에이드는

 왜 아르카 산으로 가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결국 에이드는 일행을 멈추게 한 다음 칼넨을 불렀다.

 

 "왜 아르카 산으로 가는 것인가?

 추방자들을 모두 몬스터의 먹이로 주기라도 할 셈인가"

 

 주위를 둘러보던 칼넨은 에이드를

 무리에서 좀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인도한 다음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게 저희 목적지가 물방울 숲이라서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아르카 산을 돌아서

 물방울 숲으로 가려면 5일은 걸립니다.

 빠르게 가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아르카 산 쪽으로 가야 합니다."

 

 에이드는 칼넨의 말이 이해가 가질 않았다.

 

 "물방울 숲이라고?

 이들을 굳이 거기까지 데려가는 이유가 뭔가?

 거기다 시간을 더 허비한다 해도

 몬스터가 많이 출몰하기로 유명한 아르카 산은

 돌아가는 게 현명한 일 아닌가?"

 

 칼넨은 심호흡을 했다.

 처음 담당 기사가 바뀌었을 때부터

 가지고 있던 불안감이 이제야 터진 것이다.

 칼넨은 이 아무것도 모르는 도련님을

 어떻게 해야 설득을 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몇 번이나 추방자 무리를

 인솔해 본 경험이 있는 칼넨은

 이 추방을 시행하는데 뒤에

 숨겨진 흑막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그러나 에이드는 추방자 무리를

 한 번도 인솔 해본 적이 없었고

 또 후작의 셋째 아들이라는 지위로 인해

 그에게 이 임무가 맡겨질 일도 없었다.

 

 후작 가의 셋째 아들인 에이드에게

 후작의 치부를 말한 다는 것은

 쉽사리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였다.

 

 말하기가 곤란한지 입술을 몇 번 더듬거리던

 칼넨은 용기를 쥐어짜 이야기를 꺼냈다.

 

 "셋째 도련님"

 

 도련님이라는 칭호에 에이드가 인상을 찌푸렸다.

 서자 출신인데다 어머니도 누군지 모르고

 위에 두 명의 형이 있기 때문에

 에이드는 태어나면서부터 가문을 이을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자랐다.

 

 에이드가 기사를 지원한 이유도

 혼자 힘으로 무언가를 이루어내기 위해서였고

 이를 악물어가며 훈련을 해서 기사가 됐다.

 

 그러나 아버지는 끝까지 그를 봐주지 않았다.

 아버지랑 사적인 얘기나 만남을 할 기회조차 없었던

 에이드에게 화이트 가의 자식이라는 건

 콤플렉스로 남아있었다.

 

 "에이드라 부르게"

 

 "네 알겠습니다. 에이드님

 사실 저들은 단순한 추방자가 아닙니다.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들은 투기장으로 팔려가는 것입니다."

 

 "투기장으로 팔려간다고?"

 

 에이드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되물었다.

 에이드가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이 일에 투입되었음을 느낀 칼넨은

 고개를 흔들었다.

 

 "에이드님도 아시다시피 영지를 운영하는데

 신관들의 도움은 필수적입니다.

 그들은 악행 수치를 볼 수 있고 또한

 악행 수치를 정화시킬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돈을 받고 악행 수치를 봐주거나

 귀족들의 악행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건 나도 알고 있다."

 

 에이드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역시 후작의 아들로서

 신관이 악행을 정화시켜주러 찾아온 적이 있었다.

 

 칼넨이 군침을 꿀꺽 삼키며 말을 이어갔다.

 

 "그런 신관들에게 잘 보이려면

 영주 입장에서도 협력이 필요합니다.

 그중 하나가 투기장에 내보낼 인간을 신관이 선별하면

 악행이 높다는 명목으로 추방하는 거지요."

 

 "그 그게 무슨..."

 

 에이드는 용납할 수 없다는 듯 이를 악물었다.

 

 "난 용납할 수 없다. 당장 돌아간다."

 

 빠르게 일행에게 돌아가려 하는 에이드를 칼넨이 붙잡았다.

 에이드가 휙 고개를 돌려 죽일 듯이 노려보자

 칼넨은 기겁하며 손을 뗐다.

 목이 달아나도 할 말이 없는 행위였다.

 칼넨은 황급히 입을 열었다.

 

 "무례를 용서하십시오

 하지만 그랬다간 아버님에게 폐가 될 겁니다."

 

 "폐가 된다니?"

 

 "왜 영주님도 이 일을 아시면서 방관하시겠습니까?

 영지를 운영하는데 신관들의 도움은 필수적입니다.

 만약 우리가 신관들의 명령을 거부한다면

 그들 역시 우리 영지를 돕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추방자들을 32일까지

 반드시 물방울 숲에 있는 투기장으로 데려가지 않는다면

 신관들이 어떤 횡포를 부릴지 모릅니다."

 

 에이드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주체되지 못한 힘이 주먹을 부들부들 떨리게 만들었다.

 에이드가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자

 칼넨이 빠르게 말을 이어갔다.

 

 "왜 신관이 추방자를 선정하는 날짜를 촉박하게 잡았을까요?

 그것은 에이드님의 아버님인 화이트 폰 비글러스 후작님이

 뇌물을 충분하게 주지 않았기 때문에 심술을 부린 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아르카 산을 가로지를 수밖에 없게 된 것이고요

 만약 아르카 산을 가로지르지 않아

 저희가 늦는다면 최악의 경우

 우리 영지에는 신관을 파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에이드는 분하지만 가만히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난감한 상황이었지만 결국 정답은 정해져 있었다.

 추방자들을 위해 영지에 피해를 줄 수는 없었다.

 칼넨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후작님을 위해 모른척하십시오 에이드님"

 

 새삼 자신이 얼마나 순진했는지

 우물 안 개구리였는지에 대해 깨닫게 되자

 에이드는 왠지 모르게 모든 것이 분하게 느껴졌다.

 결국 에이드는 고개를 떨구었다.

 

 "에이드님 지금이라도 영지로 돌아가십시오

 아르카 산이 위험하긴 하지만 깊숙이 들어가지만 않는다면

 저와 병사들만으로 충분히 지나갈 수 있을 겁니다."

 

 에이드는 고개를 흔들었다.

 

 "아닐세 임무는 끝까지 마치도록 하겠네"

 

 주저하던 칼넨이 입을 열었다.

 

 "그럼 일행을 다시 출발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에이드는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추방자 무리가 출발하기 시작했다.

 일행들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보던 에이드가

 마지못해 뒤를 쫓아 걷기 시작했다.

 

 아르카 산에 진입하자

 병사들의 얼굴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몇몇 경험해 보지 못한 신입들은

 들떠 보이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경험이 있는 병사들은 긴장으로 인해 굳은 얼굴로

 신입들에게 엄중히 경고를 주었다.

 

 그러나 위험하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몬스터가 등장할 기색도 보이지 않자

 병사들의 굳은 얼굴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다만 이 임무를 몇 번 해본 적 있는 칼넨의 얼굴만은

 날이 어두워질수록 점점 더 굳어가기 시작했다.

 

 이렇게 몬스터의 습격이 없다는 건

 그들이 어둠을 이용할 줄 아는 지능이 있고

 인간 무리를 몇 번 습격해 본 경험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지금처럼 대비하고 있을 때가 아닌

 조금이라도 풀어진 모습이 보였을 때 습격할 것이다.

 

 

 

 밤이 되자 일행들은 모닥불을 피우고

 휴식을 취하기 시작했다.

 소문과 다르게 몬스터가 출현하지 않자

 모두들 다소 안도한 표정이었지만

 칼넨만은 아직도 긴장한 표정을 풀지 않은 채

 주위를 살피고 있었다.

 

 물론 기사인 에이드가 있긴 했지만

 중과부적이라고 많은 몬스터가 나타난다면

 소수의 인명피해는 감내해야 할지도 몰랐다.

 

 그러나 괜히 지레 겁먹게 할 필요는 없었기에

 혼자 조용히 대비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는 몬스터들의 관심이 끌리는 것을 막기 위해

 병사들하고 추방자들에게

 아주 조용히 휴식을 취할 것을 명했다.

 

 "다행이야 몬스터가 출현한다고 해서 긴장했는데 말이야"

 

 "그러게 아르카 산이 위험하다고 들었는데 다행..."

 

 말을 하던 도중 이상한 낌새를 느낀 병사가 고개를 돌렸다.

 

 "찍 찍"

 

 그것은 분명 쥐의 울음소리였지만

 그렇다기엔 소리가 지나치게 크고 거대했다.

 

 인간에 가까운 키에 툭 튀어나온 주둥이,

 찢어진 눈에 핏방울처럼 보이는 눈동자를 가진

 레츠라는 몬스터들이 어느새 가까이 접근해 있었다.

 

 평소에 보던 쥐가 수십 배 확대된 모습으로 다가오자

 병사들은 겁에 질렸다.

 

 거기다 레츠들은 인간들을 몇 번 습격해 본

 경험이 있던 것인지 기척도 없이 노련하게 접근했고

 죽인 인간들에게서 빼앗은 것인지

 손에는 무기도 들고 있었다.

 다만 손질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런지

 들고 있는 무기 대부분이 피가 눌어붙어있거나 녹슬어 있었다.

 

 "히익"

 

 병사들과 추방자 무리가 겁에 질려 동요하고 있을 때였다.

 이미 레츠들이 접근하기 전에 그들의 기척을 감지하고 있던

 에이드와 긴장하고 있던 칼넨은 바로 행동을 개시했다.

 

 그리고 에이드는 일행들에게

 왜 기사를 대동시킨 것인지

 기사가 얼마나 위협적인 존재인지를

 몸소 보여주기 시작했다.

 

 뒤로 돌면서 빠르게 검을 뽑아

 레츠 한 마리의 목을 날린 에이드는

 그 레츠가 들고 있던 무기를 뺏어

 병사를 공격하려는 놈에게 던졌다.

 

 "끽!"

 

 날아간 무기는 정확히 레츠의 배를 꿰뚫었고

 그동안 달려간 에이드는 그 옆의 놈의 목을 날려버리며

 순식간에 3마리를 처치해버렸다.

 

 "얼른 진영을 갖추어라 이 멍청이들아!

 에이드 님에게 언제까지 한심한 꼴을 보일 것이냐"

 

 정신을 차린 병사들이 진영을 갖추기 시작했다.

 자신이 에이드의 행동을 따라 해볼 수 있을까 생각하던

 칼넨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확실히 기사라는 존재는 일반 사람이나 병사들이

 감히 따라 할 수 없을 정도로 무서운 전투 병기였다.

 

 "찍 찍"

 

 갑작스럽게 일어난 상황에

 당황한 레츠들이 서로 의사소통을 나누기 시작했다.

 그러나 에이드는 그들의 말을 몰랐고

 몬스터를 배려해줄 만큼 착한 인물도 아니었다.

 

 에이드는 이태까지 고뇌하던 울분을 토하듯

 인정사정 없이 레츠들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레츠들은 회의를 끝내지 못했다.

 회의를 진행하던 레츠들이 전부 쓰러져 버렸으니까

 

 순식간에 7마리의 레츠를 전부 해치워버린

 에이드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태연히 검에 묻은 이물질들을 닦아내기 시작했다.

 

 평소에 훈련을 하던 병사들조차

 훈련하던 때의 모습을 1도 보여주지 못했을 정도였으니

 추방자들의 동요는 그 정도가 더했다.

 완전히 겁에 질린 추방자들은

 주변에 쓰러져 있는 레츠 쪽으로는

 고개도 제대로 돌리지 못할 정도였다.

 

 "으 으 으악!"

 

 그 순간 로이가 비명을 질렀다.

 
작가의 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스토리 상 고쳐야 할 부분이 생겨서 수정하다 보니 늦었습니다.

 언제나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월요일에 만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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