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점을 보고 있는 진치치 앞으로 인공지능 야옹이가 뛰어 들어 왔다.
타로점을 보고 있던 20대 여자 고객이 깜짝 놀랬다.
" 어머! 고양이 장남감이네? 아이고 귀여워라"
진치치가 반색을 하자 ’야옹‘ 내는 양옹이
"옴마야! 고양이 소리까지!! 어쩜 좋아! 똑같네?"
야옹이 한번 더 ’야옹‘하자 상자 안에 있던
고양이가 ’야옹‘ 소리로 답을 했다.
야옹이를 따라 들어오던 동이가 그 소리를 들었다.
"알았어. 야옹아"
야옹이의 작동을 멈춘 다음에 동이가 진치치에게 말하였다.
"안녕하세요? 저 안에 있는 고양이 주인이세요?"
"아닌데요. 어떤 학생이 주운 고양이라고 데려왔어요."
"고양이를 한번 볼 수 있나요?"
"왜요?"
의아해 하는 진치치에게 동이는 전단지를 보여주었다.
"고양이를 찾고 있습니다. 이 고양이가 맞는지 봐주세요"
"응? 맞네! 잃어버린 고양이였어요?"
진치치는 상자 안에서 고양이를 꺼내 주었다.
여름이가 반색을 했다.
"압둘!!! 어디 갔었어 압둘"
여름이는 고양이 압둘을 안고 엉엉 울어버렸다.
찾았다는 안도감과 함께 긴장이 풀려서 우는 것이다.
동이는 진치치에게 "양동이 중동에 있는 압둘 공화국 왕자님이 잃어버린 고양이입니다"
설명을 해주었고 진치치는 여름이에게
"너 예전에 다른 고양이 데리고 우리 센터에 오지 않았니?" 했다.
"어머! 언니 반가워요"
진치치를 끌어 안고 반가워 하고 있는 여름이를 보면서 마이클이 중얼거렸다.
"울다가 웃다가 참 좋은 때다!"
"쌤 참 좋은 때 노래 하나 만드세요"
라희가 맞장구를 쳤다.
한편 조비서는 노회장에게 불려가 혼이 나고 있었다.
"자알한다! 그 여름인가 하는 아이가 데리고 다니는 고양이를 데려오라고 했지
누가 중동 고양이 데려 오라고 했냐?"
"네 회장님 저는 여름이 학생이 데리고 있길래 그 고양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도 보는 눈이 없냐? 아세르 고양이 너도 봤잖아"
"제 눈엔 그 고양이가 그 고양이로 보였습니다. 다시는 이런 실수 안하겠습니다"
"잘 처리는 했겠지?"
"네 고등학생 한테 천만원 받게 해줄테니까 주웠다고 하라고 했습니다"
이걸 어떡한다?? 노회장은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었다.
"회장님 그 고양이가 필요하시면 사면 되잖아요. 보아하니 그 학생 형편도 어려운 것 같은데
값을 잘 쳐주면 되지 않을까요?"
그랬었지! 노회장은 며칠전 일이 생각났다.
여름이에게 그 고양이를 팔으라고 했었다.
원하는대로 돈은 주겠다고! 그러면 아르바이트 안해도 되고 편안하게 노래도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제안을 하자 여름이가 눈을 빤하게 뜨고 말했다.
"가족을 파는 분도 있나요?"
노회장은 정말 낯이 뜨거워졌다.
어린아이한테 이 무슨 망신이람! 이 아이는 안되겠구나! 거래가 안된다면 약탈을 하는 수 밖에..
노회장은 C파 파의 원천이라는 그 고양이를 꼭 손에 넣고 싶었다.
예방의학회 노박사가 말하였다.
그 고양이에게서 엄청난 C파 파장이 내장되어 있다고
그 C파 파장을 개발해서 코로나 백신을 만든다면 그야말로 돈방석!
온 우주를 사고도 남는 돈을 벌것이다.
노회장은 그런 헛된 야망을 품기 시작하였다.
만약 여름이가 선듯 고양이를 팔겠다고 했으면 그의 야망은 사그라들고 말았을 것인데
절대 팔지 않겠다고하자 활화산처럼 야망이 불타 올랐다.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젊음이 건강이 부럽다 못해 망가뜨리고 싶어졌다.
그래서 조비서를 시켜 고양이를 납치해 오라고 했더니 엉뚱하게도 아세르 왕자 고양이라니!!
얼른 처치하라고 조비서에게 일렀다.
조비서는 자기가 탐을 내는 고양이를 영감탱이한테 줄 수는 없었다.
알면서도 모르는척 압둘을 데려다가 주었다.
회장은 노발대발 하였지만 그 모습을 보고 있는 조비서는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