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그래서 팬텀이 위험하다?"
"네..."
"그렇다면 팬텀은?"
"...여기..."
석영이가 고개를 빼꼼하고 내밀자, 경부님 두 분은 꽤나 놀란 눈치셨다.
"고등학생이네? 근데... 대통령까지 끌이는건 불가능하고, 일단 우리가 정보 경찰들을 동원하마."
"내가 아는 친구 중, FBI가 있다. 그에게 부탁해볼게."
"아, 그리고 희랑이와 도하가 위험할지 몰라."
"네."
선생님께는 휴학한다고 말씀드린 뒤, 희랑이와 도하를 불렀다.
"그래서, 우리 위험해?"
"응..."
"근데 팬텀은?"
"...여기."
석영이가 손을 흔들었다.
"ㅅ...석영이이?!?!"
"ㅇㅇ... 일잔 조직이랑 청장도 위험함... 권호 경부님이 아는 분 중, FBI가 있다니까 금방 처리할 수 있을거임."
"그럼 좀만 버티지, 뭐..."
팬텀 녀석과 희랑이, 도하는 결국 나와 같은 자취방에서 지내기로 했다. 그리고 둘은 금세 적응했다. 그리고 난
바빴다.
"난 나갔다올테니까 밥솥에 밥이랑... 석영이가 해 놓은 국이랑 먹어."
"너 밥은?"
"오늘도 못 먹을 듯..."
급하게 나가서 정보 경찰에게 정보를 얻고, FBI와 수사하고, 경부님들과 조사하고...
근데
내가 집으로 돌아가자. ,
"ㅁ...뭐야? 석영인??"
"..."
희랑이와 도하는 기절해있었고, 팬텀 녀석은 보이지 않았다.
"일어나봐!"
그리고 경부님께 전화했다.
"여보세요? 경부님. 석영이가!!"
"경부? 아~ 마티리와 권호? 거기에 정보경찰... FBI..."
"ㅅ...설마... 경찰청장님?"
"응. 팬텀 녀석은 감옥에 있지."
"풀어줘요!"
"계집애랑 머슴아는 기절했지? 팬텀은 평생 여기서 썩어야해. 물론 넌 도둑을 숨긴 죄로 처벌받고... 경부 두 명은 해고될거야."
"시끄러!!"
"오호... 지금 대드는건가? 일주일 뒤에 석영군이 팬텀 3.5였단걸 밝힐거야."
"..."
"네 아버지가 아시면 좋아하시겠군..."
또 지 할 말만 하고 끊었어...
"...그럼 다 저기에 있는건가..."
"로한아... 구해야하지 않아...?"
"...그렇지."
문젠 권력이 센 청장을 어떻게 이기냐야.
딩동ㅡ딩동ㅡ
"누구세요?"
문 앞에 서계신건 바질 형사님이셨다.
"로한아..."
"형사님? 여긴 어떻ㄱ..."
바질 형사님은 내 손에 쪽지 하나를 쥐어주시고 뛰어가셨다. 쪽지...
"편지?"
막, 유언장 같은건 설마 아니겠지...
[우린 무사해. 바질형사님이 잘 전달해주셨을거라 믿어. 청장이 우릴 감옥에 가뒀어. 빠져나가도록 노력해볼게.
ㅡ석영]
제길...
글씨체를 보아하니 석영이가 확실해... 급히 휘갈겼군..
쪽지 뒤에도 뭔가...
[죽지나않았으ㅁ]
'면'자를 쓰려했겠지. 바질 형사님도 고생하시네...
"돌아버리겠다...".
문젠 우리가 할 수 있는게 없다는거야...
희랑이의 검은 눈이 반짝하고 빛났다.
"희랑아, 뭔가 방법이 있어?"
"응... 근데 3명으론 부족해."
"뭔데? 들어나보자."
"추측해봤을때, 경시청은 지금 난리야. 네가 경찰청장님의 연락을 받은 순간부터 너는 청장님께 어쩔 수 없이 넘어갔어야 할 운명인거야. 근데 네가 거부하자, 청장님은 꼬투리 잡을걸 찾은거지. 이 집에 팬텀이 있단걸 안거야. 그러니까, 그들을 구하려면 결국 경시청 시스템을 다 꿰뚫는 사람이여야해. 팬텀의 정체도 언론에 막아야해. 그러기위해선 여러 사람이..."
"그럼 형사님은 바질 형사님. ."
"우리 형이 방송국에서 일해. 기자는 내가 구할게."
"좋아, 준비하자."
그렇게 모인 사람은 총 20명. 기자 2명, 바질 형사님과 나, 도하, 희랑을 빼면 14명. 보디가드로 변장한 14명. 나는 여장을 해 보디가드 한 명과 같이 들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