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작물해충의 무자비한 확산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농부들은 이를 통제하기 위해 정부에 막대한 살충제 살포를 요청하고 있다.
농무부는 이에 해충퇴치 효과가 있는 GMO작물을 전세계 작물 재배 생산량의 80%까지 끌어올렸으나 이는 곧 전혀 다른 상황을 불러들였다.
기존의 작물은 모두 죽고 해충에 강한 GMO작물만이 살아남았던 것.
또한 GMO작물을 먹은 곤충이 돌연변이를 일으켜 생물체의 유전자변이가 연쇄적으로 일어나 생태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정부는 실험실의 GE(유전자곤충)를 생태계에 풀어놓는 대대적인 야생방출실험을 시작했다.
처음 유전자곤충의 효과는 대단했는데, 해충은 자취를 감췄으며 인간은 어떠한 벌레에 의한 감염에도 보호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알다시피 우리가 사는 곳은... 실험실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