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끝낸 영웅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잃고 추락해버린 나발리스 왕국의 기사 스테릴. 그런 그를 구한 건 다름 아닌 스테릴이 무너트렸던 니그로르 왕국의 왕녀 리스. "왜 나를 구했지?" "너보다 먼저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으니까." 단 한 사람, 나발리스의 왕에게 복수하기 위해 손을 잡은 두 사람. 그러나 우연히 구하게 된 소녀로 인해 그들의 복수는 전혀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