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우리에게서 멀고도 가깝다. 신들이 거닐며 활동하던 신화시대는 아니지만 신의 힘만은 강림하여 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움직인다. 자의가 아닌 누군가의 장난으로 무인의 운명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되고.누군가의 분노는 피를 부르고 피는 악의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