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란 무엇일까? 있기나 한 걸까? 사실을 많이 모으면 그많큼 진실에 가까워지는 것일까? 칼라사진이 흑백사진보다 더 진실에 가까운 것인가? 진실을 찾기 어렵다면, 진리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진실이나 진리라는 것은 인간이 마음 편하게 살아가기 위해 만들어둔 징검다리나 사다리 같은 것이 아닐까? 역사적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사람들의 이해관계와 명예욕이 빚어낸 욕망의 숲을 만내게 되고, 진실의 상대성에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이, 혼란을 헤쳐나가는 것이 아니라 뛰어넘는 과정을 그린 액자소설 구성의 미스테리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