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한 여인 평강과 비루한 사내 온달이 있었다. 그들은 신분부터 하늘과 땅차이인 존재, 그러나 유연한 붉은 실은 그것에 괘념치 않았다. 사부와 제자의 관계로 둘의 연은 시작되었고, 전쟁이라는 소용돌이에 붉은 실은 꽃피우지 못하고 시들어버렸다.
그것이 안타까웠던 것일까, 짝을 잃은 울부짖음이 하늘에 닿았던 것일까. 그들의 운명의 실은 서로를 놓지 않은 것인지, 희미한 자국으로나마 다음 생으로 옮겨 붙었다.
실의 자국이 어떤 색을 띠고, 그들의 연을 이어 갈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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