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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함락신 : 천계 vs 천계
작가 : 120cm
작품등록일 : 2017.6.4

인간에서 천계인으로 환생한 그의 전략스토리

 
34화
작성일 : 17-06-10 16:51     조회 : 23     추천 : 0     분량 : 6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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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화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어쩌긴. 이제 되돌릴 수 없어."

  안전한 방법으로 국경성에 가려고 했지만 우리 둘은 당당히 국경성 앞에 서 있다.

  문은 닫혀있고 셀 수 없이 많은 병사들이 나와 마탈을 보고 있다.

  "우리 병사들도 국경성을 지키고 있다하지 않았냐?"

  "너 실록 제대로 안봤지? 우리 병사들이 지키고 있는 국경성은 우리 쪽 벽면이야."

  "대충봐서 미안해."

  "빨리 가야 되는데 여기서 막히면 어쩌려고?"

  "응? 왜 빨리 가?"

  "그걸 말이라고 해? 바나나, 무, 우리가 있다지만 그 많은 병력을 다 막을 수 없어."

  "메이린이랑 에이엘이 있잖아."

  "힘 못 쓰는 사람들이잖아. 달라지는 게 있겠어?"

  "달라지지. 둘은 머리싸움을 제일 잘 해. 전략은 머리싸움이야. 반대쪽 놈들 중에서 그 둘을 이길 자가 있을까?"

  "없지..."

  "맞아. 더군다나 신천을 공격하러 간 병사들 중에 있을 리가 없어."

  "너무 자신있게 말하는 거 아니야?"

  "메이린과 에이엘 그리고 네 부하들을 믿기 때문이야. 용 잡는데 큰 도움 준 애들이잖아?"

  "맞지만..."

  "네가 안 믿으면 누가 그 놈들을 믿을 건데. 숫자로 불리하면 근처 지역에서 지원을 요청하겠지."

  "신천에서 제일 가까운 지역이 2시간 걸려."

  "상당히 멀리있네. 만약 지원요청을 했다면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애들이니까 난 걱정 안 해."

  너무 자신있게 말하니까 아무 말 없는 마탈.

  신천에 있는 애들도 걱정이지만 지금 제일 걱정해야 할 건 나와 마탈이다.

  몇 명인 지 알 수 없는 저 병사들을 뚫고 국경성 문을 열고 신천으로 가야한다.

  파스타와 싸우면서 체력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길게 가면 많이 불리해진다.

  마탈은 레드 소드를 써서 나보다 체력이 더 없다.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레드 소드 최대 출력을 내서 벽을 뚫어버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랬다간 마탈이 쓰러질 지 모른다.

  사람 한 명 데리고 뛰어갈 만큼 체력이 남아있지 않다.

  마귀환은 날 강하게 만들어주고 상처를 빠르게 치료해줄 뿐 내 체력을 회복시켜 주지 않는다.

  제일 중요한 건 마귀환 효과가 내 몸에 돌기 시작하면 엄청 빨리 체력이 떨어진다.

  마탈이 레드 소드를 쓸 때와 비슷하겠지.

  "어떻게 하고 싶어?"

  "만약 레드 소드 최대 출력을 내면 넌 어떻게 되냐?"

  "해본 적 없어서 몰라."

  "대충."

  "며칠 기절할 걸."

  "그 정도야?"

  "만들어준 사람이 주의사항 알려줄 때 그랬어. 한번 휘두를 때마다 이틀 버틸 체력이 소모된다고."

  "많네."

  "내가 빼고 말한 게 있는데 한숨도 안 자고 이틀 버틸 체력이야."

  "너 레드 소드 왜 가지고 있냐?"

  "블루 블레이드는 너무 약해. 앞일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대비와 준비를 하잖아."

  "그게 이유냐?"

  고개를 끄덕이는 마탈.

  "이상한 소리 그만하고. 저걸 어떻게 뚫을 거야?"

  "레드 소드 최대 출력을 사용하면 네가 어떻게 되는 지 오늘 보자."

  "대책없이 저기 뛰어들어서 같이 죽자."

  "그냥 죽는 것보다 뭐라도 해보고 죽자는 말이야. 내가 하고 싶어하는 말이 파악이 안되냐?"

  "내 귀에는 그렇게 들렸어."

  "딱 봐라. 지금 상황이 어떤 지."

  "아까부터 계속 보고 있어서 알아."

  "알지? 지금 상황은 어떤 작전을 짜든 우리가 저길 뚫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기왕이면 멋지게 죽자는 말이야?"

  "개소리 집어치우고. 왜 계속 죽는 생각만 하는 거냐?"

  "네 말이 내 귀에 계속 그렇게 들려."

  "귀를 찢어버리고 싶다..."

  "웃자고 한 말이야."

  "안 웃기니까 닥쳐."

  "레드 소드 최대 출력만 내면 되는 거야?"

  "아니. 벽을 뚫어야돼."

  "레드 소드라도 국경성 벽을 뚫는 건 힘들텐데..."

  "시도해보자는 거지. 궁금하지 않냐? 네가 가진 무기가 모든 힘을 내면 얼마나 강한 지. 그리고 넌 어떻게 될 지."

  "죽으면?"

  "넌 이 상황에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냐?"

  "진짜 없어?"

  "머리를 쥐어짜도 안 나와. 저거 봐라. 걸음만으로 모래먼지 일어나잖아."

  허탈하게 웃는 마탈.

  "입 아프니까 그만 말하고 내 말대로 하자."

  "뒤는 너한테 맡긴다."

  나보다 한발짝 앞으로 나간다.

  레드 소드를 뽑아드는 마탈.

  불을 다룰 수 있는 검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블루 블레이드보다 휠씬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

  검에서 나오는 열기 때문에 주위 대지가 갈라지기 시작했다.

  '가뭄피해를 보는 것 같아.'

  "레드 소드 최대 출력."

  츠바에서 두 줄기 불이 나오면서 검날을 휘감고 올라가고 있다.

  불은 검 끝에서 만나 원을 만들기 시작했고 원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달려오기 시작하는데?"

  "얼마나 걸리냐?"

  "15분 정도."

  "잘 막아볼게."

  마탈 앞에 섰다.

  얼마나 많은 지 모르지만 10만 명 이상 될거라 생각한다.

  '더 많을 수도 있고.'

  몸 전체 힘이 생기기 시작하는 게 느껴지는 걸 보니 마귀환 효과가 돌기 시작하는 것 같다.

  레드 소드처럼 내 의지대로 마귀환을 컨트롤 할 수 있으면 국경성을 넘을 때까지 최대출력을 내고 싶다.

  마귀환은 이러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쉬워.

  "간다!!"

  "조금만 버텨!! 너한테 다 맡기지 않을게!!"

  "응!!"

  뒤로 돌아서 블루 블레이드를 뺏고 적들에게 달렸다.

  "어? 야!! 너 그걸 왜 가져가는 거야!!"

  "잠깐만 빌릴게!!"

  레드 소드 때문에 마탈은 움직일 수 없어.

  어떻게 써야될 지 하나도 모르지만... 이거라도 있으면 그나마 괜찮을 거야.

  그건 그렇고... 엄청 차갑잖아.

  손이 얼어버릴 것 같아.

  저 녀석은 이런 검을 사용하고 있었던 거야?

  마탈이 한것처럼 휘두르면 얼음을 사용할 수 있을까?

  좌에서 우로 휘둘렀다.

  아무렇지 않네...

  정신없이 뽑아오긴 했지만 내 주위가 춥지 않다.

  마탈이 블루 블레이드를 뽑을 때마다 주위가 추워지기 시작했다.

  용으로 만든 무기라 그런 지 주인을 알아보는 건가?

  "네 무기는 관상용이냐!?"

  거대도끼를 든 남자가 내 왼쪽 어깨를 잘라버릴 기세로 휘두른 도끼를 겨우 피했다.

  너무 놀라서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웃는 모습이 엄청 괴랄하네.

  "흐겔겔겔겔!! 너희 둘 얘기는 들어서 알고 있다."

  "무슨 얘기?"

  "천계대전을 시작하겠다고 했다면서?"

  "소문 빠르네."

  "우리도 찬성이다!! 난 살인을 좋아해!! 전쟁이 시작되면 살인은 합법!! 여기 있는 우리 모두 정당한 살인을..."

  주먹을 휘둘러 턱을 쳐서 기절시켰다.

  힘없이 쓰러졌다.

  "개소리 집어쳐. 너 같은 쓰레기 때문에 하는 짓이 아니야. 우리 모두라고 했지? 여기 있는 놈들 다 살려서 안 보내."

  [인간. 힘이 필요한가?]

  '뭐야? 누구야?'

  [조금 밖에 안들었지만 네가 뭘 하려고 하는 지 알겠구나.]

  '블루 블레이드?'

  [그렇다. 내 주인은 마탈이라 허락없이 힘을 빌려줄 수 없지만 이번만 허락없이 힘을 빌려주겠다.]

  '얼음을 다룰 수 있는...'

  [마귀환을 먹었으니 네 몸이 얼어붙을 일은 없을 거다. 마음대로 날뛰어보거라.]

  차갑기만 하던 블루 블레이드가 차갑지 않게 됐다.

  무엇보다 주위가 추워지기 시작했다.

  블루 블레이드랑 마귀환 효과만 있으면 이 녀석들을 막을 수 있어.

  "찾았다!! 이 놈들을 죽여라!!"

  50명 정도 내 앞에 나타났고 날 찌르려고 검을 내밀었다.

  좌에서 우로 블루 블레이드를 휘두르니까 내가 생각한대로 얼음벽이 만들어지면서 50명을 얼려버렸다.

  동시에 마탈을 지키기 위해 두꺼운 얼음벽을 틈새없이 만들었다.

  ["윤현. 들려?"]

  "어. 통신할 만큼 여유가 있냐?"

  ["있으니까 했지."]

  "블루 블레이드 때문이지?"

  ["당연하지. 내 허락없이 힘을 빌려주다니."]

  "선 조치 후 보고라고 생각해. 지금 상황일 땐 어쩔 수 없어."

  ["알아. 잘 부탁한다."]

  "오케이!!"

  얼음벽을 비켜서 앞으로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얼음벽이 깨졌다.

  무너지는 얼음 사이에서 딱봐도 강해보이는 남자 5명이 보였다.

  50명을 얼리면서 만든 얼음벽이라 벽 안에 이 녀석들의 동료가 있는데도 무시하고 얼음을 박살냈다.

  자기 동료들도 죽게 되는 걸 모를 리 없을텐데.

  "우리 100만 명을 혼자 막을 수 있겠어?"

  "말하면 어떻게? 쫄아서 오줌이라도 지리면 어쩌려고."

  "클헬헬헬헬!! 간이 화장실을 준비해주자고!!"

  "2:1000000의 승부. 한번에 몰아붙이면 쉽지만 계속 이런 식으로 너와 싸울 거야."

  "배려하는 거야, 인마. 고마워하라고. 어떤 힘을 써도 너희 둘은 우릴 절대 못 뚜ㅀ..."

  엑스트라 상대하고 있을 시간없어.

  블루 블레이드를 휘둘러 얼려버렸다.

  검을 휘둘러서 신체를 잘라버려도 되고, 내가 직접 찔러서 죽여도 되지만 레드 소드 최대출력을 쓰면 죽게 된다.

  거대도끼를 쓴 저 자식 말만 아니었으면 죽일 생각까진 없었다.

  너희들이 죽는 이유는 살인을 즐기기 위해 전쟁을 하려는 것 때문이다.

  난 국민들을 위해 전쟁을 시작해서 전쟁을 하루 빨리 끝내려는 건데 내 계획에 너희는 방해야.

  마침 잘됐어.

  100만 명?

  반대쪽 천계 병력도 줄이고 사회악은 내 손으로 직접 없애버린다.

  "인원을 나눠서 마탈이 갇혀있는 얼음벽을 박살내!! 나머지는 인간을 죽인다!!"

  방금과 다르게 한번에 많이 오기 시작했다.

  너희들이 아무리 많이 와도 날 이길 수 없어!!

  블루 블레이드를 사용해서 한번에 많은 놈들을 얼려버렸다.

  "용으로 만든 무기니?"

  '여자?'

  몸 전체를 가리고 있어서 모르겠지만 목소리는 여자다.

  여자같은 목소리가 아니라 진짜 여자.

  "엔지님이 직접 보셨다면 만들 때 도움 됐을텐데 아쉽네."

  "여자가 이런 곳에 있어도 되는 거야?"

  "차별? 별로 좋지 않아."

  "걱정이야."

  "꽤 좋은 남자구나."

  "닥치고 덤비시지?"

  "너 같은 성격을 가진 남자. 마음에 들어."

  검으로 내려친다.

  쉽게 막았지만 힘이 어마어마하다.

  여자라고 믿을 수 없는 힘이야.

  "여긴 내가 볼게. 너희들은 마탈한테 가봐."

  "네!!"

  단체로 마탈한테 달려간다.

  쉽게 부술 수 없게 두껍고 정교하게 만들었다.

  얼마나 버틸 지 모르지만 레드 소드 최대출력을 모을 때까진 버틸 수 있을 거야!!

  "전력을 보여주렴."

  무차별로 공격하는데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마귀환 덕분에 동체시력과 내 몸놀림도 빨라지기 때문에 쉽게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블루 블레이드한테 힘을 뺏기나?

  아니야. 힘을 빌려준다고 했으니까 그럴 일은 없어.

  "내가 너무 약하니? 딴 생각을 하고 있네?"

  "이런!!"

  브라질리언 킥처럼 궤도가 갑자기 바꿔서 내 옆구리를 베어버렸다.

  너무 깊게 베였어!!

  "얼음으로 상처를 얼려서 출혈을 막을 지 모르니까 힘을 쓸 수 없게 계속 공격할게."

  "젠장..."

  쉴 틈없이 계속 공격해 온다.

  속도는 공격을 하면 할수록 빨라지고 있다.

  불꽃이 튀기 시작했어.

  잠깐.

  차가운 공기로 가득찬 이 곳에서 쉴틈없이 불꽃이 튀게 되면...

  발차기로 여자의 복부를 걷어찼다.

  "윽!! 갑자기 육탄전으로 나올 줄이야... 그렇다고 내가... 어?"

  '좋아. 볼에 상처가 생겼어. 바람이 만들어지고 있는 지금 얼음조각을 만들어서 바람을 태워 공격하면 돼.'

  "얕은 수를 쓰네?"

  "이기면 그만이잖아."

  "계속 마음에 드네."

  네 마음에 들어서 나한테 이득될 게 뭐냐.

  검을 집어넣고 육탄전을 할 생각인 지 자세를 잡는다.

  "난 검을 집어넣을 수 없는데 어쩌지?"

  "상관없어. 나도 마계괴물로 만든 무기를 가지고 있으니까."

  황금색으로 된 건틀릿이 계속 신경쓰였는데 저게 무기였나.

  잘못해서 검이 박살나면 큰일인데.

  '어쩌지...'

  "겁 먹었니?"

  "내가? 그럴리가."

  "빨리 덤벼. 나 그렇게 한가하지 않아."

  정색하고 살기를 발산하기 시작한다.

  만만치 않다고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시간 끌 생각은 아니었지만... 나도 진지하게 해볼까?

  블루 블레이드를 바닥에 꽂았다.

  "뭐하는 거야?"

  "내 전공은 육탄전이야. 싸울 땐 도구에 의존하는 성격이 아니거든."

  "그러니? 꽤 신사적이네?"

  "이 부분에서 어디서 신사적인 거냐?"

  "사람마다 기준은 다 달라."

  "설교는 나중에 해!!"

  빠르게 다가가 여자의 복부를 주먹으로 가격했다.

  뒤로 밀리기 전 주먹을 빼고 이번엔 옆구리를 가격했다.

  갈비뼈가 부러지는 느낌이 내 손에 전달됨과 동시에 다리를 들어올려서 무릎으로 반대쪽 옆구리를 가격했다.

  "쿨럭!!"

  "잠깐 놀아주니까 너랑 비슷할 거라 생각했나본데 너와 내 차이는 상당히 커."

  마지막으로 다리를 하늘 높이 들어올리고 내려찍기로 정수리를 가격해서 바닥에 박아버렸다.

  여자는 때리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은 급해서 어쩔 수 없었어.

  무엇보다 네 발언 덕분에 신경쓰지 않고 싸울 수 있었다.

  블루 블레이드를 잡았다.

  이 녀석은 나한테 힘을 빌려준다고 했는데 오히려 내 힘을 가져갔다.

  마귀환을 먹었으니까 내 몸이 얼어붙을 일 없다고 한 말은 틀리지 않았지만 내 힘을 가져간다고 말해줘야지.

  만약 이 여자가 육탄전으로 나오지 않았으면 난 졌다고.

  분명 마귀환 효과는 내 몸 전체에 퍼지고 있었다.

  옆구리도 벌써 치료됐다.

  내 힘을 가져가서 내가 쓸 수 있게 된 건가?

  마탈 허락없이 힘을 빌려준 대가라고 하면 앞뒤 설명이 되지만 뭔가 많이 찝찝해.

  "아!!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마탈을 도와줘야..."

  몸을 돌리고 3초 뛰었는데 엄청난 열기가 날 덮쳤다.

  [인간. 뒤로 물러나라.]

  블루 블레이드 말에 2m 정도 뒤로 빠졌다.

  [더 이상 들어가면 네 몸이 녹아내릴 지도 모른다.]

  '내가 아니라 너 아니냐?'

  [그래. 나 말이다.]

  두동강 내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내 주인은 레드 소드 최대출력 내는데 성공했다.]

  '진짜? 근데 왜 아무것도 안 해?'

  [할 수 없는 것이다.]

  '왜?'

  [최대출력으로 뽑아낸 힘을 던지거나 발사하면 모든 걸 없애버리기 때문이다.]

  '뭐? 모든 걸 없애버리다니... 어느 정도 범위가 있을 거 아니야.'

  [당연 범위는 정해져있다. 그 범위를 모르기 때문에 주인은 지금 망설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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