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륜(29세)180cm 71kg. 기획사 캐스팅 팀장
우울증에 걸린 히스테릭한 엄마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무감각하고 우울한 표정으로 삶을 살아가는 염세적인 남자이지만 마음 속 어딘가에서는 밝고 따스하게 웃고 싶은 남자.
그러나.... 삶은 녹록지 않고, 피로와 고민에 찌들어 진짜 모습을 보일 수 없다.
"항상 웃고 싶은데, 웃으면 안 될 것 같고 웃을 수가 없어. 그래서 내가 진정으로 자유롭게 웃을 수 있는 곳은
결국 꿈에서 뿐이야."
신지은(23세) 150cm 55kg 네일숍 직원
집에서나 밖에서나 밝게 있지 않으면 언제나 부당한 대우를 받고 상처를 입기만 했기에 부당한 대우와 상처를 받지 않으려 항상 웃고 있으나 어디에서든 마음 놓고 제댈로 울고 싶은 여자.
그러나 ... 역시 사람들 틈에서 제대로 울 수는 없다.
"난 정말 우울해서 미칠 것 같은데, 무엇때문에 매사에 우울한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울고 싶은데.... 울 수 없어. 시도 때도 없이 터지는 고장난 눈물샘을 막아내는 것이나, 때와 장소를 모르고 웃기만 하는 나도 싫고, 너무 지쳐. 그런데.... 난 결국 웃을 수밖에 없잖아. 울어지지 않잖아. 어딘가로 피해서 ...제대로 울고 싶어.
어딘가에서 마음 편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