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ㅡ
"들어오시오."
청장의 목소리가 들리고 난 들어갔다. 내가 들어가자마자 청장은 내 얼굴을 찬찬히 뜯어보더니 소파를 권했다. 그러고보니 날 초대했을 땐 의자를 권했는데...
"무슨 일이시죠, 아가씨?"
"저희 아버지가 청장님 좀 뵙고 오라 하셨습니다."
"아버님 성함이..."
"국회의원, 박철식입니다."
"박철식님...? 들어본 적이 없는데..."
"저... 이 샴페인을..."
"아이구, 뭐 이런 걸 다..."
보디가드가 나가고, 나는 청장에게 계속 술을 따라줬다. 역시 숙취에 강한 건지, 잘 취하지 않아 애 좀 먹었지만...
그렇게 결국.
"ZZz..."
청장이 잠들고, 나는 조심히 나왔다. 보디가드는 내게 손짓했다.
바로 그 보디가드는...
"휴, 우리아들. 여장 잘 어울리는데?"
아버지.
"이런일... 도와달라고 해서 죄송해요..."
"괜찮아."
나와 아버지는 지하 감옥 쪽으로 갔다. 그 곳엔 보디가드 5명이 간수들을 쓰러뜨리고 자물쇠를 풀고 있었다. 팬텀의 상태는 꽤 안 좋았다. 지하 감옥 중, 유난히 추웠고 다릴 얻어 맞은건지, 삔건지 발목이 부어있었다. 나는 다시 청장이 자는 방으로 가 청장 핸드폰의 팬텀 사진을 지우고, 모자도 가져왔다. 출력해 놓은 사진까지 치우고 그제서야 방을 유유히 나왔다.
나머지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고, 그걸 빌미삼아 청장을 고소했다.
청장은 유죄처리 되어 자리에서 물러나게 됬다.
그리고...
"우와~ 마셔라, 마셔라~"
그리고 먹지않는 팬텀에게 물었다.
"?왜 안먹어?"
"...전 원래 고등학생인데요..."
"ㅁ...뭐? 대학 다니잖아!!!"
"사실... 그거 주민등록증 위조한거예요..."
"범죈데.. "
"전 이미 범죄잔데요??"
"아, 그렇구나."
사실, 순간적으로 팬텀이 나와 같은 나이인줄 안 내가 한심했다. 그리고 사이다를 시켜 주었다. 경부님 두 분은 또...
"우음~ 췅좡새끠 죽이여버릴꼬야!!!"
"로하나~ 일루와서 여좡 좀 해봐아~"
그 놈의 여장...
경부님 두 분은 또... 흑역사를 만들어버리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