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지 않았던 그녀와 만났다. 다시는 역이고 싶지 않았다. 그녀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격해졌다. 이성을 잃고 날뛰려는 감정을 억누른 채 내게 다가오는 그녀를 피했다. 나는 계속 피했고 그녀는 계속 다가 왔다. 그럴 때마다 느껴지는 과거의 상처. 다가오지 말았으면 했는데......! 제발 나를 무시해줬으며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