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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시절, 문둥병이 걸린 이들이 소록도에 격리된다. 그곳에서 일어나는 비극과 참극. 소록도라는 비극의 섬에 꽃바람이 불길.그리고 많은 아픔과 또 다르게 찾는 웃음. "꽃바람이 불면 이미 내 육신은 이곳에 발 딛고 서 있지 못할 것이고 영혼 또한 하늘 어딘가로 흩어지지 않겠으리까. 그래도 그때 나 대신 많은 이들이 웃을 수 있다면 내 기꺼이 눈을 감으리다. 꽃바람을 내 미처 느끼지 못하더라도 좋은 것임을 알 수 있기에. 얼른 꽃과 함께 불어오길, 소망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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