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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세리아
작가 : tkwk026936
작품등록일 : 2017.11.24

"그렇게 내 말을 안 듣더니 네꼴을 보아라!"

아일은 전쟁을 치름으로 인해 갑주가 너덜너덜해지고, 흙이 여러군데 묻은 세리아의 모습에 화가 나 소리쳤다.

전쟁으로 인한 피로와 욱신거리는 통증 때문인지 그녀는 어깨가 축 늘어진 상태로 바짝 마른 입을 열었다.

"다른 길을 간 적에게 그딴소리 듣고 싶지도 않다. 결과가 어찌되었든 내가 선택한 길이니 상관없다."

그렇게 갈라진 두 친우는 적으로 만나서 서로를 베고는 최후에 한 사람은 죽고 말았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13년전이 되있다?

 
회유편
작성일 : 17-11-25 17:48     조회 : 23     추천 : 0     분량 : 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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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화 (회유편)

 

  "누구지?"

 

  저자는 자신의 이름을 아는 듯 했으나 그녀는 그를 보아도 누구인지 잘 모르겠었다.

 

  "칫, 실망인걸. 나를 기억해주지 못하다니 말이야. 하긴, 내가 너무 강해져서 몰라볼 수도? 하하하."

 

  그는 미친듯이 웃고는 검을 그녀를 향해 뻗으며 말했다.

 

  그는 마치 마약에 절어있는 사람과 비슷했다.

 

  그의 얼굴이 퉁퉁 부어 누구인지도 모르겠으며 알고 싶지도 않았다. 목소리도 괴상해서 듣기도 싫었다.

 

  "닥치고, 누구인지나 말해. 나를 어떻게 알고 있지?"

 

  "글~쎄?"

 

  그는 은근히 그녀의 말을 흘리며 대답을 피해곤 흐느적거리게 움직이더니 순식간에 그의 옆에 있던 자들을 베아버렸다.

 

  "너.. 너 뭐야."

 

  그들은 놀란 듯 떨리는 음성으로 말했다. 겁에 질려서는 말도 내뱉지 못할 것만 같았지만, 벌벌 떨어대면서도 약해 보이지 않을려고 최대한 감추며 말했지만, 이미 티가 다났다.

 

  세리아에 의해 손이 잘린 녀석과 그와 한패로 보이는 녀석을 제외하고는 미친 남자와 세리아만이 남았다.

 

  그 남자는 골목길의 벌레중에 남은 녀석들 두명의 목숨줄까지 완전히 끝어내었다.

 

  그가 휘두른 검에 그의 목이 날아가자 피가 뿜어져 나와 그의 얼굴이 피범벅이가 되었다.

 

  "크크크.... 이게 바로 내 힘이라고 하하하."

 

  그는 자신이 죽인 녀석의 피가 자신에게 묻은 것을 보더니 또 미친듯이 웃기 시작했다.

 

  그녀가 보기에는 그는 그냥 정신이 이상한 사람인 것 같았다.

 

  "제정신이 아니군."

 

  그는 더럽다는 듯이 침을 그의 앞에 내뱉고는 먼저 공격을 했다.

 

  스겅!

 

  하지만, 그녀의 공격은 그의 검에 단순하게 막히고 말았다. 정신은 말이 아니었지만, 실력만큼은 일품이었다.

 

  실력 하나는 말이다.

 

  '이런걸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어디였더라...'

 

  그녀는 그의 놀라운 실력을 보고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이 들었다.

 

  잠시 그녀가 생각에 잠들어있는 사이에 그는 쉬지않고 검을 휘둘렀다.

 

  "죽어! 죽어! 죽어!"

 

  그는 세리아를 공격할때마다 죽으라고 말하며 꼭 그녀에게 원한이 많은 사람인 것 같았다.

 

  "너 나를 알기는 하냐? 왜 나에게 이딴 짓을 하는거지?"

 

  "넌 몰라. 왜냐면 나는 너무 변했으니까. 넌 그냥 죽으면 되는거야."

 

  더이상 그와 말을 섞을 가치가 없다고 느껴진 세리아는 그를 끝내기 위해서 마나를 사용했다.

 

  몸에서부터 흘러나오는 마나가 밖으로 나오자 그녀의 심장이 요동쳤다.

 

  벅차게 뛰는 심장을 몸소 느끼자 그녀는 자신이 강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만 같았다.

 

  '이겼어.'

 

  그녀는 확신하며 마나를 실은 검을 그대로 그의 심장을 노려 휘둘렀다.

 

  하지만, 그는 그럴줄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이 해맑게 웃고는 그도 마나를 뿜어냈다.

 

  "!"

 

  하지만 무언가가 달랐다.

 

  바로 마나의 색이었다.

 

  폭발적으로 그의 몸에서 나오는 붉은 마나가 그녀를 순간적으로 혼란하게했다.

 

  하지만, 멈추지 않고 검을 휘둘렀다.

 

  콰~앙!

 

  결국 마나를 실은 두 검은 강한 금속음을 내며 펑 하고 터지는 낌새가 되었다. 주변에서는 두 강한 힘겨루기 때문에 연기가 뿜어져 나왔고, 꼭 날아가 버릴 것만 같았던, 세리아와 그 녀석은 검을 꾹 잡고 놓치않으며 여전히 검을 맞대고 있었다.

 

  서로 누가 더 힘이세나 힘겨루기를 하듯 두 검은 떨어질 줄을 몰랐다.

 

  으핫!

 

  그가 기합소리를 내자 두 팔이 약간 부풀어 오는 것을 느끼자 힘이 세기가 순간적으로 폭발했다.

 

  그녀는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곧바로 뒤로 빠졌다.

 

  결국, 두 검은 떨어지며 그녀는 다시 한번 공격할 타이밍을 잡으려고 했지만, 그는 아무생각없이 사정없이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그의 속력이 얼마나 빠른지 그녀도 따라잡기 힘들 정도였다.

 

  '괴물 아니야?'

 

  그녀는 어느새 그를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인간이 이렇게 힘의 세기 차이가 난다니, 아까전에 팔이 두툼하게 부푼것도 이상했는데, 점점 수상한게 많아진다.

 

  "뭐야. 이제는 별거 아니잖아. 이렇게 약했으면서 나에기 깝친거야?"

 

  그가 자만하고 있는 사이에 그녀는 좁은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듯 쥐구멍만한 기회가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한치의 시간도 주지 않고, 곧바로 그곳을 향하 검을 찔러 넣었다.

 

  하지만, 정말 예상밖의 일이 일어났다.

 

  바로, 그가 팔로 그녀의 검을 막은 것이었다.

 

  검사라면 팔을 지키는게 우선인데, 이 녀석은 미친듯이 공격하고, 검사에게 목숨과도 같은 팔을 그대로 방어용도로 쓰고, 정말 검을 다루는 녀석인지 의문이 들정도였다.

 

  그녀의 검이 그의 팔을 정타하자 그는 신음도 내뱉지 않고 주르륵 흘리는 피는 나몰라라 하고 멀쩡한 팔로 그녀의 검을 두동강을 내버렸다.

 

  "크하하하. 이럴 줄 알았지. 미끼를 던져주니 그냥 받아먹네? 독인지도 모르고 말이야. 한심한 여자야. 역시 계집애야. 너무 멍청하고, 한심해."

 

  그녀는 순간 화가 치밀었지만, 두동강이 난 검을 그대로 그에게 던져버리고, 이내 품에 있던 단검을 꺼냈다.

 

  '미끼를 던져줬다니? 그럼 검사로서 팔을 버리면서까지 나를 죽이려고 했단 말인가? 내가 뭘했다고?'

 

  그녀는 그의 말에 더 이상한 점이 늘어나자 뚱한 얼굴로 단검을 굳게 쥔채로 그를 응시했다.

 

  그는 그녀가 던진 검을 살짝 고개를 옆으로 움직여 피하고는 자신의 팔에 꽂아져 있는 검을 그대로 뽑아냈다.

 

  보통 사람이라면 고통에 몸부림칠 것이 분명했지만, 그는 진짜로 고통을 못느끼는 듯이 표정 한 곳 변하지 않고, 아주 자연스럽게 뽑아든 검 조각을 땅에 버려버리고는 실실웃었다.

 

  "단검이야? 그걸로 나를 이기게? 허접하네. 역시.약한 녀석은 남달라."

 

  그는 자꾸 그녀의 신경을 건들어대며 도발했다.

 

  그녀는 애써 그의 도발이 걸려들지 않기 위해서 태연한척을 했지만, 속은 부글부글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당장이라도 그의 목을 베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하지만, 그의 실력을 보니 쉽지만은 않을 것 같았다. 아니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거기 멈춰라! 당장 무기를 버리고 투항해라. 헛된 저항은 할 생각하지 마라."

 

  그들의 옷을 보니 경비대였다.

 

  치안소에서 보낸 자들인게 분명해 보였다. 분명 그녀가 손목을 벨때 꽥꽥 소리질러대던 녀석때문에 지나가던 제국민들이 놀라서 신고한 것이겠지.

 

  그녀는 다행히라고 생각하며 그들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반갑습니다. 저는 근위대 소속입니다."

 

  세리아는 자신이 입은 근위대 제복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들은 그녀의 제복을 보고 납득한 듯 보였다.

 

  곧, 경비대들의 시선이 앞에 피범벅이가 된 채로 서이는 남자에게로 향하자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무기를 버리고 순순히 투항해라."

 

  하지만, 그는 경비대가 오든지 말든지 상관없다는 듯 아무렇지도 않는 표정이었다.

 

  "난 상관없어. 너희들은 그저 조무래기에 불과하니까."

 

  그의 충혈된 눈이 튀어나올 것 같이 보이더니 지옥에 사는 악마처럼 속삭였다.

 

  골목길에 설치던 마지막 빛이 었던 전등의 빛이 쨍그랑 유리 깨지는 소리와 함께 꺼져버렸다.

 

  그러자, 경비대들과 피범벅이가 된 남자는 흠칫 놀라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며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어두캄캄한 곳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확인했다.

 

  하지만, 세리아는 노련한 실력자처럼 태연하게 있었다. 갑자기 눈을 꾹 감더니 감상에 빠져드는 것 같이 보였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니다!

 

  그녀는 오감을 총동원하여 적의 움직임을 파악했다.

 

  시각으로도 충분히 보이긴 하지만, 오늘은 유난히 어두운 밤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다가는 같은 편을 벨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최대한 정신을 집중하며 움직이려고 했다.

 

  "에잇, 몰라 다 죽어버려."

 

  그는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짜증나는 듯 그냥 막 돌진하기로 마음먹은 듯 보였다.

 

  누군가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들리자.

 

  세리아는 일단 뒤로 빠졌다.

 

  아직 타이밍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그가 강하다고 해도 경비대가 손쉽게 당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이길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경비대는 우왕좌왕하는가 싶더니 그가 공격하려는 소리가 들리자 곧바로 검을 바로잡으며 공격에 대비했다.

 

  하지만, 어둠속에서의 싸움은 차원이 다르다. 아무래도 경험이 많은 쪽이 유리하기 마련이다.

 

  경비대는 소리에 맞춰 검을 찔러 넣었다.

 

  하지만, 그의 공격은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닌 마나를 검에 실어서 만들어낸 충격파였다.

 

  결국 그 충격파에 대비를 전혀하지 못한 그들은 신음소리를 내며 죽고 말았다.

 

  정말이지 왜 온 것인지. 모를정도로 한심한 죽음이었다.

 

  세리아는 바스티유 제국의 경비대 실력이 이정도로 하찮다는 것을 깨닫고, 나머지 남은 경비대들은 그냥 무시한채로 먼저 움직였다.

 

  소리없이 최대한 발걸음소리를 죽이고 그의 목을 한번에 낚아채듯 빠르게 움직이고 먹잇감 앞에서 멈추고는 타이밍을 잡고 덥썩 그의 목을 노렸다.

 

  단검이 그의 목에 적중하는 가 싶었지만, 아슬아슬하게 빗겨나가며 결국에는 그의 어깨를 찌르고 말았다.

 

  "큭."

 

  그는 고통을 못느끼는 듯 싶었으나 마나를 실으니 고통을 느끼는 듯 신음을 뱉었다.

 

  역시나, 이 녀석은 레드데빌이라는 약을 마신것이 분명하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레드데빌은 아직까지 겉으로 드러낸 적 없는 마약과도 비슷하게 암거래로 이루어지는 약이다. 사람의 몸을 육체적으로 강하게 만들어주는 약이다. 고통을 최소화시켜 싸움에도 최적이며 마나는 물론 근력이나 검술등 모든 것에서 만능으로 상승시키는 아주 굉장한 약이다.

 

  하지만, 이 약에는 아주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 바로 약을 한번이라고 마실 시 그약을 계속해서 탐하게 하며 근육은 쓸데없이 점점 부풀어 오른다. 몸은 이상하게 변하며 죽을때가 되면 흉직하게 변한다. 꼭 죽으면 악마처럼 변하고 죽는 것처럼 말이다. 또, 생명을 깎아버린다. 이 사람은 분명 초기일테지만, 몇달 후면 죽을것이다. 이약을 먹고 일년이상 산 사람은 없다고 알려져 있다.

 

  약의 효능은 처음 마실때만 발동이되며 또 마실시 변하는 건 없다. 계속해서 마시게 될 뿐이다.

 

  결국 한 번 마실시 멈출 수 없으며 마지막은 꼭 죽음으로 갚게된다.

 

  "바보 같이 그런 약에 손을 대다니 그러면서까지 강해지고 싶었냐?"

 

  "네가 뭘 알아! 닥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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