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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쿨타임이 없어
작가 : 조선생
작품등록일 : 2017.6.4

(약간 먼치킨) (형사) (게임판타지) (사이다) (입개그)

1년간의 끈질긴 수사 끝에 대한민국 최대의 조직 망둥이파를 일망타진할 기회를 눈 앞에 둔 서울청 광역수사대.

조직원들을 모두 잡고 마지막 망둥이파의 두목 오철식을 잡기 직전 지휘부의 설전으로 오철식을 놓치게 된다.

지휘부들의 음모로 모든 책임을 광수대 막내 김재원에게 뒤집어 씌웠고 김재원은 결국 파면된다.

가진 재산이라고는 그동안 적금으로 모아둔 돈과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4000만원이 전부.

그가 세계 최고의 인기 가상현실게임 [라스트킹덤]에 접속한다!

"라스트킹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방문자님"

 
15화. 붉은 눈물
작성일 : 17-06-05 09:49     조회 : 31     추천 : 1     분량 : 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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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3번째 관문에 진입한 메이스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주변을 두리번 거린다.

 "여기는...?"

 눈 앞의 깊고 울창한 숲을 바라보며 메이스가 멍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공동을 빠져 나왔는데 왜 숲이 나와. 이 미친..."

 우우웅

 욕지꺼리를 내뱉던 메이스가 등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입을 다물었다.

 "...?"

 고개를 돌린 메이스가 멍청한 표정으로 중얼거린다.

 "...엑x칼리버?"

 그 유명한 아서왕의 검처럼 바위 틈에 꽂혀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검의 아름다움에 메이스가 순간 넋이 나갔다.

 우우웅

 또 다시 검에서 울리는 공명음에 정신을 차린 메이스가 무언가에 홀린 듯 검이 있는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한다.

 검이 꽂혀 있는 바위와 조금씩 가까워지자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바닥의 글자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그 곳으로 시선을 돌린 메이스가 글자를 읽어 내려갔다.

 

 사랑하는 연자여! 대단한데?

 내가 준비해 둔 귀여운 애완동물까지 넘어설 줄이야!

 

 "귀엽긴 쓰벌. 반 쯤 썩어서 귀 없겠지"

 낮게 이를 간 메이스가 셜로크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글자를 계속 읽어 내려가기 시작한다.

 

 내가 준비한 식량은 도움이 조금 되었는가?

 농담일세, 내가 장난을 조금 아니, 많이 좋아하는 성격이라...

 우리 마음 넓은 연자는 이런 내 마음, 이해하지?

 

 "장난 2번 치면 뒤지시겠네요, 셜로크 이 개!$@!@!%@#%@#"

 순간 울화가 치밀어 올라 씩씩거린 메이스가 가까스로 화를 억누르고 글자를 계속 읽어내렸다.

 

 니가 2번째 관문을 넘어섰다는 것은 내 애완동물을 처치했다는 것이겠지.

 대단한데?

 나름 내 애완동물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던 녀석이었는데.

 하긴, 이 곳으로 들어왔다는 사실 자체가 밖에서 한가닥 하는 녀석이라는 것이겠지.

 그게 아니라면... 데리고 온 조수가 엄청난 실력자거나.

 아, 물론 그 부분에 대해서 뭐라고 할 생각은 없네.

 실력 있는 동료를 두고 있다는 것은 인품도 훌륭하다는 것이겠지.

 자고로 뛰어난 군주 곁에는 항상 뛰어난 실력자들이 득실거리는 법.

 인맥도 실력이니까.

 

 순간 켄지가 떠오른 메이스가 짧게 묵념하며 중얼거린다.

 "켄지상... 아리가또"

 켄지가 좋아하는 꼼장어에 소주 한잔 거하게 사야겠다고 마음 먹은 메이스가 다시 글자를 읽어 내려갔다.

 

 이번 관문이 내가 준비한 마지막 시험일세.

 통과한다면... 정식으로 내 직속 후계자가 되는거지.

 나는 1인 전승이 원칙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우리 연자가 만약 이 관문을 통과한다면 내 처음이자 마지막, 유일한 후계자가 되는 것이니까 자부심을 가져도 좋아. 누가 뭐라고 해도 난 대륙 최강의 절대자였으니까. 하하하하하.

 

 "자뻑 하나는 대륙 최강 인정합니다"

 

  마지막 관문은 눈 앞에 있는 숲 속에 내가 숨겨놓은 호므즈 가(家)의 징표들을 찾는 것이네.

 호므즈 가는 지금은 대륙에서 잊혀진 나의 가문.

 어느 국가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았지만, 제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에서 공작가에 준하는 대우를 받았던 명실상부 판타스 대륙 최고의 가문 중 하나였지. 당시 최강의 제국이었던 블리드 제국의 황제가 우리 가문을 하나의 독립된 국가로 인정했을 정도였으니까.

 

 "어째 성이랑 이름이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데..."

 고개를 갸웃거린 메이스가 계속해서 글자를 읽어 내려간다.

 

 호므즈가의 징표는 하나의 팬던트 형태.

 그 팬던트를 7조각으로 나눠서 숲 곳곳에 숨겨 놓았네.

 어렸을 때 보물찾기 해봤지?

 마음 편히 동심으로 돌아가서 즐긴다고 생각하라고.

 

 "진짜 찾아라 드래x볼. 세상에서 제일 신비로운 비밀"

 메이스가 알 수 없는 노래를 흥얼거렸다.

 

 아! 자네 눈 앞의 검은 내가 한참 날아다닐 때 함께 했던 소중한 파트너.

 대륙 5대 명검이라고 불렸을 정도로 뛰어난 녀석이었지.

 지금은 나와 함께 자취를 감추게 되면서 대륙 사람들에게는 동화 속의 전설로만 남게 되었지만... 이 녀석이 여기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대륙은 또 한번 피바람이 불어 닥칠 것이네.

 

 "미친, 대륙 5대 명검?"

 자못 심각한 얘기임에도 불구하고 메이스의 두 눈이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팔면 최소 인생역전, 로또각..."

 우우웅.

 마치 메이스의 말을 알아 들은 것 마냥 눈 앞의 검이 낮은 공명음을 터뜨렸다.

 그 모습에 순간 닭살이 돋은 메이스가 속으로 중얼거린다.

 '설마 저 검새끼가 위대한 인간의 말을 알아 듣는다던가...'

 침을 꿀꺽 삼킨 메이스가 다시 글자를 읽어 내렸다.

 

 자네 눈 앞의 녀석이 징표의 위치를 알고 있네.

 녀석만 있으면 이번 관문을 통과하는 것은 일도 아니지.

 물론, 그 녀석에게 인정받지 못한다면 오로지 혼자 힘으로 마지막 관문을 통과해야겠지만... 검에게 인정받는 것도 실력아니겠나? 하하핫.

 녀석의 이름은... 인정받는다면 직접 물어보게.

 대륙 5대 명검이라고 불리는 녀석들은 전부 자아를 갖고 있는 에고소드.

 그 명성만큼이나 자존심도 무척 강한 녀석들이기 때문에... 첫 여자친구처럼 조심스럽게 대해야 할걸세.

 

  'x됬다'

 마른 침을 꿀꺽 삼킨 메이스가 검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우우웅, 우우웅.

 마치 자신의 시선을 느꼈다는 듯 이전보다 큰 공명음을 흘리는 검을 보며 메이스가 순식간에 태세를 전환했다.

 "아이고~ 저 아름다운 자태 좀 봐"

 "..."

 "세상에. 저 빛나는 광채 좀 보라지. 검이 여자였다면 거의 오드리 햇반급"

 세계 최고의 미녀 중 한 사람으로 알아주는 배우의 이름까지 들먹이며 메이스가 검을 칭찬하기 바빴다.

 검이 어이가 없었는지 조금씩 공명음이 잦아들기 시작한다.

 검이 꽂혀 있는 바위 방향으로 엄지 손가락까지 추켜 세운 메이스가 마지막 글자들을 읽어 내렸다.

 

 생각보다 까칠한 녀석이니까 더 조심스럽게 대해야 할걸세.

 부디 내 파트너에게 인정 받아 마지막 관문까지 무사히 통과했으면 좋겠군.

 이번 관문을 통과한다면 아마... 나의 잔재를 직접 만날 수 있을걸세.

 그럼 행운을 비네.

 

 셜로크가 남긴 글자를 모두 읽은 메이스가 검이 꽂혀 있는 방향으로 조금씩 다가간다.

 우우우웅.

 조금씩 다가갈수록 더 크게 공명음을 울리는 검을 보며 메이스가 두 손을 비빈다.

 "헤헷, 검님. 세계 최강의 넘버원, 그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검님. 처음 뵙겠습니다. 미천한 인간, 메이스가 인사 드립니다"

 말을 마친 메이스가 고개까지 꾸벅 숙였다.

 우우우우웅.

 일정한 음으로 낮은 공명음을 흘리는 검을 보며 메이스가 말을 잇는다.

 "부디 검님의 고귀한 몸체에 욕망으로 얼룩진 더러운 제 손을 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겠습니까?"

 말을 마친 메이스가 오른손을 검의 손잡이로 옮겨 갔다.

 손잡이 코 앞까지 오른손이 접근했음에도 아무런 공명음이 울리지 않자 속으로 안심한 메이스가 결심한듯 검의 손잡이를 움켜 쥐었다.

 '이런 똥물에 튀겨죽일 호두쉐끼가 뒤질라고 개%#$!@#@!#!@@!#$'

 순간 머릿속이 터져나갈 듯 속에서 들려오는 욕지꺼리에 메이스가 인상을 찌푸리며 머리를 두 손으로 부여잡았다.

 '원숭이보다 못한 천박한 호모싸피엔스 놈아! 손 떼! 안 떼!?'

 "아 타임! 타임!"

 쉬지 않고 머릿속을 울리는 목소리에 메이스가 급히 외친다.

 '타임은 이 개....'

 "무엇이든 검님이 원하는 것을 한가지 들어 드리겠습니다!"

 메이스의 외침에 순간 머릿속에 울리는 목소리가 조용해진다.

 '...먹혔나?'

 '먹히긴 십bird가. 너 니 말에 책임질 수 있냐?'

 '헉!'

 자신의 속마음을 들킨 메이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어떻게...?"

 '뭘 어떻게야 이 쉐이야. 나 같은 위대한 존재가 고작 너 따위의 속마음도 알지 못할 것 같느냐?'

 "성격이 셜로크님이랑 상당히 비슷하시네요"

 '그 빌어쳐먹을 새끼 얘기는 꺼내지도 마라! 니가 한 말, 책임질 수 있냐고 물었다'

 검의 말에 메이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한가지 들어드리겠습니다. 혹시 영혼을 달라던가 그런건..."

 메이스의 말에 검이 어이가 없다는 듯 중얼거린다.

 '소설을 너무 많이 봤군. 뭐, 너 따위가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되겠냐만은... 좋다.'

 검의 말에 메이스가 뛸 듯이 기뻐했다.

 "정말이십니까?"

 '영혼의 계약을 하지. 난 너희 인간놈들을 믿을 수가 없거든. 니 마음대로 계약을 파기하면 그 이후의 일은... 기대해도 좋아'

 검이 말을 마치자 메이스의 눈 앞에 홀로그램이 떠올랐다.

 

 띠링

 [ 판타스 대륙 5대 명검 '레드 티어즈'가 영혼의 계약을 요청합니다 ]

 영혼의 계약

 갑은 메이스, 을은 레드티어즈가 된다.

 을은 갑이 셜로크의 관문을 통과할 수 있도록 성심껏 도와준다.

 갑은 을의 요구를 무엇이든 한가지 들어준다.

 갑과 을이 이 계약을 어길 시 영원한 안식을 맞이하게 된다.

 

 심플한 계약서에 고개를 끄덕이던 메이스가 마지막 문장에 흠칫한다.

 "...캐삭?(캐릭터 삭제?)"

 '계약을 하겠는가?'

 검의 울림에 곰곰히 생각하던 메이스가 결심한 듯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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