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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수리바위
작가 : 현도
작품등록일 : 2021.12.26

인간성은 개조가 가능한 것인가? 또 그런다고 세상이 달라질까? 혼탁하고 정의롭지 않은 세상을 바로잡겠다며 허황한 음모를 꾸미는 인간들. 이들의 처벌을 법에 호소하려는 형사와 직접 이들을 응징하려는 그의 처제. 정의와 불의의 경계는 과연 구분이 가능한가? 어느 여고생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부터 이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13화. 환경 호르몬
작성일 : 22-01-31 15:10     조회 : 109     추천 : 0     분량 : 5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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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화. 환경 호르몬

 

  강욱은 문규호의 죽음과 민지의 죽음은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신영은 아니었다.

 

 그녀는 그 둘의 죽음은 분명히 연관된다고 봤다.

 

  문규호 박사의 죽음이 언론에 보도된 후 신영은 사람을 시켜 그가 수행하던 프로젝트가 뭔지, 또 그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이 누군지를 알아봤다.

 

 의뢰를 받은 사람은 그 프로젝트가 건강 음료에 관한 것이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혀내지 못했다고 했다.

 

 다만 그는 그 프로젝트 책임자는 문규호 박사이고, 연구원 둘이 그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었다고 말해줬다.

 

  신영은 건강 음료 관련 프로젝트라면 한 달 전쯤 문규호 박사가 식품 관련 세미나에서 발표한 논문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그것이 이 프로젝트인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신영은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어 참여한 연구원들에게 차례로 전화해서 그 프로젝트에 관해 물었지만, 그들은 그 내용을 잘 모르고 있었다.

 

 신영은 실망했다.

 

 아무것도 얻어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영이 통화한 두 번째 연구원이 귀에 솔깃한 말을 했다.

 

  신영의 주의를 끈 그 연구원은 조심스럽게 말했다.

 

  “저희는 잘 몰라요. 근데, 실험을 도와준 분은 있어요.”

 

  “실험을 도와줬다고요? 그게 누군가요?”

 

  갑자기 신영의 호흡이 가빠졌다.

 

  “서인후 박사님이에요. 하지만 서 박사님은 프로젝트에 참여는 하지 않았어요.”

 

  그 연구원은 서인후가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 그래요? 감사합니다.”

 

  신영은 뭔가 실마리가 잡히는 것 같아 얼굴에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신영은 곧바로 서인후에게 전화했다.

 

 *

 

  대룡산 남쪽 자락 널찍한 대지에 자리를 잡은 저택은 수수하지만, 꽤 옹골져 보였다.

 

 2층으로 올린 건물은 주거용이라기보다는 사무용으로 보일 만큼 현대적 감각을 지니고 있었다.

 

 얼핏 보기에도 상당한 재력가가 아니면 소유할 수 없는 그런 저택이다.

 

 아래층 거실도 호화로운 장식으로 꾸며져 있다.

 

 

  이 거실에서 조찬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참석자는 집주인을 포함하여 모두 다섯이었다.

 

 짙은 군청색 유니폼에다 황갈색 앞치마를 두르고 흰색 캡을 쓴 20대 중후반 아가씨 둘이 이들의 조찬을 서빙하고 있었다. 집사 일을 보는 김인희와 조정빈이다.

 

 둘은 얼굴이 예뻤고 몸매도 늘씬했다.

 

  월요일 이른 아침이었다.

 

 이들은 매주 월요일 조찬 회의를 한다.

 

 회의는 집주인 차준범이 주재한다.

 

 분위기는 늘 무겁다.

 

 오늘도 예외는 아닌 듯했다.

 

  “흠. 마 실장. 요즘 실험실에 환자 공급이 원활치 않은데 무슨 문제라도 있나? 당신도 임상이 중요하다는 건 알고 있을 텐데?”

 

  차준범이 날카로운 눈으로 마동천을 쏘아봤다.

 

 오늘의 표적은 아무래도 마동천인가 보다.

 

  “죄송합니다. 회장님. 하지만 요즘은 무연고 환자를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마동천은 뒷머리를 긁적였다.

 

 의사인 그는 ‘인본병원’ 기획실장으로서 이 모임의 핵심 구성원 중 하나다.

 

 그의 역할은 그들의 ‘비밀실험실’에서 진행하는 생체실험에 동원될 피험자를 병원 환자 중에서 찾아내는 일이다.

 

 이 일은 법적, 윤리적 문제가 걸려 있어 여간 조심스러운 게 아니다.

 

  “물론 쉽진 않겠지. 하지만 우리 하는 일이 어디 하나라도 쉬운 게 있는가? 안 되면 멀쩡한 놈을 무연고로 만들어서라도 실험에는 차질이 없도록 해야지. 안 그런가?”

 

  차준범은 은근한 목소리로 마동천을 질책했다.

 

  “명심하겠습니다. 회장님. 대책을 곧 마련하겠습니다.”

 

  마동천은 차준범이 이럴 때마다 소름이 끼쳤다.

 

 그런데도 그는 차준범의 명령을 이행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떤 수모를 당할지 모른다.

 

 자신의 목숨이 날아가는 것은 물론이고 토끼 같은 자식과 여우 같은 마누라가 인체실험 피험자로 생을 마감할 수도 있다.

 

  “흠. 내, 두고 보겠네. 그건 그렇고 정 본부장.”

 

  차준범이 이번에는 정종빈에게로 화살을 돌렸다.

 

  “예, 회장님.”

 

  “타이머 치료제 개발은 진도가 좀 나갔는가?”

 

  ‘타이머’라는 건 이들이 개발한, 잠복기 조절이 가능한 놀라운 바이러스 제제 살인 무기다.

 

 하지만 이처럼 획기적인 타이머도 아직 치료제와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진단키트를 개발하지 못해 반쪽의 성공에 그치고 있다.

 

  “지금까지 전통적인 방법을 써봤는데, 잘 안 되었습니다.”

 

  “전통적인 방법이라니?”

 

  “세포 내에 침투한 병원성 바이러스가 RNA 복제를 못 하게 하는 방법과 복제된 RNA가 돌연변이를 일으키게 하는 방법입니다.”

 

  “그 방법들은 각각 어떤 문제가 있는가?”

 

  “RNA 복제를 막는 방법은 바이러스 증식이 너무 빠르게 일어나 타이밍을 맞추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어쩌다가 복제 차단에 성공하더라도 그다음 단계인 증식은 막지 못합니다.”

 

  “흠. 일리가 있는 말이군, 그래. 그렇담 돌연변이 방법은?”

 

  “돌연변이 방식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복제된 RNA가 모두 돌연변이를 일으켜야 하는데 일부에서 돌연변이가 일어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런 RNA는 정상적으로 증식하게 되니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흠. 그런 문제가 있군.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할 건가?”

 

  “한 가지 생각하고 있는 게 있긴 하지만…….”

 

  정종빈은 말꼬리를 흐리며 차준범의 눈치를 봤다.

 

  “그게 뭔가?”

 

  “사이토카인입니다.”

 

  “흠. 면역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단백질 면역조절제 말인가?”

 

  “예. 정상세포까지 죽여버리는 게 문제이긴 합니다만, 그 문제만 통제할 수 있으면 ‘타이머’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흠. 그렇군. 한 번 시도해보게. 아 참. 전통적인 방법도 연구를 계속해보게. 의외로 그런 데서 황금알이 발견될 수도 있으니까.”

 

  “예, 알겠습니다. 회장님.”

 

  정종빈은 무사히 넘어갔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아, 그리고 현 소장.”

 

  차준범은 비밀실험실 운영책임자 현성민을 지목했다.

 

  “예, 회장님.”

 

  “실험실은 피험자 부족 말고 또 다른 문제는 없는가?”

 

  “예, 특별한 문제는 없습니다만…….”

 

  현성민은 말을 맺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어째 내 귀에는 문제가 있다는 소리로 들리는데?”

 

  “실은 피험자들이 햇빛을 보지 못해 모두가 쇠약해져 있습니다. 생체리듬이 원활하지 못하면 실험 결과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가?”

 

  “피험자들을 하루 한 시간만이라도 바깥에 내보내 햇볕을 좀 쏘이게 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건 안 돼. 몇십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실험실 바깥으로 나왔다간 우리 실험이 들통나는 건 시간문제야.”

 

  차준범은 냉정하게 거절했다.

 

  “하지만 순번을 정해서라도…….”

 

  “흠. 윤 원장.”

 

  차준범은 윤지수에게 눈길을 돌렸다.

 

 현성민의 요청은 거부한다는 의미였다.

 

  “예, 회장님.”

 

  “불임클리닉은 요즘 어때?”

 

  “대체로 잘 굴러가요. 최근 문제가 하나 생기긴 했지만요.”

 

  어젯밤 이곳에 온 윤지수는 다른 구성원들보다는 여유롭게 차준범의 눈길을 받았다.

 

  “문제가 생겼다니, 그게 뭔가?”

 

  차준범의 눈초리가 사나워졌다.

 

  “재작년에 시술을 받았던 불임부부가 얼마 전 큰소리로 항의를 하지 뭐예요.”

 

  “왜?”

 

  “그들이 낳은 아이가 부모와 전혀 닮지 않아 유전자 검사를 해본 모양이에요.”

 

  “허, 참. 그래서 어떻게 했어?”

 

  차준범은 기가 막힌다는 듯 윤지수를 째려봤다.

 

  “검사가 잘못된 것 같으니 다시 해보자며 시료 채취를 해놓은 상태에요.”

 

  “그런 다음에는?”

 

  “허위 검사 결과를 만들어야죠, 뭐.”

 

  “음. 아니야, 아니야! 그건 오래 못 가. 아예 그들이 그런 의문을 가지지 못하도록 만들어.”

 

  “예? 어찌 그런…….”

 

  윤지수를 비롯한 모두가 깜짝 놀라 차준범을 쳐다봤다.

 

  “잘 들어. 우리의 미션 수행에 방해되는 건 그게 누구건 또 무엇이건 무조건 치워야 해. 모두 이 말 명심하도록 해.”

 

  차준범은 차갑게 말했다.

 

  “……!”

 

  차준범의 냉혹한 모습에 그들은 또다시 치를 떨었다.

 

  “아, 윤 원장. 거, 뭐냐…… 두 달 전에 죽은 여학생, 그거 이름이 뭐랬지?”

 

  “민지요, 손민지.”

 

  “아, 참. 그렇지. 그 후에 아직 아무런 움직임은 없는 거지?”

 

  “예, 아직요. 하지만…….”

 

  “하지만, 뭐?”

 

  차준범이 날카로운 눈으로 윤지수를 쳐다봤다.

 

  “그 애 아버지가 딸의 죽음을 재수사하겠다고 하나 봐요.”

 

  “흠. 그건 좀……. 진전은 좀 있고?”

 

  “아뇨, 아직요. 하지만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어요.”

 

  “흠. 그것도 그렇고, 이번에 죽은 문규호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잖아.”

 

  “그래요, 회장님.”

 

  “그러니까 경찰이나 검찰 쪽 정보도 얻고, 또 막상 일이 생겼을 때 방패막이가 되어줄 사람이 필요한 거야. 그래서 내가 전에 마형철을 우리 편에 묶어둘 방법을 마련해 보라고 한 거야.”

 

  “시도는 하고 있어요.”

 

  “어떻게?”

 

 *

 

  신영의 전화를 받은 서인후는 경계하는 빛이 역력했다.

 

  “저는 아무것도 알지 못해요. 그저 문 박사님 실험을 도왔을 뿐이에요.”

 

  “그래도 저, 서 박사님 한번 뵙고 싶은데요.”

 

  “하지만…….”

 

  “서 박사님께 조금도 해가 되지 않게 할게요.”

 

  “그래도…….”

 

  서인후는 내키지 않았지만, 신영이 대한대학병원 의사라고 하니 신경이 쓰였다.

 

 비록 과는 다르지만 같은 대학을 나왔을 가능성이 크니까.

 

  신영은 그날 저녁 서인후를 만났다.

 

 얌전한 아가씨였다.

 

 얼핏 보기에 서른은 넘지 않은 것 같았다.

 

  “고마워요. 이렇게 나와 줘서.”

 

  “아, 예……!”

 

  “내가 왜 그 프로젝트에 관심을 두는지 궁금하지 않아요?”

 

  신영은 진지한 눈빛으로 서인후를 보며 말했다.

 

  “사실은…… 그래요.”

 

  서인후는 신영이 자신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콕 집어 말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두 달 전에 제 조카가 죽었어요. 이제 열일곱밖에 안 된 고2짜리 건강한 여자앤데 말이에요. 돌연사한 거예요. 근데, 그 애 심장이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굳었다고 하더라고요. 부검해보니.”

 

  “아! 문 박사님은 폐가 굳어 있었다고 했어요. 어쩜…….”

 

  서인후의 놀란 표정은 곧 그 둘의 죽음이 별개가 아니라는 그녀의 생각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래서 말인데……, 서 박사님이 도와준 실험이 어떤 것이었어요?”

 

  신영은 서인후의 두 눈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저, 그게……. 시중에 판매되는 건강 음료 다섯 가지의 성분을 분석하는 거였어요.”

 

  “아, 그거라면 혹시 한 달 전 세미나에서 문규호 박사가 발표한 그건가요?”

 

  “예, 맞아요.”

 

  “음. 보도를 자세히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어느 회사 음료에서 유해 물질이 발견되었다고 한 것 같은데…….”

 

  “예, 맞아요. 제일 잘 나가는 제품이었어요. 그 음료에 함유된 불순물이 문제였는데, 아직 그 명확한 성분은 밝혀내지 못했어요. 하지만 몇몇 표본에서 그 물질은 에스트로젠이나 항에스트로젠 작용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어요.”

 

  “그렇다면 그건 환경 호르몬인 거잖아요.”

 

  “예. 맞아요.”

 

  “이해가 안 되네요. 그건 해당 음료 제조업체로서는 치명적인 약점이 될 텐데 어째서 문 박사가 그걸 발표했을까요? 충분히 검토도 하지 않고.”

 

  신영은 문규호의 섣부른 행동이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그러게, 말이에요. 문 박사님은 단지 그 실험 결과가 포함된 중간보고서를 발주처에 보냈을 뿐인데, 발주처에서 그 내용을 세미나에서 공개하라고 한 거예요.”

 

  “예? 어째 그런……. 발주처는 어디에요?”

 

  “소비자권익센터요.”

 

  “혹시 그 센터의 담당자가 누군지 알아요?”

 

  “이름은 모르겠어요. 식의약안전팀장이라고 들었어요.”

 

  “식의약안전팀이란 말이죠. 음…….”

 

  신영은 서인후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은 것 같아 흡족했다.

 

 비록 제대로 밝혀진 것은 아직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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