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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나는 너의 꽃
작가 : 지니제프
작품등록일 : 2020.9.11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이돌 가수의 이야기
태생부터 비주류였던 그녀의 스토리

 
After party(2)
작성일 : 20-09-14 00:50     글쓴이 : 지니제프     조회 : 637     추천 : 0     분량 : 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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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밤중인데 가려구?  지금 가도 선이 잘텐데"

"응 그래도 어머니 자식인데 뵙고는 와야지 ..선이도 데려오고 10시밖에 안되었잖아"

"저녁 먹구가 그럼"

"미안 아가씨 얼릉 다녀올게".

몸의 대화를 하느라 둘 다 끼니를 제대로 먹지도 못했다 .나는 배가 고픈데 나쁜 놈...그래도 민규의 말이 맞다. 오늘 간다 했으니 늦더라도 가야한다 지방 멀리 사는것도 아니고 우리는 강남이고 시어머니는 성북동이다.

샐러드랑 연어를 구워서 먹는데 이상하게 불길해졌다.
안들어올거같은 느낌이 든다. 지금가면 열시반 어머니는 또 붙잡고 늘엊고 이런저런 소리하고 거기다가 내 욕도 한아름 할테고 금방 열두시 될것이다.

자고가라고 꼬실거구 선이는 자고 있고 ...자기 부모님집에서 잔다는데 화내는 것도 이상하고 더군다나 나는 며느리인데 같이가야 하는건데...

"잘못하면 혼자있게 되겠네...낮잠을 흐드러지게 잤는데 밤 꼬박 날리겠네"

"맞다 민규 전화 사진좀  정리해주고 컴퓨터로 사진 옮겨서 인화해야겠다나란 여자 현멍한 여자"

사진 정리하구 새벽녘 간만에 공원에 갔다오자 하고 핸드폰 전원을 연결하고 곧 키니 켜진다 블루투스 연결을 하고 클라우드 연결해야지 하는데
락이 안풀린다.

"수상한데"

방법이 없다. 민규에게 전화를 하려하니 시댁에 도착했을 시간이다.
지문등록을 풀수가 없다. 원천 봉쇄해놨다. 살짜기 짜증과 이상한 감정들이 솟구친다.

내  기계의 클라우드를 여니 예전에 동기화했던 것만 보인다.
블루투스를 켜고 회시나 해서 근처기계 탐색을 해본다 민규의 전화가 작힌다.

"어?"

세상좋아졌다. 블루투스는 늘켜져있다 그게 생각이 났다.
내 폰은 늘 켜져있었고 민규것도 그러했다.

"나의 직감인가 추리력인가 대단하구먼!"

무미건조한 사진들다. 풍경이나 사물을 좋아하는  성향답게 사진은 몇개없다 다 본사진들이고 그냥 쭉 내린다


"혜선이 언니??"


혜선이 언니가 왜 있지?  친하니까 뭐 그럴수 있다 생각했다.
내 사진첩에도 스텝들 남사친들 사진이 많으니깐  혜선이 언니뿐 아니라 혜정이 미나 다른 친구들 사진도 있다.

민규가 사진을 안찍으니까 돌아가면서 민규폰에 자신들 혹은 민규와 둘이 찍거나 독사진들을 박는다. 같이 놀러다니면 예전부터 그랬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톡을 열어보니 안읽은 메세지가 가득하다

"오 인기남인데 이민규. 시크하게 다 안보네"

하긴 내 톡도 안보는데 다른 사람것두 안보겠냐 싶다 하여튼 독보적인 시크남이라고 중얼거리고 두루두루 둘러본다.

[미안해 누나]

마지막 메세지가 또렷이 보인다

"혜선이 언닌가?"


자꾸 눈길이 간다...10월 25일??

바로 얼마전이었다....내용을 하나 하나 본다

.
.
.
.
.
해가 뜨려면 아직 멀었다.
곧 겨울이라 아침7시가 되어야 날이 밝는다. 소설같았다. 영화같았다.

나는 기구하다....톱스타들의 비애인가....

숨이막히고 손발이 떨린다...
민규는 오지 않는다.

아침까지 참으려 했지만 나는 현명해야 한다 하며 일단은 묻고 오면 물어보자 했지만 심장이 먿을듯 하여 두려운 마음으로 톡을 보낸다


[ 집에좀 와봐...]
[톡좀 봐봐 제발]
[집에좀 와봐 제발]

자는건가?  순간 나의 직감이 스친다. 어머니는 잘 시간이지만 우리는 아니다. 선이 때문이라도 집을 지키는 사람이다 멀리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옷을 입고 차키를 챙긴다. 와인을 따라놓고 한모금 딱 먹었는데 천만다행이다.컴퓨터 앞  와인이 덩그러이 있다.

아무일 없을거야
아무일 없을거야
냉정해야 해
냉정해야 해

.
.
.

성북동에서 삼청터널로 넘어가는 길 높은 담벼락과 내부가 보이지 않는
이 도로의 집들 사이에 시어머니가 산다.

처음부터 탐탁치 않게 생각했고 그녀는 나 때문에 민규가 공부를 놨다고 했고 연습생일때도 공부를 잘했다. 나도 그렇지만 깨어있는 여자라 생각한 그녀는 잠시 스쳐지나는 바람이라 생각했고 19살 나의 댄서가 된 자식을 보고 깊은 절망을 느꼈다.

수시로도 충분히 명문대 의과대학을 진학할 수 있었지만 19살에 자기 인생을 구렁텅이라 욕하던 곳에 던지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한 자식앞에 하필 고3때 그런짓을 하는 자식앞에 현명하다 자부하던 자존심을 꺽고 굿판을 전전했다.
그럼에도 효엄이 없자 자포자기 하고 절간에도 금을 집혀주고 아들을 위해 가난하고 미자립된 작은 암자를 후원해주고 법명까지 받고 공덕이 많은 보살에서 그 배신감과 당혹감에 세계 최대 감리교회 영란교회로 나가 성경공부도 패스하고 돈으로 권사 타이틀을 따내고 다닌다

그러고 보니 민규가 예전에 집앞 교회 집사였다고 했었다.

시어머니의 좌절을 이해하고 못되먹은 말투 업신여김에도 나는 당대 최고의 가수고 아시아의 디바이므로 나는 너그럽게 받아주었다. 일본 말로는 일세의 우타히메 아닌가?

하필 일본 공연  직전 임신이 되어서 투어는 못했지만 나는 그녀가 넘볼수 없는 커리어다. 어느 가수도 내 커리어를 이기지 못한다.
나는 오로지 민규앞에서만 숙인다.

국내에서는 지금 안팔려도 어느 음악평론가 말대로 평생 먹고살일 걱정없다 아시아에서는 절대 디바이다.
그런 나를 시어머니가 대통령과 욕을 교환하는 막연한 친구라도 감히 이길수 있겠냐 우습게 여기고 민규의 모친이라 그래서 예의를 차려준것 뿐이다.


"저년 독한년이다

"엄마"

"상것이 명품옷입고 돈 벌고 유명해져도 피는 못속인다"

"그래서요? 깔깔깔"

민규 군대간다길래 마지막 식사 자리에서 나는 계속 그녀를 열받게 했다.

"못 안박혀오 어머니 건강생각하셔서 그만하세요 그래야 선이 오래보죠"

나도 그만 하라고 민규가 손을 누른다 알았다 내 낭군님 부탁이니 그만해야지

.
.
.

그녀집에 들어가는것이 지옥으로 가는듯 하다. 냉대와 멸시...하필 이시간에...하지만 민규를 지금 봐야한다.나의 사랑 민규에게 확인할 것이 있다.

거대한 성같은 집에 다가오니 차가 서있다 민규차다 급하게 차를 세웠다..
그리고 50미터 남은 거리를 소리없이 걸어간다.

문을 여니 혜선이 언니가 있다.

"뭐야?....언니  뭐야 지금?"

"뭐야? 응?"

나는 웃으며 재차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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