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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마왕군과 함께 마왕을
작가 : 아이유너랑나
작품등록일 : 2018.11.6

마왕에게 도전했다가 패배한 '마왕군'과 덜떨어진 사람들의 대환장 파티.
목표는 마왕 타도!

 
위대한 마법사가 싫어요!
작성일 : 18-11-08 09:12     조회 : 29     추천 : 0     분량 : 3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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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으으...”

 

 커튼 사이로 쏟아지는 햇빛에 눈을 뜬 그녀가 기지개를 켜며 일어났다.

 

 “배고파아.”

 

 어제의 배고픔이 몰려온 것 같은 그녀다.

 간단히 나갈 준비를 한 그녀는 ‘표식’을 챙기고 315호로 향했다.

 

 “마왕군.”

 

 “들어간다?”

 

 그녀는 노크조차 하지 않고, 방으로 들어갔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그녀의 갑작스러운 방문에도 깍듯이 인사를 하는 마왕군이다.

 고작 하루만에 난잡하게 어질러진 그녀의 방과는 다르게, 마왕군의 방은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있었다.

 누가 마왕이고 누가 사람인지 모르겠다.

 

 “밥 먹으러 가자.”

 

 “내가 살게.”

 

 그녀는 마왕군이 번 ‘표식’을 흔들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불쌍한 마왕군은 또 속고 말았다.

 

 “여, 안녕들 하신가.”

 

 카운터 아저씨가 인사를 했다.

 그는 분위기 심지어 외모조차 달라진 마왕군은 신경 쓰지 않았다.

 역시 그에게 우리는 ‘표식’그 자체인 것 같다.

 

 “아침 식사 하려고?”

 

 “빈 자리 가서 앉아 얼른.”

 

 아침이라고 부르기도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아니 전혀 없었다.

 

 “하… 맨밥만 먹던 나여 안녕.”

 

 그녀는 그 말과 함께 가장 비싼 ‘스테이크’를 시켰다.

 그리고 마왕군에게도 같은 메뉴를 시켜줬다.

 아무리 주인이라지만 최소한의 양심은 있는 그녀다.

 원래 같았으면 벼락같이 끝날 식사였지만 오늘 만큼은 느긋하다.

 비싼 음식 앞에서는 차분해야 된다는 생각과, 어차피 강력한 ‘마왕군’이 있어서 걱정이 없다고 생각한 그녀이

 기 때문이다.

 

 

 아직은 어색한 사이인 둘은 적적한 식사를 끝냈다.

 

 “자...가볼까?”

 

 그녀의 말에 마왕군은 헐레벌떡 일어났다.

 

 “오늘은 그저 너의 힘을 보여주면 돼.”

 

 “저번에 잘 했잖아. 그치?.”

 

 “네 주인님.”

 

 세리아는 마왕군의 어깨를 주무르며 말했다.

 

 

 

 ...

 

 

 

 

 초원으로 나서자 때마침 저번에 만났던 개구리 무리가 몰려오고 있었다.

 아니 전 무리보다 전력을 더욱 보강시킨 듯했다.

 숫자도 많아졌지만 개구리 자체도 매우 커졌다.

 중간에 왕관을 쓰고 있는 개구리가 보인다.

 아마 그녀석이 보스인 것 같다.

 

 하지만 그녀는 전혀 떨지 않았다.

 평소 같았으면 난리를 치며 도망 다녔을 그녀지만 오늘은 다르다.

 그녀에겐 마왕군이 있다.

 적어도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자 보여줘.”

 

 “나는 신을 찢어 죽인 자.”

 

 세리아의 말을 들은 마왕군은 영창을 했다.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는 마왕군의 입에서 나온 무서운 영창이 약간 낯설다는 생각이 든 그녀다.

 평소 같았으면 마왕군의 손에 큰 칼이 들려 있어야하는 영창이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어?”

 

 마왕군도 그녀도 당황했다.

 개구리들도 역시 당황했다.

 하지만 곧바로 공격태세를 취하는 개구리들이다.

 

 “도…망쳐.”

 

 놀란 그녀는 먼저 뛰기 시작했다.

 마왕군도 그녀를 따라 뛰기 시작했다.

 그렇게 또 레이스가 시작됐다.

 그들이 포기를 하거나, 아니면 개구리들이 포기를 해야 한다.

 

 “전 안 그랬습니다. 위대하신 개구리 장군님들.”

 

 “쟤가 그랬어요 쟤가.”

 

 숨이 차오르기 시작한 그녀가 마왕군을 팔아 넘겼다.

 아마 노예제도가 있었다면, 가장 잘 활용했을 것 같은 그녀다.

 

 “저는 주인님과 함께 죽을 것입니다.”

 

 그녀에게 복수를 하려는 것인지 충성심을 보여주기 위함 인지 모르겠지만 마왕군은 그 말과 함께 그녀의 곁에

 바짝 붙었다.

 

 “저...저리가.”

 

 그녀의 저항에도 떨어지지 않는 그다.

 

 “누가 좀 살려줘요”

 

 다급해진 그녀가 소리쳤다.

 

 “크크크.”

 

 “내가 나설 차례 군.”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렸다.

 

 “이 위대한 마법사가 지금 불우한 중생들을 구하러 갑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초원 위에 있는 바위들 중 하나에서 뛰어내렸다.

 

 펄럭이는 로프가 마치 자신이 ‘위대한 마법사’라는 것을 증명하는 듯했다.

 

 “위대한 마법사 등장.”

 

 그녀는 손을 앞으로 뻗으며 말했다.

 커다란 망토, 그에 맞춘 듯한 커다란 모자, 휘날리는 긴 머리, 왼쪽 눈의 안대, 몸에는 붕대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손에 정체 모를 장갑이 끼워져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지팡이만큼은 반짝이게 빛나고 있었다.

 다만, 그녀의 키는 그 지팡이와 거이 비슷했다.

 

 왠지 그녀에게 도움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은 세리아다.

 세리아는 차라리 그녀에게 공격이 집중돼, 우리가 무사히 살 수 있길 바라고 있었다.

 

 “이 위대한 마법사가 지금 구해드리겠습니다.”

 

 그 말과 함께 그녀는 커다란 나무 지팡이로 자신 주위에 원을 그렸다.

 다행히 나무 지팡이가 부숴지지는 않았다.

 '원을 그리는 마법이 있나'라는 의문이 든 그녀지만 어쨌든 ‘위대한 마법사’를 믿어 보기로 했다.

 

 “나는 4대 원소를 깨우친 자.”

 

 “진리에 도전하려는 자를 넘어.”

 

 “이제는 진리를 창조하려는 자.”

 

 “이 내가 불의 원소에게 명한다.”

 

 “집어 삼켜 적을 섬멸해라, 파이어 볼.”

 

 “우웩.”

 

 위대한 마법사의 영창을 듣고 난 세리아의 반응이었다.

 한 줄짜리 영창인 ‘파이어 볼’을 길게 영창해서인지, 아니면 오글거리는 그녀의 영창 때문이었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둘 다 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녀의 영창에 반응한 원이 빛나기 시작했다.

 그리곤 영창이 효과가 발휘되었다.

 아마 처음 제대로 발휘된 영창일 것이다.

 

 여러 불 구덩이가 하늘에서 떨어졌다.

 그 불 구덩이들이 개구리를 공격했고, 그 주위는 ‘표식’만이 남았다.

 

 그것을 지켜본 세리아는 그만 다리에 힘이 풀렸다.

 주저 않은 그녀를 보고 옆에 따라 앉은 마왕군이다.

 

 “야 임마 그만해 그만.”

 

 “죄...죄송합니다.”

 

 마치 골탕 먹이려던 사람에게 그 속셈을 들킨 듯한 반응을 보인 마왕군이다.

 

 “휴우...무사히 해치웠나?”

 

 전설의 부활 플래그 중 하나인 ‘해치웠나?’를 말한 위대한 마법사다.

 

 “해치웠나라고?”

 

 그 말을 들은 세리아가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플래그에 반응한 듯 왕관을 쓴 개구리가 다시 일어났다.

 역시

 만물의 진리다.

 

 ‘해치웠나? 해치웠다.’

 

 이 말은 앞으로 금기어다.

 그렇게 다짐한 세리아다.

 

 “걱정 마세요. 이 위대한 마아아아아.”

 

 그녀가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개구리는 그녀를 혀로 붙잡았다.

 

 “뭐 됐나?”

 

 세리아는 잡혀간 위대한 마법사를 보고 일어나 엉덩이를 털었다.

 

 “오늘은 오랜만에 마시고 즐기는 건가?”

 

 위대한 마법사가 벌어준 ‘표식’을 만지며 말하는 그녀다.

 

 “이 ‘위대한 마법사’를 도와줄 기회를 버리는거냐?”

 

 그녀가 말했다.

 

 “일단 도착하자마자 씻기부터 해야겠네”

 

 여전히 무시하는 그들이었다.

 

 “부탁이에요.”

 

 “부탁이에요 제발...”

 

 “구해주세요.”

 

 다급함을 느낀 ‘위대한 마법사’가 발버둥치며 간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세리아는 그제서야 그녀를 돌아봤다.

 그리고 생긋 웃으며 말했다.

 

 “그럼 위대한 마법사씨?”

 

 “구해주면, ‘표식’은 다 제겁니다?”

 

 그녀는 ‘위대한 마법사’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영창을 시작했다.

 

 “신의 사제가 아룁니다.”

 

 “신의 축복을 받아.”

 

 “적들을 섬멸하게 해주소서.”

 

 그 영창이 끝나자, 그녀의 몸에서 빛이 났다.

 

 “갔다 올 게 마왕군.”

 

 두 주먹을 쥐고 뛰어가는 그녀다.

 그녀가 ‘힐러’가 맞나 싶다.

 그녀는 익숙한 상황인 듯 정확히 스트레이트 펀치를 날렸다.

 괴로워하는 개구리를 두고 그녀는 연달아 공격을 했고, 개구리의 공격을 능숙하게 뒤로 피하며 마무리 일격을

 가했다.

 

 “휴”

 

 표식을 전부 손에 넣은 그녀는 손을 털며 마왕군에게로 갔다.

 고꾸라져 있는 ‘위대한 마법사’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 그녀다.

 

 “크크큭.”

 

 “이봐 거기 너.”

 

 “칭호가 뭐지?”

 

 그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위대한 마법사’는 그녀를 향해 물었다.

 

 “마왕군 근데 왜 힘을 못쓴거야?”

 

 그들은 ‘위대한 마법사’의 말을 무시하고 대화를 이어 나갔다.

 

 “아마, 힘이 다 빠져나간 것 같습니다.”

 

 “어유 그러면 안돼 마왕군.”

 

 “하.”

 

 “지금 이 위대한 마법사를 무시하고 있는건가?”

 

 “꽤나 좋은 배짱이군”

 

 자신을 무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위대한 마법사’가 배짱 좋게 말했다.

 

 “뭐 일단 차차 생각하자.”

 

 하지만, 여전히 무시하고 있는 그들이었다.

 

 “네, 제가 나중에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왜 제 말을 무시해요.”

 

 “저기요 두분...”

 

 “죄송해요.”

 

 “죄송해요 또 무시하지 말아주세요.”

 

 위대한 마법사가 울면서 뛰어오기 시작했다.

 

 “너한테 개구리 냄새나.”

 

 그 말과 함께 위대한 마법사를 피하는 그녀였다.

 

 또 다시 달리기 시작한 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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