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이는 줄다리기를 한 뒤 모둠아이들과 모여 도시락을 먹기로 했다. 청이의 도시락은 소시지와 참치김밥과 포도, 오이였다. 아침에 스스로 만들어야해서 힘들었지만 지금 보니 잘 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다른 아이들은 치킨, 복숭아, 유부초밥을 싸왔다. 먼저 자신이 만든 김밥을 먹어봤다. 처음 만든 김밥이였지만 맛은 괜찮았다. 하지만 처음 만들다보니 옆구리가 터지고 보기에는 안 좋았지만 그래도 꽤 맛있었다. 그리고나서 다른 아이가 싸온 유부초밥을 먹었다. 청이의 더듬이가 앞, 뒤로 막 흔들렸다. 청이는 유부초밥에 뿅! 반해버렸다. 청이는 유부초밥을 싸온 친구의 손은 잡고 이거 가지고 와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그 아이는 처음에 깜짝 놀랐지만 후에는 환하게 웃으며 밥을 먹었다. 꼬마도 청이의 반응에 궁금했는지 유부초밥을 먹었다. 꼬마도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그리고나서 꼬마도 청이처럼 인사를 했다. 그렇게 웃고 떠들다보니 2인3각이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