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옥황상제를 보호하는 천상 근위대 장수.
여자는 천상의 선녀.
사랑에 눈먼 장수는 누구도 손대서는 안되는 천계의 반지를 훔치다 들킨다. 이에 죽음의 벌이 두려워 지상으로 도망친 그는 도중에
벼락을 맞아 도깨비처럼 추악한 외모가 된다.
선녀 또한 벌을 받아 인간계에서 태어나는데 천계에서의 기억이 없다.
여자는 집안끼리 혼인하기로 약조가 되어 있던 남자와 결혼을 준비한다. 여자의 주위에는 인간으로 위장한 하늘 병사가 있다.
여자가 태어나던 순간부터 남자는 그녀의 존재를 느꼈지만 그녀에게 다가갈 수도 없다. 여자를 인간계에 태어나게 한 것은 남자를 잡기 위한 하늘의 미끼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늘의 벼락을 피해 숨어다니는 남자는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여자의 주위를 맴돈다.
몇 번인가 여자의 앞에 나타나지만 여자는 그의 흉칙한 몰골에 놀라 두려움에 떤다. 남자가 지상으로 도망치기 전 여자는 약속했었다. 꼭 지상으로 그를 따라가겠다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남자를 잊지 않을 거라고, 그것을 떠올린 남자는
증오심에 여자의 약혼자를 병들게 하는데 여자는 지극정성으로 그런 약혼자를 간호한다.
도깨비가 된 남자의 연인찾기 성공할 수 있을까. 증오와 원망과 복수심으로 똘똘뭉친 청도깨비 이야기 지금 시작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