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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백색살인
작가 : BLED
작품등록일 : 2019.9.30

 
백색살인(24화)
작성일 : 19-10-16 23:12     조회 : 18     추천 : 0     분량 : 5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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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그때 민 반장의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렸다. 액정 화면에 ‘개철호서장’이란 글자가 떴다. 강남경찰서 이철호 서장이었다. 민 반장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전화를 받았다.

  “민 반장! 지금 어디야?!”

  이 서장이 다짜고짜 소리를 버럭 질렀다. 느닷없는 이 서장의 큰 목소리에 민 반장이 미간을 찌푸렸다. 이 서장의 목소리가 주변에 다 들릴 정도로 컸다. 민 반장은 서장이 과할 정도로 반응을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양반이 왜 또 이렇게 열 받은 거야? 윗선에게 야단이라도 맞았나?

  “일산 사건 현장인데요.”

  “우리 얘들 거기 몇이나 나와 있어?”

  민 반장은 손목시계를 보았다. 8시가 조금 지나고 있었다. 이 양반이 어떻게 벌써 이 사건을 알았지? 정식으로 서장에게 사건이 보고되기에는 아직 이른 시각이었다.

  “강력계 형사들은 다 나왔는데요.”

  갑자기 서장의 목소리가 작아졌다. 핸드폰을 손으로 막고 누군가에게 말을 하는 것 같았다. 민 반장은 귀에서 핸드폰을 떼고 액정을 쳐다보았다. 마치 서장이 핸드폰 액정 안에 있기라도 하는 것처럼……. 다시 서장의 목소리가 커졌다.

  “민 반장! 거긴 얘들에게 맡기고 지금 당장 서로 들어와……. 지금 당장!”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그럼. 여기는 누가 수사를 하고요?”

  “차 형사에게 맡기고 들어와! 지금 빨리!?”

  서장의 목소리가 여전히 높았다. 민 반장은 은근히 짜증도 났지만 문득 무엇인가 확인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서장은 옆에 누가 있으면 일부러 목소리를 높였다. 그래야 자기의 권위가 세워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아니 내가 뭐 똥갭니까?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오는…….”

  “야! 민 반장!! 나는 뭐 그렇게 하고 싶어 그러냐?”

  역시 그렇군. 민 반장은 지금 서장이 누군가에게 목덜미를 잡히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서장의 목덜미를 잡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행자부나 검찰청 사람일 것이다. 그런 상황에 빠져있는 서장에게 민 반장이 왈가왈부해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 뻔했다.

  한편으로는 요즘 들어 자꾸 머리숱이 엷어져 가는 머리 위를 축축이 적시는 가을비가 싫었었는데 잘됐다 싶은 마음도 있었고, 서장이 지금처럼 곤란에 빠져있을 때 고개를 숙이는 것이 나중에 민 반장이 아쉬울 때 서장에게 들이밀 카드를 확보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알겠습니다. 뭐 서장님이 그러라면 그래야죠…….”

  통화를 마친 민 반장이 차 형사에게 큰소리로 지시를 했다.

  “홍석아! 현장 검증 철저히 하고 바로 서로 들어와! 난 먼저 들어가 봐야할 것 같다……. 비가 온다고 대충대충 하지 말고! 이번에도 단서 하나 못 찾으면 우리 모두 좆 된다.”

  차 형사가 갑자기 현장에서 철수하는 민 반장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그러나 민 반장은 그런 차 형사의 시선을 못 본 척하며 자기 차로 돌아갔다. 윗선에서 내려오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지시를 일일이 시시콜콜 차 형사에게 말하는 것도 윗사람 된 입장에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

  차에 올라 시동을 걸면서도 민 반장의 미간이 펴지질 않았다. 아무래도 뭔가 놓친 것 같은데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뭘까…….’

  그러나 무엇인가 떠오를 것 같으면서도 머릿속에서만 맴돌 뿐 떠오르지 않는 기억처럼 사건의 실마리를 찾을 수가 없었다.

 

  강남경찰서로 돌아 온 민 반장은 책상에 앉기도 전에 서장의 호출을 받았다. 민 반장이 강력반의 유일한 여경인 김미림 순경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지만 자기를 바라보고 있는 김 순경도 모르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민 반장이 형사수첩을 챙겨들고 서장실로 향했다.

  서장실 소파에는 처음 보는 얼굴의 남자 둘이 앉아 있었다.

  둘 다 짙은 색상의 정장을 차려입고 흰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단정히 매고 있었다. 검은색 선글라스만 낀다면 영락없는 토미 리 존슨이 출연한 영화 맨인블랙의 비밀요원이었다.

  저런 풋내 나는 친구들……. 지금 영화 찍나. 아마 머리가 좋아 학교 다닐 때 행정고시나 사법고시를 쉽게 패스하고 본청이나 정부 청사에서 책상물림을 하고 있는 전형적인 배부른 고급 관료들일 것이란 생각이 들자 일이 귀찮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 저런 고급 관료들은 좋은 머리 덕에 나이에 비해 빠른 출세를 해서인지 자기 생각만이 옳다는 아집이 많았다. 특히 현장 경험이 전혀 없으면서도 사건을 전부 이해한다는 착각을 할 때가 많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민 반장이 이들을 귀찮아하는 것은 이런 부류의 관료들은 민 반장보다 나이는 어렸지만 상사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서장이 민 반장에게 앉으라는 가벼운 손짓을 했다. 민 반장이 그들의 맞은편에 앉았다.

  “민 반장 인사하지. 검찰에서 오신 분들이야.”

  민 반장이 검찰에서 왜? 하는 표정을 짓자 앞에 앉았던 남자가 소파에서 상체만 일으키며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2차장 김범학이요.”

  “예. 민태용입니다.”

  남자가 악수를 한 손에 힘을 주었다. 무례할 정도는 아니지만 자기들이 윗선이라는 것을 전달할 정도는 충분했다.

  “이수혁 검사입니다.”

  2차장 옆에 앉아 있던 젊은 사람이 자기를 소개하면 손을 내밀었다. 악수를 나눈 민 반장이 소파에 앉으며 두 사람을 눈여겨보았다. 2차장검사라고 소개한 사람은 이수혁 검사보다 훨씬 나이가 들어보였지만 눈빛은 오히려 더 날카롭고 매서워 보였다. 단정함 가운데 녹녹치 않은 관록이 엿보였다.

  강력 범죄 사건을 담당하는 2차장이 왔다는 것은 검찰에서도 정 의장 사건에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그런 와중에 문형표의 사건이 터지자 검찰에서 손을 들은 것 같았다.

  차라리 사건의 수사를 경찰에 넘기고 자신들은 수사 경과를 보고받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했으리라. 그렇지 않고서야 굳이 차장검사까지 일선 강력반장을 찾을 리 없었다. 민 반장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 2차장이 먼저 입을 열었다.

  “서로 바쁠 테니까 다른 말은 생략하고……. 이번 사건이 정 의장 사건하고 동일범에 의한 사건이라고 보여 지는데……. 민 반장님도 같은 생각이시죠?”

  2차장검사가 민 반장을 바라보며 물었다. 민 반장이 슬쩍 서장을 쳐다보았다. 서장이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민 반장에게 묻는 것이니까 그냥 민 반장이 답해 주세요.”

  2차장이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민 반장을 뚫어지게 바라보면 말했다. 서장의 얼굴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졌지만 아무도 신경 쓰는 사람은 없었다.

  “예……. 현재까지는 동일범에 의한 사건으로 보입니다.”

  “예, 좋아요……. 두 사건은 모두 우리 이 검사에게 배당이 됐으니까 앞으로 수사 상황은 매일 곧바로 우리 이 검사에게 민 반장이 보고를 해 주십시오……. 서장님에게 보고하기 전에 먼저 이 검사에게 보고하는 겁니다. 이것도 동의하는 거죠?”

  민 반장이 대답대신 앞으로 숙이고 있던 상체를 일으켰다. 그리고 대답 대신 아무 말 없이 팔짱을 꼈다. 무언의 항의였다. 그런 민 반장의 반응을 예상이라도 한 듯 2차장 검사도 민 반장을 바라보며 팔짱을 꼈다.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변화도 없었다.

  아무리 경찰에게 기소권이 없다 손치더라도, 한참 나이 어린 검사에게 민 반장이 직접……. 그것도 민 반장의 직속상관인 서장에게 보고하기 전에 먼저 보고하라는 말이 될 법한 말인가?

 

  침묵이 길어졌지만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 2차장검사가 허리를 피며 다리를 꼬았다.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으니 민 반장에게 할 말 있으면 해보라는 투였다. 거들먹거리지는 않았지만 힘의 우위가 자기들에게 있다는 것을 분명히 표현하고 있었다.

  이번에도 서장이 눈치를 줬다.

  “민 반장도 반대를 하진 않을 겁니다.”

  2차장 검사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왜 당신이 대답을 하는 거야. 2차장 검사가 서장을 한 번 쳐다본 뒤 이번에는 자기가 양보한 다는 표정으로 말을 꺼냈다.

  “민 반장님이 아직 뭔가 분위기를 파악 못하신 것 같은데……. 이건 국가의 안보에 관한 문제라 생각하셔야 할 겁니다. 또 이미 윗선에서 다 이야기가 된 사항입니다.”

  2차장 검사가 국가의 안보와 윗선에서 합의된 사안이라는 것을 힘주어 말했다. 민 반장이 거부하고 말고 할 입장이 아니라는 말이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민 반장님이 지금까지 수사했던 자료들과 정보는 전부 우리 이 검사에게 하나도 빼지 말고 다 넘겨주시고,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도 전부 보고해 주기 바랍니다.”

  서장이 얼른 말을 이었다.

  “그렇죠. 다 같이 국가를 위해 일하는 기관들인데 네일 내일이 따로 있겠습니까? 민 반장! 적극적으로 협조해 드려? 알았지?”

  국가 안보라니.

  아무리 전직 국회의장의 피살 사건이라 해도 그냥 살인 사건일 뿐인데 거창하게 국가 안보와 결부 시키다니……. 민 반장은 딱히 인계할 정보도 없었지만 이들의 고압적인 행태에 은근히 부아가 솟았다.

  서장이야 자기의 진급 문제가 걸려 있어 윗선에 좋은 인상을 주고 싶었겠지만, 일선에서 고생하는 형사들의 고생은 무시하고 앉아서 떡을 받아먹으려는 검찰의 행태에 짜증이 났다. 공조라는 허울 좋은 명목으로 재주는 경찰이 부리고 돈은 검찰이 버는 격이었다.

  이번 연쇄살인 사건은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일 것이다. 연쇄살인 사건. 시민들에게 이보다 더 관심을 집중시킬 사건이 있겠는가. 또 피해자들이 누구인가? 한 명은 전직 국회의장이었고, 한 명은 유명한 방송인이자 가장 인기 있는 시사고발 프로그램 진행자가 아니던가.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는 두 사람의 피살 사건을 해결한다면 전 국민의 뜨거운 박수를 받을 것은 불 보듯 뻔했다. 더군다나 실제 수사는 경찰에서 하고 자기들은 보고만 받으면 되는 이런 좋은 기회를 검찰에서 놓칠 리 없었다. 혹여 수사가 난항을 겪어도 무능한 경찰의 탓으로 돌리면 자신들은 비난에서 빠질 것이란 계산도 넣었을 것이다.

 

  “그러면 민 반장님도 동의한 것으로 보겠습니다. 정례 수사회의는 매주 월요일 오전10시에 이수혁 검사실에서 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참석자는 민 반장님이 하시되 필요한 경우 차 형사까지 참석해도 좋습니다.…… 내말 아시겠죠?”

  자기 말을 이해했냐는 것인지 아님 자기의 지시에 복종하라는 뜻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묻지는 못했다. 2차장검사가 민 반장의 대답은 듣지도 않고 지시인지 협조 요청인지 알 수 없는 말투로 말을 던진 뒤 꼬았던 다리를 풀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검사도 일어섰고 서장도 덩달아 일어섰다. 서장실을 나서던 2차장검사가 무거운 얼굴로 소파에 그냥 앉아있는 민 반장에게 깜박했다는 듯이 말을 이었다.

  “아 참! 그리고 지금 여기에서 있었던 말과 앞으로 수사 회의에서 있었던 말은 일체 밖으로 새나가서는 안 된다는 것은 말 않아도 잘 아시겠죠? 그리고 여의도에 민정수석의 이름을 팔고 수사를 하는 형사들이 있다는 말이 돌던데……. 민 반장님 팀원들은 아니겠죠? 괜한 곳에 힘 뺄 필요는 없죠. 그럼 부탁드립니다.”

  묵향.

  민 반장은 순간 뒤통수를 한방 얻어맞은 것처럼 머릿속이 텅 비어버렸다. 민 반장이 묵향을 찾아가 조사를 했다는 것을 2차장검사가 어떻게 알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묵향 여주인이 발설했을 리는 절대 없었다. 자기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는 순간 자기 발등을 찍는다는 것을 생리적으로 잘 알고 있는 묵향 여주인이었다. 그럼 누구일까. 김 기자? 민 반장은 고개를 가볍게 흔들었다. 김 기자 역시 스스로 특종을 걷어찰 리 없었다.

  2차장검사를 배웅하고 자기 방으로 돌아 온 서장이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탁자에 놓였던 물 잔을 들어 벌컥벌컥 마셨다. 그리고 민 반장에게 큰소리로 물었다.

  “새까만 후배 놈들이……. 민 반장! 여의도는 또 뭐야? 너 나 모르게 무슨 일 저지르고 있는 거 아냐?”

  “아이 참 선배님 두……. 내가 선배님 모르게 무슨 일을 꾸민다고 그래요? 내가 보기에는 저쪽에서 그냥 넘겨짚고 그러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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