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내가 싫다더니 갑자기 이렇게 다가오는 변덕스러운 로즐리나, 이런 부담스러운 자세로 몇 분이나 서있는 건지 모를 기이한 상황이 말이다.
"비켜주세요."
"싫다고 말한 것 같은데."
"원하는 게 뭡니까."
한숨을 폭 내쉬고는 로즐리를 째렸다. 그는 기특하다는 눈빛으로 날 내려다보며 평민 주제에 눈치는 빠르네? 라며 나를 약올렸다. 그러는 자기는 내 휴식시간을 망친 악마 주제에.
"그래. 본론부터 말하지. 내 아버지를 죽여줘."
미친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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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 여주 / 능글맞은 남주/ 연애에만 천연 남주 / 혐관 커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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