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
 1  2  3  4  5  >>
 
자유연재 > 로맨스
나쁜 년 컴플렉스
작가 : 가로수
작품등록일 : 2018.9.12

SNS를 통해 억울한 오해를 사게 됐다.
아무리 해명해도 모두가 나를 나쁜 년이라고 욕하는 상황.
결국 휴학하고 떠난 시골에서 그 상처를 치료해줄 남자 민도겸과 만나게 되는데…….

 
8. 춥지 않게 해줄게
작성일 : 18-10-03 20:12     조회 : 78     추천 : 0     분량 : 6557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어쩌지, 박스 버리고 그냥 다시 학원으로 돌아오면 안 되나?”

 갑자기 같이 쫓겨난 세영의 눈치를 보며 도겸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안 돼요, 이모 성격상 이모 말 무시하고 다시 돌아오면 가만두지 않을 요.”

 도겸은 무사하겠지만 자신은 아침보다 등짝을 더 세게 맞을지도 모른다. 아니, 분명히 그럴 것이다.

 “조금 산책한다고 생각하죠, 뭐.”

 추워서 나가기 싫었지만, 뭐 별수 있나. 세영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세영은 도겸이 들고 있던 박스를 나눠 들고는 세영이 하는 것을 가만히 서 있는 도겸을 지나쳐서 계단을 내려갔다.

 반쯤 내려갔는데도 뒤에서 따라오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 세영은 뒤를 돌아 도겸을 보았다. 그는 웃고 있었다. 세영은 그 모습이 얄미워 말했다.

 “뭐 해요. 안 따라오고.”

 웃음을 지우지 않고 도겸이 후다닥 내려오기 시작했다.

 “아, 미안. 미안. 이모님 덕분에 이득 봤다 싶어서. 그런데 어째 화난 것 같다 너.”

 “거짓말쟁이한텐 화 좀 내도 되지 않아요?”

 그가 따라오는 걸 확인한 세영은 그렇게 말한 뒤 미련 없이 뒤돌아 다시 내려가기 시작했다.

 “응? 거짓말?”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 도겸이 뒤에서 순진한 말투로 말하면서 그녀를 따라갔다.

 ‘연기자는 연기자네. 어떻게 저렇게 능청스럽게 모른다는 듯 행동하지?’

 허튼수작 부리지 말라고 세영은 돌려서 말했다.

 “사진에 사인까지 했기는 무슨.”

 “아.”

 그제야 기억이 났는지 도겸의 얼굴에 당황이 서렸다. 세영은 이미 계단도 다 내려가 뒤도 보지 않고 걸어가고 있었다. 긴 다리를 움직여 그녀의 옆으로 간 도겸이 물었다.

 “안 들킬 줄 알았는데, 어떻게 알았어?”

 “어떻게 안 들켜요. 이모한테 물으면 바로 들키는걸. 이모랑 입을 맞춰 두던가.”

 대체 왜 안 들킬 거라고 생각했는지. 세영은 어이가 없었다.

 “아차, 내가 그 생각을 못 했네.”

 이모를 포섭하는 것은 정말 생각도 못 했는지 도겸이 깨달음을 얻었다는 표정을 지었다.

 단순한 건지 대담한 건지. 세영은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여전히 심통이 난 표정의 세영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도겸이 말했다.

 “미안. 네가 안 가게 붙잡는다는 게 그만. 거짓말 해버렸어.”

 바로 진지하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사람에게 더 화내기도 뭣했다.

 그리고 그날, 그가 갑자기 찾아왔던 것이 당황스러웠기는 하지만 그와 함께한 시간마저 싫었던 것은 아니었기에 세영은 박스를 버리는 큰 자루 안에 박스를 던져 넣으며 말했다.

 “다시는 그러지 말아요.”

 “응, 미안해.”

 세영을 따라 박스를 자루 안에 넣은 도겸이 고개를 끄덕였다.

 박스를 버린 두 사람은 특별한 목적지 없이 나란히 걷기 시작했다. 잠시 침묵이 이어지다 조금 머뭇거리던 세영이 말했다.

 “그냥 정상적으로 연락해서 만나자고 해요. 그러면 생각해볼 테니까요.”

 세영이 그렇게 말해줄 줄은 몰랐는지 도겸의 가로로 긴 눈이 동그래졌다.

 “진짜로?”

 “도로 무를까요?”

 “아니, 아니? 무르기 없기야!”

 조금 골려주려고 농담을 한 건데 도겸이 아주 필사적으로 두 손을 내저었다.

 그러더니 신난 걸음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세영이 옆에서 올려다보니 웃고 있어서 그의 광대가 비죽 올라와 있는 것이 보였다.

 “핸드폰 손에 꼭 쥐고 있어야 해. 못 봤다고 하기 없기야.”

 괜히 허락해줬나. 쉴 틈 없이 불러낼 것 같은 도겸의 태도에 조금 후회가 드는 세영이었다. 그래도 이렇게까지 기뻐할 줄이야.

 “그렇게 좋아요?”

 “응. 어떻게 보면 네 자의로 전화번호를 준 게 아니었잖아. 그래서 솔직히 연락하기 망설여졌거든.”

 “도겸 씨는 이상한 부분에서는 고민 많이 하는 거 알아요? 일은 대담하게 저지르면서.”

  참 희한한 사람이었다. 다짜고짜 찾아오면서 연락은 싫을까 봐 안 했다니. 이게 무슨 모순이람.

 “……별로 듣고 싶진 않겠지만 변명하자면 친해질 기회는 있어야 할 거 아니야. 그래서 어떻게든 기회를 만들어보려고 하다 보니…….”

 자신이 생각해도 참 궁색한 변명인지 도겸이 말끝을 흐렸다. 도겸의 변명에도 세영의 표정에 변함이 없자 그녀가 여전히 화가 났을까 봐 도겸이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도 앞으론 네가 싫어할 행동은 하지 않을 거야.”

 큰 덩치로 울상을 지으며 자신을 바라보는 도겸이 용 간식을 눈앞에 두고 허락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커다란 강아지 같아 세영은 웃어버렸다.

 얼른 웃는 표정을 거뒀지만 웃어버려서 더 화를 내기도 모호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화가 풀렸어도 좀 더 화난 척해서 정말 다시는 그러지 않도록 해야 했는데. 하는 수 없이 세영은 속으로 한숨을 쉬며 말했다.

 “다신 안 그럴 거죠?”

 “응. 약속해.”

 말 잘 듣는 강아지처럼 도겸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이만하면 됐다. 그의 말을 믿어보기로 했다. 세영은 알겠다는 표시로 고개를 끄덕거려 보였다.

 그러자 도겸이 화제를 바꿨다.

 “근데 넌 언제쯤 나한테 반말할 거야?”

 뭘 새삼스럽게 지금 와서. 뜬금없는 도겸의 말에 세영은 도겸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세영의 생각이 얼굴에 드러났는지 도겸이 갑자기 말을 꺼낸 이유를 설명했다.

 “조금 있다가 말 놓을 줄 알았는데 이대로 가다간 계속 그럴 것 같아서.”

 “전 이게 더 편해요. 게다가 민도겸 씨가 저보다 나이도 많잖아요.”

 “그거 몇 살 차이라고.”

 “몇 살 안 나도 많은 건 사실이니까요.”

 “난 네가 존댓말 하는 거 싫어. 나한테 벽 세우는 것 같아서.”

 그렇게 생각한 적은 없던지라 세영은 눈을 깜박였다.

 이전에 그에게 벽을 세운 것은 맞았다. 그를 잠깐 관심 보이다 사라질 사람이라 생각하고 무심하게 대했다.

 하지만 존댓말은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 그저 잘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놓는 것이 불편했을 뿐. 아니, 그런 의미에선 이것도 하나의 벽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크게 어려운 부탁도 아니고 세영은 도겸의 부탁을 들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말을 놓을 정도로는 친해졌다고 생각했으니.

 “그런 생각까지 든다면 말 놓을게요. 아니 놓을게.”

 “그래.”

 도겸이 기분 좋은 웃음을 보이며 세영을 마주 보았다. 가로로 긴 눈이 웃을 때면 접히는 모양이 보기 좋았다.

 그래서 왠지 그를 보고 있자니 기분이 이상했다.

 “으, 추워.”

 그러다 너무 추워서 세영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추위를 별로 타지 않던 세영이었지만 요즘의 겨울은 밖에 오래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추웠다.

 바람이 뚫고 들어오는 건지 두꺼운 패딩을 입고 있어도 몸이 오들오들 떨렸다. 이래서 나오고 싶지 않았는데 이모가 쫓아내 버렸다.

 “추워?”

 그렇게 말하며 세영을 살핀 도겸이 두 팔을 벌렸다. 그리고는 세영에게 기대에 찬 눈빛을 보냈다.

 “……뭐야?”

 저게 대관절 무슨 행동인가 싶어서 세영이 한쪽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 설마 내 품에 안겨. 뭐 이런 건 아니겠지.

 하지만 도겸은 당당하게 말했다.

 “추울 땐 사람 체온이 짱이지.”

 자신으로 몸을 녹이라는 뜻이었다.

 어떻게 그걸 모르냐는 듯 도겸은 바라보고 있었다. 세영은 모르는 게 아니라 아니었으면 했다. 설마 그런 의미는 아니겠지 생각했는데 진짜일 줄이야.

 “사양할게요. 아니 사양할래.”

 “한 번 해보면 생각보다 괜찮을지도 몰라.”

 그렇게 말하면서 도겸이 자신의 코트 안으로 세영을 감싸 안았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세영은 당황해서 살짝 버둥거렸지만, 확실히 키가 큰 도겸이 바람막이가 되어 줘서 덜 추웠다. 게다가 등 뒤로 도겸과 맞닿은 부분이, 그리고 자신을 감싸 안고 있는 품 안이 굉장히 따듯했다.

 그래서 잠시 버둥거림을 멈춰버린 세영의 귓가에 도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때. 안 춥지 않아? 너 감기 걸리면 어떡해.”

 고개를 숙였는지 가까운 거리에서 도겸의 숨결이 느껴졌다. 지금 도겸과 얼마나 밀착해있는지를 깨달은 세영은 얼굴이 붉어져서 확 도겸의 품을 벗어났다.

 “이 정도로 무슨. 감기 안 걸려.”

 붉어진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말한 세영이 먼저 걸어 나가기 시작했다.

 “학원으로 돌아가자.”

 그런 세영의 모습에 도겸은 별로 안 따듯했나 보다 생각하며 어깨를 으쓱하고 뒤를 따라갔다. 그의 앞을 걸어가는 세영이 얼굴의 열을 식히느라 열심인 것은 알지 못한 채로.

 

 * * *

 

 “왜 이리 일찍 돌아왔어? 나가서 어디 좀 들르고 먹고 오지.”

 “수업 늦어져서 다른 사람들이랑 시간 겹치면 또 시끄러워지잖아.”

 학원으로 돌아오니 청소를 마치고 사무실에 앉아있던 이모는 자신의 생각보다 일찍 돌아온 세영을 타박했다. 그래도 아예 바로 돌아온 것은 아니었고 그녀의 말도 일리가 있기에 크게 화를 내지 않았다.

 점심시간이 지나면 수업을 들으러 주부들이 몰려 올 것이다.

 드라마를 자주 보는 주부들이 요즘 뜨고 있는 어리고 잘생긴 배우를 모를 리가 없었다.

 거기다가 곧 있으면 가장 수강생이 많은 시간대 중 하나이기에, 뭐 그렇다고 해도 스무 명이 채 되지 않았지만 행여나 마주치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았다.

 이모가 도겸과 세영을 이끌고 조리실에 들어가면서 말했다.

 “어디 그럼 어떻게 수업하는 지 한 번 봐볼까. 지금까지 얼마나 배웠어요?”

 “이모, 민도겸 씨 요리해본 적 없대. 그래서 계란프라이도 할 줄 모르길래 별로 배운 게 없어.”

 세영이 도겸의 하찮은 요리 실력을 폭로하였지만, 이모는 큰 타격을 받지 않고 덤덤히 말했다.

 “그날 예능 찍을 때 했던 요리 보고 그건 예상했어.”

 출연한 연예인이 직접 요리를 해서 그녀에게 심사를 받는 미니 코너. 그날 민도겸은 고추장찌개를 했고 그 맛은 요리에 대한 센스라고는 조금도 없는 사람의 것이었다.

 아니, 재료를 정량만 맞춰서 넣어도 적당한 맛이 나올 수 있을 텐데 그의 찌개는 어딘가 달면서도 싱거웠다. 그리고 조금 매운 맛이 나나 싶다가도 또 끝 맛은 씁쓰름했다.

 결론적으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대체 어떻게 만들면 이런 맛이 날 수 있는지 그녀도 감탄스러울 정도였다.

 예능이었기에 우리 민도겸 씨도 못 하는 게 있구나 하는 웃음거리로 넘어갈 수 있었지만, 이곳에서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었다.

 한 번 요리를 배우겠다고 이 학원에 등록한 이상, 그녀는 한연숙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걸고 도겸이 요리를 훌륭하게 할 수 있게 만들 작정이었다.

 “가르칠 맛이 있겠어.”

 이모가 후후 웃으며 음산하게 중얼거리며 소매를 걷는 것을 보고 세영은 이모가 불이 붙었음을 눈치챘다.

 어릴 적부터 세영의 외할머니가 요리하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는 이모는 전통요리 전문가가 될 정도로 요리에 몰두하며 그녀의 인생을 보내왔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녀의 요리에 열정은 변하지 않았다.

 다른 일에 대해서는 몰라도 이모는 요리에 있어서는 세세한 부분까지도 완벽을 추구하고자 했으며 다른 사람이 요리할 때에도 자신의 기준을 벗어나는 것을 용납하지 못했다.

 그래도 이곳에서 학원을 하면서 일반인을 가르치게 되면서 예민함을 많이 가라앉혔다고 생각했는데 오래간만에 그 자극을 받았나 보다.

 이모가 도겸을 향해 살갑게 웃어 보이며 물었다.

 “세영이한테만 수업을 맡기기엔 세영이한테도 도겸 씨한테도 내가 너무 미안한데 어디 오늘만 저한테 수업을 받아보는 건 어때요?”

 “저야 영광이죠.”

 한 번쯤이라면 거절할 이유가 없던 도겸이 예의 바르게 웃으며 흔쾌히 대답했다.

 게다가 애초에 목표도 세영과의 접점을 만들려던 것이었기에 연락해도 된다는 말을 들은 지금 아예 이모가 수업을 하신다고 해도 나쁠 것은 없었다. 뭐, 세영이 요리에 집중하면 보여주는 예쁜 옆모습을 못 보게 된다는 것은 아쉬웠지만.

 낙관적이던 도겸과 달리 세영은 도겸에게 큰일 났음을 애도하고 있었다.

 이모가 오늘 하루 도겸을 아주 스파르타식으로 굴릴 것을 예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만 해도 중학생이 된 즈음에는 이모네 집에 놀러 가게 된 어느 날, 비슷한 일을 경험한 기억이 있었다.

 사건의 발단은 세영이 이모가 요리하는 모습에 아주 잠시 관심을 보였던 것이었다.

 그러자 이모는 오호라, 요리에 관심이 있어? 하고 눈을 반짝이면서 그날 온종일 세영을 붙잡고 요리란 무엇인가부터 시작해서 이 요리는 어떻다느니, 저 요리는 어떻다느니, 어디 직접 한 번 해봐라, 그게 아니다 이렇게 하는 거다, 다시 한 번 해봐라, 아주 온종일 들들 볶였기 때문이다.

 부모님과 함께 이모의 집을 나설 때는 진이 다 빠져서 다리를 후들거리면서 돌아왔다.

 세영의 엄마와 아빠는 그런 그녀의 모습이 웃겼는지 아주 배꼽을 잡고 웃었었다.

 잠시 추억에 잠겼던 세영이 도겸을 안쓰럽게 바라봤다.

 그때보다 덜할 수는 있겠지만 아마 비슷하리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겸은 이미 좋다는 대답을 했고 이젠 질러진 물이었다.

 “그래? 아이구, 대답하는 것도 어쩜 이리 예뻐. 그럼 세영이한텐 오늘은 다른 일 좀 부탁하자. 사무실에 가면 수업 일정표가 있을 텐데 그거 보고 무슨 재료가 얼마나 필요한지 확인해서 적어놓아 줘.”

 “알겠어.”

 싱글벙글 웃으며 이모가 세영에게 축객령을 내렸다. 작정하고 괴롭히겠다는 뜻이었다. 말을 잘못했다. 아주 최선을 다해서 가르치겠다는 것이었다.

 세영은 조리실 밖을 나서면서 아무것도 모르고 헤실헤실 그녀를 바라보고 있던 도겸과 눈이 마주쳤다.

 ‘파이팅.’

 입 모양으로 이렇게 말하면서 세영은 한 손 주먹을 쥐어 보였다.

 도겸은 그걸 단순한 응원이라고 생각했는지 씨익 웃어 보이면서 양손을 쥐어 보이며 자신 있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 뜻이 아닌데. 세영은 그가 안쓰러워서 애도를 표한 것이지만 굳이 정정해주지 않았다. 대신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조용히 문을 닫고 나왔다.

 잠시 후, 사무실에 들러 수업 일정표를 들고 창고로 향하는 세영의 귀에 이모의 고함 소리가 들려와 세영은 발걸음을 멈췄다.

 어쩐지 울상을 짓고 있을 도겸의 표정이 상상되어 세영은 피식 웃었다.

 아주 겁나게 힘들 거다. 도겸이 당하는 모습에 고소한 기분이 들어 세영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창고로 향했다.

 
작가의 말
 

 올리는 게 조금 늦어졌습니다ㅠㅠ 죄송해요

 다음 화는 금요일 8시에 올라옵니다! :)

 (+ 일정이 생겨서 9시에 업로드 됩니다ㅠㅠ)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1 11. 나 기대해도 돼? 2018 / 10 / 10 99 0 6591   
10 10. 구해준 보답은? 2018 / 10 / 7 84 0 6954   
9 9. 네가 처음이야 2018 / 10 / 5 67 0 6702   
8 8. 춥지 않게 해줄게 2018 / 10 / 3 79 0 6557   
7 7. 정말 날 찾아온 거야? 2018 / 9 / 30 83 0 6634   
6 6. 네 잘못이 아니야 2018 / 9 / 28 80 0 6866   
5 5. 좀 더 가까운 사이 2018 / 9 / 26 62 0 6687   
4 4. 네가 안 설레는 건 싫어 2018 / 9 / 23 67 0 6679   
3 3. 두고 봐 2018 / 9 / 12 61 0 6819   
2 2. 네게 설레지 않아 2018 / 9 / 12 74 0 5793   
1 1. 번호, 안 줄 겁니까? 2018 / 9 / 12 259 0 8936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