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고 능력있는 커리어우먼인 윤솔은 친구들을 따라 클럽에 갔다가 찌질한 구남친의 연락을 받고서 홧김에 하룻밤의 장난으로 클럽에서 만난 남자와 원나잇을 즐긴다.
그리고 다음 날, 침대에서 일어나보니 남자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협탁에는 그 대가성으로 보이는 수표가 남아있다.
본인도 같이 즐겼으면서 뻔뻔하게 나만 접대부 취급을 해? 수치심과 화를 느낀 윤솔은 다시 남자를 찾아 헤매고, 결국 그와 재회한 그녀는 남자를 호텔에 재워놓은 채 자신 역시 그대로 수표를 남겨놓고서 홀연히 사라진다.
그로부터 한달 뒤, 회사에 회장님 손자가 이사로 발령난다는 소식에 회사는 눈코뜰새 없이 바빠지고,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회장님의 손자는 다름아닌 그때 클럽에서의 그 남자?!
빌어먹을… 이게 대체 무슨 악연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