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시체는 어딘가에
작가 : TOD입니다
작품등록일 : 2017.6.1

소년과 소녀는 우연히 만나게 되었는데...

 
프롤로그
작성일 : 17-06-01 20:23     글쓴이 : TOD입니다     조회 : 483     추천 : 0     분량 : 1,737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오늘도 어제와 같이 학교에 간다. 밥을 먹고, 이를 닦고, 잠깐 티비를 보다가 시계를 멍하니 쳐다보니
벌써 학교 갈 시간이 다 되었다. 서둘러 가방을 어깨에 메고, 핸드폰을 챙기고, 버스카드를 챙긴 뒤
학교로 뛰어갔다. 다행히도 굉장히 귀차니즘인 내가 학교에 다닐 수 있었던 건 학교가 가까워서 일것이다.
학교가 가깝지 않았다면, 나는 학교에 다니지도 않았겠지. 내가 이런 말을 하자 유일하게 오래 간 내 친구는
"거짓말이지, 아무리 너라도 그건 아니잖아."라고 간단히 흘려보냈지만, 나는 나름대로 진심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내 스스로 뭔가를 한다는 것에 피곤함을 느꼈다. 지금은 더 심해졌다. 발전까지 해서 이제는
어떻게 하면 들키지 않고, 잘까만 생각하게 된다. 그런 나의 유일한 좌우명은 단 하나, "피곤하면 하지마라"였다.
원래는 자고 싶다고 초등학교 때 적고 싶었는 데, 나는 기본적으로 잠을 잘 못잔다. 두 세시간 만 자면 저절로
눈이 떠진다. 한번은 체육대회가 있어서, 지칠대로 지쳤을 때 잤다. 그런데도, 세시간 조금 넘으니 악몽을 꿨다.
그래서 일어났다. 침대에서 이불을 껴안고 뒤척여도 졸리지 않다. 그래서 나는 잠을 잘 자는 애들이 부럽다.
열 몇시간이나 자는 애들을 보면서 '아, 나도 저렇게 잤으면'이라고 생각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뭐, 그래봤자, 어차피 희망사항일뿐이지만. 나는 저렇게 될 수도 없고 노력해도 어쩔 수가 없다.
그러니까 얌전히 잘 수 있는 잠만 자야지. 나는 뛰다가 잠깐 쉬고 다시 학교로 뛰어갔다.
부디 오늘도 재미없는 생활이기를.
 학교에 도착했다. 여전히 시끄러운 교실이다. 내가 말릴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내가 말릴 수 있는 것이면
 나는 어떤 짓을 해서라도 말렸을 것이다. 시끄러운 건 그리 좋아하지 않다. 학교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옥상이다. 시원한 바람이 불면 조용히 바람 소리만 들린다. 그래서 그 장소가 좋다. 두 번째로 좋아하는 건
 도서관이다. 특히 사람이 없는 점심 시간 때가 더 좋다. 아무도 없어서 그런가, 생각도 차분하게 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시끄러운 친구가 없다. 그러고 보니 그녀석은 아직 없나.
 나는 내가 보던 정면에서 살짝 고개를 돌려 교실을 살펴보았다. 아무리 봐도 그 녀석은 없다.
 왠일이지, 늦지 않는 게 유일한 장점인데. 나는 잠깐 그 녀석이 안 오는 이유를 생각해보다가 1분 정도 지나자 관뒀다.
 그 녀석이 안 오는 이유가 너무 분명해서였다. 그 녀석은 아무리 아파도 기어라도 오는 녀석이다.
 그런 녀석이 안 온다는 건 오지 않은게 아니라 왔는 데 내가 못 본 거겠지.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나를 놀래키기 위해 오지 않은 척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여기서 움직이면 지는 것이 되는 거다.
 여기서 움직이기라도 하면 바로 그녀석이 다가와서 놀래키겠지. 있을 장소라고하면, 청소도구함 정도인가.
 키가 그렇게 큰 것도 아니고, 그녀석이라면 무리없이 바로 들어가겠지.
 나는 책이라도 읽으면서 종이라도 치길 바라면 된다. 그걸로 그 녀석은 나오텔니까.
 나는 어제 보던 책을 꺼내서 읽었던 부분 후부터 읽기 시작했다.
 귀에는 이어폰을 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키고는 .
 그리고 한 3분 정도 지났을까, 역시나, 그 녀석은 내 어깨를 약간 세게 때렸다.
 조금 짜증을 내야하나라고 생각하면서 돌아보니 완벽히 삐져있었다.
 "야, 내가 온거 알면서 그러기냐."
 녀석은 화난 투로 말을 걸었다.
 녀석의 이름은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프롤로그 2017 / 6 / 1 484 0 -
등록된 분량이 없습니다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시체는 어딘가에
TOD입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